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주인공을 포함해 7명의 등장인물들이 나온다. 해당 등장인물들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들은 나름의 고민들을 가지고 있다. 편의점을 방문한 그들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노숙자 출신 '독고'를 통해 고민을 해결하게 되며, 삶의 방향을 잡게 된다. 편의점 주인인 염여사가 서울역에서 잃어버린 지갑을 찾아준 노숙자인 독고를 만나고, 도시락을 챙겨주기 시작하다 편의점에 아르바이트생이 필요하게 되자 독고를 고용하게 된다. 독고는 이전에 알콜성 치매를 가지고 있었고, 이 때문에 과거를 기억하지 못한다.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다 보니 술을 마실수 없게되어 어쩔 수 없이 옥수수수염차를 마시며 술을 잊게되는데, 그 과정에서 잊었던 과거를 하나둘씩 찾게 된다. 독고는 과거 자신밖에 모르고 돈만 쫓던 인간이었으나, 이제는 염여서의 도움으로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되었다. 편의점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이 방문하는 곳이고, 그런 집합체가 되는 곳에서 풀어나가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지극히 한 사람이 고민하는 과정,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까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생각해보면서 보게 만들었다. 특히 등장인물 또한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존재들이라 몰입력 또한 높았다. 가족이라는 틀 안에서 미처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속 이야기들을 풀어나간다. 우리는 언제나 우리가 하고싶은 이야기만 하려하고, 우리가 듣고싶은 이야기만 들으려고 한다. 하지만 독고는 소통의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이었고, 편의점에 방문한 사람들에게 나름대로 충고를 해준다. 제일 감명 깊었던 문장은 "결국 삶은 관계였고, 관계는 소통이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내 옆의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데 있음을 이제 깨달았다."이다. 등장인물대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구성이었어서, 에피소드가 여러개였는데, 그 에피소드가 책 속에서 긴밀하게 연결되어있는 것 또한 흥미로웠다. 주변인들에게 굉장히 권해주고 싶은책이고, 책이 정말 술술 잘 읽혀서 시간 날때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좋을 것 같다. 나중에 다시 한 번 더 읽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