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희구 작가의 신간이다.
전 작인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를
서점에서 읽다가 너무 몰입해서 구입까지 해서 보았기 때문에
이번 신간이 나오자마자 신청했다.
제목도.. 너무 궁금하게 찰떡으로 지은듯
"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라니 ㅋㅋ
첫장을 넘기면 손글씨체로 송희구 작가님의 짧은 메모가 남겨져있다.
이 책은 영철과 그의 아들 영현
그리고 부자 친구 광수와 그의 아들 광현이
이렇게 넷이 주요 등장인물로 책을 풀어 나간다.
가장 책에서 기억남는 스토리로
첫 만남인 롯데월드에서
광수네는 3배나 비싼 프리미엄 티켓을 가지고
줄 서지 않고 짧은 시간안에 5개나 타고,
영철이네는 1시간 이상을 기다려 1개를 탔다
왜 저 사람들은 줄을 서지 않고 바로 타냐고 영현이가 아빠에게 물으니
그 티켓을 사는 사람들은 돈 낭비하고
인내심이 없는 사람이야
라고 대답해준다.
이 얘기로 얼마전 정년 퇴직한 사회복지사 선생님과 얘기를 나누게 됐다.
나에게 이런걸 어떻게 생각하냐?고 하셨고 본인은
"아이들에게 위화감을 주는 안좋은 현상" 이라는 어조로 이야기 하셨다.
하지만 나는 일부 반대의견을 말씀드렸다.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고,
돈이 있으면 없을 때보다 할 수 있는 것, 활동이 커지며
제약은 적어질 수도 있음을 인정해야한다고.
기업들은 물건을 팔아 돈을 버는것이 목적이고
저 프리미엄 티켓 하나 없앤다고
앞으로 사회에 위화감이 없어지는것은 아니지 않냐고.."
이런 위화감을 줄이기 위한 정부와, 사회의 노력도 물론 필요하겠지만
지금 사회에서 올바른 경제교육을 통해
부자가 뭐든걸 독식하는 나쁜 사람으로 편견을 가지는 것이 아닌
우리아이도 그렇게 되기 위해 건강한 목표와 도전의식을 만들어주는것이
부모가 해줘야 한다는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이 외에도 광수와 영철이 프로젝트를 통해 같이 협업을 하는동안
영철의 주식투자 실패 등을 통한 광수의 조언
타운하우스 매입을 통해 겪는 여러가지 문제들 등에 대해
대화하며 투자의 올바른 방향에 대한 이야기 들을 해준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 마음, 행동이
오로지 자신안에서 만들어진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외부적인 것들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것을 잘 몰라.
외부로부터 받은 과제를 해결하려고만 할뿐,
스스로 찾지는 못한다는 거야.
외부의 자극에서 생기는 수동적 의지는
지속되기가 어렵기 때문에,
내안에서 의지를 찾고 그것을 밖으로 끌어내야해
또한 아이들이 커서 성인이 되고 같이 사업을 시작하며
겪게 되는 문제들에 대한
광수의 인생 선배이자 아버지로서의 조언들도
투자는 기도하거나, 기대하는게 아니야!
철저히 계획해야돼!
투자라고 하면 대부분 사는 것만을 생각하지만
사는 것은 투자의 시작에 불과해!
투자는 팔때 아름다운 빛을 내야 해 !
사고 싶은 더 좋은 자산이 있을때!
자산이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어서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필요할 때!
현금이 급하게 필요할 때 !
세금문제가 복잡하게 얽혀있을때!
책의 전반적인 평을 하자면
시간을 몇달뒤 1년뒤, 6년뒤 .. 이렇게 뛰어 넘다보니
연결성에서의 집중도 잘 안되고
전작 김부장님1,2편에 비해선 가독성이 좀 떨어졌다. ㅠㅠ
한국판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꿈꾸시며 글을 쓰셨지만..
작가님의 장점인 책이 단숨에 읽히는 가독성은 아니어서 조금 아쉽다.
하지만 건강한(?) 부자가 되고 싶다고 목표하는 '나' 이기에
이 책을 통해 기억하고, 기록하고 싶은 문장과 상황들도 많고,
작가님이 어느 유튜브에서 말한것 처럼 친구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 임은 분명하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나의 돈 없는 고등학교 친구에게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