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1967년 스웨덴에서 태어나 명문대학을 졸업 하고 다국적 대기업에서 근무하며 스물여섯의 나이에 재무담당 총괄임원이 되었지만, 어느 날 갑자기 그 자리를 그만두고 홀연히 태국의 승려가 된 사람의 이야기이다.
주변 시선으로는 인생에서 완벽히 성공한 모델로 보이나, 당시 저자는 그다지 행복하지 않은 마음 상태였다. 성공과 행복은 다른 데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끼고 있던 상태였다.
"일 생각을 하면 그렇게 불안하고, 마음 한구석엔 늘 의심이 몰아치는 것 같았습니다. 준비를 제대로 했는지, 상사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언젠가 상사들이 나를 제대로 꿰뚫어 볼지 등 많은 염려속에 보내는 날들이었습니다." 아마, 많은 직장인들이 공감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는 단 몇 초 안되는 결정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배낭여행 후 태국의 숲속 사원으로 출가한다. 가르침을 깨닫고 스웨덴으로 돌아와 많은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로하는 삶을 살아가나, 정작 본인은 루게릭병으로 죽음을 선고받는 삶을 살게 된다.
서양인의 관점에서 보면 어쩌면 수도승이 더 가까울지 모르나 어쨌든 본인은 동양, 태국의 한 사원으로 출가하여 기본 생활인 명상부터 하게 됩니다. 또한 태국 사람들은 어떤 모임에 참석하더라도 내가 여기에 있어도 될까? 나를 싫어하거난 예의가 없다도 생각하진 않을까? 하고 걱정하지는 않더라고 느께게 된다. 당연히 자신을 환영해 주리라고 확신하며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어이, 내가 왔어! 반가운 일이지. 내가 끼니까 더 즐겁 잖아. 다들 내가와서 기쁘겠지" 다소 과장해서 묘사하긴 했지만 확실히 자기 주관적인 그런 인상을 받는다. 그런 태도가 좋기도 하고. 또한 명상도중 흔히 있을 법한 여러 망상에 사로 잡히거나, 명상 중 잠을 자는 경우도 많았다고 솔직한 내용들을 기록하였다. 금단 현상 때문인지 커피, 술과 관련된 쓸데없는 생각이 불쑥 떠오르는데 겨우 겨우 작은 생각의 공간으로 밀어 넣는 모습에서 매우 친근한 감정까지 공유하게 된다. 이웃으로부터, 혹은 도반으로부터 나의 이야기를 말없이 들어주고. 등을 토닥거려주는 위로도 받게 된다.
끝으로 저자는 경험을 통해 깨달은 사실을 전해 준다. "떠오르는 생각을 다 믿지는 말라" 떠오르는 생각을 다 받아들이는 삶에는 존엄도 자유도 없다. 떠오르는 생각을 통제할 수는 없지만 자기의 생각에 의심을 품어야 한다. 조금은 거리를 두거나 가볍게 접근함으로써 자기 답게 사는 것이 쉬워지고 자기 내면에 참된 친구가 생겨 나의 편이 되어 준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