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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30 강민지
    비하인드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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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점에서 일하는 30대 여성 그레이스. 그녀의 여동생 밀리는 다운증후군이 있다. 공원에서 우연하게 만난 변호사 잭. 그레이스와 잭은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하게 된다. 부부는 아름다운 저택에서 이웃들과 파티를 나누며 행복하게 지낸다. 여동생 밀리가 기숙학교를 졸업하고 함께 살날을 기다리고 있다. 이웃인 에스터는 파티에서 보인 그레이스의 완벽한 행동이 기이하게 보였다. 그레이스와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항상 남편 잭이 있었고 심지어 휴대전화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파티가 끝난 후 그레이스는 아무것도 없는 독방에 홀로 감금된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씩 여동생 밀리를 만나러 잭과 함께 기숙학교에 가는 날만 기다린다. 만약 그레이스가 잭의 뜻을 거스르거나 탈출을 시도하면 여동생 밀리를 만날 수 없다고 협박했고 음식을 주지 않았다. 그리고 잭은 그녀가 고통받는 모습을 즐겼다. 소설 속에서 잭은 사이코패스 성향을 가진 변호사이다. 그의 아버지는 어머니를 쥐가 득실대는 지하실에 가두었는데 잭은 어머니의 눈에 서린 공포의 빛을 즐거워 했다. 도망치는 어머니를 죽이고 아버지에게 누명을 씌운 소년은 아버지처럼 원할 때마다 얼마든지 공포를 주입할 수 있는 자기만의 사람을 갈망해 왔다. 그리고 가정폭력을 전문으로 하는 변호사가 되어 매 맞는 여성의 공포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으면서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인물이 된다. 우리나라의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가 사이코패스에 대해 쓴 책에 나오는 이야기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서구 사회에서는 뇌기능의 개인차가 유전된다고들 많이 생각한다. 때문에 그 연장선상에서 사이코패스틱한 뇌기능도 유전적인 특성이 존재한다고 믿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이유는 서구사회는 인종이 다양하다 보니 통계학적으로 사이코패스를 유전적 측면에서 설명할 수 있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동일 민족으로 높은 유사성을 띠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이코패스가 극소수 존재한다. 이는 유전적 소양으로 설명되기 보다는 후천적인 여러가지 환경과 결핍 등이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본다.
  • 2023-06-30 오주현
    작별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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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만 보고 구구절절한 사랑 이야기 또는 가금을 미어지게 만드는 슬픈 이야기일 줄 알았는데, 그리 멀지 않은것 같으면서도 아직은 조금 먼, 인간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발달된 휴머노이드가 등장하는 이야기일줄은 몰랐다. 그 자체로 신선한 충격을 품은 채 읽기 시작했는데 뒤로 갈수록 제법 심오한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었다. 작별한다는 건 우리에게 밝은 느낌의 단어가 아니다, 헤어짐을 전제로 하지만, 기본적으로 인사를 나누고 헤어질 정도로 나와 마음으로 통하는 무언가를 떠나보내는 일이기 때문이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어짐을 아쉬어하는게 사람의 마음이다, 동시에 그런 마음이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어 준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다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라는 문장은 스스로조차 정체성이 흔들릴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휴머노이드가 증장하는 이책 전체를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질문중 하나다, 만약 앞서 말한 작별할때의 뭉근한 그 따스암을 휴머노이드가 똑같이 느낀다면, 이것은 기계인가, 사람인가, 한치의 오차도 없음이 만들어내는 그 세심함이 극에 달해 아쉬운 감정을 포함해 사람의 감정 체게를 똑같이 구현해 낼수 있다면 우리는 과연 사람을 무엇으로 구별할 수 있을까. 기술이 발달할 수록 사람과 기계를 구별하기 어렵다고 하지만, 나는 그럼에도 사람에게 인류에게 희망이 있다고 믿는 쪽이다, 그 이유는 바로 다음 질문자체가 바로 사람의 특별함을 나타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당신은 무엇이고 무엇이 되고자 합니까?" 특정부위가 파손되면 전체가 온전히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에 물리적인 위험을 경게하고 피화려고 한다, 같은 맥락에서 유사한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 경험에서도 새롭게 발표되는 자료나 기술에서도 무언가를 학습할 수 있다, 제기능을 발휘하기 위한 에너지가 필요하기에 때마다 어떤 형태가 됐든 무언가를 주입할 수 있다.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설명 같지만, 주어를 휴머노이드로 상정하고 이럭어도 크게 어색하지 않을 표현들이다, 물론 사람에게도 생론은 다른 목적보다도 가장 기본적이며 우선시 되는 ㅁ녹표다 하지만 그게 전보는 아니다
  • 2023-06-30 이기범
    기브앤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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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창 MBTI가 유행했었을 때, MBTI를 기준으로 사람의 성향이나 성격들을 유추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사람들이 MBTI나 혈액형에 따른 사람들의 성격 분석과 같은 것에 열광하는 이유는 어찌 보면 사회에서 다른 사람들을 파악하는 것이 본능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든다. 작가는 31살의 나이에 와튼스쿨 최연소 종신교수에 임명될 만큼 심리학 분야에서 매우 저명한 사람이다. 그는 사람을 크게 3가지의 유형으로 나누었다. 매처(matcher). 테이커(taker). 그리고 기버(giver)이다. 세 유형에 대해 간단히 언급하자면, 매처는"너가 주면 나도 주겠다'와 같이 둘의 균형을 맞추려는 유형의 사람들이고 테이커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내가 어떤 이익을 얻을 수 있을지 중시하는 유형, 기버는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무엇을 도울 수 있을지 고민하는 유형이다. 이 세가지 유형에 대한 구별은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행동 양식에 따른 성공 패턴은 놀라울 정도로 명확하다. 과연 세 가지 유형 중 어떤 유형이 가장 피해를 많이 보았을까? 아마 대부분 '테이커'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기버'가 가장 피해를 많이 본 케이스다. 기버는 남을 이롭게 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성공 기회를 희생하므로 광범위한 직업군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인다고 한다. 그렇다면 세 유형 중 가장 성공할 확률이 높은 유형은 어느 유형일까? 이는 놀랍게도 기버이다. 물론 세 가지 유형 모두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작가는 여러 기버들의 성공 사례를 통해 이들에게는 특별한 점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예를 들면, 테이커가 승리를 거둘 때에는 그 반대쪽에 패자가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테이커의 성공을 질투하며 그들을 때려눕혀 콧대를 꺾을 방법을 찾으려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반면 기버가 성공하면 사람들은 그에게 총구를 겨누기는커녕, 오히려 응원하고 지지한다고 한다. 즉 테이커의 성공은 단순히 기존의 가치를 차지하는 반면, 기버의 성공은 새로운 가치를 창조한다는 점을 책의 여러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다. 작가는 본문을 통해 사회에서 기버, 테이커, 매쳐의 특징에 대해 설명을 한다. 글을 읽다보면 나 자신은 기버일까 테이커일까? 고민해보게 된다. 사례에 나를 직접 대입해서 내가 만약 이런 상황이었다면 나는 어떻게 행동했을까?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초반부에 언급했듯이, 기버는 성공할 확률도 가장 높지만, 실패할 확률도 높다. 자신이 단순히 기버라고 해서 테이커, 매쳐보다 성공할 확률이 높은 것만은 아니라는 의미이다. 작가는 성공한 기버, 실패한 기버를 연구해 이 둘의 가장 큰 차이점에 대해서 설명을 해준다. 기버가 실패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를 꼽자면, 기버는 남의 장점을 주로 보려는 경향이 강해 모든 사람을 믿을 만한 사람으로 여기는 실수를 저지른다고 한다. 예를 들어 한 연구진이 신원 도용이나 신용 사기를 비록한 각종 사기 피해를 본 적 있는 미국인을 분석했는데, 피해자 중에는 테이커보다 기버가 두 배나 많았다. 그중 상당수가 테이커를 믿은 결과로 빚어진 직접적인 결과였다고 한다. 우리는 사람들을 보고 이 사람이 테이커인지, 기버인지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기버와 테이커를 금방 알아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판단은 부정확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책의 후반부에는 기버와 테이커를 구분하는 법, 사람들의 심리 등에 대해 주로 설명을 하면서 위의 언급한 사례에 대해 대처하는 법을 알려준다. 사실 나는 자기개발서를 읽고 반신반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자기개발서는 다 비슷한 내용을 풀어쓴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다른 자기개발서와는 다르게 정말 많이 도움이 된다. 나는 책을 읽다가 인상깊거나 생각해 볼 구절이 있으면 따로 옮겨적는 습관이 있는데, 옮겨 적을 내용이 많아서 정말 힘들었다. 사회 생활을 한다면 이 책을 한 번은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만약 자기가 기버인지 테이커인지 어느 유형에 가까운지 알고 싶다면 www.giveandtake.com에서 자신의 기버지수를 판단할 수 있다.
  • 2023-06-30 조문영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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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중앙은행이 갑자기 기준금리를 올리면 왜 유럽과 아시아의 주식시장이 충격을 받을까? 석유수출국기구가 대규모 감산을 결정하면 중국과 한국의 물가와 에너지 섹터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 책은 이 같은 거시경제 변수가 주식시장과 어떻게 연계되는지 설명하고, 이를 활용해 투자 성과를 높이고 리스크도 관리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핵심 경제 지표와 활용법을 명쾌하게 정리한 ‘매크로(macro) 투자의 고전’으로 널리 알려진 책이다. 1부에서는 경제의 큰 판을 움직이는 거시적 파동, 재정과 통화 정책 등 매크로 투자의 기초를 다진다. 2부는 매크로 투자의 중요한 원칙, 업종의 중요성, 자금 보호와 리스크 조정 방법을 설명하고 매크로 투자에 성공하기 위한 체크리스트를 제공한다. 3부는 매크로 투자의 ‘실전 매뉴얼’이다. 인플레이션과 불경기, 생산성과 같은 각각의 특정 파동이 주식시장의 여러 업종에 미치는 영향을 자세하게 분석한다. 또 주식시장 사이클에 따른 ‘업종별 순환매 전략’도 제시해 상승장이든 하락장이든 성공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게 도와준다. 저자 피터 나바로는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캘리포니아대 어바인캠퍼스 경영대학원에서 경제와 공공복지를 가르쳤으며 이후 미국 무역·제조업정책국 국장을 지내는 등 이론과 실무를 섭렵한 석학. 심층 분석에 구체적 사례를 더해 거시경제적 시각을 투자에 적용하는 방법을 완벽하게 정리한 인물로 유명하다. 데이 트레이더부터 장기 투자자까지, 가치투자자에서 성장주 투자자까지, 어떤 투자 유형이든 매크로 투자를 적용해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기회로 삼아보자. 거시경제 지표가 시장을 움직인다 매크로 투자로 거시적 파동에서 기회를 잡아라 “거시경제에 밝은 한 투자자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실린, 세계 최대의 커피콩 생산국인 브라질에 비가 내려, 심각했던 가뭄이 해소되었다는 토막 기사에 주목했다. 이 뉴스를 근거로 그 투자자는 스타벅스 주식을 수천 주 매입했다. 비가 와서 브라질의 커피콩 생산량이 늘어나면 커피콩 가격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고, 그러면 스타벅스의 이윤 폭이 늘어날 것이며, 그러면 주가도 오를 거라고 판단한 것이다. 다음 주 스타벅스 주식은 2포인트 더 빠졌지만 그 매크로 투자자는 침착하게 기다렸다. 마침내 주가가 아주 빠른 속도로 치솟기 시작했고 3일 만에 10포인트나 올랐다. 그 투자자는 주식을 팔아 이익 8,000달러를 챙기고 빠져나왔다.” 이 사례처럼 브라질에 비가 내려 가뭄이 해소되면 스타벅스와 같은 커피 소매업자들이 더 많은 이윤과 주가 상승을 누리게 된다. 반대로 1990년대 말 태국의 통화가 붕괴하면서 아시아 금융위기가 발생했을 때에는 다우지수와 나스닥 시장뿐 아니라 닛케이와 항셍, FTSE100, 제트라 DAX 등 세계의 증권거래소 다수가 무너졌다.
  • 2023-06-30 정성준
    당신크리스천맞아(이어령대화록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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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몇 년, 이어령님의 책을 여러개 만났었다. 이 분의 작품은 넘 좋은게 지성적으로 뛰어난 통찰과 새로운 해설들이 나의 머리를 깨우면서 딸에 대한 절절한 사랑의 이야기는 나의 마음 적셔주어서 머리와 마음 둘 다의 갈증이 해갈된다. 지성적으로 뛰어난 글들은 날카롭다 못해 차갑고 마음까지 냉랭하게 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 분은 그 지성적인 부분을 뛰어넘어 영적인 부분까지 다루시다보니 마음 벅찬 부분들까지 만날 수 있다. 이 책 <자네, 크리스찬 맞아?>는 작가님의 인터뷰, 라디오 방송을 엮어 놓았다. 그래서 핵심 부분은 계속 반복이 되는데 그 반복이 지겹기 보다는 굳히기 같은 느낌이 들어서 난 좋았다. 그래서 진짜 영성의 기초는 지성으로 쌓아올리는 것이라는 작가님의 말씀이 정말 마음에 와닿았다. 지성만 말해도 인간미 없는 칼 같은 사람이 되는 거지만 지성이 없는 영성은 무너질수 밖에 없는 허상이다. 참 영성을 지니기 위해 지성은 필수라는 것을 다시 한번 발견하면서 끝없이 공부하는 것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확인 받는다. 이 책에서 내게 가장 큰 영감을 주었던 것이 바로 ‘생명’에 관한 이야기였다. 생명 공동체, 생명 자본주의, 창조적 자본주의.... 현재 사회의 모습을 볼 때 자유 시장경제 원리가 무너진 것들을 곳곳에 볼 수 있는데 이러한 대안으로 생명 자본주의를 소개한다. 생명 자본주의는 장소에 대한 사랑, 생명체에 대한 사랑, 새로운 것에 대한 사랑 이렇게 세 축을 가지고 있는 새로운 경제체제이다. 이런 대안들이 무척 신선했다. 생명 자본주의라.... 자본주의는 좀 부정적인 느낌이 강한데 그 자본을 생명을 위해, 창조를 중심으로 모인다면 지금 같은 문제들이 어느정도 해결될 수 있다는 제안이 새롭고 흥미로웠다. 난 이런 작가님의 현실적인 표현이 정말 좋다. 기독교인이 되고 구원을 받으니 세상을 살 때 완전 다른 존재가 되어 항상 행복하고 충만하고 천사같은 모습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비참하고 죽음에 처절하고 지독하게 외로운 절망적인 존재라는 것. 물론 구원 받기 전에는 경험할 수 없는 행복감과 충만감을 느낄 수 있지만 그런 감정을 느낄 때는 일상의 작은 일부분이다. 대부분은 이런 절망적인 나의 존재에 괴롭다. 하지만 구원을 받은 자는, 영생을 얻은 자는 그 절망을 넘어서는 삶이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런 희망이 있는 것만으로도 삶이 다를 수 밖에 없다. 희망은 인간의 힘의 원천이기 때문에... 이런 현실적인 표현이 작가님의 큰 매력이자 힘인 것 같다. ​
  • 2023-06-30 강민정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1: 서울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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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좋아하는 동네인 서촌에서 부터 시작하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1편, 서울 3탄! 서울만 가지고도 여러편에 걸쳐 할 이야기를 풀어내는 작가님의 경험과 연륜이 멋지다. 특히 서울편은 친숙한 동네의 숨은 이야기를 하나씩 꺼내어 보는 재미가 남달랐는데, 그 중에서도 4.19 혁명 이야기와 함께 자형을 만나게 된 이야기, 복개작업을 통해 개천이 길이 된 이야기 등등이 흥미로웠다. 서촌의 길들이 왜 그토록 걷기 편하고 아름다운지, 늘 이유가 궁금했는데, 이 책을 통해 그 길들은 물길을 따라 낸 길이라 곡선이라는 이야기를 알게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서촌의 정체성이 이해가되었다. 그리고 서울 안에서 방문할 수 있는 계곡인 수성동 계곡은 무려 대중교통으로 최종 목적지에 다다를수 있는데, 경복궁역에서 9번 마을버스를 타고 '박노수 미술관' 역에서 하차하면 갈 수 있다고 한다. 꼭 한번 좋은 벗들과 함께 그 경로를 따라 가보아야겠다. 인왕산 파트에서는 특별히 인왕산에 대한 작가의 큰 사랑의 시선을 느낄 수 있었는데, 정선의 인왕제색도의 실제산이 인왕산이며, 믿음직스럽고 멋진 산이라는 평소 알고있던 상식 외에도, 인왕산 자락에 자리잡아 자연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는 '초소책방' 등의 지표도 소개되어 있어서, 이 또한 꼭 한번 방문해 보고 싶었다. 북촌은 전통 한옥이 모여있어서 서울의 대표 관광명소로 부각되고 있는데, 저자는 우리 국민은 외형적인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에 더해 전통마을에 서린 역사와 문화의 체취를 함께 즐기기를 추천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내가 이책을 선택해서 신청한 이유기도 하다. 내가 사는 도시인 이 서울의 곳곳을 이 책을 통해 숨은 체취들을 알수 있을것 같아서^^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가회동 성당! 카톨릭 신자이기도 하지만, 가회동 성당만이 주는 전통 한옥과 현대 성당 선물인 양옥이 복합적으로 구성된 건물이 참 아름다워서 좋아하는 공간이다. 서울 우수한옥 인증을 받았다고 한다. 또 최초 외국인 신부가 우리나라에서 첫 미사를 드리고 그것을 기념하여 세운 성당인데 지하 3층, 지상 3층의 규모로, 성당 중에 규모가 큰 편이며, 최근에는 김태희와 비가 이곳에서 결혼해서 더욱 유명해 지기도 했다. 신랑이랑은 가봤었는데, 우리 애기 데리고 한번 또 가보아야 겠다. 이책고 함께 서울을 200프로 즐겨보고, 서울1,2탄 편도 읽어봐야겠다.
  • 2023-06-30 김현실
    나는내가죽었다고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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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의 회복기 개두 수술을 받은 후 그는 마치 아이가 태어나 세상을 이해하는 문법을 하나둘 깨치듯, 걷기, 말하기, 읽기, 숫자 세는 법 등을 한 단계씩 배워나간다. 지금은 모든 뇌의 기능을 회복하여 뇌과학자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그는 자신의 경험을 좀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이 책을 쓴다. 또한 TED 강연과 오프라 윈프리 쇼에도 출연해서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한다. 과연 그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무엇일까? 첫째, 뇌가 가진 치유의 힘 뇌의 붕괴와 재건 과정을 몸소 체험한 그는 뇌는 아무리 큰 고통을 받아도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과학 용어로 ‘뇌의 가소성’이라 칭하는 것으로, 뇌가 유연하여 변화에 뛰어난 적응력을 보이고 효율을 높이는 쪽으로 스스로 발전을 꾀하고자 한다는 사실이다. 느리지만 치유될 수 있다는 믿음 자체가 뇌에 영향을 주어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는 사실도 테일러 박사는 알게 되었다. 둘째, 생각할 수 없으나 느낄 수 있다 좌뇌가 망가져 아무 감각이 없는 채로 병상에 누워 있지만, 그는 자신을 돌보는 사람들의 마음과 태도를 지각할 수 있었다는 점도 강조한다. 진심으로 걱정하고 세심하게 돌보는 의사나 간호사의 손길은 삶을 향한 의지를 견고히 해주었지만 애정도 관심도 없는 손길은 환자의 에너지를 빼앗아갔다는 것. 각자 어떤 태도와 에너지로 살아갈 것인지 생각해볼 것을 권한다. 오프라 윈프리는 테일러 박사의 이 말에 감동을 받아 ‘자신이 가진 에너지에 스스로 책임을 지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셋째, 좌뇌와 우뇌의 균형 잡기 신경해부학 전공자의 시선으로 본 좌뇌와 우뇌의 차이도 흥미롭다. 생각하는 좌뇌와 느끼는 우뇌, 이성적인 좌뇌와 감성적인 우뇌 등으로 기능과 영역이 나뉜다는 것.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끊임없이 재잘대는 본성을 지닌 좌뇌 위주로 사고하고 있어서 과거 기억으로 인한 걱정, 미래에 대한 불안, 생각 많음으로 인한 우울, 폭도처럼 날뛰는 감정의 동요로 고통스러워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뇌를 활성화하고 둘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좌뇌가 우세할 때, 혹은 우뇌가 지나치게 활동적일 때 우리 삶의 균형 또한 깨질 수 있다는 것은 그가 경험 끝에 얻은 깨달음이다. 지적이며 아름다운 뇌졸중 체험기 뇌졸중은 누구에게나 두려운 병이다. 한국의 성인 60명 중 1명이 뇌졸중 환자이며, 매년 10만 5천 명의 새로운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뇌졸중의 원인과 증상, 회복기에 필요한 것들까지 언급되고 있어 실용적인 의미로 책을 읽을 수 있다. 그러나 저자가 주목한 것은 뇌졸중이 자신에게 가져다준 통찰이다.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수많은 언어에 노출되어 있으므로 지금처럼 그저 뇌가 시키는 대로, 특히 좌뇌가 명령하는 대로 움직인다면 결코 자신이 원하는 내면의 평화를 누릴 수 없다는 것. 인간은 감정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으므로 뇌를 다스리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다.
  • 2023-06-30 고새하
    미술관에간심리학[절판 주문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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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드가 드가는 왜 사람의 얼굴을 자세히 그리지 않았을까? 뭉크는 왜 절규하는 그림을 그렸을까? 에곤 실레 작품에는 왜 누드가 많을까?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화가들의 그림을 보다 보면 궁금한 점이 하나둘 생기곤 한다. 그림은 위안을 주거나 정체성을 드러내는 삶의 도구다. 따라서 그리는 사람의 삶의 태도나 가치관, 심리 상태가 반영될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미술작품을 통해 화가의 삶을 돌아보는 것은 그림을 감상하는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크게 5가지 주제로 나누어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활동했던 화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그와 관련된 저자의 생각과 심리학 개념을 설명한다. 1장에서는 아웃사이더 아트라고도 불리는 나이브 아트와 긍정심리학을 연계해 설명한다. 제도권 내에서 그림을 배우지 않았으나 심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스스로 우뚝 선 화가들의 소박한 그림과 그들의 인생을 따라가다 보면 긍정심리학을 이해할 수 있다. 2장에서는 시대가 규정한 가치에서 벗어나 외부의 비평에 흔들림 없이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완성해나간 아방가르드 화가들의 인생을 따라가본다. 그들의 그림을 보면, 인간은 역동적으로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존재이며 고유한 세계관으로 현상을 해석한다는 점에서 아들러 심리학을 떠올리게 한다. 3장에서는 추상의 세계와 게슈탈트 심리학의 관계를 살펴본다. 20세기에는 회화가 일방적인 소통에서 작가와 감상자 간의 긴밀한 상호 소통으로 옮겨왔다. 본질과 비본질을 변별해 핵심만 그림에 담고자 하는 것은 게슈탈트 이론과 맞닿아 있다. 4장에서는 화가가 가진 상처와 표현주의에 대해 알아본다. 표현주의 화가들은 내면의 열망과 상처를 과장된 색과 단순화된 구도를 통해 표현했다. 이런 작품들은 임상심리학과 정신의학적 주제들을 내포하고 있어 꼼꼼히 살펴볼 만하다. 5장에서는 전문성과 여성성 사이에서 정체성을 정립하고자 노력했던 여성 화가들의 삶을 돌아본다. 여성에게 강요되는 전통적 가치를 거부하고 전문 화가로서의 정체성을 추구한 여인들의 용기 있는 행보는 일과 가정 사이에서 고민하는 현대 여성들에게도 많은 공감과 울림을 안겨준다.이 책의 저자는 대가들의 그림을 통해 긍정심리학, 아들러 심리학, 게슈탈트 심리학 등 다양한 심리학 개념을 떠올린다. 그리고 화가들의 내면에 자리 잡은 상처를 들여다본다. 그 과정에서 저자 스스로도 위안을 받을 뿐만 아니라 독자들이 삶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 돌아보게 한다. 이 책을 읽고 바쁜 일상에 지친 이들이 힘을 얻고 살아나갈 희망을 얻기를 바란다.
554 555 556 557 558 559 560 561 562 563 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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