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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31 김보영
    메리골드마음세탁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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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하던 중에 고풍스러운 3층 건물과 그 주위를 둘러싼 붉은 색 꽃으로 장식된 표지가 인상적인 <<메리골드마음세탁소>>를 고르게 되었다. 세탁소라면 흔히 여느 동네에나 있는 세탁소일텐데... 마음 세탁소는 무엇일까 하는 호기심때문에 이 책을 선택했다. 책 초반부를 읽고 난 뒤에 제일 먼저 생각난 것은 10여년 전 텔레비젼에서 방영한 "별에서 온 그대"라는 드라마의 주인공인 도민준이다. 몇세기를 살면서 늙지도 않고, 수많은 사람들과 스쳐지나가는 인연 속에서 오랜 세월동안 혼자 외롭게 살아온 인물...순간 이동이 가능하고 시간을 멈추게 할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진 신비한 인물..."메리골드세탁소"의 주인공인 지은이도 도민준과 마찬가지로 수세기동안 살면서 늙지도 않고 한순간 건물도 만들고, 순간이동도 가능한 미스테리한 인물로 나온다. 이 책에는 각자 아픔을 간직한 인물들이 여러 명 등장한다. 신비한 능력을 타고났지만, 순간의 실수로 인해 사랑하는 부모님과 헤어져 수세기 동안 몇번이나 삶과 죽음을 반복하며 부모님을 찾아다닌 주인공 지은이. 한동한 뜨겁게 사랑했던 사람과의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해 힘들어 한 연희. 어릴적 빈 집에 홀려 남겨진 유년기의 영향으로 영화를 좋아하게 되고, 우연히 만든 영화가 세상의 주목을 받으면서 촉망받는 영화인이 되는 듯 하였으나 후에 제대로 된 영화를 만들지 못해 꿈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재하. 어릴적 지독한 가난으로 대학도 가지 못하고 공장에서 일하다 만나게 된 남자의 아이를 가졌으나, 후에 그가 유부남이란 사실이 밝혀져 혼자 아들을 키워야 했던 연자. 일순간 인플루언서가 되어 항상 대중의 시선을 의식하며 화려한 삶을 추구하지만, 밤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해 수면제에 의지하는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인 삶을 사는 은별이. 잘난 부모님과 형 사이에서 주눅든 채로 학교에서 왕따와 폭력을 당해,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으로 와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영희... 아픈 마음을 깨끗하게 세탁해주고 구김을 펴주는 마음세탁소에서 주인공들은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고 위로받으며 치유받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여러 인물 중 가장 인상깊었던 인물은 바로 재하의 어머니 연자이다. 아들이 엄마의 아픈 상처를 치유해주고 싶어서 연자를 마음세탁소로 안내하지만, 연자는 그런 아픔과 불행이 있어 오늘이 좋은 걸 알게 되는 거라며 불행을 지우고 싶지 않다고 한다. 그 순간들이 있어야 오늘의 연자도 있고 재하도 있는 거라고 하는 말에 마음세탁소 주인인 지은도 놀라게 된다. 자신의 상처를 기꺼이 안고 가겠다니 얼마나 마음이 단단한 사람인가. 이 책을 읽으면서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불행과 아픔을 견더내는 방식에 대해 생각해본다. 누구는 그 불행과 아픔이 내 탓이라 생각하며 한없이 작아지는가 하면, 어떤 이는 불행과 아픔조차도 나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하며 기꺼이 품고 가기도 한다. 나는 어떻게 살아왔을까?
  • 2024-05-31 오승민
    달러구트꿈백화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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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이렇게 단시간에 읽은 적은 오랜만이다. 줄글을 읽자 마자 장면이 머리 속에 영화처럼 펼쳐지며 읽어서 그런가, 한 순간에 몰입하게 만드는 작가님의 필력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이 소설의 주된 인물은 페니와 달러구트다. 페니가 살고 있는 세상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세계관 이해가 살짝 어려워 정확히 정의하기 힘들지만… 이해한대로 라면, 잠이든 사람과 동물들에게 다양한 주제의 꿈을 거래하는 것이 주된 곳이다. 소설의 내용을 자세하게 기록하기엔 내용 스포가 될 것 같아 적진 않겠지만, 달러구트는 시간의 개념 중, 잠자는 시간을 다스리는 조상의 혈통을 이어받은 자손으로, 꿈을 살 수 있는 상점을 운영하고 있는 주인장이다. 페니가 달러구트의 백화점에 취업하게 되면서, 그곳에서 꿈의 의미, 잠을 자는 시간의 가치를 조금씩 알아 나아가는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꿈을 만드는 사람, 파는 사람, 사는 사람(+동물)의 관점이 각각 잘 드러나도록 각각의 에피소드들이 구성 되어있다. 나는 이 책의 묘미가 꿈을 만들고 파는 판타지적인 요소와 그 꿈을 사가는 사람과 동물의 이야기에서 느껴지는 현실적인 요소의 오묘한 섞임이라 생각한다. 실제 사람사는 이야기가 꿈의 거래와 이어지니 지루할 틈이 없었다. 더불어, ‘한국’이라는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인생사에서 공감하기 쉬운 이야기가 주를 이루다 보니 몰입도가 배가 되었다. 어떤 문화적 콘텐츠든 판타지 같은, 소설 같은 내용에 현실세계의 소스를 첨가하게 되면 ‘실제로 존재한다면’ 이라는 기대감과 재미를 불어넣어 주는 것 같다. 국내에서 흥행한 신과함께, 호텔델루나 등의 작품도 뜬구름 잡는 이야기 같아 보이지만 현실과 상상의 적절한 조화와 이어짐이 결국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 던 것처럼. 한편, 읽는 내내 영화 ‘인사이드 아웃’이 떠오르기도 했다. 사람의 인격체에 기쁨이, 슬픔이, 버럭이 등의 감정들이 그 사람의 감정을 컨트롤 한 후 그 기억의 대가로 감정의 색깔이 담긴 구슬을 모았던 것처럼, 이 소설에서도 꿈을 판 대가로 ‘설렘’, ‘자신감’, ‘상쾌함’ 등 꿈을 꾸고 난 뒤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을 받는다. 페니가 사는 세상에선 이 감정들을 유리병에 모아 은행에서 돈으로 바꿀 수 있다. 사실 나는 한달에 꿈을 2-3번 꿀까 말까 할 정도로 꿈을 꾼 적이 거의 없다. 하지만 어쩌다 꾼 꿈들은 대부분 일어나면 그 감정선이 현실에 이어져서 꿈에 대해 잠시 회고하는 시간을 가지곤 한다. 과거에 트라우마로 느껴질 만큼 힘들었던 일이 꿈에 나타나기도 하고, 어쩔 때는 꿈의 상황이 너무 슬퍼서 울면서 깬 적도 있다. 때로는 꿈속의 내가 너무 웃겨서 웃으면서 깨기도 하고, 틈틈이 일종의 개꿈이라고 불리우는 이상한 꿈들도 꾸면서 일어난다. 꿈을 깨고나서 느끼는, 찰나의 감정들이 있었던 경험을 떠올리며 읽으니 소설에 나왔던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을 읽으며, 종종 내가 꾼 꿈들이 떠오르기도 했다. Tmi가 될 것 같아 자세히 적진 않겠다. 아무튼, 전반적인 에피소드 내용들을 통해 무의식의 꿈으로부터 느끼는 의식적인 감정이 알 듯 모를 듯 우리의 삶에 소소하게 나마 영향을 미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특히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꿈의 거래 내용에서 이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 소설 속에선 동물들의 꿈에 대해서도 종종 다루는데, 실제로 반려동물부터 야생동물까지 각각 어떤 꿈을 꾸는지, 진짜 사람처럼 꿈을 꾸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달러구트의 백화점이 현실세계에 존재했을 때 꿈을 고르기 위해 골똘히 고민하는 귀여운 동물들의 모습이 떠오르며 미소 짓기도 했다. 꿈을 만드는 다양한 제작자들도 소개되는데, 세상을 다스리는 여러 신이 있듯이 다양한 영역의 꿈 제작을 담당하는 이들이 나와 마치 하나의 유니버스를 형성하는 것 같았다. 크리스마스 시즌제로 일하는 니콜라스, 태몽과 예지몽을 만드는 아가냅 코코,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꿈을 만드는 슬립랜드, 다른 사람이 되어보는 꿈을 만드는 오트라, 동물들의 꿈을 만드는 애니모라 반쵸, 도움이 되는 악몽을 만드는 막심.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매력들을 가진 제작자들이다. 혹시 작가님이 시즌제로 작품을 계속 쓰신다면, 각각의 제작자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이야기를 다루어 주었으면 좋겠다. 꿈의 제작자들을 찬찬히 살펴보면서, 나는 경험의 폭이 꿈의 폭을 정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항상 내가 가본 적 있는 장소, 본 적 있는 사람들이 꿈에 나왔다. 우주에 가보던지, 다른 나라를 여행한다 든지 등의 현실과 비교적 동떨어진 내용이라 던가 다른 사람이 되어본 꿈은 거의 꾼 적이 없다. 꿈에 나오는 사람들도 매일 마주보고 사는 가족들이 가장 높은 빈도로 나오고, 가끔 내가 응원하는 연예인들이 나오는 정도다. 이렇게 생각하다 보니 나의 꿈의 영역은 실제 내가 살고 경험하는 영역과 맞닿아 있다는 점을 느끼기도 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내가 해외여행도 많이 다녀보고 도전적인 삶을 살아간다면 꿈도 드라마틱하게 꿀 수 있을까 생각도 들고. 여담이지만 나는 아이유의 신곡과 장범준의 신곡을 미리 듣는 꿈을 꾼 적이 있다. 이지은 언니의 노래를 미리 들었던 꿈은 진짜 내가 꿈속에서 ‘와 이건 꿈에서 깨면 반드시 녹음 할꺼야. 노래 완전 좋아’ 생각까지 하고 꿈에서 깼는데, 깸과 동시에 다 잊어버려서 아쉬움을 느꼈던 적이 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가 러브포엠 앨범이 발매되기 전이었는데, 앨범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이 너무 커서 꿈속에서까지 언니의 신곡을 듣고 설레 하는 꿈을 꾼 것 같다. 아무튼 나는 음악 듣는 것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한 번쯤은 꿈속에서 들었던 멜로디를, 꿈을 깨고나서 꼭 기록해보고 싶은 작은 소망이 있다. 이것저것 책을 읽고 들었던 생각, 느꼈던 감정들을 두서없이 적은 것 같지만, 전반적으로 이 소설을 통해 ‘잠을 자는 시간의 가치’ 그리고 ‘꿈의 기능’에 대해 고민해보고 알아가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니, 꿈이라는 것은 소설에서 페니가 이야기했던 것처럼 ‘현실을 침범하지 않는 수준의 적당한 다스림’ 으로 무의식에 잠긴 우리를 치유해주는 존재이고 잠은 ‘어제를 정리하고 내일을 준비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스스로 정의 내릴 수 있었다. 가끔씩 책에 등장했던 위로와 공감, 응원을 주는 구절들은 힘들 때마다 읽어볼 수 있게 따로 기록해 놓았다. 가볍게 읽었지만 얻어가는 건 결코 가볍지 않았던 소설책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었다.
  • 2024-05-31 강태경
    도둑맞은 집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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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곳곳에서 우리의 집중력이 붕괴하고 있다. 미국의 10대들은 한 가지 일에 65초 이상 집중하지 못한다고 한다. 직장인들의 평균 집중시간은 단3분에 불과하다고 하는데, 작가는 이러한 현상을 알아보기 위해 각계의 전문가들을 만나는 등 여러 케이스스터디를 했고, 이 주제에 대해서 우리가 잘못 인식하고 있음을 알았다고 한다. 우리가 무언가에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해지는 것을 사회는 개인의 실패라고 이야기해왔다. 그래서 여러 책에서 개인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안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저자는 현재 우리가 겪는 집중력의 문제는 현대사회 비만율 증가와 비슷하다고 했다. 정크푸드로인해 만들어진 식품공급체계와 우리 생활방식의 변화가 비만율 증가를 만들었다는 부분이다. 이와 같이 집중력 위기가 만연해진 것도 현대사회 시스템이 만들어낸 유행병과 비슷하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이를 주장하는 과정에서 저자는 인간의 주의력을 빼앗는 꼼수를 발견한 실리콘밸리의 반체제인사, 강아지에게 ADHD를 진단한 수의사, 심각한 집중력 위기에 빠진 리우의 빈민가, 놀라운 방식으로 노동자들의 집중력을 회복한 뉴질랜드의 한 회사 등 여러 현상을 수집하고 연구하였다. 연구 결과 집중력 위기의 만연에는 12가지 원인이 작용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예를들면, 집중력은 한정된 자원인데, 세상은 빠르게 흘러가고 정보는 쏟아지며 이에따라 집중시간이 짧아지며,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문제들, 긴 텍스트를 읽는 능력이 떨어지면서 벌어지는 일과 소설읽기의 장기적 효과, 딴생각이 주는 이점, 그리고 우리 주변의 테크기업들의 사회적 모델(집중력파괴), 집중하지 못함으로써 그들이 얻는 이익, 문제는 네 안에 있다는 식의 얄팍한 해결책,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각성상태로 인해 떨어지는 저항능력, 집중력을 파괴하는 값싸고 형편없는 식단, 잘못된 ADHD진단으로 유전자탓을 하게 되는 우리들, 이러한 현상들로 아이들이 빼앗긴 것 등 곳곳에서 생각지도 못한 원인들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적극적으로 우리의 집중력을 도난당하고 있었으며,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을 배워야 한다. 집중력의 상실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 구조상의 문제이다. 그 원인을 깨닫고 해결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것이 현재 우리가 할 일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 2024-05-31 소성환
    거인의 어깨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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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투자로 돈을 벌 수 있을까?"라는 단순하지만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에서 이 책을 시작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질문은 일견 대답하기 쉬워 보이나, 결코 대답이 쉽지 않다. 앞의 질문을 바꾸면 "주식투자로 지속가능하게 돈을 벌 수 있는 원칙의 집합이 존재하느냐?"이다. 단순하 몇 가지 기법, 철학, 원칙, 분석 기술, 사례 등을 나열 하는 것만으로는 이 질문에 대한 충분한 대답이 되지 못한다. 저자는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경영, 경제 등 서적을 닥치는 대로 읽었고, 효율적 시장가설에 대해서 깊이 고민했다고 말한다. 이 책 1부에서는 주식투자에서 "실력"이 존재하는지 기술한다. 아주 강력한 증거는 아닐 수 있겠지만 실력이 존재한다는 증거는 통계적으로 검증 가능하다. 2부에서는 그 실력이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그들이 과연 우리에게 가르쳐주고자 하는지, 가르쳐주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우리는 그것을 배워서 소화할 수 있는지 말한다. 그러한 검증 절차를 다 통과한 세 사람, 벤저민 그레이엄과 워런 버핏, 피터 린치라는 세 거장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벤저민 그레이엄은 가치투자의 창시자로서 저평가된 주식을 발굴하는 기법의 선구자 뿐만 아니라 주식투자를 작전세력들의 전쟁에서 합리적인 탐구 과정이자 대중이 접근할 수 있는 소득 창출 수단의 반열로 올려놓은 사람이다. 워런 버핏은 한 명의 단순한 투자자가 아니라 사업가이자 철학자이며 행동하는 사람이다. 이 책에서는 버핏이 그레이엄의 핵심 사고 체계를 어떻게 계승하고, 발전시켰는지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그레이엄과 버핏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유사한 사고체계를 가지고 있지만 한편으로 유의미한 다른 무언가가 있으며, 그 차이는 현재의 버핏을 있게 한 핵심요인이 된다. 앞의 두사람이 감히 넘볼 수 없는 역량과 성과를 보여주어서 범접하기 힘든 느낌을 준다면 피터 린치는 '나도 할 수 있어'라는 희망을 준다. 피터 린치는 하나의 주식을 바라보는 관점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포트폴리오 관리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데 많은 분량을 할애한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세 사람을 대해서 다루고 있다.
  • 2024-05-31 신지혜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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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인아책방이라고 책을 큐레이팅해서 매월 보내주는 구독프로그램을 작년에 구독했었다. 최인아 작가에 대해서 더 궁금해져서 이 책을 골라보았다. 성인이 되어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우리는 직장에 다니게 된다. 또한, 일이라는 것을 평생 하며 살게된다. 일이란 무엇일까. 솔직히 모호한 개념이라, 어디서 어떻게부터 정리해야할 지 잘 모르겠다. 대신에 이 책은 그러면 반댓말부터 생각해보자고 한다. 일의 반댓말은 무엇일까? 여가, 놀이라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것이다. (나 조차도... 쉬는 것 또는 휴가 같은 단어가 먼저 떠올랐다) 그렇다면 이런 논리라는 것은 일이란 누가 시켜서 억지로 한다는 개념을 가지게 된다. 이런 개념과 정 반대로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닌 능동적으로 행하는 프레임에서 바라본다면 일의 반대말은 쉼이 아니라 나태가 되게된다. 정말 보통의 사고에서는 나오기 힘든 프레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일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큰 조직에 소속된 나 스스로 능동적으로 생각하기가 힘든 것은 사실이다. 최인아가 던지는 질문들은 우리가 하는 일을 중점적으로 여생을 살면서 만나게 되는 크고 작은 문제점들을 헤쳐나가면서, 그 위기마다 나는 내 일 주변의 것들이 문제인지, 내가 문제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한다. 내가 절대로 양보하지 못할 것은 무엇인가가 중점이다. 나 스스로 새로 맡은 업무에 대하여 민원인 스트레스가 꽤나 컸는데, 민원처리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민원인 때문인지 아니면 내가 업무지식을 완벽하게 숙지하지 못하여 오는 것인지를 생각해보았을 때, 후자의 이유가 맞았던 적이 많았다. 항상 나에게 주어지는 선택이나 발생한 사건들에 대하여 '왜'를 던질 때 나를 중심으로 물어보아야 한다. 왜 이 민원인은 나한테 흥분하는가 보다는 왜 나는 이 민원인의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나 라고 생각해야한다. 그것이 나의 업무미숙인지, 혹은 정말로 내가 해결해줄 수 없는 민원인의 폭력성인지 말이다. 생각해보고 난 뒤, 후자라고 생각이 들면 그것도 나름대로 얼른 잊어버릴 수 있는 감정이 되어버리니 간단하다.
  • 2024-05-31 이인숙
    월급쟁이부자로은퇴하라(10만부돌파기념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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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나위 저자는 존경하는 선배가 회사의 권유로 회사를 떠나는 모습에 충격을 받고 100권 독서부터 경제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투자공부를 시작한 3년만에 20억을 보유하게 되었다. 1. 나의 1년뒤, 5년뒤, 10년 뒤는?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지, 원하는 은퇴시기는, 그때 은퇴하려면 필요한 금액이 얼마인지.. 나에게 계획된 구체적인 미래가 있는지.. 저자 너나위의 인생을 바꾼 3년, 나의 3년 로드배도 구체적으로 그려봐야겠다. 경제적 자유 이전에 얼마 남지 않은 은퇴로 투자의 첫번째 목적은 노후준비다. 노후준비는 해도되고 안해도되는 문제가 아니라 꼭 해야하는 것! 2. 돈버는 방식보다 돈쓰는 방식을 변화시켜라. 종자돈 마련을 위한 자본재배치 중요한 것은 돈 버는것보다 쓰는 것이다. 생산자산을 구입하고 있나, 소비자산을 구입하고 있나. 투자금 마련을 위해 자본을 재배치할 필요가 있다. 3년 동안 내가 주로 소비했던 것들이 생산자산쪽이었는지 소비자산이 많았는지 생각해본다. 3. 핵심은 레버리리, 전세금 레버리지로 수익을 거두다. 전세가율이 높아 매매가와 전세가이 차이가 적은 물건을 투자대상으로 삼아라 4. 부동산은 발품이다. 저평가 부동산을 보는 안목을 키워라 호재보다 저평가. 잃지 않는 투자가 중요하다. 잃지 않는 투자를 위해 저 평가된 지역을 찾아 내고자 한다면, 먼저 아는 지역을 늘려라. 비교 대상이 많을수록 물건의 가치 판단은 정교해진다. 호재가 있으면서 가격이 저평가된 상태를 찾는 안목을 키우기 위해 현장을 찾는 임장이 중요하다. 입지 선호도와 지역의 위상이 높아 가수요든 실수요든 먼저 몰려드는 지역의 물건에 우선 투자하는게 좋다. 가수요 유입의 특징은 실수요에만 의존하는 시세상승에 비해 더욱 상승 기간이 짧고 폭은 더 큰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강북의 마용성, 강남3구, 영등포구, 양천구, 강동구, 동작구, 광진구, 과천, 판교, 분당, 평촌, 광명 소액으로 투자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다른 지역보다 우선순위에 두고 검토해야 한다. 5. 아는 지역을 늘린다. 아는 지역을 늘린다는 것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 아는 지역이 많아야 투자 시점에 보다 빨리 자신 있게 실행할 수 있다. 아는 지역을 넗혀 가다 보면 괜찮은 투자처가 보이기 시작한다. 아는 지역을 늘려가는 꾸준한 공부, 시간의 투자가 필요하다.
  • 2024-05-31 김신호
    유시민의글쓰기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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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글쓰기를 알려주는 책들을 읽지 않는다. 너무나 당연한 소리만 적어두기에 도움이 되질 않았기 때문이다. 작가의 다른 저서인 거꾸로 읽는 세계사/어떻게 살 것인가... 등의 저서들은 깔끔한 문장을 자랑한다. 유시민작가처럼 깔끔한 문장력을 갖기 위해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시와 소설같은 예술적 글쓰기가 아닌 논리적 글쓰기를 잘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신문 기사, 평론, 사회 비평과 학술 논문, 신제품 사용 후기 등... 같은 것을 잘 쓰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이 유용할 것이다. 주제를 제대로 논증하는 법, 우리글을 바로 쓰는 법, 어휘력을 높이는 법,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책을 고르는 기준과 전략적 도서 목록 등 기술적·실용적 정보가 알차게 담겨 있다.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다양한 예문을 읽는 것만으로 글에 대한 안목을 체득하고, 인문학적 소양을 키워나갈 수 있다. ( 그 중에서도 <토지>, <자유론>, <코스모스>를 추천하고 있다) 저자는 텍스트에서 중요한 부분을 가려 뽑아내는 ‘ 발췌 ’ 와 텍스트의 핵심을 추리는 ‘ 요약 ’ 으로 글쓰기 훈련을 시작할 것을 당부한다. 텍스트를 요약하려면 텍스트를 읽고 이해해야 하는데, 독해란 문자를 알고 읽는 단순한 행위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독해는 텍스트가 담고 있는 정보를 파악하고 논리를 이해하며 감정을 느끼고 더 나아가 그것을 특정한 맥락에서 분석하고 해석하고 비판하는 작업이다. 독해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독서 외에는 길이 없다. 결론적으로 글쓰기의 시작은 '독서'다. <기억할 만한 문장> 사람들은 글 잘 쓰는 이를 부러워하며 심지어는 우러러본다. 글쓰기 실력을 단순한 기능이 아니라 지성의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글이 글쓴이의 지능, 지식, 지성, 가치관, 삶의 태도를 보여준다는 것은 다툴 여지가 없다. 글을 잘 쓰려면 일단 표현할 내면의 가치가 있어야 한다. 아는 게 많아야 한다. 다양한 어휘와 정확한 문장을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만 멋진 문장을 구사한다고 해서 글을 잘 쓰는 게 아니다. 읽는 사람이 글쓴이의 마음과 생각을 느끼고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써야 잘 쓰는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표현할 가치가 있는 그 무엇을 내면에 쌓아야 하고, 그것을 실감 나고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문장을 멋지게 쓰면 ‘글재주’를 인정받을 수 있다. ‘글재주’가 있으면 ‘써야 해서 쓰는 글’을 어느 정도 잘 쓸 수는 있다. 그러나 ‘글재주’만으로 공감을 일으키거나 존경을 받기는 어렵다. _ 본문 중에서 <글을 잘 쓰기 위한 실행 목표> 매일 30분 쓰기 A4 한장반, 200자원고지 10장 2000자 매일 60분 읽기. 매일 운동하는것이 잔근육을 발달시킨다. 매일 읽고 쓰기 반복은 글을 쓰는 능력이 좋아지게 할 것이다.
  • 2024-05-31 금동옥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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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은 읽지 않았더락도 제목은 들어본 적 있을 법한 작품인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체코 민주화 운동 시기의 프라하의 봄을 배경으로 하고, 토마시, 테레자, 사비나, 프란츠 등 네 명의 인물들이 모두 의미 없는 세상에서 의미를 찾고 고민하는 이야기이다. 토마시는 가벼운 삶을 추구하는 외과 의사,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테레자는 무거운 운명을 중시한다. 사비나는 자유를 쫒는 예술가이고 어쩌면 토마시보다 더욱 가벼운 삶을 원한다. 책임감의 무거움을 견딜 수 없을 것 같아 토마시를 떠나니 말이다. 그에 반해 토마시는 테레자와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와중에도 가벼운 성생활을 이어가지만, 테레자에 대한 동정과 책임감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이러한 토마시와 반대되는 프란츠는 반복되는 이성 관계에서 오는 허무를 두려워해 사비나만을 사랑하는 무거운 삶을 고수한다. 이 네명의 인물들이 뒤얽혀 네 남녀의 인생이 흘러가고 밀접하게 영향을 준다. 테레자 때문에 가벼운 삶 속에서도 계속해서 죄책감을 느끼는 토마시가 바로 그 예이다. 어쩌면 이 4명의 인물들은 우리가 느끼는 자아를 분리해 하나의 캐릭터로 만들어 놓은 것일지도 모른다. 힘겨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삶의 무거운 의미를 찾지만, 중간중간 느껴지는 회의감, 정면으로 받아들이기에는 너무나 무거운 삶의 무게에서 도망치고 싶은 마음. 그러나 그 도망에서 느낀 자유 끝의 허무감에 대한 두려움. 우리 안에서 이 자아들이 계속해서 부딪히고 싸우는 것처럼 소설 속에서도 네 캐릭터들은 계속해서 부딪히고 갈등한다.​ 토마시는 가벼운 삶을 추구하지만, 이것은 삶이 그만큼 의미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삶의 무게를 온전히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무겁다는 것을 반증하는 인물이다. 테레자의 지고지순한 사랑은 삶의 중대한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과 노력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스토리 전반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체코의 역사적 상황을 품고 있기 때문에 역사가 개인의 삶에 얼마나, 어떠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보여주고자 한다. 줄줄 읽어나가기에는 너무 어려웟지만 그 만큼 존재의 의미에 대하여 더욱 깊이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작품임에는 틀림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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