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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7-29 임완
    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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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힌강 작가의 "흰"은 전통적인 소설 형식을 벗어나 읜색이라는 하나의 생을 중심으로 구성된 산문과 시, 단상을 넘나드는 독특한 작품이다. 이 책은 "흰색"이라는 매개를 통해 존재와 부재, 기억과 상실, 삶과 죽음에 대해 사유한다. 작가는 태어나자마자 죽은 언니를 위해 이 글을 쓴다고 밝히며, 개인적인 상처를 보편적인 감정으로 승화시킨다. 작품은 흰색의 사물들-소금, 눈, 흰 쌀, 달걀, 치아, 흰 새 등-을 소재로 하여 각각의 단편적인 이야기들을 엮어나간다. 흰색은 이곳에서 순수함이나 시작을 상징하는 동시에, 상실, 부재, 죽음의 이미지로도 기능한다. 이러한 상반된 의미는 한강 특유의 서정적인 문체와 어루러져 독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흰"은 명확한 서사나 사건 중심의 이야기 대신, 감각적 언어와 이미지로 감정을 전달한다. 문장은 짧고 간결하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는 풍부하며, 읽는 이로 하여금 멈추어 사유 하게 만든다. 이 책은 읽는 행위가 곧 사색이 되는 드문 경험을 제공하며, 특히 상실과 애도, 기억의 방식에 대해 정제된 언어로 이야기한다. 한강은 "흰"을 통해 삶과 죽음, 존재와 비존재의 경계를 묻는다. 고통스럽고 연약한 것들을 따뜻하게 껴안는 시선은 독자에게 위로로 다가오며, 인간 존재의 근원적인 외로움과 슬품을 정제된 문장으로 담아낸다. "흰"은 단순히 읽는 책을 넘어 '경험하는 책'으로 기억된 만한 작품이다. "흰"은 공간적으로도 독특한 설정을 가진다. 작가는 이 책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집필했으며, 낯선 도시에서 타인의 언어와 풍경을 배경으로 삼아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투영한다. 이질적인 공간 속에서 되새기는 개인의 상처는 더욱 보편적인 정서로 확장된다. 이러한 배경은 독자로 하여금 '흰색'이 갖는 상징성을 더욱 깊이있게 음미하게 하며, 고요하지만 강렬한 감정의 파도를 만든다. 또한 "흰"은 한 인간이 언어를 통해 상처를 직면하고 치유하려는 과정 그 자체로 읽힌다. 흰색의 다양한 사물들을 잃어버린 존재를 애도하는 방식이자, 세상을 바라보는 섬세한 감각의 표현이다. 이처럼 "흰"은 기억의 파편을 흰색이라는 하나의 색으로 통합해낸 고요하고도 강렬한 문학적 실험이며, 읽는이에게 삷과 죽음의 경계에서 묵묵히 마주서는 용기를 건넨다.
  • 2025-07-29 장은지
    슬픈 세상의 기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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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곧잘 그 사실을 진지하게 여기지 않지만 세상은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언제나 가장 좋은 이야기로 힘내고, 가장 좋은 이야기와 함께 여러가지 압력에 맞서 싸우면서 따뜻하면서도 깊게 대담하면서도 섬세하게 살 수 있게 된다면 기쁠 것이다. 현실을 살되 마음의 한쪽에 뭔가를 품고 현시르이 일부분을 바꿀 수 있다면 기쁠 것이다. 저마다 이 문제 많은 현실의 해결자의 목소리가 된다면 기쁠 것이다. 우리가 가진 여러 모습 중 가장 좋은 모습이 우리의 미래가 된다면 정말 기쁠 것이다. 그때 잠시 땀을 닦으면서 당신을 당신으로 만든 이야기를 들려달라. 당신이 멈추지 않기 위해 필요로 했던 이야기도 들려달라. 두꺼운 고독을 뚫고 나오게 했던 존재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달라. 당신의 고유한 기쁨에 대해서도 말해달라. 나는 살아 있는 자의 귀로 듣겠다. (163P) 나는 그 어느 때보다 더 내 인생을 걸 가치가 있는 단어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새로운 이야기 안에서 만나야 한다. 살아있는 목소리가 없는 것도, 우리가 서로의 말을 들을 수 없는 것도 아주 슬픈 일이므로 우리에게는 어둠 속에서 함께 나눌 이야기가 필요하다. 이야기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바꾼다. 우선 이야기를 하면서 나부터 새롭게 바뀌고 싶다.(21P) 나는 저 사람 만나서 사람답게 사는게 뭔지 알게 되었어. 바다는 내가가 일하는 곳, 내 직장, 내 삶의 터전, 내가 내 자유를 지키는 곳이었는데 둘이서 하니까 놀이터도 되더라고. 맘 맞는 사람이랑 둘이서 있으니까 일터가 놀이터가 되기도 하더라고. 그게 사람답게 사는 거더라고.(21P) 당신이 당신의 가장 멋진 점을 표현할 단어를 찾아내면 정말 좋겠다. 우리의 좋은 결말을 위해서 어떤 단어가 필요한지 찾아내면 정말 좋겠다. 우리가 언젠가의 인간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실컷 이야기 할 수 있게 된다면 좋겠다. 지금은 말이 있어야 할 자리에 공허와 잔인함이 있지만 언젠가 우리의 말과 의미가 아름다운 관계를 맺고 '우리가 말을 공유하고 있다니, 그런 먼진 일이 있다니'라고 느낄 만한 이야기가 많아지면 정말 좋겠다.(262~263P)
  • 2025-07-29 권수현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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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귀자의 모순은 평범한 20대 여성 안진진의 시선을 통해 가족, 사랑, 결혼, 사회적 기대 속에서의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성장소설이다. ‘모순’이라는 제목처럼 이 작품은 인간의 삶에 내재된 상반된 감정과 현실, 가치관 사이의 충돌을 중심에 두고, 그 안에서 고민하고 방황하며 조금씩 나아가는 주인공의 내면을 진솔하게 보여준다. 주인공 안진진은 겉보기에 밝고 씩씩하지만, 그녀의 삶은 모순으로 가득하다. 단란하지 않은 가정환경, 위선적인 어머니, 사랑을 가장한 집착, 그리고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상처들. 진진은 그런 복잡한 삶 속에서 ‘나만은 정직하게 살겠다’는 마음을 품지만, 삶은 늘 뜻대로 되지 않는다.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며, 때로는 스스로도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모순적인 존재임을 깨닫게 된다. 이 소설이 감동적인 이유는, 진진이 단순히 고통받는 피해자가 아니라, 그런 상처를 끌어안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조금씩 성숙해가는 존재로 그려지기 때문이다. 그녀는 자신의 부모가 어떤 사람인지, 그들이 왜 그렇게 살아왔는지를 이해하게 되며, 타인을 판단하는 대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간다. 특히 할머니와의 관계, 조국과의 이별, 그리고 친구 혜옥과의 갈등은 진진이 인간의 다양한 면모를 깨닫고 자신만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모순은 그리 특별하지 않은 일상의 이야기지만, 그 속에 담긴 감정의 결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 인생은 옳고 그름, 흑과 백으로 나눌 수 없다는 것을, 사람은 누구나 사랑과 미움, 이해와 오해, 진심과 거짓을 동시에 안고 살아간다는 것을 작가는 조용한 목소리로 말한다. 그런 점에서 이 소설은 독자에게 위로를 주기도 하고,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기도 한다. 양귀자의 문장은 간결하지만 진심이 느껴진다. 인물들의 대사 하나, 행동 하나에도 감정의 여운이 묻어나며, 독자 스스로도 진진의 입장이 되어 그 상황을 함께 겪는 듯한 몰입감을 느끼게 된다. 또한 이 작품은 가족이라는 굴레에 대해,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부모와 자식 사이의 오해와 화해, 친구 간의 우정과 상처, 그리고 연인과의 관계 속에서 피어나는 감정들이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지점을 품고 있다. 결국 모순은 삶의 본질이 모순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 속에서도 진실하고 따뜻하게 살아가려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모순 속에서도 우리는 계속해서 의미를 만들어가며 살아가는 존재라고, 작가는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모순은 단순한 성장소설을 넘어,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인생의 교훈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 2025-07-29 장현서
    싯다르타(세계문학전집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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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에서 가장 높은 계급인 브라만의 아들 싯다르타는 깨달음을 얻기 위해 아버지의 만류 에도 친구 고빈다와 함께 출가한다. 그는 불교를 창시한 석가모니 수하에서 수행할 기회를 얻지만, 부처의 가르침을 통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깨달음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는 친구 고빈다를 두고 홀로 길을 떠난다. 이후 싯다르타는 중년이 될 때까지 사랑하는 여인과 부유한 상인을 만나 세속의 욕망을 즐기다가 그에 찌든 자신을 발견하고 모든 것을 버린 채 뱃사공이 된다. 수행자, 상인, 쾌락주의자, 은둔자 등 다양한 삶을 거쳐 가는 싯다르타의 여정은 곧 인간 존재가 겪는 근본적인 물음과도 맞닿아 있다. 고통은 어디에서 오는가? 욕망은 어떻게 다스릴 수 있는가? 진리는 어디에 존재하는가? 작품은 결론을 제시하지 않는다. 오히려 수많은 시행착오와 좌절, 정념과 깨달음을 통해 ‘삶 자체가 곧 길’이라는 통찰로 귀결된다. “지식은 말로 전달할 수 있지만, 지혜는 직접 살아 내야 한다.”는 작품의 메시지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동양 사상과 서구 문학이 만나는 지점 헤르만 헤세는 1911년 서른넷이 되던 해, 배를 타고 아시아 여행을 떠났다. 출판업자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화가 한스 슈트루체네거와 함께 떠난 약 네 달 동안 인도차이나 반도의 영국 식민지였던 여러 나라를 둘러보았다. 헤세는 어릴 때부터 인도와 친숙했다. 선교사로 오랫동안 인도에서 살았던 외할아버지와 어머니,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십 대 후반부터 인도 사상에 다시금 몰두했던 헤세에게 이 여행은 인간 내면의 고뇌를 정적으로 바라보는 영적 성장의 계기가 되었다. 『싯다르타』, 『데미안』, 『유리알 유희』등 헤세의 후기 작품이 아시아 여행의 영향을 받아 내적 성장과 깨달음에 관한 주제로 집필되었다. 『싯다르타』는 불교 사상과 베다 철학, 도가 사상 등 동양 철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쓰였다. 그러나 헤세는 결코 특정 종교의 교리를 전달하지 않는다. 그는 오히려 동양 정신을 하나의 ‘존재 방식’으로 끌어안으며, 이를 통해 인간의 보편적 조건과 구원 가능성을 말하고자 한다. 『싯다르타』는 헤세가 거의 일 년 반 동안 창작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심한 우울증을 앓다가 정신 치료를 받은 후 발표한 작품이다. 동서양의 정신적 유산을 시적으로 승화한 일종의 종교적 성장 소설로 볼 수 있는데 영원을 향한 갈망과 인간의 내면을 깊이 파고드는 초월에 대한 의지를 단순하고도 서정적인 문체로 담아냈다. 정형화된 종교 교리와 자족적인 영혼의 성찰 사이의 고뇌를 섬세하게 그리며 자아 발견을 위한 길이 하나로 정해져 있지 않음을 시사하고 철학이나 종교, 그 밖의 모든 신념에 맹목적으로 의지하고자 하는 고정관념에 도전한 작품이다.
  • 2025-07-29 김영국
    월급쟁이 재테크 상식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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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급쟁이 재테크 상식사전》은 저자가 일반 직장인들이 실생활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재테크 지식과 전략을 정리한 책dl다. 이 책은 재테크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월급이라는 제한된 수입 속에서도 자산을 늘릴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들을 제시한다. 책은 크게 지출 관리, 저축과 투자, 보험, 부동산, 세금, 노후 준비 등 주요 재테크 분야를 다룹니다. 저자는 가장 먼저 "지출을 통제하는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무분별한 소비를 줄이고, 고정지출을 줄이며, 신용카드 사용을 현명하게 조절하는 것부터 재테크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다음으로, 저축과 투자에서는 ‘무조건 아끼기’보다 목적에 따라 돈을 나누는 ‘통장 분리법’을 소개한다. 급여 통장, 생활비 통장, 비상금 통장, 투자 통장 등으로 자금을 분리해 각 목적에 맞게 운영함으로써 재정 관리를 체계화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투자는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펀드, 주식, ETF 같은 금융 상품의 기본 개념과 특징을 설명한다. 특히 직장인에게 맞는 장기투자 전략과 리스크 관리 방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보험에 대해서는 과잉 가입을 경계하면서도, 최소한의 보장성 보험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실비보험과 정기보험의 차이, 보장 범위, 보험료 절약 방법 등을 현실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부동산 파트에서는 내 집 마련과 전월세 전략, 청약 제도 등 직장인이 자주 마주치는 실전 정보를 다루고 있으며, 세금과 관련해서는 연말정산, 소득공제, 절세 팁 등 꼭 알아야 할 세금 지식을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노후 준비에 대해서는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다양한 제도를 설명하며, 자산의 일정 부분은 노후 대비용으로 따로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이 책은 복잡한 이론보다는 실제 생활 속 재테크 습관과 실행 방법에 중점을 두며, 월급이라는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도 체계적으로 돈을 모으고 불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재테크 입문자에게 실용적인 지침서로 적합한 책인 것 같다.
  • 2025-07-29 박원주
    삼체 3부 : 사신의 영생-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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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체 3부: 사신영생(死神永生)"은 유례없는 상상력과 철학적 깊이로 우주와 인간 존재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2권을 읽었을 때, 결론이 모두 나버린 느낌이라 3권에는 어떤 내용이 나올지 궁금했는데, 1, 2권의 치밀한 과학 설정과 암울한 우주관을 바탕으로, 3권은 인류 문명의 마지막 운명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은 이제 뤄지에서 청년 여성 '청신'으로 바뀌며, 이야기의 시야도 더욱 광대해진다. 초반에는 우주 사회학의 ‘암흑의 숲’ 이론이 다시 중심에 선다. 인류는 삼체 문명과의 대치를 넘어서, 이제 더 크고 오래된 문명들의 존재를 마주하게 된다. 이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는 ‘빛속으로의 낙하’ 장면이다. 인류는 기술적 특이점에 도달한 외계 문명인 ‘중층 문명’에 의해 태양계 전체가 2차원으로 납작하게 압축당하는 위기를 맞는다. 이 장면은 우주의 무관심함, 그리고 지성 존재의 무력함을 느끼게 하며 충격을 주었다. 또한 '천면인(天面人)'과 관련된 이야기, 즉 인류가 그들의 존재를 알게 되는 과정은 일종의 철학적 공포를 전달한다. 이들은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지만, 흔적과 결과를 통해 독자는 그 압도적인 존재감을 체험하게 된다. 이는 마치 우주에서 인간이 얼마나 보잘것 없는지를 상기시키는 상징적 장치처럼 느껴진다. 가장 감동적인 장면은 후반부에 나오는 ‘검은 우산’ 이야기이다. 청신과 윈윈이 우주선을 타고 먼 우주로 도망치며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작은 별빛 아래서 우산을 펴는 장면은 시적인 분위기와 동시에 인류애를 떠올리게 한다. 이 우산은 지극히 인간적인 물건이지만, 광막한 우주에서 그 작고 따뜻한 감정이 오히려 더 큰 울림을 준다. 삼체 3부는 우주의 본질과 인간성, 그리고 문명의 유한성을 동시에 묻는다. 이 소설의 끝은 전통적인 해피엔딩도, 완전한 비극도 아니다. 오히려 독자는 막막한 우주의 침묵 속에서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된다. "우리는 누구이며, 얼마나 오래 살아남을 수 있을까?" 결국 삼체 3부는 단순한 SF소설이 아니라 철학적 성찰이 책이라고 생각한다.
  • 2025-07-29 고새하
    트렌드 코리아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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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식성 소비’, 옴니보어의 세상 대한민국을 뒤흔든 마라탕후루 챌린지의 주인공 서이브는 음원 발매 당시 나이가 만 12살이 채 안 됐다. 40대 후반의 부장님은 어린이집 행사에 가서 자기보다 나이 많은 아빠들을 보고 내심 놀랐다. 〈선재 업고 튀어〉 오픈채팅방에는 대학생과 주부, 고등학생, 직장인들이 모두 한마음이 되어 ‘선재’를 응원한다. 일본의 한 프로게이머 팀은 평균연령이 67세여서 화제가 됐다. 그런데 이들이 정말 화제가 된 건 사실 나이 때문이 아니라 실력이 너무 뛰어나서였다. 천억 자산가인 60대 김회장은 주말에 슬리퍼를 신고 다이소에 간다. 유튜브에서 소개받은 제품을 실제로 보고 사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이다. 천 원의 행복은 그에게도 소중하다. 누가 오늘날 사람들을 나이로, 성별로, 소득으로 재단하는가? 잡식성 소비, 취향의 무한 진화, 집단의 경계가 사라지고 개인의 취향이 더욱 또렷해지는 ‘옴니보어’ 소비자가 뜬다. 이제까지 소비자 혹은 시장에 가졌던 모든 선입견과 고정관념은 폐기되었다. 2025, ‘옴니보어’는 절대 잊지 말아야 할 키워드가 될 것이다. 아주 보통의 하루가 가지는 힘, #아보하 ‘전쟁 같은 사랑’ 노래 가사를 ‘전쟁 같은 하루’로 바꿔 부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실로 하루하루가 전쟁 같다. 세계에서 알아주는 치열한 경쟁사회라는 것은 차치하고, 역대급 폭염과 일상이 된 기후재난, 무연고 살인과 폭력,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땅 꺼짐, 길거리의 시한폭탄과 같은 급발진과 역주행 차량들…. “오늘 하루 괜찮았어?” “어, 별일 없었어.” 하루를 마감하는 이 간단한 대화가 오늘날 사람들이 생각하는 행복의 기준이 되고 있다. 좋든 나쁘든 특별한 일이 없는 하루, 그저 그런 하루, 안온하고 평안한 하루. 평범한 일상이 점점 힘들어지는 사회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트렌드 코리아 2025〉가 인사를 건넨다. #아보하. ‘아주 보통의 하루’를 뜻하는 ‘아보하’가 10대 트렌드 키워드의 하나가 될 정도로 지금 우리 사회는 무척이나 불안하고 뾰족하다. 사방에서 나를 공격하는 것만 같은 위험하고 ‘유해’한 것들로 가득 찬 사회에서 우리는 작고 연약하고 보드라우면서 위로를 주는 그 무언가를 찾는다. 절대 나를 공격할 일이 없는, 나를 상처줄 일이 없는, 바로 ‘무해’한 것들이다. 푸바오같이 작고 귀여운 순둥이 동물, 걸음마와 옹알이를 하는 순진무구한 아기들, 현실 세계를 최대한 작게 만든 미니어처, 쓰레기를 줍는 아저씨와 실수투성이 할머니가 웃음을 짓게 만드는 유튜브 채널…. 이들의 공통점은 ‘무해’하다는 것이다. 약하디 약한 것이 힘을 가지는 이 반전의 매력. 이를 ‘무해력’이라 부르고자 한다. 심신이 지친 현대인에게 #아보하와 무해력은 평온한 일상을 공유하는 키워드가 될 것이다. 진정 한국적인 것에 대한 열린 담론 인구의 5%가 외국인이라는 명실상부한 다문화 국가, 대한민국이 〈트렌드 코리아 2025〉에 ‘그라데이션K’라는 키워드로 소개됐다. 지금껏 K-OO에 대한 수많은 담론이 나온 바 있지만, 〈트렌드 코리아〉에서 이를 10대 키워드의 하나로 선정해 본격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라데이션’이라는 말이 보여주듯이, 지금 K는 0과 1 사이에서 어딘가로 물들어가고 있다. 어느 방향이 옳은가를 놓고 답을 따지는 것이 과연 옳을까? 진정 한국적인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은 다양한 답을 내놓고 있다. 이 밖에 뱀의 해, 〈트렌드 코리아 2025〉가 제시한 기후감수성, 토핑경제, 원포인트업 키워드는 옴니보어 소비자들의 일상과 #아보하, 무해력를 좇는 사람들의 면면을 비춘다. 디지털 시대에 더욱 강한 매력을 발산하는 물성에 대한 추구를 다룬 ‘물성매력’, 기술에 인간의 얼굴을 입히기 위한 기술의 움직임을 담은 ‘페이스테크’, 적과 나를 가리지 않고 공생과 진화를 모색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인 ‘공진화 전략’은 급변하는 비즈니스 현장에서 남다른 감각으로 먹이를 잡아채는 뱀의 놀라운 능력과 닿아있다. ■2025년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 Savoring a Bit of Everything: Omnivores 옴니보어 소비의 전형성이 무너진다. 집단의 차이는 줄고, 개인의 차이는 늘고 있다. 옴니보어는 원래 ‘잡식성雜食性’이라는 의미지만, 파생적으로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갖는다”는 뜻도 가지고 있다. 옴니보어 소비 현상은 나이와 성별, 소득, 인종에 따른 경계와 구분을 지우고 완전히 새로운 소비시장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고정관념이 사라진 시대, 모든 전제는 원점에서 다시 시작된다. Nothing Out of the Ordinary: Very Ordinary Day #아보하 불행한 것은 싫지만 너무 행복한 것도 바라지 않는다. 험한 세상, 오늘 하루 무사히 넘어간 것에 감사하며, 내일도 오늘 같기를 바라는 마음. 특별히 좋은 일이 없어도, 행복한 일이 찾아오지 않아도, 안온한 일상에 만족한다. #아보하. 대한민국 행복 담론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열리고 있다. All About the Toppings 토핑경제 같은 도우라도 토핑이 다르면 이름과 가격이 달라진다. 같은 신발, 같은 가방이라도 무엇으로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 세상에 둘도 없는 나만의 것이 된다. 토핑경제에서는 소비자가 자신의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야 한다. 당신의 상품은 아직 미완성이다. 고객이 토핑을 더해줄 때까지는. Keeping It Human: Face Tech 페이스테크 누구나 먼저 얼굴을 본다. 기술도 마찬가지다. 무생물인 기계에 표정을 입히고, 사람의 얼굴과 표정을 정확하게 읽어내며, 사용자마다 각자의 얼굴을 만들어주는 ‘페이스테크’가 뜬다. 생성형 AI 만능시대, 앞으로는 사람의 감정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을 갖춘, 최대한 ‘인간적으로’ 다가오는 기업과 상품이 선택받을 것이다. Embracing Harmlessness 무해력 작고 귀엽고 순수한 것들이 사랑받는다. 이들의 공통점은 해롭지 않고, 그래서 자극이나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며, 굳이 반대하거나 비판할 생각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방이 나를 공격해오는 것만 같은 험한 세상, 작고 귀엽고 연약한 존재는 그 자체로 힘을 갖는다. 무해하기 때문에 가지는 힘, 즉 ‘무해력’이다. Shifting Gradation of Korean Culture 그라데이션K 단군의 자손, 단일민족, 단일문화의 개념이 서서히 옅어지고 있다. 외국인 인구 비중이 5%에 육박하는 한국은 이제 ‘다문화 국가’다. K-팝, K-푸드, K-드라마 열풍 속에서 “진정으로 한국적인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은 찾기 쉽지 않다. 세계화와 로컬화가 서로 빠르게 섞이면서 지금 K는 0과 1사이에서 그라데이션이 진행중이다. Experiencing the Physical: the Appeal of Materiality 물성매력 디지털이 아무리 발달하고 AI 로봇이 우리의 일상이 된다고 해도, 우리는 엄연히 물질의 세계에 살고 있다. 사람들은 보고, 만지고, 느끼고 싶어 한다. 콘텐츠와 브랜드, 기술이 발달할수록 소비자들은 체화된 물성으로 경험하고자 하며, 그 기억을 더 오래 간직한다. 지금, 당신의 상품에는 물성의 매력이 필요하다. Need for Climate Sensitivity 기후감수성 역대급 무더위가 삼켜버린 2024 대한민국. 기후변화의 문제는 언젠가 다가올 수도 있는 미래가 아니라 당장 해결해야 할 ‘현존하는 위험’으로 급부상했다. 기후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그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기후감수성’은 이제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는 뜨거워진 지구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 덕목이다. Strategy of Coevolution 공진화 전략 상생을 도모하는 자연 생태계의 공진화에 비즈니스의 해결책이 숨어있다. 상호연결성이 높아진 오늘날의 경제에서는 업종은 물론이고 다른 산업과도 긴밀한 연계를 통해 공동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협력하고, 애플은 오픈AI와 손을 잡는다. 적과 나를 구분하지 않는 상생의 진화 전략. 공진화에 주목하라. Everyone Has Their Own Strengths: One-Point-Up 원포인트업 요즘 직장인들은 위대한 인물을 롤모델 삼아 장기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실천하며 조금씩 성취감을 쌓아가고자 한다. 이처럼 지금 도달 가능한 한 가지 목표를 세워 실천함으로써, 나다움을 잃지 않는 자기계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원포인트업’이다. 1퍼센트의 변화면 충분하다. 지금 나만의 밸류업을 시작하자.
  • 2025-07-29 주중석
    월급쟁이 건물주로 은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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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평생 월급쟁이로 살아왔다. 군복무 28년여간은 월급쟁이였지만, 월급이란 의미를 알지못하고, 그냥 시키는 임무에 따라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전역후 또 다른 직장에서 월급쟁이로 살고 있다. 새로운 직장에서 진짜 월급쟁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경제를 심각하게 생각해본다. 조금더 일찍 누군가가 알려주거나, 내가 경제공부를 했더라면... 하는 후회도 된다. 『월급쟁이 건물주로 은퇴하라』는 평범한 직장인도 건물주가 되어 경제적 자유를 달성할 수 있음을 강조하는 책이다. 저자는 공단에서 월급 150만 원을 받던 고졸 직장인이었지만, 10년간 건물주들의 사례를 분석하며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그 결과, 20대에 100억 원대 이상의 건물주가 될 수 있었다.​ 2023년 6월에는 11억 원에 영흥도 펜션을 매수하여 1년 후인 2024년 6월에 24억 8천만 원에 매각, 13억 8천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또한, 2023년에는 자기 자본금 없이 44억 3천만 원의 건물을 매수하고 매달 588만 원의 현금 흐름을 창출했으며, 현재 해당 건물을 70억 원에 매각 중이다.​ 저자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반년 만에 47명의 건물주를 배출하였으며, 이 책을 통해 직장인도 건물주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건물주가 되는 것은 단순한 꿈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달성 가능한 목표임을 강조하며, 독자들에게 구체적인 방법과 전략을 제시한다.​ 자본금 없이 시작하는 건물 투자: 저자는 자기 자본 없이도 건물 투자를 시작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건물 투자 방법을 제시한다.​ 단기간 내 높은 수익 실현: 저자는 단기간 내에 높은 수익을 실현한 사례를 통해, 효율적인 투자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현금 흐름 창출을 통한 재정적 안정성 확보: 부동산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재정적 자유를 얻는 방법을 제시한다.​ 투자자 양성을 통한 지식 공유: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수의 건물주를 양성하였으며, 이를 통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 책은 읽고 조금더 열심히 늦어지만 지금이라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자년들에게 경제적 자유를 주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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