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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5.0
  • 조회 394
  • 작성일 2022-11-09
  • 작성자 박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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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매우 담담하니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는 여정에 대해 적혀있고, 이에 대해 안중근의 가족과 주변 인물들 그리고 천주교 성당에 대한 여러가지 복합적인 인간관계들이 나열되어 있다. 관계는 복잡하고 각자의 생각들은 다른데 안중근 의사의 생각은 흔들림이 없으니, 나도 덩달아 거리를 두어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이토의 사살을 성공한 후에 한국의 황태자 이은은 오히려 큰 스승이 죽었다며 슬퍼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나는 이은에게 화가 났다기보다는 모든 사람이 독립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외쳤다고 하지는 않는구나. 각자의 다른 삶에 다른 생각을 가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이 지금과는 다르지 않아 문단이 서글펐다.
- 이은은 깊이 상심했다. 강하고 또 너그러운 스승 이토가 왜 조선인의 손에 죽어야 하는지, 조선은 무엇이고 일본은 무엇익, 어째서 조선은 따로 있고 일본이 따로 있으며, 조선과 일본 사이에 어떤 일이 있는 것인지 이은은 생각할 수 없었다. 이토의 부재는 조선과 일본 전체의 부재처럼 느껴졌다. -p.169
안중근이 천주교 신자이기 때문에 천주교 신부의 대한 이야기도 엮어서 나오는데, 조선 대목구장 뮈텔과 안중근에게 세례를 한 빌렘이라는 신부가 중점으로 나온다. 웃을 일 없던 책에 한 대목 웃을 수 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의거를 성공한 안중근이 사형집행을 기다리며 빌렘을 보고 고해성사를 하고 싶다 했을 때, 감옥으로 가기 위해 빌렘이 뮈텔에게 허락을 받는 장면이었다. 빌렘이 여순감옥으로 가겠다고 하자 뮈텔은 안된다고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빌렘은 "보내주신 편지는 잘 받았습니다. 저는 여순으로 갑니다." 라고 쓰고 여순으로 떠난다. 편지는 공손한데, 행동은 그렇지 못하여 웃음이 났다. 어찌 됐던 빌렘은 안중근의 고해성사를 들어주고, 그 후 안중근의 사형은 집행되었다.
천주교는 살생을 금지하고 있는 모양이다. 때문에 살생을 한 안중근을 뮈텔은 파문하고야 만다. 그러나 빌렘은 안중근을 버리지 않았다. 그것이 천주교 신부로서의 신념인지 안중근을 불쌍히 여겨서 인지 알지 못하겠다. 안중근은 '국가 앞에서 종교도 없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 신부님은 프랑스 사람이다. 프랑스는 힘센 나라다. 신앙에는 국경이 없다고 신부님은 말했지만 사람의 땅 위에 국경이 있다. p.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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