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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1-26 박선호
    아주 위험한 과학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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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랜들 먼로의 "아주 위험한 과학책"은 기발하고 독특한 방식으로 과학적 질문과 그에 대한 상상을 풀어낸 책입니다. 이 책은 독자들이 일상에서 한 번쯤 상상해본 황당한 질문들에 대해 과학적 논리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탐구하며 유머와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저자는 물리학, 생물학, 천문학 등의 과학 지식을 활용해 상상 속의 가능성을 하나씩 파헤칩니다. 1. 기발한 질문의 시작 책은 "수영장 크기의 웅덩이에 한 번에 번개가 내리치면 어떻게 될까?"와 같은 독특한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저자는 단순한 답변을 넘어서 번개가 물과 만나 발생할 수 있는 물리적, 화학적 현상을 탐구합니다. 예를 들어, 고온으로 인해 물이 순간적으로 증발하며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 그리고 번개의 에너지가 물속 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며 독자들을 과학적 상상력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2. 과학적 논리와 유머 각 장마다 다루는 질문들은 황당하면서도 흥미롭습니다. "지구에서 야구공을 광속으로 던지면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에서는 야구공이 공기 분자를 깨뜨리며 일어날 연쇄 반응과 폭발적인 에너지 방출을 설명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저자는 과학적 사실을 간결하게 풀어내며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과학 지식을 제공합니다. 또한, "얼마나 많은 페이스북 사용자가 사망했을까?"라는 질문은 기술적 현상을 바탕으로 인간 사회와 관련된 철학적 문제를 유쾌하게 제기합니다. 3. 상상력과 현실의 경계 책에서 다루는 질문들은 종종 현실의 제약을 넘어섭니다. "지구가 갑자기 정지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와 같은 가정은 현실에서 불가능하지만 이를 통해 가속도와 관성 그리고 에너지 보존 법칙을 설명합니다. 저자는 이와 같은 질문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과학 원리의 중요성과 그 응용 가능성을 알립니다. 현실적인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고도 과학적 사고를 전개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이 책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4. 인간의 호기심을 자극하다 책은 단순히 과학적 지식만 전달하지 않습니다. 독자들에게 "왜 이런 일이 가능할까?",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어떤 원리로 움직이는가?"와 같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인간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예를 들어, "태양이 꺼진다면 얼마나 빨리 어두워질까?"라는 질문을 통해 태양광의 전달 시간과 지구 생태계의 연쇄적인 영향을 분석하며 우주의 광활함과 시간의 개념을 이해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5. 위험하면서도 유익한 상상력의 활용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기발한 상상력을 통해 세상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모든 질문은 단순히 재미있거나 엉뚱해 보이지만 그 답변을 통해 물리적 법칙, 생태계의 작동 원리 또는 인간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기술적 측면을 알게 됩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독자들이 과학을 단순한 학문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의 설명과 연결시킬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황당한 질문 속에서 과학적 진리를 유쾌하게 풀어낸 책으로 과학적 사고와 호기심을 동시에 자극하는 매력적인 책입니다.
  • 2024-11-26 박선호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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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 히가시노 게이고의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는 가가 형사 시리즈의 열두 번째 작품으로 일본 여름 별장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인간의 본성과 심리를 예리하게 파헤칩니다. 이 작품은 상류층 사회의 갈등과 위선을 배경으로 하며 한 폭의 복잡한 추리 드라마를 그려냅니다. <줄거리 요약> 일본의 부유한 가족들이 여름 휴가철에 즐겨 찾는 별장에서 평소와 다름없이 평화로운 분위기로 시작됩니다. 별장 모임은 구리하라, 다카쓰카, 야마노우치, 사쿠라기 네 가족과 그들의 초대 손님이 모여 바비큐 파티가 열립니다. 등장인물들은 일본 상류층 가족들로 각자의 비밀과 복잡한 인간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살인사건의 피해자는 별장 모임에 참석한 한 인물로 그의 죽음은 처음에는 단순한 사고로 보이지만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표면적으로 드러난 사실 이면에 인물들 간의 숨겨진 갈등과 복수심이 드러납니다. 가가 형사는 사건 현장과 그 주변 인물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진실을 밝혀나갑니다. 특히,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의 이중적인 모습과 그들이 숨기고 있는 과거가 사건의 퍼즐을 풀어가는 중요한 열쇠가 됩니다. 그는 살인 동기와 범인의 행적을 논리적으로 추리하며 단순히 범인을 밝히는 것을 넘어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깊이 파헤칩니다. 이야기는 사건의 배경이 된 상류층 사회의 위선과 도덕적 부패를 꼬집으며 진행됩니다. 결국, 가가는 살인의 진실을 밝히고 예상치 못한 범인의 정체와 공모자를 드러냅니다. 이 과정에서 각각의 등장인물이 사건에 얽히게 된 이유를 알게 되고, 그들의 내면적 갈등과 선택이 드러나며 사건의 전모를 이해하게 됩니다. <이야기의 주제와 메시지> 이 작품은 살인의 동기가 단순한 원한에 의한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욕망과 사회적 압력 속에서 비롯된 복잡한 감정에서 나왔음을 보여주며, 상류층 사회의 이중적인 모습과 그들이 감추고 있는 비밀에 대해 독자들에게 사회적 지위와 인간성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날카로운 통찰력과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추리소설로, 독자들을 끝까지 몰입하게 만드는 매력을 지닌 책이었습니다.
  • 2024-11-26 신학철
    당신이 플라시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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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디스펜자 님은 《당신이 플라시보다》라는 책을 빌어서 우리가 ‘생각·마음’을 어떻게 다스리는가 하고 묻고 있습니다. 우리는 습관의 산물이다. 우리는 하루 6~7만 가지 생각을 하고 그 생각의 90퍼센트가 바로 어제도 한 생각이다. 같은 생각이 같은 선택을 이끈다. 같은 선택이 같은 행동을 이끈다. 같은 행동이 같은 경험을 창조한다. 같은 경험이 같은 감정을 생산하고 같은 감정이 또다시 같은 생각을 부른다. 생각이 물질을 만든다. 우리는 매일 엇비슷한 의식주의 반복이다. 지루한 이유가 있다. 내가 하는 생각의 90퍼센트가 바로 어제 한 생각이란다. 저자는 이와같은 생각이 같은 현실을 창조하는데, 우리는 익숙함을 따라 같은 생각->같은 선택->같은 행위와 행동->같은 경험-> 같은 느낌을 창조한다고 말한다. 전 과정에 똑같은 뇌 신경 회로가 활성화되고 똑같은 화학작용이 재생산되어, 어제와 똑같은 선택과 행동과 경험의 순환을 갈망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런 경직된 신경회로들의 무한루프가 정체성을 만든다고 한다. 작은 박스 안 무한루프 속에 있다는 존재상태가 인식되자, 바꾸고 싶다는 조급함과 과연 가능할까 하는 의심이 범벅이다. 저자가 반복하여 강조하듯 생각을 바꿀 때 우리의 몸은 새로운 마음에 반응한다. 어떻게 바꾸는가? 원인에 대한 믿음이 클수록 결과가 좋아진다는 플라시보 효과를 인간의 뇌와 몸이 교류하는 방식과 비교하여 설명한다. 플라시보는 조건화-기대-의미부여 방식으로 작동되는데, 쉽게 말해, 특정한 물질, 수술이 효과가 있다는 말을 들음으로써 건강이 나아질 거라는 생각에 반응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는 인간 내면 상태에도 적용되어 생각만으로 내면의 상태를 의도적으로 바꿀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을 내포한다. 다시 말해 새로운 방식으로 생각하기 시작할 때 뇌의 다양한 신경망은 다른 방식으로 활성화 된다. 이처럼 작은 박스에서 나와 상자 밖에서 생각하는 일은 굉장한 노력이 필요하며 더불어 지식도 필요하다. 그렇게 뇌가 새로운 방식, 다른 방식으로 작동될 때 정체성이 바뀐다고 저자는 힘주어 강조한다. 매일 플라시보를 먹는 것-명상저자는 뇌 작동법과 자신이 겪은 척추뼈 재건 경험을 들어 자신이 플라시보임을 증명했다. 이런 놀라운 체험을 읽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저자가 특별해서 그런 방식이 작용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이 있었다. 그러나 ‘9: 변형이야기 세 편’을 읽으며 그 마음은 수그러졌다. 저자는 생각만으로 병을 고친 사례 뿐만 아니라, 이를 과학적으로 뒷받침하는 뇌사진을 함께 소개한다. 특별함은 능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자신의 마음만을 이용해 몸을 고치겠다는 믿음에 있다는 것을 거듭 확인한 셈이다. 저자는 바뀔 준비가 된 우리에게 알약을 삼키는 대신 내면으로 들어가는 명상을 권유하며 아울러 명상 할 때 의지를 부리는 자가 되라고 조언한다. 명상 시 산만함이 들 때, 의지를 부리는 자로 지금 이 순간에 포커스 하라. 저자는 가능성에 대한 굳은 믿음과 분명한 의도가 합해질 때, 원하는 것을 창조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나는 많은 영성 책을 접하면서 이러한 내용들을 이미 알고 있던 바, 저자와 눈이 맞았음을 이 책을 읽으며 새롭게 느꼈다.
  • 2024-11-26 곽기훈
    사라진 근대사 100장면 1: 몰락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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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팩트를 믿는다.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니고 팩트를 믿는다. 그게 힘이다 언젠가부터 역사는 미래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지도가 아닌, 개인의 이익을 위해 왜곡도 서슴지 않는 도구가 되었다. 역사가 존재하는 건 단지 자긍심을 위해서가 아니다. 과오와 실패 또한 잊어서는 안 될 우리 역사다. ≪사라진 근대사 100장면≫ 이책은 폭발하는 ‘지성’과 격렬한 ‘교류’로 전 세계가 요동치던 시기에 이 땅의 운명을 뒤바꾼 100장면을 담아냈다. 영정조 시대부터 해방과 건국까지, 100장면 모두 이때가지 학교에서 내가 배우지 않은 배울 수 없었던 ‘불편한’ 사실들이다. 누군가에 의해 ‘사라진’ 역사를 제대로 마주한 순간,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뉴턴은 16세기 코페르니쿠스가 유럽에 불씨를 던진 과학혁명을 완성한 사람이다. 과학혁명에는 이성이라는 근대정신이 엔진으로 작용했고. 1687년 〈프린키피아Principia〉라는 논문을 통해 뉴턴이 발표한 중력, 즉 만유인력의 법칙은 이후 유럽인들이 산업혁명을 이뤄내는 데 큰 공헌을 했지만 뉴턴은 영조가 3대 국정지표를 발표하고 4개월이 지난 1726년 3월 20일 죽었다. 만유인력의 법칙과 함께 뉴턴이 발견한 법칙이 또 있는데 이를 ‘3대 운동의 법칙’ 즉, ‘관성의 법칙’ ‘가속도의 법칙’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 이렇게 세 가지이며 지금 우리가 일상생활에 사용하는 모든 기계와 과학도구는 이 세 가지 자연법칙을 이용해 만들어진 생활용품들이다. 여기에는 도덕이나 철학이나 윤리 같은 형이상학적인 율법이 끼어들 구멍이 없습니다. 깡패도 자동차를 타고 신부, 목사, 스님도 자동차를 탑니다. 법칙과 자연과 기계에는 선도 없고 악도 없다 역사를 움직이는 동력은 지성이다. 지성이 시대를 만든다. ‘지성이면 감천’ 할 때 그 지성至誠이 아니라 ‘지성知性’이다. 지식과 이성이다. 정성을 다한다고 하늘이 감동하지 않는다. 머리를 써서 문제 해결에 성공해야 새로운 시대로 나아갈 수 있다. 그래야 하늘이 감동한다. 지성至誠이 아니라 지성知性이 하늘을 감동시킨다. 이 말이 중요하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에는 도덕률적인 기대가 숨어 있다. 무능력해도 착하게 노력하면 성공한다는 아니 성공해야 한다는 비과학적인 명제다. 세상에, 착한 나라가 승리하던 그런 역사를 본 적이 있는가. 청소년기에 학교에서 배운 역사는 바로 그 희망적 역사관을 담고 있다. 하지만 현실 역사는 도덕과 상관없다. 폭발하는 지성과 격렬한 교류를 통해 지구가 광속으로 움직이던 그 근대의 나날에 조선이 맞이했던 근대를 이 책은 기록했다. 도대체 무엇을 대한민국이 폐기해버리고 작별했기에 지금의 우리가 살고 있는 위대한 나라 대한민국이 존재하는가에 대해서 어렴풋이나마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 2024-11-26 최경숙
    아버지의해방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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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봇대에 머리를 막고 삶을 마감한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아버지와 함께 해온 사람들의 사연을 이야기 하는 소설이다. 아버지 고상욱씨는 전직 빨치산으로 약 20년 정도 감옥살이를 하고 환갑이 다 되어 고향인 구례 반내골 깡촌에 터를 잡고 초짜 농부를 시작했다. 생전 농사일을 해 본 적도 없이 '새농민"이란 영농 서적을 해법으로 삼아 문자 농사를 짓다 보니 현실 농사는 번번이 망하는 농사였다. 아버지는 1948년 초 유인물을 살포하다 체포되어 전기고문을 받고 후유증으로 눈은 사시가 되었고 임신 불가 판정을 받았으나, 빨치산 동지의 형인 한의사가 지어준 한약 한제를 먹고 딸을 낳았다. 이름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활동했던 백아산의 '아'와 지리산의 '리'자를 따와 '고아리'라고 지었다. 아버지와 관련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지만 그 중 더욱 안타까운 사연들이 있다. 큰집 사촌오빠 길수는 빨치산이였던 작은아버지 때문에 육사 합격은 했지만 신원조회에 걸려 입학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가 연좌제가 풀려 공무원이 되었지만, 지금은 죽음을 눈앞에 둔 환자가 되어 작은아버지 상가에 조문하고 자신의 죽음을 향해 걸어가는 오빠의 뒷모습, 아버지 살아 생전 동네 신문배급소에서 사상은 다르지만 마음이 잘 맞아 아버지의 말년을 풍성하게 했던 국민학교 동창 박한우 선생은 학도병으로 끌려가 지리산으로 파견되었다. 박선생의 형제들은 지리산 빨치산이 되었고 박선생은 지리산 토벌대로 파병되어 자기 손으로 형제를 죽였을지도 모른다는 자책감을 안고 하염없이 남은 인생을 견디며 살고 있는 박선생의 조위금 봉투에는 현금170,500원과 소주값, 담배값, 밥값이 적혀 있는 지출내역이었다. 아버지가 치매에 걸린 후 박선생한테 맡긴 아버지의 용돈 20만원에 대한 내역인 것이다. 작은아버지는 아버지의 빨갱이 사상 때문에 평생을 미워하며 원수로 지낸 줄 알았는데, 여순 반란 때 아홉 살이였던 작은아버지는 평소 우상으로 여겼던 형을 찾는 군인들에게 자기 형이 면당위원장 고상욱이라며 자랑스럽게 이야기 했던게 화근이 되어 마을은 불타고 할아버지는 사망하게 되어 평생 공포와 죄책감을 갖고 술에 취해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아버지의 세월이였던 문상객들은 친가 외가 친척들, 35회 국민학교 동창생들과 구례 사람들, 아버지의 빨치산 옛 동료들은 서로 연관도 없으면서 각자 자신들의 방식대로 아버지를 추도하는 장례식장의 모습이 평화롭다고 느끼며, 아버지의 모습은 가부장제를 극복한, 소시민성을 극복한 진정한 혁명가였고, 빨치산의 동지였지만 그 전에 자식이고 형제였으며 남자이고 연인이였다. 그리고 어머니의 남편이고 나의 아버지였으며, 친구이고 이웃이었다. 아버지는 몇 개의 얼굴 이였을까? 아버지를 화장하고 유골은 4년 동안 빨치산 활동 부대였던 백운산에 모시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게 되자 평소 아버지가 잘 다녔던 길에 뿌리기로 한다. 구례 시내 아버지를 사회주의자로 만들고 평생의 친구들을 만났던 '중앙교' 주위에 조금, 걸어서 학교를 다녔던 섬진강 다리 위에 조금, 반내골로 들어오면서 차장 밖으로 길 위에 조금, 반내골에 아버지의 흔적이 있을 여기저기에 쪼금씩... 그리고 마지막 아버지가 말년을 보냈던 삼오시계방, 오거리 하동댁 가게가 있던 자리에서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만들어 준 인연 모녀 둘과 함께 빨치산이 아닌 빨강이도 아닌 아버지를 떠나 보낸다.
  • 2024-11-26 박시영
    전쟁은인간에게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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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이란 두 글자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책을 읽기 직전 화폐전쟁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묘하게도 같은 시기에 두권의 책을 읽게 되었는데, 역시나 일맥 상통하는 묘한 짜임새 구조는 머리속 깊숙한 두뇌회로가 서로 연결되는 듯한 짜릿한 희열을 느끼게 했습니다. 대학시절 전쟁과 평화라는 책을 읽었고, 국제법을 재미있게 공부했었습니다. 국제법은 거창하지 않은, 정식 명칭은 전쟁과 평화에 관한 법이라 하지요. 전쟁을 할 때도 룰이 있다고 하죠. 선전포고를 하고, 문화재를 폭격하지 않고, 민간인을 학살하지 않고, 포로의 인권을 존중하고, 등등 많은 룰들이 있습니다. 재산을 빼앗고 영토를 뺏고 뺏는 마당에 저런 것들을 지켜야 하는지 의문이 들 수 있지만, 일단 전쟁은 결국 살아남아야 이야기가 되는 것이지요. 현대의 전쟁도 승자만이 누릴 수 있는 전리품이 있겠지만, 여전히 고대부터 전쟁은 승자는 모든것을 독식했었지요. 인간이 타인을 괴롭히고, 폭행하고 빼앗거나, 살인을 저지르면 범죄자가 되어 감옥에 갇혀 살거나 사형에 처해지지만 전쟁이라는 최대의 갈등 구조나 쿠테타와 같은 변혁(적국이 아닌 같은 나라 내부 권력 다툼. 왕위 계승전 등)기에는 수만명, 수십만명을 죽인 사람이 승자가 되어 왕권과 권력과 영토를 빼았는 아이러니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저자가 쓴 것처럼 우리는 지금 전쟁의 결과물로서 전쟁이 만들어낸 시대와 환경속에 전쟁의 결과물로 정해진 시대와 환경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 많습니다. 전쟁은 항상 적국보다 보다 뛰어난 무기를 가지고 있는 국가가 승리해왔습니다. 돌멩이와 나무 방망이보다는 철재 무기, 철로 만든 무기를 좀더 강하고 날카롭게 만든 보검, 활, 창 등 만드는 기술이 승리를 보장해왔었고, 현재 또는 그와 다르지 않게 뛰어난 전투기, 성능 좋은 전차, 고성능 탄환, 정밀도 높은 대륙간 탄도미사일, 그리고 인류를 멸망시킬 수도 있는 핵무기 등을 누가 누가 더 많이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정해지는 것이지요. 지금이야, 이른바 팍스아메리카나 시대(미국 한 국가 상대, 나머지 전세계 국가가 전쟁해도 미국이 이긴다는 정설)에 미국이라는 초 강대국이 세계평화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우크라이나에서는 전쟁이 진행중에 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그나라 땅에 세계 각국의 자본이 집중되어 전리품을 획득하기 위하여 서로가 화폐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류의 역사와 함께 전쟁 또한 지속중인 평화의 뒷면이라는 씁쓸한 진실속에 오늘도 죽어가는 병사와 희생되는 민간인을 애도합니다.
  • 2024-11-26 황성식
    공리주의(현대지성클래식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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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리주의라는 의미에 대해 막연하게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라는 말을 들어는 보았는데 이번 기회에 관심을 갖고 읽게 되었다 공리주의는 자유론, 대의 정부론, 사회주의론, 종교론, 여성의 종속 부분으로 우리들에게 생각할 부분들을 던져준다.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란 의미는 윤리가 불안정하고 지적 호기심을 잃는다는 것을 말해주는 행복한 삶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종교론에서는 불가지론을 믿었던 저자의 생각을 대변해주듯 신의 존재라든가 종교는 필요하다고 말한다. 자유론은 그의 대표작이자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기도 하지만 각 개인이 누릴 수 있는 자유의 허용과 그에 대한 책임감, 특히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이상 개인의 자유는 최대로 보장 받아야 하고 이는 곧 국가가 정해 놓은 테두리 안에서 생활할 때 가능한 일임을 말한다. 밀은 여러 정부의 형태중 가장 나은 민주주의에서도 여전히 빈부의 격차와 무한 경쟁의 시대에서 기회조차 잡지 못하는 현실에서 다수가 아닌 소수의 발언에도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사회를 주장했다. 사회 주의론 역시 그가 생각한 노동에 대한 많은 부분들을 느낄 수가 있다. 밀은 노동에 대한 소외 부분을 사유재산권과 연결해 사유재산권이 절대적 권리가 아님을 말한다. 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자유 사회주의를 추구를 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여성의 종속에서는 결혼이란 제도 아래서 여성이 지닌 활동과 삶의 연장선에서 한계를 드러낸 불합리한 부분들을 지적한 밀은 그가 살았던 시대에 비춰보면 상당히 진보적이었단 생각이 든다 모든 부분에서 인간 존재와 연결시켜 보다 나은 생활은 무엇인지, 진정으로 함께 살아가는 시대에 맞는 제도는 무엇인지에 대한 그가 고찰하고 쓴 주장들은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한 부분들이 많음을 느낀다. 내가 특히 인상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은 인간이 살아가는데 여러가지 중요한 요소들이 있는데, 그는 신에 대해 불가지론자 이면서 아울러 종교의 부정적 면을 생각하면서도 우리 사회에 종교의 필요성을 말한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공감하고, 또한 종교 그 자체의 순기능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는 생각이다.
  • 2024-11-26 박시영
    불편한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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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 엄마가 읽고 있어서 그냥 제목은 알았던 책이고, 많이 읽혀진 책이라 듣긴 들었었습니다. 별다른 기대는 하지 않았고, 그냥 제목이 익숙해서 신청해서 읽게된 책인데, 나름 흥미와 재미가 있었습니다. 책 마무리는 눈물이 멈췄다.로 끝났는데, 저는 눈물이 났습니다. 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다 퇴직후, 연금으로도 살아갈 수 있지만, 직원들의 생계를 이어주고자 편의점을 운영하는 염 사장의 이야기부터 시작됩니다. 치매초기 증상을 보이는 염사장은 부산에 친척 상가 조문을 가기 위해 서울역에서 부산행 기차를 타고 가다가 평택을 지날때쯤 파우치가 없어진 것을 알게되고, 그 파우치를 찾아준 서울역 노숙자 독고라는 중년 남자,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편의점에 자주 들리는 손님들의 이야기 입니다. 염사장 입장에서 바라본 세상,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손님, 그리고, 마지막으로 노숙자 독고씨가 바라본 세상을 각자의 입장, 각자의 시각에서 써내려간 단편소설을 종합한 듯한 장편소설입니다. 단순한 개개인의 일상생활이지만, 각자에게는 소중한 일상과 삶이 어우러져 다른이들과 함께하는 생활이 그려진 독특한 구성의 작품이었습니다. 염사장은 아들을 이해하지 못했고, 아들 또한 염사장(엄마)를 이해하지 못하고 갈등 구조속에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는데, 서울역에서 노숙자로 살아가던 독고씨가 두 사람의 대화를 시작할 수 있게하는 촉매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처럼 이 소설을 등장 인물들간의 생각들과 입장을 하나 하나 복잡한 구조물을 해체하듯 써내려가니 끝으로 갈 수록 흥미가 더해지고,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구성이 뛰어난 작품입니다. 끝으로 갈 수록 노숙자였던 독고씨의 정체가 궁금해지는데, 결국 그는 노숙자 이전에 의사라른 대한민국 최고의 직업과 불사조면허를 가진 자였습니다. 독고씨가 노숙자가 되게 된 배경, 노숙자가 되어 생활하는 과정이 잘 표현되었고, 무엇보다 뛰어내려 죽으려던 강과 다리를 건너는 곳으로 표현했고, 코로나 19가 피크인 시절, 의사로 돌아와서 대구로 자원봉사를 떠나는 노숙자 아닌 의사 독고씨의 대구행 기차로 이야기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살아가면서, 각자의 입장과 삶들이 소중함을 다시한번 느끼게 한 소설이었습니다. 평점은 10점 만점에 9점 정도 주고 싶습니다.
294 295 296 297 298 299 300 301 302 303 304
도서 대출
대출이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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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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