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29
양수정
식사가 잘못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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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가 취해야 할 가장 바람직한 식사를 최신의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설명한다. 이 책을 통해 어떤 식사로 어떻게 건강함을 유지해야 할지 잘 알 수 있었다. 저자는 지금까지의 임상 경험과 전 세계에서 발표되는 의학 논문과 통계 자료를 매일같이 빠짐없이 확인하면서 의학적 관점에서 올바르다고 할 수 있는 식사법을 한 권에 정리했다. 인체의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생화학을 바탕으로 비만, 노화, 질병이 발생하는 구조의 해설부터 구체적인 가이드까지 건강 대책을 제시한다.
오랜 세월 비만의 원흉으로 지방이 지목되어왔지만 의학적으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진짜 범인은 탄수화물이다. 왜 지방이 아니라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살이 찔까. 우리가 먹은 음식은 소화, 흡수 과정을 거쳐 새로운 물질로 분해, 합성된다. 지방을 먹어서 그대로 몸속 지방이 되는 것이 아니라 탄수화물을 과잉 섭취해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다 쓰이지 못하고 남아돌면 중성지방으로 바뀌어 지방 세포에 축적되는 것이다. 이렇게 축적된 살을 빼려면 운동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무엇보다 식사를 바꾸어야 한다.
비만이 당뇨를 비롯한 만병의 근원이며 수명을 단축시킨다는 사실은 이미 의학적으로 규명되었고, 최근 자료에 따르면 여성에 비해 남성이 비만으로 수명에 더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살이 찌는 주된 원인은 탄수화물이다. 현대인은 무의식중에 지나치게 많은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있다. 따라서 매일 먹는 탄수화물의 양을 제한하고 식단을 적절히 관리하면 체중을 줄일 수 있다.
그럼 어떻게 탄수화물을 제한해야 할까. 저자는 먼저 매끼 식사에서 밥, 빵, 면류, 감자류를 줄이고 그만큼 고기, 생선, 콩류를 더 먹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칼로리는 일절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케이크나 과자 같은 단 음식은 탄수화물 덩어리이므로 피한다. 특히 저녁에는 탄수화물을 되도록 먹지 않는다. 식후 활동이나 운동으로 탄수화물을 소비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확실하게 체중을 줄이려면 하루 당질 섭취량을 60그램 이하로 억제하는 것이 이상적이며, 적정 체중을 유지하려면 남성은 120그램, 여자는 110그램 이하가 기준이다.
탄수화물이라 해도 악성도에 따라 유해 수준을 나눌 수 있다. 악성도 1위로 가장 나쁜 것은 캔 커피, 청량음료, 주스 등이며 2위는 설탕이 들어간 과자, 3위는 과일, 4위는 흰쌀밥, 흰 빵, 면류, 5위는 현미, 통밀빵, 감자류를 꼽을 수 있다. 저자는 되도록 악성도가 낮고 자연의 형태에 가까운 음식을 소량, 잘 씹어 먹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또 혈당치를 안정시키면서 건강하게 살을 빼려면 식사할 때 ‘채소-단백질-탄수화물’ 순으로 먹는 것이 좋으며, 끼니 횟수를 줄이기보다는 늘려 일정한 양을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세끼를 먹는다면 3:5:2로 배분해 점심을 많이, 저녁을 적게 먹는 것이 이상적이다. 탄수화물이 거의 없고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면역력 상승에 효과가 있는 해조류와 버섯류를 적극적으로 섭취하고,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의 반반의 비율로 균형 있게 섭취한다. 물을 하루 2리터쯤 마시면 혈당치를 낮추고 대사의 질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