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25
홍윤재
오은영의화해
0
0
제가 보기에 우리는 자주, 어쩌면 매일 넘어지는 것 같다. 때로는 업무중 아주 사소한 순간 주체할 수 없는 아픔이나 분노가 차오르기도 한다. 그런데 그 상황이 정말 그렇게 슬프거나, 그렇게 분노할 일이었을까 후회하기도 한다. 무엇이 내 마음의 뿌리를 그렇게 마구 흔들어 버린 걸까 생각한다. 나는 그 순간 왜 그리 아팠던 걸까 궁금하기도하다. 왜 다른 환경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반복되는 건지 자꾸 되뇌어 본다. 나 스스로 조절할 수 없는 감정의 폭발을 일으키는 원인이 무엇이었을까 고민해본다.
이 책을 읽어보니 내가 잘 몰랐던, 어쩌면 모른 척하고 싶었던 오랜 아픔에 대해 다루고 있다. 스치기만 해도 아픈 그 상처를 직면하라고 말한다. 따라서 이 책을 읽다 보면 내 안의 오랜 상처가 건드려지거나, 내가 미처 몰랐던 내 생각이나 행동의 패턴을 읽게 되기도 한다. 그러한 아픔을 바라보게 안내하는 이유는, 그것이 문제에 대한 궁극적인 해결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 책은 내가 위기마다 어떻게 다시 일어날 수 있는지 명쾌하게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그 전에, 내가 스스로를 직면할 용기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미워한다고 생각할수록 죄책감이 커지는 부모와 자식 관계, 당할 수밖에 없던 상처 입은 어린 시절의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에서 치유는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지금 내가 처한 이 아픔, 위기, 문제를 어떻게 이길 수 있는지에 대한 용기를 얻을 수 있다. 그래야 지금의 내가 괜찮다고 다독여줄 수 있다고 느꼈다.
어린 시절 내가 잘못된 시각으로 인해 세상에 대해 잘못된 관점을 가졌다면, 내가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사회성’,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 내가 나를 바라보는 ‘자존감’에 모두 문제가 생기고 만다.
건강한 시각을 만들기 전에 상처받아 울고 있는 나와 그런 자신을 미워했던 나 스스로가 화해하는 것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나 스스로를 용서하고, 내면의 나와 손을 잡는 데서 화해는 시작된다. 이 책을 통해 나를 발견하고 공감하면서 새로운 창을 만들어 진정한 나를 찾아가도록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