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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26 연문흠
    숙청의역사:한국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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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력의 속성을 ‘숙청’이라는 주제로 담아낸 책이 나왔다. 바로 ‘숙청의 역사’다. 1300여 년간 이 땅에서 일어났던 주요 ‘숙청’의 기록을 담고 있다. 이 책에 담긴 한국사 주요 숙청의 장면들은 고대 통일신라 신문왕 ‘진골 숙청’부터 현대사 김영삼 문민정부 ‘하나회 숙청’까지 10가지의 기록을 광범위하게 짚어냈다. 모두 권력의 정점을 쟁취하기 위한, 그리고 또 다시 그 권력을 지키기 위한 치열한 쟁투의 역사적 기록들을 다각도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세밀한 필체를 통해 긴장감 있게 표현했다. 따라서 책 속의 숨막히는 숙청의 상황들을 읽다보면 글 속의 표현들이 상상 속에서 현실감 있게 펼쳐진다. 그리고 당대 정치 사회적 배경과 사건 및 주요 인물들이 처했던 상황 등의 역사적 지식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진정 '권력'은 나눌 수 없는 것인가? '숙청'의 역사적 기록들은 바로 권력의 분할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방증한다. 실제 역사적으로 많은 권력자들은 쟁취한 권력을 나누지 않기 위해 또 다시 처절한 '피'의 쟁투를 반복해왔다. 특기 권력 쟁취에 큰 공을 세운 조력자들은 오히려 권력자들에게는 권력 유지의 가장 큰 위협으로 여겨져 더욱 철저하게 짓밟히기도 했다. 권력의 정점에 오른 과정이 정상적이지 않을 수록 쟁취한 권력에 대한 잠재적 위협을 느낀 권력자들은 선제적인 탄압도 불사하게 더 많은 억압과 숙청을 반복해왔다. 물론 역사 발전의 암초를 미리 제거하기 위한 결단이나 명분도 있었으나, 결국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또 다른 혼란을 야기시켜야 했던 권력자들의 행보에서 또 다른 역사의 모순적 측면을 볼 수 있다. ‘역사는 반복된다’면 책 속의 내용들이 작금의 현실 정치 상황과도 크게 무관하지 않게 느껴지면서 묘한 대비감도 이룬다. 바로 역사적 지식을 얻고 당시의 상황을 복기한다는 것은 현실의 유사한 상황에서 더 나은 선택을 위한 반면교사(反面敎師)가 될 수도 있다. 책의 저자는 “예로부터 숙청은 역사의 흐름에 심대한 영향을 미쳤다”며 “역사적 전환기에 주로 권력 강화의 수단으로 활용됐으며, 그 결과는 당대는 물론 이후의 역사를 규정지었다”고 설명했다. '권력의 정점'을 쟁취하기 위한 권력자와 주변인들의 이합집산, 이전투구, 여기에 반대파를 행해 단행됐던 처절한 숙청의 기록들을 통해 오늘날 또 다른 역사 발전의 실마리를 찾아내어 보자 한다.
  • 2023-06-26 김지선
    공간의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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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종 TV프로그램과 유튜브 매체에서 보였던 건축학자이고 본인만의 확고한 철학이 있어 보인다는 느낌이 들었던 사람의 책이라 한 번쯤쯤 읽어보고 싶어 신청하게 됐다. 지금 하고있는 업무가 아무래도 부동산과 관련이 깊다 보니 건축 또한 부동산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로 건축 그리고 공간의 이야기는 알아두면 유용하리라 생각한다. 책의 부제인 '코로나가 가속화 시킨 공간 변화' 는 보다 구체적으로 책의 성격을 드러내고 있다. 사람이 사는 공간이라는 것은 시대의 변화에 맞춰 변화하고 있으며 코로나라는 펜데믹은 전세계의 모든 분야 특히 '경제' 분야 에서 세계를 뒤집어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펜데믹이 공간을 바꾸었으며 바뀐 그 공간은 다시 사회를 바꿨다 라고 말한다. 저자는 우리 모두가 사는 주거 공간부터 시작해서 종교, 사무 공간, 도시까지 점점 더 영역을 확장해 공간 구조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저자가 제안하는 각 분야의 공간들은 모두 '더 나은 삶과 많은 사람들이 융합되는 세상'을 목표로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급격한 근대화로 인해 그동안 선진국들의 검증된 건축 모델을 따오기만 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코로나라는 불확실성 속에서 이제는 우리만의 특색있는 공간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저자가 말하고 있는 것 중 가장 충격이 컸던 부분은 일반 대중은 온라인 공간에서 주로 생활하고 오프라인 공간은 부자만의 전유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세상이 바뀌고 기술이 바뀌고 우리가 이용하는 플랫폼은 바뀔 수 있지만 공간이 가지는 가장 기본적인 원리인 '시선이 모이는 곳에 권력이 만들어진다' 라는 것은 변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단순히 우리가 누리고 있는 공간 구조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이러한 공간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고 더 나아가 사회 구조의 틀을 어떻게 형성하는 지에 대한 시각을 얻을 수 있었다. 앞으로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 공간의 변화가 궁금하고 그 공간에서 우리는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 2023-06-26 이무원
    부자아빠가난한아빠1(20주년특별기념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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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금융공부에 시간을 투자하여 공부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 우선, 배움이란 끝이 없다는 점과 무언가를 배우면 배울수록 더 알아야할것들이 많아지고, 배우고 싶은 것들도 증가한다는 것을 느낀다. 신기하게도, 지식이 축적될수록 겸손해진다. 우선 금융IQ를 올리기 위해 겉에서부터 파고드는 방식을 택했다. 무작정 특정분야에 투자를 하는 것부터 공부하기 보다는 자본주의사회를 알고, 현재 경제상황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 그리고 세계의 역사등을 공부하며 금융이라는 것의 표면적인 것부터 공부를 시작하였다. 내가 금융지식을 축적하려고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투자와 재테크의 수월함을 위해서이다. 매일 뉴스를 보고, 시간이 날때마다 아니, 시간을 내서 유튜브로 찾아보고, 서적들을 읽음으로써, 현재도 꽤 많은 지식들이 축적되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도, 몇가지 중요한 정보들을 뇌에 저장했는데 제일 유용했고, 참신했던 정보는 바로 자산의 중요성이다. 수입이 들어오면 나에게 먼저 지불하라는 조언이 가장 인상깊었다. 지불하라는 것이 사치품을 사고 차를 바꾸고, 집을 사라는 것이 아닌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자산을 구축하는 데에 지불, 즉 투자를 하라는 것이였다. 이를 통해서 설상 돈이 부족해지고, 경제적인 압박을 받는다고 해도, 그때 초조함이라는 감정을 느낄것이 아닌, 그러한 감정을 기회로 삼아 돈을 어떻게 더 창출할지를 고민하고, 고안해낸 방법을 시도하면서 금융IQ를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다. 그런 상황이 오면 보다 강력한 동기가 부여되기 때문에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대사회에서 부를 누리려면 필수로 배워하는 것들 중 하나가 바로 투자라고 생각된다. 근로소득만으로는 절대로 부를 누릴 수 없다. 지금은 군복무중이라서 하고 싶은 것들이 많지만 제한사항이 많아서 하고 싶은 것들을 못하고 있는데, 꼭 참신하고 질 높은 세미나에 참석하여 강연을 듣고,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많은 사람들과 금융적 소통을 하며, 정보들을 공유해보고 싶다. 또한, 유튜브로 많은 영상들을 여가시간에 시청하면서 정보들을 수집하고, 수집한 정보를 기반으로 새로운 시도도 많이 해보고싶다. 예를 들면, 새로운 투자기법들을 익혀 대입해보고, 나에게 맞는 기법들을 찾아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고 싶다. 현재는 공부하여 새로운 지식들을 축적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고, 즐기고 있다. 물론 어려운 정보나 익숙하지 않은 단어들도 나와서 배우면 배울수록 어렵지만, 그 어려움이 쉬움으로 변화하고 쉬움이 익숙함으로 전환되는 순간 뿌듯함과 보람도 느낀다. 배움이라는 것은 나무가지와 비슷한 것 같다. 한가지분야의 대해서 공부를 하고 지식들을 뇌에 저장하면, 그곳에서 파생되는 정보들에 의해서 다른분야의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되고, 계속 파고들다보면 재미를 느끼게 된다. 이 책에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 같으면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망각하고 있는 정보들이 많이 들어있고, 어려우면서 쉬운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 그만큼 알기쉽고 이해하기 쉽게 글들이 적혀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도 책을 출판하게 된다면 이런식으로 책을 쓰고 싶다. [출처] 인상깊게 읽었던 책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작성자 준준
  • 2023-06-26 김수정
    하얼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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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얼빈, 명량이 나왔을 당시 '칼의 노래' 도서로 유명하셨던 김훈 작가님의 작품이다. 이번에 영화 '영웅'이 나오면서 독서 스터디 모임에서 읽어보기로 했다. 문체가 되게 좋았는데 역사적 사실을 소설로써 이렇게 풀어간다는 것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마치 안중근 선생님의 바로 옆에서 선생님의 생애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책은 이토 히로부미와 안중근 선생님의 이야기가 번갈아서 나온다. 이 부분이 상당히 참신했다. 당연히 안중근 선생님의 이야기가 쭉 나올 줄 알았는데 이토와 안중근 선생님이 병렬적으로 나와서 신기했다. 우리는 항상 안중근 선생님의 입장에서 '안중근 선생님이 이토 히로부미를 쏘았다'라는 이야기만 들었었는데 이토의 입장에서는 어떠했는지를 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일본에서는 이토를 영웅으로 생각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 조금은 이해가 되었다. 이토는 외교 정치의 천재였다. 어떻게 해야 조선 땅을 먹을 수 있을지, 조선 민족의 반발을 최소화하면서 조선을 지배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고, 잘했다. 우리로 치면 천하의 나쁜 놈이지만, 영토 확장이 활발했던 시대로 조금만 돌아갔었더라면 어쩌면 이토는 고려시대의 '서희'정도로 평가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를 단적으로 느꼈던 부분이 이토가 순종을 데리고 사진을 찍었던 부분이다. 이토는 사진사로 하여금 일부러 순종을 수동적이고 작은 사람으로 나타나도록 만든다. 누군가가 생각하기에는 그냥 이토와 순종의 나들이 정도로 생각할 수 있는 여정을, 이토는 그 하나조차도 기회로 삼은 것이다. 분명 우리 민족의 입장에서는 이토가 나쁘지만,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다음으로는 우리의 영웅, 안중근 선생님. 선생님의 일생은 드라마 그 자체이다.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행동할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은 마치 운명이 자신에게 점지한 듯, 아무런 의심과 갈등 없이, 마치 내가 이토를 죽인 것은 예정되어있었다는 것 마냥 태연하게 숙명을 다하셨다. ​우덕순과의 만남, 그리고 이석산과의 만남에서 독립운동가들의 마음가짐을 엿볼 수 있었다. 안중근은 우덕순을 보고서 별다른 말을 하지 않는다. 그런데 둘은 서로 느낀다. 이 사람은 나와 같이 가겠구나. 나와 함께 일을 치를 사람이구나. 또한 이석산 역시 100루블을 안중근에게 내준다. 안중근은 이석산에게 뺏었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글쎄 이석산이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우리의 조상님, 독립운동가들은 그 누가 말하지 않아도 나라를 지켜야한다는 마음은 똑같았다. 그 방식에 있어서 차이가 있을 지언정 그 한분한분이 우리가 존경해 마땅할 분이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덕순', 그리고 '정대호'라는 분의 이야기를 처음 들었다. 어쩌면 역사가 조금만 바뀌었더라도 우리가 영웅으로 기억하는 선생님은 안중근이 아니라 우덕순이었을 것이다. 우덕순이 러시아 헌병에게 잡히지 않았더라면, 채가구에 남아있던 것이 안중근이었다면, 거사를 치른 것은 우덕순이었을 것이다. 우리가 기억하는 것은 '안중근' 뿐이지만, '우덕순', '정대호', 그 외 우리 민족 모두가 독립을 염원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야할 것이다.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한다. 우덕순 선생님은 안중근 선생님에 비해 후대에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는 것에 실망하실까? 전혀 아닐거다. 그분들은 그저 자신들이 맞다고 생각한 일을 했을 뿐일 것이다. 존경스러울 따름이다. ​안중근 선생님은 3월 26일 사형을 당하신다. 다음날인 27일은 부활절이다. 그리고 책에는 천주교의 부활 찬송가가 나온다 하느님의 어린 양 살해되시어 그 피로 우리 마음 거룩해지나이다 죽음의 사슬을 끊으시고 무덤 속의 승리자로 부활하신 이여 하느님의 어린양 살해되시어 그 피로 우리 마음 거룩해지나이다 안중근은 사람을 죽였다는 이유로 천주교에서 죄인으로 기록되어있다고 한다. 그 누가 안중근 선생님을 죄인이라고 매도할 수 있겠는가. 부활 찬송가에 어울리는 사람이 누구인지, 잘 생각해보면 좋겠다. 26일에 돌아가셔서 27일에 부활하신 안중근 선생님의 어디선가 계실거라는 생각이 든다. ​읽으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나라면 이렇게 할 수 없을 것 같아서'이다. 어떻게 저런 삶을 살 수 있을지, 반성도 못하겠고 존경스러울 따름이다. 책을 읽으면서 기대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안중근 어머님의 편지이다. '이 어미는 현세에서 너를 보기를 원하지 않으니 다음에는 반드시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되어 이 세상에 나오너라'라는 내용을 담은 이 편지. 이 부분이 나오지 않아서 아쉬웠는데 찾아보니 이건 가짜라고 한다. 우리나라도 아니고 일본 주지스님을 통해 나온 구설이라고 한다. 전반적으로 읽기 힘들었다. 아직 독서력이 갖춰지지 않은 나에게 좀 지루한 부분들이 많이 있었다. 가슴이 웅장해지는 부분은 있었으나 보통은 그렇게 되기 전에 잠이 먼저 와버렸다. 책에 흥미가 있어야지 읽는 속도도 빨라지는데 전반적으로 재미가 없다보니 책을 계속 붙들고 있었다. 설날 동안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었는데 이 책으로 인해 그게 무마된 느낌이 크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야지!'라는 생각으로 읽는다면 대찬성이다. 독립운동가들의 애국심을 잘 느낄 수 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 2023-06-26 김나영
    부자아빠가난한아빠1(20주년특별기념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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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20주년 기념으로 업그레이드 되어 출간된 특별 기념판을 읽으며, 또 한번 무엇이 진짜 돈인가에 대한 고찰을 할 수 있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돈은 세월이 흘러도 그 가치가 변하지 않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흔히들 생각했을때는 우리가 만지고 물건을 사고 팔 때 직접적인 교환 수단이 되는 "지폐"가 돈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지폐는 발행국가의 경제상황이나 환율에 따라 등락으로 가치가 상승할 때도 있지만 곤두박질 치고 휴지조각이 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때, 내 자산을 지킬 수 있는 수단은 무엇이 될까? 바로 "금"과 "부동산"과 같은 자산, 좀 더 나아가 내 노동력을 투하하지 않고서도 돈이 생기게 하는 방법을 찾는 "사업"이 아닐까? 이에 대해서 저자의 부자아빠는 비교적 명확한 답을 경험시켜 주는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부자 아빠와 가난한 아빠로 부터 가난한 사람은 왜 가난할 수 밖에 없는지, 부자인 사람은 왜 부자일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또한, 부자가 되고 가난한 자가 되는 것은 교육에 의해 결정되기 보다는 돈과 금융에 대한 태도에 의해 결정되는 것임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해 주는 듯 하다. 이 책에서 저자의 부자 아빠가 주는 교훈은 한 번 정리해 볼만한 의미가 있는 것 같다. - 가난한 자들과 중산층은 돈을 위해 일하지만, 부자들은 돈이 그들을 위해 일하게 만든다. - 얼마나 버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닌, 얼마를 모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 학교는 돈을 위해 일하는 법만 가르칠 뿐, 돈을 관리하는 법은 가르치지 않는다. -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것은 대게 사람들이 평생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하기 때문이다. - 중산층이 위험에 직면하게 된 이유는 금융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 평생 청구서만 내는 삶에 한번 빠지고 나면 끊임없이 쳇바퀴를 도는 햄스터가 되고 만다. - 나만의 사업을 시작하라. 직장을 유지하며 부채를 만드는 것이 아닌 진짜 자산을 사라. - 부자들은 자산에 초점을 맞추고, 부자가 아닌 이들은 수입에 초점을 맞춘다. - 집은 자산이 아니며, 특히 그것이 가장 큰 부채라면 곤경에 처한다. - 자기가 하는 일을 잘 하면 투자이고, 무작정 돈을 붓고 하는 기도는 도박이다. - 부자와 가난한 자의 근본적 차이는 두려움을 다루는 방식이다. 이 책은 직장에서 오르는 연봉과 수입에 초점을 맞추어 현재를 살아가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내 아이들이 자라고 성인이 된 뒤, 더 나아가 내가 퇴직한 뒤의 삶 속에서 지속적인 돈의 흐름을 만들어 내기 위한 삶의 방향을 생각할 기회를 준 책인 것 같다.
  • 2023-06-26 정성훈
    악에서 벗어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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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을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인간은 역사 속에서 우리 스스로도 악이라고 부를만한 일을 끊임없이 만들어왔다. 타인에게 피해를 입히고, 재산을 뺏고, 죽이고, 자신들을 정당화하기 위한 이유로 수많은 사람들을 확살하고 지워버리기도 한다. 그리고 그런 악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의 역사도 길다.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약한 것인지, 악해지는 것인지, 악은 어디서 발생하고 그것의 성격은 무엇인지 고민했던 많은 절학자들이 있었다. 그리고 이 책 '악에서 벗어나기'도 그런 노력의 하나다. 베커가 이 책에서 짚어내는 악의 기원은 '불멸성에 대한 추구'다. 인간은 스스로의 필멸성을 인식하는 존재다. 그리고 그의 무위식 어딘가에는 사라지고 싶지 않은 욕망, '불멸성에 대한 욕망'이 존재한다. 베커는 이 불가능한 것에 대한 욕망이 악을 키워왔다고 말한다. 죽음이라는 '악'을 벗어나기 위한 인간의 노력이 '악'을 만들어왔다는 것이다. 베커는 인간 역사에 기록된 몇 가지 악을 불멸성의 추구로 설명한다. 죽음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망이 죽음을 통제하기 위한 '제의'로 이어진 것, 사라지지않는 영향력을 남기고 싶기에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고 싶어 했고, 그렇게 권력"이 만들어진 것, 그 권력이 실현된 부와 불평등,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에 대한 영향을 확인하려 했던 '대학살'의 현장까지 모두 필멸성에 대한 거부에서 기원한다고 이야기한다. 불멸성에 대한 추구가 권력, 혹은 자기 영향력의 추구로 이어지는 지점은 분명하지는 않지만 그 점을 잠시 놓아둔다고 하더라도 불멸성의 추구나 자기 영향력의 추구가 약을 만들어왔다는 것은 생각해 볼 만한 여지가 있다. 사실 두 가지는 자신을 남기고 싶어 하는 인간의 본능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죽음을 피하려 하는 것은 자신을 남기고자 하는 인간 욕구의 생물학적 표현 방식이며, 자기 영향력을 추구하는 것은 그것의 '사회적' 표현 방식이다. 둘의 선후관계, 인과관계는 명확하지 않지만 이들은 자신을 남기고자 하는 인간 욕 망'의 표현형으로서 악의 사건에 기여해 왔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자신을 남기고 싶다는 인간 본성이 악의 사건에 등장해 왔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러한 본성 자체를 '악'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 그 욕망이 그 자체로 악이라면 우리는 인간인 이상 악을 피할 방법이 없다. 하지 만 분명히 세상 모두가 악은 아니었다. 그렇다면 욕망을 악으로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인간 본성이 악이 되는 순간은 그 본성에 욕심이 결합되는 순간이 아닐까. 자신을 표현하는 본성은 그 자체로 악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스스로의 성장을 위한 동력이 되어 선이 되기도 한다. 문제는 그 본성이 과해져서 자신의 능력을 통해 이루려 하지 않고 타인을 통해 이루려 할 때 발생한다. 삶과 죽음에 영향을 행사하고 싶다고 해서 타인을 희생물로 바치던 제의, 자신의 영향을 과시하기 위해 타인의 것을 빼앗는 행위, 그리고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을 희생양으로 삼아 학살하는 순간에 본성은 악이 된다. 인간 본성이라는 자기표현의 욕구는 자연적으로 충족되기 어렵다. 그리고 만족하기도 어렵다. 끊임없이 더 큰 영향력을 원하는 것이 인간이기에 그 욕심이 과해져 자기 자신의 한계를 벗어나게 되면 악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이러한 악의 발현은 인간 사회의 변화와 결합되어 더욱 강화된다. 인간 사회는 점점 더 하나의 가치만을 숭배하는 방식으로 굳어져왔다. 다양한 삶의 방식을 존중하기보다는 사회가 인정하는 하나의 삶의 방식과 하나의 가치만이 인정받게 되었다. 스스로 돋보이는 것을 모두가 원하는데, 돋보이기 위한 방식이 하나라면 그 사회는 돋보이기 위해 한 가지 길을 향한 무한한경쟁을 지속할 수밖에 없다. 좁은 문을 향해 모두가 달려가는 상황에서는 욕심이 만드는 악을 피할 길이 없다. 그러니 악을 피할 수 있는 사회적 방법은 길을 다양하게 만드는 것이다. 길을 다양하게 만들어가 각자의 길 위에서 모두가 빛날 수 있도록 하면 과도한 경쟁, 욕심을 통하지 않더라도 나의 존재를 드러낼 수 있다. 길은 생각보다 더 다양해질 수 있다. 그저 직업의 개수를 세는 문제가 아니다.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삶의 방식이 존재한다. 그 모든 삶의 방식이 하나의 길로 인정받을 수 있다면 모두가 각자의 길 위에서 자신을 드러낼 수 있 다. 그런데 어떻게 각자의 길을 인정 해줄 수 있을까. 우리가 살아가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말 뿐인 인정으로는 인정받는다는 느낌을 받기 쉽지 않다. 누군가는 진심을 다해서 사람들의 삶을 존중해 주고 인정해 줄 수 있지만 모두가 그럴 수는 없다. 현실적으로 우리 사회에서 인정이라는 것은 가격으로 표현된다. 내가 하는 일 이, 나의 삶이 얼마를 받을 수 있는지가 우리가 느끼는 가치에 영향을 준다. 자신의 가치를 돈으로 느낀다는 것이 옳지 않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현실은 돈 문제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다. 아무도 내 일에 적절한 돈을 지불하지 않는 상황에서 스스로 가치 있는 일이라고 믿는 것을 모두에게 기대할 수는 없다. 그러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가치 있는 일에 돈을 주는 사회를 만드는 일이다. 시장에 모든 것을 맡기게 되면 가격을 매기는 방법은 한 가지로 정해진다. 시장은 '수요'에 가격을 매길 뿐이다. 더 많은 수요를 획득하는 것이 더 비싼 가격을 얻고, 가치 있는 것으로 인정받는다. 수요가 모든 것의 가치를 결정하는 사회는 하나의 길을 향해 모두가 달려 가는 사회다. 수요가 아닌 다른 것으로도 가격이 평가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공공성, 독창성, 과거의 보 존과 같이 긍정적 외부효과를 주는 것들에 그에 합당한 가격을 붙여줘야 한다. 가격이 가치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면 가치가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그 일은 사회적 합의가 있다면 할 수 있는 일이다. 우리가 합의한 일에 우리가 주고 싶은 가격, 그리고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악에서 벗어나기 위해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생각해 보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우리의 본성이 악으로 넘어가는 지점을 스스로 인식하고 억제하는 일이 아닐까 싶다.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우리는 우리 자신을 남기고 싶어 하고, 영향력을 주고 싶어 한다. 생물학적으로, 또 사회적으로 우리의 존재를 남기려고 하는 것이 본성이라면 그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러니 그 본성을 잊으려 하고 모른 체 하기보다는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식하고, 그게 우리 자신이 가진 한계를 넘어서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 영향력 을 키우는 방법은 우리 자신의 그릇을 키우는 것 뿐이다. 그렇게 하지 않고 우리 자신의 그릇은 그대로인데 영향력만을 키우기 위해 억지를 부리기 시작하면 거기서 문제가 만들어진다. 악은 그렇게 시작된다. 욕심부리지 않기, 본성을 인식하고 그것을 추구하는 올바른 방법으로 우리 자신의 그릇을 키우는 것, 그것이 한 개인으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악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아닐까.
  • 2023-06-26 임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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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모르를 만났다. 텔레비전의 교양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펴낸 것이 바로 코스모스다. 광활한 우주를 설명한 책 답게 두께 또한 어마하다. 괜히 우스갯소리로 벽돌책이라고 불리우는게 이해가 간다. 총 13장으로 구성되어있는데 과학책이라고 안믿길정도로 철학적인 면모를 볼 수 있다. 인류 진화에 대소사뿐만 아니라 사소하고 하찮은 일까지도 하나같이 우리를 둘러싼 우주의 기원에 뿌리가 닿아있다. "과학도 인간의 여타 문화 활동과 총체적 관점에서 조명하고 논의돼야 한다. 과학과 과학 이외의 문화 활동이 서로 격리돼서 성립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과학의 발달 경로가 어떤 시기에는 다른 분야의 발달 경로와 살짝 스치기도 하고, 때로는 정면으로 충돌하기도 한다. 사회적, 정치적, 종교적, 그리고 철학적 문제와의 관계가 특히 그러했다." 글쓴이가 서문에서 밝힌 내용이다. 코스모스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으로 시작된 생각은 결국 우리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의 대답으로 귀결되기도 한다. 코스모를 읽다보면 내가 지금 겪고있는 걱정들이 하찮게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다. '이제는 100세시다'라며 생명과학의 발전을 찬양하고 있을 때 우주는 7,000만년을 살아오며 우리의 작은 날갯짓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 억겁의 시간을 책으로 간접체험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반성하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10억의 10억배의 또 10억배의 그리고 또 거기서 10배나 되는 수의 원자들이 결합한 하나의 유기체가 원자 자체의 진화를 꿰뚫어 생각할 줄 알게 됬다. 하나의 유기체는 그 생각을 책으로 만들었고, 또 다른 유기체는 글을 읽고 스스로 반성을 하고 있다. 코스모스는 1번만에 이해하기 힘든 책이다. 하얀 도화지에 얇은 스케치를 살짝 한 정도다 책을 여러번 읽으면서 얇은 스케치를 굵은 선으로 바꾸는 작업이 필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책 밖을 경험하면서 그림의 색깔을 입히는 것이다. 그리하면 수억 년을 살고 있는 별에 비해 작고 소중하지만 어쩌면 저 하늘에 떠있는 별보다 훨씬 밝은 빛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 2023-06-26 이혜리
    물고기는존재하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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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의 부제는 '상실, 사랑 그리고 숨어 있는 삶의 질서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런데 그 분야가 '자연/과학'이라니. 당최 상실, 사랑, 삶의 질서와 과학과의 관계는 어떻게 연결되는지 상상하기가 어려웠다. 퇴근길 지나가는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리스트에서 떠나지 않아 눈길을 끌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책장을 넘기지 않고는 못 배길 지경으로 그 내용이 궁금해졌다. ​완독을 마친 지금은 책 뒤표지에 있는 서평들에 비로소 고개를 끄덕이게 됐다. 짧은 독서 경험에 비추어 보더라도 이 책이 주는 장르적 특수성은 매우 귀하다. 저자의 사랑과 집착의 삶을 녹여낸 에세이면서도 과학적 사건들을 쉽게 설명하고, 그중에서도 '분류학(taxonomy)'이란 무엇인지 깊게 받아들이게 한다. 한편으로는 잘 짜인 추리 소설 같은 전개가 계속해서 다음 페이지를 넘기게 만들었다. 이야기는 불굴의 의지로 지구상의 수많은 물고기의 이름을 붙인 분류학자 데이비드 '스타' 조던에서 시작한다. 그는 평생을 돌아다니며 직접 이름 붙인 물고기 표본들이 거대한 지진으로 모두 쏟아지는 절망 속에서 되려 물고기를 잡고 이름표를 꿰맸다. 위기일수록 더 지독하게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을 다하는 사람이었다. 반면 '너는 중요하지 않아'라는 아버지의 가르침으로 어린 시절을 보낸 밀러(저자)의 어린 시절은 순탄치 않았다. 아버지의 가르침은 그녀를 스스로 별 볼일 없는 존재로 여기도록 끊임없이 짓누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조던이 보여준 삶의 의지를 통해 아버지에게서 벗어날 답을 찾으려 노력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녀는 조던의 삶의 행적을 깊게 파고들었다. ​ 하지만 조던에 대해 알게 될수록 그녀의 감정은 미묘하게 달라진다. 조던이 여러 고난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생물종에 이름 붙이기를 계속했던 것은 그가 철저히 숭배하는 우생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함이었다. 생물의 존재를 계급화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사다리를 만들고, 우리 모두는 그 사다리의 어느 한 칸에 자리하는 것뿐이라 말하기 때문이다. '너는 중요하지 않아'. 밀러를 오랫동안 괴롭힌 그 한 문장을 조던의 삶이 관통하고 있는 것이다. 자연에서 생물의 지위를 매기는 단 하나의 방법이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하나의 계층구조에 매달리는 것은 더 큰 그림을, 자연의, "생명의 전체 조직"의 복잡다단한 진실을 놓치는 일이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p.227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지는 걸까? 밀러의 절망은 우연한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자연에 이름 붙이기 (Naming Nature)>라는 책에서,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분기학적으로 물고기는 물속에 사는 생물들일 뿐, 모두 같은 조상을 뿌리에 두지 않는다는 말이다. 폐어(육기어류)와 가오리(연골어강), 연어(조기어류)는 모두 생명의 나무 저편에 존재하는 생물들이다. 사막에 산다고 해서 곰과 도마뱀이 같은 종이 아닌 것처럼 물고기를 모두 같이 분류하는 것 자체가 커다란 오류이다. 다시 말해, '물고기'라는 하나의 우생학적 사다리는 잘못된 것이다. 물속 생물들의 존재는 그보다 우연히,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해 현재에 이르렀다. 찰스 다윈은 이러한 진화가 지구를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생물의 다양성은 생태계를 더욱 견고하고 유연하게 만든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를 통해 세상에 더 알려진 이 개념을 통해 조던이 평생토록 이룬 학문적 성취는 모두 물거품이 되었다. 그리고 밀러는 평생을 괴롭히던 문제의 진정한 답을 찾았다. 우리의 존재가 단순히 하나의 개념으로 정의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 모두 소중하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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