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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1-09 임형준
    설득의법칙-사람의마음을끌어당기는10가지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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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적으로 발표나 강의를 하는 이유는 설득을 하기 위해서 이다. 그러기 위해서 사회적인 증거를 모으기도 하고, 권위 있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하기도 한다. 설득을 하기 위해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이렇게 하는 것이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는 말도 필요하고, 이러한 방법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물론 멋진 프레젠테이션을 만들어서 호감을 얻는 것도 중요하다.로버트 치알디니의 '설득의 심리학'에서는 이러한 원칙들이 중요하지만, 이를 악용하는 사람이나 회사가 있으므로 주의를 해서 의사결정을 하라고 한다.저자는 우리는 여러 개의 원칙에 의해 의사결정을 하는데 지름길을 사용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 지름길을 아는 사람들이 얻으려는 불로소득에 대항하여 속지 말라고 한다. 상대방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설득의 6가지 원칙과 그에 대항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상대방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설득의 6가지 원칙 1. 상호성의 원칙(Reciprocity 호혜성) 서로 상부상조하는 것은 사회를 이루며 협력하는 일이다. give and take는 사회생활에서 아주 중요하다. 애덤 그랜트의 책 '기브앤테이크(Give and Take)을 보면 위대한 기버(giver)라는 말이 나온다. 많이 줄수록 더 큰 사람이 되고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남의 것을 가지려는 테이커(taker)는 되지 말자. 특히 나를 이용해서 자신의 이득을 보려고 작은 선심을 보인 후 더 큰 이득을 취하려 하는 사람이나 회사가 있다면 단호히 거절하라고 말한다.  2. 일관성의 원칙(Commitment 헌신) 일관성 자체는 자기 자신의 신념과도 같으므로 좋은 것이다. 자신의 삶을 위해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나의 헌신과 일관성을 이용해서 자신의 이득을 보려 하는 이들이 있다면 더 크게 반발하라. 3. 사회적 증거의 원칙(Social proof 사회적 증거) 사회적으로 널리 알려진 진짜를 찾는 것은 좋은 일이다. 우리는 SNS나 구글링을 통해 좋은 정보를 찾아내고 그곳에서 새로운 지혜를 얻는다. 하지만 가짜 인플루언서, 가짜 박수, 가짜들의 놀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거짓 사회적 증거를 포착해야 한다. 4. 호감의 원칙(Liking 호감) 누군가에게 호감을 느끼는 것은 본성이다. 그래서 몸 관리도 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도 한다. 하지만 중요한 상황에서 단순한 호감 때문에 의사를 결정하지 마라. 호감을 느끼는 상대와 상대의 제안을 분리해서 생각하라. 5. 권위의 법칙(Authority 권위) 권위가 있는 진짜 전문가의 말은 신빙성이 높다. 박사나 전문가들의 말은 대체로 신빙성이 있고, 실제로 많은 자료들과 정보들로 이루어진 지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말 전문가인지, 진실한 행동을 하고 있는지 파악하라. 6. 희귀성의 법칙(Scarcity 희소성) 자신에게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을 찾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나이키의 한정판 신발이나, 남들이 갖고 있지 못하는 고가의 명품들도 애착품이 된다. 하지만 실제로 필요한 것인가, 감정의 동요를 진정시키고 냉철하게 보라. 내가 찾은 것이 허구인지, 그게 나 자신에게 정말로 중요한 것인지 판단해보라.
  • 2023-11-08 양현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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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책의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해보고자 한다. 1. 역사 역사는 크게 원시 공산사회 / 고대 노예제 사회 / 중세 봉건사회 / 근대 자본주의 / 현대로 5가지 구분된다. '원시 공산에서 근대'는 생산수단이 중요한 개념이고, 생산수단을 소유한 사람이 권력의 중심되었다. 원시 공산사회는 생산수단이 없었으므로 평등했다. 고대 노예제 사회에서는 생산수단인 토지를 소유한 왕이 권력자였다. 중세 봉건사회에서는 생산수단인 장원(땅)을 소유한 왕과 영주가 권력자였고, 근대 자본주의에서는 생산수단인 공장과 자본을 소유한 부르주아가 권력자였다. '근대에서 현대'는 자본주의의 등장으로, 공장에 의한 공급과잉이 중요한 개념이다. 공급의 과잉은 수요의 증가가 필요하고, 시장개척(식민지 전쟁, 1,2차 세계대전, 경제대공황 발생)이 일어났다. 2. 경제 경제는 시장의 자유와 정부의 개입으로 대비된다. 정도에 따라 '초기 자본주의, 신자유주의, 후기 자본주의, 사회 민주주의, 공산주의, 정부'로 구분될수 있다. 중세가 끝나고 산업화가 시작된 근대에는 시장에 모든것을 맡긴 초기자본주의가 유행했다. 그러나 경제대공황 등 문제로 인해 정부가 강하게 개입하는 후기 자본주의의 등장했다. 그 후, 정부의 과도한 개입으로 장기 불황을 겪고, 소련의 붕괴로 인한 시장의 자유를 추구하는 신 자유주의가 등장하였다. 시장의 자유쪽으로 간다면, 세금이 감소하고 복지도 감소하는 반면(자본가에게 이득) 정부가 개입을 한다면, 세금이 증가하고, 복지도 증가하게 된다. (노동자에게 이득) 3. 정치 정치는 어떤 경제체제를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이다. 즉 분배의 방법을 결정하는 사회 체계가 4가지의 서로 반대되는 개념이 등장한다. (보수 대 진보, 민주주의 대 독재) 보수란 초기 자본주의의 신자유주의 등 시장의 자유를 추구하고, 세금 저하 및 복지 저하를 추구한다. 이는 자본가에게 이득이 되고, 전체적으로 사회는 발전한다. 진보는 후기 자본주의, 사회민주주의, 공산주의 등 정부의 개입을 추구한다. 세금 증가, 복지 증가를 추구하고, 노동자에게는 이득이지만 사회 발전이 어려운 면이 있다. 민주주의는 평등한 개인이 자신의 이익에 부합하는 정당과 경제체제를 선택하는 정치형태이며, 독재는 민주주의의 반대개념이다. 사회는 개인과 집단 간의 갈등 사이에서 어떤 가치가 우선시되어야선시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며, 이때, 개인주의와 집단주의라는 개념이 등장한다. 개인주의란 개인과 집단간의 갈등 사이에서 개인의 이익을 우선시 하는 사상이고, 개인주의가 극단화 된 개념이 이기주의이다. 집단주의는 개인과 집단간의 갈등 사이에서 집단의 이익을 우선시 하는 사상이며, 집단주의가 극단화 된 개념이 전체주의(히틀러, 나치)이다. 이 책을 읽고 도움이 된 점은 말로만 듣던 보수/ 진보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또한 미디어(뉴스, 신문)은 기업의 광고료로 운영되는 것을 깨우치게 되었고, 그에 따라 미디어는 기업친화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노동보다는 생산수단(토지, 공장)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즉, 돈을 벌고 싶다면 그 시대에 맞는 생산수단을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
  • 2023-11-08 박준혁
    채식주의자(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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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창비에서 출간된 『채식주의자』는 2010년부터 일본, 중국, 프랑스 등 여러 나라에서 꾸준히 번역 출간돼왔으며 2015년 문학의 명문 출판사인 포르토벨로가 영어판을 낸 뒤 영국 포일스(Foyles)서점에서 소설분야 톱10에서 1위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았다. 2016년 미국 최대 출판그룹 중 하나인 펭귄랜덤하우스 그룹의 문학전문 임프린트 호가드(Hogarth)에서 미국판이 출간된 이후에는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시카고트리뷴』 『라이브러리저널』 등을 비롯해 다수의 유력 매체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출판전문지 『퍼블리셔스위클리』는 ‘2016년 봄, 가장 기대되는 주목할 소설’ 중 첫째로 『채식주의자』를 꼽기도 하는 등 빠르게 화제의 중심에 올라선 바 있다. 그리고 드디어 2016년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세계적인 작품으로 자리했다. 『채식주의자』의 1부 「채식주의자」는 영혜 남편인 ‘나’의 시선으로 서술된다. 어린 시절 자신의 다리를 문 개를 죽이는 장면이 뇌리에 박힌 영혜는 어느 날 꿈에 나타난 끔찍한 영상에 사로잡혀 육식을 멀리하기 시작한다. 영혜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는 ‘나’는 처가 사람들을 동원해 영혜를 말리고자 한다. 영혜의 언니 인혜의 집들이에서 영혜는 또 육식을 거부하고, 이에 못마땅한 장인이 강제로 영혜의 입에 고기를 넣으려 하자, 영혜는 그 자리에서 손목을 긋는다. 2부 「몽고반점」은 인혜의 남편이자 영혜의 형부인 비디오아티스트 ‘나’의 시선으로 진행된다. 아내 인혜에게서 영혜의 엉덩이에 아직도 몽고반점이 남아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나’는 영혜의 몸을 욕망하게 된다. ‘나’는 영혜를 찾아가 비디오작품의 모델이 되어달라고 청한다. ‘나’는 결국 자신의 몸에 꽃을 그려 영혜와 교합한 뒤 비디오작품을 촬영하고 다음 날 벌거벗은 두 사람의 모습을 아내가 발견한다. 3부 「나무 불꽃」은 가족들 모두 등 돌린 영혜의 병수발을 들어야 하는 인혜의 시선으로 진행된다. 인혜는 식음을 전폐하고 링거조차 받아들이지 않아 나뭇가지처럼 말라가는 영혜를 만나고, 영혜는 자신이 이제 곧 나무가 될 거라고 말한다. 어린 시절 각인된 폭력의 기억 때문에 철저히 육식을 거부한 채로 나무가 되기를 꿈꾸는 영혜는 폭력의 악순환을 끊고 다른 생명에게 어떠한 해도 끼치지 않는 무해한 존재를 꿈꾸는 것처럼 보인다.
  • 2023-11-08 민경식
    FBI행동의심리학(리커버특별판)-말보다정직한7가지몸의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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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리학에 대한 서적은 언제나 흥미롭다. 인간의 행위, 언어, 얼굴 표정 등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속에 감춰져 있는 진실을 마주할 수 있다는 사실에 누구나 관심을 가질 것으로 생각한다. 기대만큼 흥미롭고 재미있는 내용이 잔뜩 있다. 일례로 소개팅 자리에서 여성이 목에 걸린 팬던트를 반복적으로 만지작거린다는 것은 상대방이 마음에 들지 않을 확률이 높다고 저자는 말한다. 사람은 자리가 불편하거나 현재 상황을 벗어나고 싶을 때 목을 만진다거나, 목에 걸린 팬던트를 지속하여 만지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반면, 이런 종류의 도서를 읽을 때마다 느끼는 감정이지만, '정말로 그럴까'라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였다. MBTI를 예로 들면, 정말로 다양한 사람의 성격을 16가지로 제한하여 표현하는 게 정확할까. 설령 유형을 나눈다고 할지라도 살아오면서 겪게 되는 수많은 경험, 살아오면서 다양하게 만나게 되는 주변 사람들로 인하여 이 부분은 맞아도 저 부분에서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내향적인 성격의 소유자로서, 주변 사람의 감정 변화를 쉽게 파악하는 편이라고 자부한다. 본 도서를 읽으면서 '나는 저렇지 않은데, 사람들이 이러한 책을 읽고 나를 오해할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하기도 하였다. 물론 저자가 신이 아니라 인간이기에 100% 정확도를 추구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내공을 최대한 끌어 올려 독자에게 최대한 도움을 주려고 한 것을 인지하고 있다. 주요 내용을 몇 가지 소개해 본다면, 몸짓으로 사람의 마음을 읽기 위한 7계명 1. 보지 말고 관찰하라. 2. 본능이 드러나는 불변의 바디랭귀지를 기억하라 3. 특별한 상황에서만 나타나는 행동을 파악하라 4. 평상시 모습을 기억하라. 5. 갑작스러운 행동의 변화에 주목하라. 6. 편안한 상태와 불편한 상태를 구별하라. 7. 당신이 관찰하는 것을 상대가 모르게 하라. 주변을 보면 유독 미소를 자주 짓는 사람이 있다. 필자는 무뚝뚝한 편이기에 밝은 미소를 짓는 주변 사람에게 호감을 많이 느끼는 편이다. 저자는 미소든, 찡그리는 표정이든 너무 오래 지속되는 것은 정상이 아니라고 한다. 머뭇거리는 표정 또한 마찬가지이다. 대화 도중 나타나는 부자연스러운 표정은 자신의 의견에 영향을 주기 위해 의도된 것으로써 진정성이 떨어진다고 한다. 사람들은 종종 잘못을 저지르거나 거짓말을 할 때 영원히 지속될 것 같은 미소를 짓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미소는 편안함이 아니라 오히려 불편함이 표현이다. 전반적으로 재미있는 내용이다. 다만, 이러한 내용을 기반으로 상대방을 오해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 2023-11-08 손석원
    하룻밤에읽는영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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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우리가 유럽 여행을 갈떄 런던으로 가서 구경한 후에 대륙으로 건너가 여기 거지를 볼때가 많다. 이퍼럼 영국은 대륙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지만 정작 유럽이면서도 끊임없이 유럽과 다름을 강조한다. 영국의 역사에는 최초가 많다. 그 최초에는 영국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양쪽으로 영향을 끼쳤다. 최초의 민주주의 국가는 최후의 군주제 국가이기도 했고 산업혁명의 선두인 동시에 제국주의의 제 1선이기도 했다. 자유무역을 퍼트린 영국은 역설적으로 보호무역에도 열정적이었다. 세계에 내세울 수 있는 복지제도의 선구자이면서 대처주의로 대표되는 신자유주의의 첨병이었다. 세계의 시간이 시작되고 끝나는 나라 영국의 세상의 최선과 최악이 교차하는 모순된 나라이기도 했다. 해가지지않는 나라 영국을 일주하면 전세계의 모든 최선과 최악을 골고루 경험하게 된다. 우리나라과 영국의 관계에 있어 세계 열강들의 탐욕스런 시선을 모았던 개화기 때조차 영국은 거문도사건이라는 소소한 흔적 하나로만 남아있을 뿐이다. 영국이 한국전쟁 참전 16개국 중 하나라는 사실울 기억하고 있다. 당시 영국은 미군 다음으로 많은 56,000명을 파견하였고 5천명에 가까운 병력이 전사하거나 사로잡혔다. 그러나 세계의 역사가 곧 영국사라는 말처럼 근데 이후부터 극히 최근까지 우리나라의 역사에 미친 영국의 영향을 부정하기에는 어렵다. 러시아와의 전쟁이 거문도사건을 만들었고, 아편전쟁을 우리에 대해 중국의 영향을 약화시켰다. 일본은 영일 협정을 자국의 위상과 우리나라에 대한 영향력의 지렛데로 삼으려 했다. 1,2차 세계대전은 두말할 것도 없이 전후의 사회에 큰 영향을 끼쳤다. 전쟁 이후의 현대에 조차 영국의 영향은 적지 않았다. 영국이 시작한 자유무역과 보호무역의 대립은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으며, 우리 복지제도의 형성에 영향을 주었던 영국의 복지제도는 역시 영국에서 시작된 대처리즘에 의해 수시로 공격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에게 영국은 미국과는 또다른 선진국, 성장과 진보의 기준이 되는 국가이기도 했다. 그러나 영국은 브렉시트와 그 이후 코로나19 대응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선진국에 대한 환상과 유럽 그리고 영국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고 있다. 세계사의 주류이자 표준인 것처럼 보였던 그들의 이상적인 모습에서시선을 돌려 이제는 그들의 인간적인 면에 주목해야 될 떄가 되었는지도 모른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이 해도가 없는 바닷길을 간다는 사람들도 많았다. "브리타니아 여신이여 파도를 지배하라!" 18세기부터 널리 불렸던 롤 브리타니아처럼 영국은 역경을 헤치며 항해한 역사를 자랑스럽게 여긴다. 민족이 아닌 국민으로 뭉친 영국인 그들이 모여 만들어 내는 과거, 현재, 미래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가 가야할 길 역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2023-11-07 김성은
    미술관에간물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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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리학은 예술가들에게 가장 큰 영감을 선사한 뮤즈였다! > 첫 장을 넘기자마자 저자가 강력한 한방을 선사하고 있다. 참으로 기운찬 한마디 아닌가? 본 도서는 4개의 챕터로 구분되어 있다. 챕터1은 빛으로 그리고 물리로 색칠한 그림. 챕터2는 '과학'이라는 뮤즈를 그린 그림. 챕터3은 슈뢰딩거의 고양이가 그린 그림, 챕터4는 물리학으로 되돌린 그림의 시간 챕터1 중 브뢰헬의 작품 <베들레헴의 인구조사>는 성모 마리아가 예수를 낳기 하루 전날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런데 현재의 팔레스타인에 위치하고 있는 베들레헴이 흰눈으로 뒤덮혀 있다. 기상확자와 대기 천문 과학자들에 의하면 이 그림은 '소빙하기 시대'를 잘 보여주는 그림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림의 배경으로 알려진 벨기에가 당시 1250년 이래 가장 추운 겨울을 겪었기 때문이다. 당시의 이러한 기상상태의 영향으로 베들레헴을 눈내린 추은 겨울로 표현하게 된 것이다. 챕터2 중 구스타브 클링트의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1>을 보면 사람의 얼굴과 손 정도만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싼 장식적인 요소들이 사실적으로 그려진 얼굴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하지만, 사실 이는 저자가 생물학적 은유를 표현하기 위해 사용한 방법이다. 동심원들은 가운데 핵이 있는 세포의 구조를 떠올리게 하고, 남녀의 옷을 장식하고 있는 패턴은 남녀의 성과 적혈구 등을 의미하는 것이다. 생물학적 은유는 그림 전반에 흐르는 에로틱한 정서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그림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이다. 챕터4에는 그 유명한 모나리자가 등장한다. 모나리자는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표정, 웃고 있는지 아닌지 알 수 없는 묘한 미소 등 많은 이야기를 몰고 다니는 작품이다. 모나리자의 신비로움은 색깔과 색깔 사이의 경계선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고 부드럽게 표현하는 '스푸마토' 기법을 사용한 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스푸마토는 연기 속으로 서서히 사라진다는 의미의 이탈리어에서 유래되었다. 그런데 모나리자가 단순히 스푸마토 기법 때문에 신비롭게 보이는 것은 아니다. 모나리자의 진정한 비밀은 바로 덧그림에 있다. 2015년 프랑스 뤼미에르 연구소는 모나리자를 2억 4000만 화소의 특수 카메라로 촬영하여 모나리자의 그림 밑바탕에 다른 두 얼굴이 두명 더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내용을 확인하고 나니 <물리학이 예술가들에게 가장 큰 영감을 선사한 뮤즈>라고 던진 저자의 한마디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 2023-11-07 방준규
    미술관에간의학자(미술관에간지식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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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학의 눈으로 명화를 해부한다는 '미술관에 간 의학자'는 미술관에 ~ 시리즈 중에서도 제목이 주는 임팩트가 제일 큰 것 같다. 저자 또한 의사이기도 하지만, 사실 의학자 보다는 의사라는 표현이 맞겠으나 화학자, 수학자 등 시리즈 내내 이어지는 라임을 맞추기 위해서 일부로 의학자라는 표현을 썼을 것이다. 화학자가 주료 그림의 물감 성분 등에 주목한 반면, 의학자는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화가들이 겪고 있는 질병에 주목하고 있다.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이 죽은 것은 두 차례 세계 대전이 아니라 14세기 유럽 전역을 휩쓴 페스트라는 질병이다. 불과 5년 사이에 유럽인구의 30-50퍼센트가 목숨을 잃었으니 말이다. 당시의 절망적인 질병은 그림에도 잘 나타나 있다. 조스 리폐랭스가 그린 '역병 희생자를 위해 탄원하는 성 세바스티아누스'는 성당에서 제단을 장식하기 위해서 주문한 그림인데, 인부가 시체를 매장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호랑이한테 물린 것만큼 아프다는 통풍. 통풍은 남성에게서 더욱 잘 발생하는데, 이는 남성호르몬이 콩팥에서 요산의 재흡수를 촉진해 요산의 배설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나폴레옹도 통풍으로 고생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제임스 길레이는 현대 인물 캐리커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영국의 정치 풍자 화가이다. 특히 나폴레옹을 조롱하는 풍자를 많이 그렸는데, '통풍'이라는 제목의 작품을 통해서 통풍의 고통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이 외에도 에곤 실레는 '가족'이라는 작품을 통해 스페인 독감을 다뤘으며, 피테를 브뢰헬은 '거지들'이라는 작품을 통하여 한센병 환자들을 그려냈다. 이뿐만 아니라 저자는 신화에 성경 속 장면을 그린 그림들에서 근대 이후 여러 정신분석하자 등이 이름 붙인 여러가지 증후군의 명칭을 읽어내기도 하였다. 재미있는 것은 저자가 단순의 그림속의 질병을 찾아내는 방식이 아니라, 질병의 유래 현상 등등 각 질병의 이야기를 전해준뒤, 그에 맞는 그림을 소개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단순히 그림속의 질명만을 찾아냈다면 이러한 재미는 이끌어내기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 2023-11-07 이경호
    까면서보는해부학만화(교양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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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기 싫어도 머리에 콕 박히는 해부학 지식! ‘아나토미 드립’의 새로운 전설이 되기 위해 돌아왔다! 전작 《까면서 보는 해부학 만화》는 놀랄 만큼 폭넓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책이다. 의대와 간호학과 지망생, 체육계 종사자, 미술학도, 운동으로 몸 관리를 하는 모든 이들로부터 “한 번 보고 이해되는 해부학”이라는 찬사를 듣는다. ‘알기 싫어도 지식이 머리에 꽂히는 경험’이란 이런 것일까? 갖가지 밈과 드립이 자유자재로 지식을 갖고 논다. 《또 까면서 보는 해부학 만화》는 얼핏 전작의 연장선처럼 보이지만, 전혀 새로운 맛이 난다. 원작을 찾아보고 싶게 만드는 드립과 패러디는 더 화려하고 매콤해졌다. 재미와 전문성의 균형 또한 기가 막히다. 뼈와 근육이 샅샅이 파헤쳐지는데도 묘한 아름다움이 와 닿는다. 근육퀸과 쌍둥이 근육공주 등 새로운 캐릭터가 내뿜는 아우라는 적재적소 활용을 넘어 덕질을 자극한다. 도저히 중간에 끊을 수 없게 설계된 ‘실용 해부학 만화’의 완결판이다. 근육과 신경을 넘어 세포와 감각까지 미처 못다 본 부위들, 싹싹 훑어 주마! 《또 까면서 보는 해부학 만화》는 정말로 깊이 들어간다. 팔 근육은 이두근, 삼두근, 삼각근으로 세부화하고, 복근도 부위별로 분해한다. 머리뼈와 심장을 이 정도로 촘촘히 나눠 볼 수 있었구나 싶을 정도다. 그러면서도 넘치는 부분이 없고, 그냥 넘어가는 부분도 없다. 눈코입귀의 감각을 조목조목 살피는 대목에 이르면 ‘작가가 의대생보다 해부학 공부를 더 많이 하는 것 아니냐’는 독자들의 의심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 작가는 여전히 ‘배워서 남 주는 보건계 만화가’를 꿈꾼다. 운동과 교육, 해부학 공부를 멈출 생각은 없다. 덕분에 지루한 해부학을 옆집 소꿉친구처럼 느끼는 ‘해부학 친밀도 만땅의 독자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다. “해부학에 관심 있는 이에게는 기다리던 선물이고, 해부학에 관심 없던 이들에게는 뜻밖의 행운처럼 다가오는 책”이라는 추천의 말이 딱 떨어진다. 작가는 한없이 몸을 낮춘다. “두 권의 이야기가 되었지만, 이건 모두 해부학의 일부이자 평균”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사람 일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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