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란 두 글자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책을 읽기 직전 화폐전쟁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묘하게도 같은 시기에 두권의 책을 읽게 되었는데, 역시나 일맥 상통하는 묘한 짜임새 구조는 머리속 깊숙한 두뇌회로가 서로 연결되는 듯한 짜릿한 희열을 느끼게 했습니다.
대학시절 전쟁과 평화라는 책을 읽었고, 국제법을 재미있게 공부했었습니다. 국제법은 거창하지 않은, 정식 명칭은 전쟁과 평화에 관한 법이라 하지요. 전쟁을 할 때도 룰이 있다고 하죠. 선전포고를 하고, 문화재를 폭격하지 않고, 민간인을 학살하지 않고, 포로의 인권을 존중하고, 등등 많은 룰들이 있습니다. 재산을 빼앗고 영토를 뺏고 뺏는 마당에 저런 것들을 지켜야 하는지 의문이 들 수 있지만, 일단 전쟁은 결국 살아남아야 이야기가 되는 것이지요.
현대의 전쟁도 승자만이 누릴 수 있는 전리품이 있겠지만, 여전히 고대부터 전쟁은 승자는 모든것을 독식했었지요.
인간이 타인을 괴롭히고, 폭행하고 빼앗거나, 살인을 저지르면 범죄자가 되어 감옥에 갇혀 살거나 사형에 처해지지만 전쟁이라는 최대의 갈등 구조나 쿠테타와 같은 변혁(적국이 아닌 같은 나라 내부 권력 다툼. 왕위 계승전 등)기에는 수만명, 수십만명을 죽인 사람이 승자가 되어 왕권과 권력과 영토를 빼았는 아이러니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저자가 쓴 것처럼 우리는 지금 전쟁의 결과물로서 전쟁이 만들어낸 시대와 환경속에 전쟁의 결과물로 정해진 시대와 환경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 많습니다.
전쟁은 항상 적국보다 보다 뛰어난 무기를 가지고 있는 국가가 승리해왔습니다. 돌멩이와 나무 방망이보다는 철재 무기, 철로 만든 무기를 좀더 강하고 날카롭게 만든 보검, 활, 창 등 만드는 기술이 승리를 보장해왔었고, 현재 또는 그와 다르지 않게 뛰어난 전투기, 성능 좋은 전차, 고성능 탄환, 정밀도 높은 대륙간 탄도미사일, 그리고 인류를 멸망시킬 수도 있는 핵무기 등을 누가 누가 더 많이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정해지는 것이지요.
지금이야, 이른바 팍스아메리카나 시대(미국 한 국가 상대, 나머지 전세계 국가가 전쟁해도 미국이 이긴다는 정설)에 미국이라는 초 강대국이 세계평화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우크라이나에서는 전쟁이 진행중에 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그나라 땅에 세계 각국의 자본이 집중되어 전리품을 획득하기 위하여 서로가 화폐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류의 역사와 함께 전쟁 또한 지속중인 평화의 뒷면이라는 씁쓸한 진실속에 오늘도 죽어가는 병사와 희생되는 민간인을 애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