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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6-25 최장대
    보이는세상은실재가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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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리학이라고 하면 이과적 학문으로 일단 어렵다는 생각이 있었다. 책 제목처럼 내가 보는 지금의 세상이 실재가 아니라면 '나'라는 존재의 출발과 끝 그리고 우주는 과연 무한한지? 이런 저런 얇은 지식을 가진 나로서는 카를로 로벨리라는 사람을 만나면서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게 되었다. 시간과 공간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는 루프양자중력의 이해도를 떠나 물리학을 인문학적으로 접근한 저자가 말하는 주요 부분을 살펴보고자 한다. 양자역학은 세계를 이런저런 상태를 가지는 '사물'로 생각하지 말고 '과정'으로 생각하라고 가르친다. 과정은 하나의 상호작용에서 또 다른 상호작용으로 이어지는 경과이다. 사물의 속성은 오직 상호작용의 순간에만, 즉 과정의 가장자리에서만 입자적인 모습으로 나타나고 오직 다른 것들과의 관계 속에서만 그러하다고, 그리고 그 속성들은 단 하나로 예측할 수 없으며 오직 확률적으로만 에측할 수 있다. 과학의 답은 확정적이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 얻을 수 있는 최선의 답이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것이며, 그 답이 우리가 가진 최선의 답인 까닭은, 우리가 그 답을 확정적이라고 여기지 않고, 언제나 개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러한 무지에 대한 의식이 특별한 신뢰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확실성이 아니라 신뢰성이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진정한 확설성은 없고, 우리가 어떤 것을 맹목적으로 믿지 않는 한 우리는 결코 확실성을 가지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대답은 과학적인 답이며 과학은 확실한 해답이 아니라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답을 찾는 일이기 때문이다. 더 멀리 보려고 더 멀리 가려고 노력하는 것, 그것은 삶을 의미있게 만드는 놀라운 것들 가운데 하나이다. 세계는 조상들이 우리에게 해준 그 어떤 이야기보다도 더 특별하고 심오하다. 불확실성을 받아들이는 것은 신비감을 없애지 않는다. 양자중력이 드러내 보여주는 세계는 새롭게 기묘하고 신비로 가득 차 있으면서도, 단순하고 투명한 아름다움을 지닌 정합적인 세계이다. 그것은 공간속에 존재하지 않으며 시간 속에서 펼쳐지지 않는 세계이다. 상호작용하는 양자장들로만 이루어진 세계, 그 장들이 무리를 지어 상호작용하는 조밀한 연결망을 통해 공간, 시간, 입자, 파동, 빛을 만들어내는 그런 세계이다. 물리학을 통해 우주와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었으며 인문학적인 접근과 철학적인 부분까지 불교에서 말하는 아즉 우주, 우주즉 아의 의미와 색즉시공, 공즉시생이라는 의미를 이 책을 읽으면서 더욱 더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무한이 아닌 시공을 초월한 과정으로서의 존재, 그러한 상호적인 정보에서 사물의 구조를 알아내듯 인간의 삶 또한 나 홀로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 상호 관계속에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 2024-06-25 오희정
    난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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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중일기에는 그 날의 기상 변화, 군무 내용, 진중의 군정 등이 기재되어 있으며, 본가에 대한 걱정, 자식과 아내, 모친에 대한 그리움, 평생의 친구이자 후원자였던 류성룡에 대한 걱정, 원균에 대한 비판 등 이순신 본인의 개인적인 정서도 기록되어 있다. 각각의 일지는 일기답게 대체로 요점만 간략하게 적혀 있으며, 별 일 없었던 날에는 그냥 날씨만 기재된 경우도 있다. 그래서 번역본을 읽다 보면 한두 문장으로 끝나는 날도 있고 정유년(1597) 일기처럼 이순신의 절절하고 애틋한 감정을 숨김없이 적어놓은 부분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4]. 가장 반복적으로 볼 수 있는 내용은 동헌에 나가 공무를 보았다는 것, 활 몇 순(1순은 5발)을 쏘았다는 것, 어머니의 안부, 자신의 건강이 나쁘다는 것 등이다. 이순신이 체력이 약하다는 설은 이우혁의 왜란종결자에서 기인하였다. 작가가 허구로 지어낸 것은 아니라 난중일기에 근거하여 만든 것이다. 난중일기에는 건강이 좋지 않다는 내용이 매우 많은데 설사병이 심해서 하루종일 뒷간을 다녀오느라 일을 못한 사례도 있고 배탈이 나거나 감기를 앓은 내용도 많다. 그래서 이순신을 허약한 체질이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확실한 것은 아니다. 물론 그러한 사실들이 정확하다고 해서 이순신 장군의 명장으로서의 재능과 공적들이 훼손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당시)노환과 정치권의 박대와 신체로 체감하는 물리적인 전쟁을 비롯한 극단적인 상황을 고려하면 체력 관리 부족이라는 설은 지나친 격하로 곡해될 '수도' 있다. 왜냐면 군인에게 체력은 곧 본질적인 군인의 능력이자 당연한 능력 관리인 것이 사실이기에 만약 체력 관리 부족이라면 군인의 역량 부족으로 치부해도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순신은 초인이 아니라 오늘날의 우리와 마찬가지로 인간이며, 만일 정말로 허약했다고 한다면 오히려 그렇기에 지휘관으로서 거둔 성과를 더 높이 평가할 수 있는 것이다. 이순신은 임진왜란이 발발한 1592년에 48세로 당시에는 노령기에 진입한 셈이다. 선조에 의하여 국문과 백의종군을 당하고 받은 정신적인 충격과 병이 전쟁으로 얻은 피로와 노환을 더욱 부추겼을 가능성이 높다. 풍파를 겪으며 신체가 약화되는데도 수군 통제사로서의 격무가 눈 앞에 가득하니 몸이 망가지는 건 당연하다. 사천 해전 중에 어깨에 총상을 입었는데 당시의 의료기술로는 치료가 완벽하지 못해서 후유증도 달고 살았다. 사천 해전이 끝나고 1년이 지나 류성룡에게 보낸 서신에 "어깨 뼈가 많이 상했고 상처에서 항상 진물이 흘러 하루종일 뽕나무 잿물과 바닷물로 소독한다."라고 서술한다. 사천 해전에서 입은 총상도 이순신의 건강을 악화시킨 요인으로 추정할 수 있다. 하지만 백의종군을 하기 전에도 며칠에 걸쳐 병을 앓은 기록이 흔하니 청년기에는 강건했다고 단정짓기도 어렵다. 종합하면 이순신의 평상시 건강이 어떤지는 파악할 수 없지만 임진왜란 당시의 이순신은 건강이 그리 좋지 않은 노장인데 총상과 국문의 후유증과 산적한 격무에 시달리면서 더욱 건강이 악화된 것이라고 가정할 수 있다. 왜란 당시의 이순신은 하급 군인이 아니라 전장을 지켜보며 책략을 펼치는 지휘관이어서 칼을 들고 다니며 적을 무찌를 정도로 강건할 필요는 없었다. 다만 이순신의 완벽주의에 가까운 성격과 국가의 존망이 걸린 전시라는 상황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건강이 망가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제2차 세계 대전에 참전한 장성급 장교들도 전쟁에서 받은 스트레스 때문에 전쟁이 종료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악화된 건강을 이기지 못하고 사망한 사례가 많았다.
  • 2024-06-25 최욱
    부자아빠가난한아빠1(20주년특별기념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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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자아빠 가난한아빠가 베스트 셀러로 등극한지도 어언 20년이 지난 것 같다. 내가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가 거의 대학교 신입생 시절이니 로버트의 불어난 자산만큼 내 얼굴의 주름살도 늘어난 것 같다. 부자아빠 가난한아빠의 각기 다른 가르침을 바탕으로 자신의 부에 대한 가치관을 만들어간 로버트는 현재 하와이 출신의 명망 깊은 사업가이자 다른 이들에게 인생의 멘토가 되었다. 로버트는 이 책에서 부자 아버지께 얻은 인생의 가장 큰 교훈은 자신을 위해서 일해 줄 자산을 지속적으로 획득하라라는 명제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산이라고 착각하는 집, 차, 요트 등은 알고 보면 결국에는 우리의 손익 계산서에 현금을 빠져나가게 해서 비용을 발생시키게 된다. 이런 비용을 발생시키는 자산이 아닌 것들을 획득하면 부자가 될 수 없다. 집을 자산으로 생각하는 중산층이나 소득이 들어오면 대부분의 생활비로 지출되는 서민들이 그러하다. 부자들은 돈을 찍어낸다. 그리고 부자들은 자신의 직업을 택할 때 생계를 위해서가 아닌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자리를 택한다. 부자들이 돈을 찍어내는 방법은 간단하다. 투자를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중산층 또는 서민은 안전을 위해서 짜여진 투자를 한다. 이러한 투자는 리스크가 거의 없기 때문에 리턴도 적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부자들은 돈이 돈을 버는, 즉 남들이 버린 것에서 기회를 찾는다. 로버트는 부동산을 기반으로 자산을 형성했고,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소형주에 투자하여 몇만 달러를 몇백만 달러로 바꿨다. 그리고 인생을 바꿨다. 그러나 로버트의 가난한아빠인 진짜 아버지는 안정적인 직장, 그리고 승진 등이 보장되어 있는 인생을 살길 원하셨다. 결과적으로 그는 새앙쥐 레이스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평생을 전문가라는 프라이드만 가지고 살았다. 과연 현재의 나는 로버트의 교훈처럼 살고 있는가? 벌써 내 나이가 40이 넘었지만 충분한 자산을 형성하여 내가 살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는가? 이에 대한 대답은 5년 후 또는 10년 후 내가 세상의 풍파에 흔들리지 않을 나이가 되었을 때 내 자신이 말해 줄 것이다.
  • 2024-06-25 송문순
    공간의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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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보는 많은 권력은 공간이 만드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일반적으로 시선이 모이는 곳에 위치한 사람은 권력을 가진다. 예를 들어서 교실에서 의자는 모두 칠판을 향해 놓여 있다. 교실에 앉으면 수십 명의 학생들은 앞을 바라보게 된다. 이때 앞에 서있는 선생님이 권력을 갖게 된다. 학교는 지식 전달이라는 기능을 가진다. 지식을 전달받기 위해서 학생들은 교실에 모여야 했고, 지식을 전달해주는 칠판과 선생님을 쳐다봐야 했다. 학교 건물과 교실은 그런 기능에 맞게끔 디자인되었다. 그런데 그렇게 만들어진 공간은 부수적으로 선생님에게 권력을 이양한다. 줄을 맞춰서 앉아 있는 아이들은 '수업 시간'이라는 시간적 통제를 받을 뿐 아니라, 공간적으로도 옴짝달싹 못하는 제약을 받게 된다. 이러한 시간적 공간적 제약은 쉽게 벗어버릴 수가 없다. 이 시공간적 제약이 곧 사회 시스템이다. 공간이 만드는 사회 시스템이 주는 제약은 보이지 않게 사람을 조종한다. 이때 공간이 만드는 권력의 크기는 모이는 사람의 숫자와 비례한다. 더 많은 사람이 모여있는 곳에는 공간에 의해서 더 큰 권력이 만들어진다. 그런데 전염병이 창궐하는 상태에서는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없다. 학생들은 학교에 가는 대신 집에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는다. 등교해 교실에서 선생님을 바라보는 것이나 온라인 동영상 강의에서 선생님을 바라보는 것은 선생님을 바라본다는 관점에서는 같다. 하지만 모니터상의 선생님을 혼자 보는 것과 교실에서 수십 명의 아이들과 함께 선생님을 보는 것은 공간 구조가 만드는 권력이라는 관점에서 완전히 다르다. 혼자 볼 때에는 선생님의 권위가 줄어든다. 또 다른 차이는 온라인 수업은 시간적 제약이 없다는 점이다. 동영상 강의는 아무 때나 듣고 싶을 때 들으면 된다. 사람에게 시간적, 공간적으로 자유를 많이 줄수록 관리자의 권력은 줄어든다. 따라서 코로나 이후 바뀌는 수업의 형태는 기존의 학교 건축 공간이 만들었던 권력의 구조를 깨뜨리게 될 것이다. 공간과 건축으로 읽어내는 사회 구조와 권력 관계는 참으로 명확하다.
  • 2024-06-25 박혜진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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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의 문이 닫히면 하나의 문이 열린다. 그러니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재미있게 살아라.” 얼마 전 SNS를 통해 나이가 어느덧 60 가까이 되신 분들의 인터뷰를 보게 되었다. 어린 시절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하여, 모든 이들이 하나같이 하는 답. 바로 너무 걱정하지 말고 모험하고 즐기라는 것. 일어나지도 않을 일에 대해 걱정하고, 나중을 위해 미뤄뒀던 모든 것들을 당장 시작하라는 것. 그 인터뷰를 보며 이 책이 말하는 메세지가 통한다는 생각을 했다. 원하는 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실패했다고 단정 짓지 말라고. 그것은 하나의 문이 닫힌 것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게다가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린다고. 그러니 너무 스스로를 닦달하며 살 필요가 없다고. 정말 가 보지 않으면 모르는 게 인생이고, 끝까지 가 봐야 아는 게 인생이라고. 저자는 이렇게 말했다. “지금껏 살면서 한 가지 후회하는 게 있다면 스스로를 너무 닦달하며 인생을 숙제처럼 살았다는 것이다. 의사로, 엄마로, 아내로, 며느리로, 딸로 살면서 나는 늘 의무와 책임감에 치여 그 모든 역할을 잘해 내려 애썼다. 그러다 보니 정작 누려야 할 삶의 즐거움을 놓쳐 버렸다. 그러다 22년 전 43에 파킨슨병 진단을 받으며 비로소 알게 되었다. 내가 없으면 집안도 병원도 제대로 안 굴러갈 것 같았는데 아니었다. 세상은 나 없이도 너무나 멀쩡히 잘 굴러갔다. 2014년 병원 문을 닫은 이후에는 그 많은 지인들도 다 어디로 갔는지 사라지고 없었다. 그제야 나는 내 곁을 지켜 주는 사람들을 다시 보게 되었고, 내가 놓쳐서는 안 될 인생의 소중한 것들이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되었다. 당신은 부디 나처럼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스스로를 너무 닦달하지 말고, 매사에 너무 심각하지 말고, 너무 고민하지 말고, 그냥 재미있게 살았으면 좋겠다. 삶이 힘들고 어렵고 좀체 나아질 것 같지 않아 보여도 어느 때나 즐길 거리는 분명히 있다. 그리고 즐길 거리가 다양한 사람일수록 불가피한 불운과 불행 또한 잘 버틸 수 있다.” 정신분석가인 융은 “마흔이 되면 마음에 지진이 일어난다”고 했다. 삶 전체가 흔들리는 듯한 혼란을 겪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평균 수명이 길어지다 보니 100세를 놓고 보면 마흔 살이 되어도 아직 살아야 할 날들이 60년이나 남아 있다. 그러니까 뭘 새로 시작하려니 늦은 것 같고, 그렇다고 안 하려니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은 나이, 그것이 바로 마흔인 것이다. 게다가 자신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데, 마음속에는 젊은 시절의 열정이 그대로 살아 있고 앞으로도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몸의 신호가 자꾸만 아니라는 얘기를 건넨다. 흰머리와 잔주름, 떨어진 체력, 노안 등등이 마흔의 나를 한꺼번에 덮쳐 오는 것이다. 그래서 마흔은 슬프다. 왜냐하면 날마다 조금씩 젊은 시절의 나를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인생의 중심이 흔들리고 주위의 많은 것들이 흩어져 사라지는 느낌에 소스라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워주는 말! 현재를 즐기고 모험을 감수하자.
  • 2024-06-25 김영규
    스즈메의 문단속(양장)(신카이마코토하드커버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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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이야기는 어린 여자가 젊은 남자를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나쓰메라는 여성에게 반한 스즈메는 그녀의 마음을 얻기위해 매일 그녀를 문단속하고 있는데, 둘은 산속의 폐가로 가서 오래된 문을 발견하고는 마치 무언가에 홀린듯 스즈메는 문을 향해 손을 뻗치는데, 이후 일본 전역에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일어난나기 시작한다. 이 책은 일본을 배경으로 재난의 문을 닫기 위해 일본 전역을 돌아다니는 이야기임과 동시에 재난이 일상화 된 현 시대에 자신의 성숙과 자유를 찾으려는 소녀의 모험을 그린 이야기이다. 창 밖으로 산속에서 검붉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게 된다. 산불이 아닌가 싶어 친구들에게 연기가 난다고 이야기 하지만 친구들의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무언가 위화감을 느끼기 시작하는데, 그 때 마침 지진이 나게 된다. 하지만 그다지 크지 않은 일상적인 지진으로, 오래 지속되지도 않고 금방 끝나게 되는데, 친구들이 계속 별 것도 아니였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중, 스즈메는 창 밖에 시선을 고정한 채, 무언가를 보고 얼굴이 창백해진다. 스즈메의 눈에 비친 것은, 산에서 피어오르던 검은 연기가 정상이 아닐 정도로 기괴한 형태로 길게 솟아나는 광경이였다. 무언가가 단단히 잘못되었다고 느낀 스즈메는 황급히 학교에서 나와 자전거를 타고 온천 폐허로 돌아간다여기에 나오는 캐릿터들의 이름들이 고대 일본 신화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로부터 시작하여, 옛 일본인들은 땅 속에 커다란 메기가 있어 그 메기가 요동을 치면 흔히 말한 지진이 일어나고 그 메기를 눌러서 지진을 막는 신을 섬겼다는 스토리와 함께 과거 이백여 년 동안에 일본에 있었던 거대한 지진에 관한 이야기로 실제 지진이 어떻게 발생하고 진행하며 이를 예측하고자 하는 인간의 노력이 얼마나 헛되는가 하는 것 등에 대한 이야기로 이루어졌다. 이 소설은 사랑에 대한 기쁨과 절망, 그리고 다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는데, 이 소설은 재팬 청소년들에게 매우 인기가 있는데, 그 이유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와 함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있기에 그렀다.
  • 2024-06-25 조화정
    공정하다는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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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에 이어 공정하다는 착각을 읽고, 자본주의와 현재를 바라보는 시각을 조금 더 비판적이면서도 분석적으로 갖게 되었습니다. 뉴스 또는 사회에 일어나는 여러 불평등과 문제들을 바라보며, 스스로 하는 생각에 의심을 지울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괜히 스스로 공상이나 피해의식에 빠져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너무 세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자괴감에 들 때도 많았고 그래서 애써 그들을 외면해 왔습니다. 그것은 나쁘다고만 생각하며. 그런데 이것도 모두 sns의 폐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상은 언제나 비판적인 시각과 긍정적인 시각이 공존해왔으며, 그중 마이클 샌델은 사회적으로 잘 포장된 긍정적인 부분을 아주 논리적이고 분석적으로 파헤쳐 경종을 울리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읽고 sns에 즐겁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한 착각에 빠졌던 나를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비판적인 시각을 나쁘다고 생각한 나의 편견에 부끄러웠습니다. 동시에, 스스로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충분한 논리와 설득력 있는 이유를 갖고 있으면서도 스스로 확신을 갖지 못한 것을 뉘우쳤습니다. 공정하다는 착각. 사회적 불평등에 대해 그는 아주 직설적으로 꼬집어 말합니다. 인터넷이 보편화되고, 모든 세계가 연결되어 정보가 모두 공개된 것 같고, 그 와중에 모두에게 가장 평등해 보이는 이 시대가 한편으로는 얼마나 불평등함을 내재하고 있는지 말입니다. 업무에 연결해서도 정보의 불평등은 여전합니다. 누군가는 알고 있는 정보를 누군가는 알지 못하고, 그래서 타인에게 휘둘리고 속고 속이는 이 시대에 더욱더 정신을 똑바로 차리로 스스로가 확신을 갖고 있지 않으면 버티기 힘들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몇 번이고 손뼉을 치며 그래, 이거야! 이거지! 할 정도로 공감이 많이 되었는데, 샌델의 통찰력을 통해 스스로 확신을 갖게 되면서 계속적으로 비판적인 시각을 고수해도 괜찮다는 위안을 얻었습니다. 이를 통해,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끊임없이 비판적인 시각을 갖되, 적어도 제가 맡은 일에 대해 민원인에게 정보의 형평성을 제공하려 노력하겠습니다.
  • 2024-06-25 강민희
    일류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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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가 생각하는 학교의 주된 역할은 학생이 무언가에 숙달되기까지의 과정과 원리를 보편적인 형태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 한다. 부모가 아이들에게 가르쳐야하는 것도 숙달의 이르는 보편적 원리라고 말하고 있다. 어떤 사회, 어떤 자리에 가더라도, 숙달의 경지에 이르는 이치를 알아내어 내 것으로 만드는 힘을 길러주어야 한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는 세 가지 힘이 필요한데, 그것은 (1) 훔치는 힘(모방), (2) 추진하는 힘(실행력, 추진력, 기획력), (3) 요약하는 힘(요약, 질문력)이다. 이 힘들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을 찾아내고, 자신의 경험과 특기를 조합하여 본인에게 적절한 스타일을 완성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어떤 대상(내가 되고자 하는 일을 이미 이룬 사람)을 선정하고 그 대상이 가진 매력과 강력한 기운에 대한 반응이 동경으로 나타나는데, 그것을 따라하고 이끌리며 '세가지 힘'을 키워 모방하며 작은 성공을 쌓아나가다 보면, 자신만의 기술로 다시 탄생한다고 말하고 있다. '일류의 조건'은 자신에게 잘 맞는 스타일을 찾아가는 방법에 대해 얘기한다. 이 스타일을 찾는 과정에서 스스로 큰 기쁨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으며, 인생의 의미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세가지 힘은 어느 영역에서나 필요한 보편적인 기초 능력이며, 그 중에서도 요약력에 대한 부분이 인상 깊었다. 책을 많이 읽고 요지를 추출하는 기술은 모든 구분을 뛰어넘는 필수 기술이다. 회사에서도 중요한 능력이다. 업무를 익히는 단계에서는 상사나 선배 직원의 비법을 훔치는 힘이 필수적이다. 여러명의 부하직원을 관리해야하는 중간 관리직이 되면 조직을 활성화하는 추진하는 힘이 필요하며, 상급 관리자가 되어서는 자신이 직접 나서서 모든 일을 진행하기보다 부하 직원들의 업무에 적절한 질문과 조언을 할 수 있는 요약 및 코멘트의 힘이 절실하다. 또 다른 예로 영화 감상을 한 후 다른사람에게 줄거리나 감상평을 전달하는 것도 요약력에 해당한다. 영상이나 현실 자체를 요약하는 능력이야말로 한층 고도의 능력이다. 자신에게 할당한 과제와 수많은 과제를 비교, 분석하여 우선순위를 매기고, 그 자료를 바탕으로 시간적 배열을 해나가야 한다. 이것이 이른바 커리큘럼의 '구성 능력'이다. 이를 위해 현실을 제대로 인지하고 요약하는 힘이 필요하다. 핵심을 남기고 그 외의 주변요소는 과감히 버리는 것이다. 요약력이란 결국 중요도를 파악하는 것이다. 에너지를 적절하게 분배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해당 분야에서 먼저간 사람들을 잘 따라가다보면 이 사람들이 겪은 고생과 수많은 실패를 어느정도 지나칠 수 있다. 물론 그 고수들이 겪은 고생과 시행착오에서 나온 것은 따라 갈 수 없지만, 새로 시작하는 것 보다는 빠르게 일정 수준에 다다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숙달에 이르면 '자기화'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래야 스타일이 생긴다고 한다. 다음으로 공감 갔던 부분은 전혀 다른 분야의 행동, 생활습관조차도 나의 모든 스타일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본문에서는 일본의 작가가 러닝을 하기 전, 후의 스타일이 달라졌다거나, 음악에 심취했을 때 글에서는 드라이하기 보다는 리듬감이 느껴진다는 등의 예를 설명한 부분이다. 특정분야를 일정수준 이상 해놓으면 그 점들을 하나씩 이어 선과 면을 만들 수 있다. 그 면들을 우리를 지탱해줄 우리만의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숙달의 영역으로 가는 빠른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 생각했는데, 읽다보니 결국 '장인으로 나아가는 길'을 제시해주는 책인 것 같다. 숙달의 영역으로 가는데 요행은 없으며, 하나하나 세심한 것 까지 잘 배우고 훔쳐서 연마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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