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5
김주일
1분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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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유(건강에 좋다는 음식, 진짜 좋을까?): 우유는 인체에 들어오면 체내 산도를 높이고 이를 중화하기 위해 인체의 칼슘이 사용되는 아이러니한 현상이 발생한다. 유럽인구의 80%는 젖당을 소화할 수 있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지만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는 20%만 이러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발효과정을 거친 치즈나 요구르트를 자주 먹는 사람의 사망률과 골절률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오히려 낮다.
2. 운동(이제는 뇌를 위해 운동할 시간): 운동은 단순히 체력 증가나 다이어트 목적이 아니라, 뇌 건강과 젊음 유지에 필수적이다. 만약 주위 사물을 인지하고 생각하고 기억하는 따위의 두뇌활동이 미래의 움직임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되어 퇴화할 것이다. 인간이 큰 뇌를 갖게 된 이유는 생존하기 위해 복잡하고 다양한 움직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3. 게이(인류에게 동성애자가 필요했던 이유): 동성애자의 존재는 인류의 진화와 사회적 다양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결과가 있다. 자녀 생산을 하지 못하는 동성애 유전자는 오래전에 사라졌어야 했지만 지속적으로 인구비율의 5~10%는 동성애자라고 생물학자들은 말한다. 이유는 감정지능, 동정심, 협동심이 이성애자보다 높고, 적대심은 낮은 이타적이고 집단에 도움이 되는 여러 특성 덕분에 동성애 유전자가 생존할 수 있었다고 한다. 2009년 이탈리아 파도바 대학 연구에 의하면, 모계 친척 중 동성애자가 있는 여성의 출산율이 높다고 한다.
4. 야옹(고양이가 인간에게 말을 걸 때): 고양이의 울음소리는 인간과의 소통을 위해 진화해 왔으며, 그들만의 독특한 언어가 있다. 고양이는 오직 인간과 함께 있을 때만 '야옹'이라는 소리를 낸다.
5. 커피(피로를 풀어주는 20분의 과학): 커피 속 카페인은 아데노신 수용체에 결합하여 일시적으로 피로감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활동을 많이 해 피로가 쌓이면 아데노신이라는 화학물질이 뇌에서 생성이 되어 아데노신 수용체와 결합하면 우리 몸은 피곤함을 느낀다. 이때 구조가 비슷한 커피의 카페인이 아데노신 수용체에 들어가면 피로를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카페인에 내성이 생길 경우, 커피를 마신 후 20~30분 낮잠을 자면 다시 활기를 찾는다고 한다.
6. SNS(우리의 뇌에는 약간 위험한 스마트폰 생활): SNS의 등장으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지만, SNS는 오로지 언어만을 교환하는 좌뇌의 소통법이다. 직접적인 대면 소통의 부족으로 인해 뇌의 감정, 인지, 의사결정 부분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할 수 있다.
7. 눈(사람의 눈에 숨겨진 놀라운 진화의 역사): 사람의 눈에 숨겨진 놀라운 진화의 역사를 통해, 우리가 보는 세상이 얼마나 다채로운지 이해할 수 있다. 우리들의 눈은 처음 물속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물기 가득한 눈으로 진화해 왔다. 눈물은 우리가 아직도 진화 중이라는 증거일지도 모른다.
8. 지구(창백한 푸른 점이 들려준 이야기): 지구를 거시적으로 바라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행성이 얼마나 놀라운 곳인지 깨닫게 된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지구가 우주에서 생명을 품은 유일한 보금자리이다. 가까운 미래에 우리 인류가 이주할 수 있는 곳은 없다. 보존하고 아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9. 먼지(공기 속에 퍼지는 인류 멸망의 전조):2017년 파이낸셜타임즈는 대기오염지수에 있어 180개 국가 중 중국이 최하위인 180위이며 한국은 173위라고 발표했다. 중국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는 한국과 일본에서 매년 무려 3만 9백여 명의 조기 사망을 발생시킨다고 한다. WHO에서는 이미 미세먼지를 담배와 함께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고, 매년 700만 명이 대기오염으로 조기사망한다고 발표했다
10. 유전자(여자는 왜 남자보다 오래 살까?): 이유는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 때문이다. 남성은 세포를 자가 치유하기보다는 번식 활동에 더 많은 에너지를 할당한다. 그래서 조선시대 내시들은 왕이나 양반보다 무려 20년이나 더 살았다고 한다. 유전자 입장에서 우리 몸은 유전자를 운반하는 '운반체'다.
11. 텔로미어(바닷가재가 알려준 장수의 비밀):바닷가재는 불로장생하는 생물인데 염색체의 양쪽 끝에 있는 '텔로미어'라는 DNA가 세포의 노화를 방지한다고 한다. 인간의 신체활동(운동량)과 신체나이는 명백한 상관관계를 나타낸다.
12. 스트레스(스트레스는 나쁘기만 한 것일까?): 스트레스를 받으면 두 호르몬이 나온다. 면역체계가 망가지고 우울감이 증가하는 코르티솔과 면역체계가 활성화되고 우울감이 완화되는 DHEA이다. 스트레스가 몸에 이롭다는 것을 깨달으면 건강에 이로운 호르몬이 분비될 수도 있다.
13. 시간(시간이 흐른다는 환상에 대하여): 시간이라는 허구를 통해, 우리가 경험하는 현실이 얼마나 상대적인지를 탐구할 수 있다. 시간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속도에 따라 변화한다.
14. 신(신이 지금의 인간을 만든 과정): 지금 우리 문명의 모습은 인간의 유전적 진화 덕분이라기보다 문화적 진화 즉, 신의 탄생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생물학적으로 인간의 인지력은 한계가 있어서 서로 알고 지낼 수 있는 사람의 숫자가 150명이 최대라고 한다. 인류의 조상은 오랜 기간 혈연으로 맺은 소규모 공동체를 이루어왔고 두뇌도 그에 맞게 진화해 왔다. 그런데 이 생물학적 한계가 신이라는 존재로 인해 깨진 것이다. 결국 보이지 않는 것을 믿었던 인간은 세상을 지배하지만, 보이는 것만 믿었던 다른 동물들은 철장 속에서 사는 신세로 전락해 버린다. 그러니 신이 지금의 인간을 만든 것이 맞다. 그리고 그 신은 인간이 만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