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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1-27 김진선
    용의자X의헌신(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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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교한 살인수식에 도전하는 천재 물리학자의 집요한 추적이 시작된다. 히가시노 게이고 문학의 정수로 일컬어지는 추리 소설 『용의자 X의 헌신』.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양억관이 자신의 번역을 대폭 손질해 원작이 지닌 문학적 향기와 감동을 오롯이 되살려냈다. 일본 추리소설에서 흔히 보여 지는 잔혹함이나 엽기 호러가 아닌 사랑과 헌신이라는 고전적이며 낭만적인 테마를 미로처럼 섬세하게 엮어낸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로, 제134회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도쿄 에도가와 인근 한 연립 주택에서 중년 남자가 모녀에 의해 살해된다. 숨진 남자는 도가시. 한때 술집 호스티스였으나 지금은 도시락 가게에서 일하면서 첫 남편 사이에 낳은 딸 마사토를 키우고 있는 여자, 하나오카 야스코의 이혼한 두 번째 남편이다. 돈을 갈취하기 위해 찾아와 폭력을 휘두르는 그를 모녀가 우발적으로 목 졸라 살해하고, 우연히 사건을 눈치 채게 된 옆집 사는 고등학교 수학교사 이시가미가 그녀를 돕겠다고 나선다. 마음속으로 야스코를 깊이 사모해 왔던 이시가미는 완전범죄 만들기에 나서게 된다. 대학 시절 백 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천재라는 소리를 듣던 그는 빈틈없는 알리바이를 만들고, 경찰 심문에 대응하는 요령까지 모녀에게 세세히 지시하여 경찰의 수사를 혼선에 빠뜨린다. 사건 다음날, 얼굴을 알아볼 수 없는 중년 남자의 변사체가 발견되고, 경찰은 그것이 도가시의 사체임을 밝혀낸다. 야스코가 유력한 용의자로 수사선상에 떠오르고, 경찰은 그녀의 알리바이를 확인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한다. 수사가 답보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형사 구사나기는 자신이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등장해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던져주던 천재 물리학자, 일명 ‘탐정 갈릴레오’, 유가와에게 S.O.S를 친다. 유가와는 구사나기에게 야스코의 이웃인 이시가미의 이름을 듣고 그가 대학 시절 자신과 전공은 다르지만 서로의 천재성을 인정했던 동창생이라는 사실을 기억해내고, 이시가미가 사건에 개입했음을 직감하게된다 너무 재미있어서 영화로도 다시 한번 볼 예정이다.
  • 2024-11-27 김진선
    편집자의 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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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편집자 출신인 마름모 출판사 대표 고우리 작가의 에세이집 《편집자의 사생활》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15년 가까이 수많은 저자들과 작업해오며 겪은 출판편집자의 솔직한 경험담이자, 1인출판사 새내기 대표의 좌충우돌 창업기다. 출판편집자라면 으레 빈틈 없고 꼼꼼한 직업윤리를 가진 고정관념이 있을 법하지만, 그녀의 글에서는 오히려 ‘부산한 찰랑임’이 빛을 발한다. 정아은 소설가는 추천사를 통해 “편집자로 만난 고우리는 칼 같은 사람”이라고 할 만큼 인정받는 편집자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만난 ‘개인 고우리’는 그때와 너무 다르다고 말한다. “결함을 이렇게 경쾌하게 드러낼 수 있다니! 그 부조화가 만들어내는 환한 빛에 움찔하며 음흉하게 샘을 낸다.” 업무적으로 정확하고 빈틈 없는 이유가 자신의 결함을 경쾌하게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한편, 정지우 작가는 이 책의 장점으로 “호랑이 같은 부장님과 연봉 협상 이야기에서부터, 퇴사, 출판사 이름 짓기, 1인 출판사 창업기, 택배 싸기에 이르기까지 저자가 15년 넘게 이어온 편집자로서의 이야기”가 낱낱이 담겨 있는 것을 꼽으면서 “모든 이야기가 마치 옆에 앉은 오랜 친구가 와인 한 잔 마시며 속 이야기를 모두 꺼내놓는 것처럼 진솔하다”고 말한다. 고우리 작가는 약점과 부족함을 감추기보다 오히려 자신이 부족함을 스스럼 없이 드러낸다. 인간적 한계를 솔직하게 드러내는 일이 오히려 독자에게 더 따뜻한 위안으로 다가오는 이유다. “이 책은 가벼운 농담 같은 말투지만, 맹렬한 위트와 격렬한 사유를 똑같은 변의 길이로 담고 있다.” 출판편집자라면 으레 빈틈 없고 꼼꼼한 직업윤리를 가진 고정관념이 있을 법하지만, 저자의 글에서는 오히려 ‘부산한 찰랑임’이 빛을 발한다 그녀가 창업한 출판사 ‘마름모’의 캐치프레이즈는 “평행하는 선들은 결국 만난다”이다. 읽는 사람을 순식간에 궁리로 내모는 기이한 글귀. 수학자가 봤으면 질겁을 하겠다. 그의 명함에 적혀 있던 문장은 얼핏 말장난처럼 보였다. 하지만 생각의 도마 위에 올려놓고 칼질을 할 때마다 이 짧은 문장의 의미는 변했고, 변했으며, 또 변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아! 마름모!’ 하며 손뼉을 쳤다. 똑같은 간격으로 평행하는 선 두 쌍이 서로 다른 각도에서 달려오다 만나면, 그렇다! ‘네 변의 길이가 모두 같은 특별한 도형’ 마름모가 만들어진다. 마름모처럼 철저하고 감동적인 균형이 또 있을까 싶었다. 그러고 보니 이 책도 마름모다. 책 만드는 고우리와 글 쓰는 고우리, 평행하던 그 둘이 결국 만났으니까 말이다. 가벼운 농담 같은 말투지만, 맹렬한 위트와 격렬한 사유를 똑같은 변의 길이로 담고 있는 책이다.
  • 2024-11-27 박동현
    어서오세요휴남동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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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전자책으로 먼저 출간되었다가 독자들의 요청으로 종이책으로 발간 되었다가 세계의 베스트셀러가 된 책이라고 한다. 작가는 어느 수상 소감에서 “이렇게 살아도 되는지 마음이 흔들리고 일도 잘 풀리지 않을 때 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며 “세상이 주목하는 자리에서 물러난 인물들을 통해, 어느 길로 가든 삶은 이어진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경로를 이탈한 것처럼 보이는 모든 사람을 응원한다”고 밝혔다고 한다. 도입 부분에서 서점이 가정집 사이에 위치하여 80년대 배경인 듯 하다 구트빈, 바리스타가 현대를 이어주면서 평온한 분위기를 이끌어 준다. 가끔 쓸모없는 인간인 것처럼 절망하는 순간, 특히 호의를 베풀고, 관심을 주고, 사랑을 주던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들었을때.... 주변 사람들을 불행하게 하는 사람만큼 불필요한 사람이 있을까, 기어코 타인에게 상처를 주고 마는 사람인가, 이정도의 사람인가 싶어 마음이 마비가 돼요. 마비 끝에 나는 그저 평범한 인간일 뿐. 평범한 인간 종에 속하는 나는 불가피하게 타인을 슬프게도 아프게도 하는 것일 뿐이라는 . 우리는 웃음을 주고받는 동시에 아픔도 주고 받을 수 있을 거라는. 하지만 때로 나의 작은 호의가 누군가에겐 '나는 당신 편이에요'라는 말로 들린 적이 있지 않을까. 그래서 부족하고 나약해서 평범하지만, 평범한 우리도 선의의 행동을 할 수 있다는 면에서 아주 짧은 순간 위대해질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의 인물들은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크게 티는 나지 않지만, 그럼에도 계속 무언가를 계속 하고 있다. 작은 디테일을 바꿔가면 새롭게 배우고 연마한다. 세상의 기준에서 엄청난 성공을 불러올 행동은 아닐지라도, 무언가를 계속하면서 그들은 변화하고 성장한다. 그 결과 시작점에서 몇 발짝쯤 떨어진 곳에 서 있게 된다. 그들이 선 그곳이 타인의 눈에 높아 보일지 낮아 보일지, 좋아 보일지 또는 그렇지 아닐지는 아무 상관이 없다. 그들이 스스로 움직였다는 것, 그리고 지금 서 있는 그곳을 좋아한다는 것 만으로도 됐다. 내 삶을 바라보는 기준이 내 안에 있으면 그것으로 된 것이다.
  • 2024-11-27 채윤진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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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리란 무엇인가? 인간은 오랜 세월 진리를 찾으로 했으나 그 얼굴을 본 적은 없다. 다만 진리의 속성이 '절대적이고 보편적이며 불변하는 것'임을 찾아냈다. 진리의 세가지 속성에 대한 태도는 네가지가 있다. '있다'는 절대주의(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단일 진리가 있음). '없다'는 상대주의(절대적이고 보편적 단일 진리는 없음", '모르겠다'는 불가지론(인간의 감각을 뛰어 넘는 초월적인 본질은 알 수 없다는 견해), '상관없다'는 실용주의(프레그머티즘, 진리가 무엇이 되었든 상관이 없고 나에게 쓸모 있는 것만이 의마가 있음)이다. 진리는 원시시대의 자연신, 고대의 신화, 중세의 유일신을 거쳐 근대의 이상이 그 자리를 차지했고 이성은 수학, 물리학, 철학의 세가지 학문을 기본으로 한다. 이 세가지는 학문의 기본 근거이자 이간 이성의 꽃으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근대 합리성의 낙관은 외관으로는 두차례의 세계대전, 내적으로는 각 학문 내부에서 스스로 드러난 한계로 인해 붕괴되었다. 수학에서는 괴델이 '불완전성 정리'를 통해 수학의 불가능성을 수학적으로 증명하였고, 물리학에서는 하이젠비르크가 '불확적성 원리'로 물리학이 더 이상 가능하지 않음을 설명했고, 철하겡서는 파이어아벤트가 '인식론적 무종부주의'를 통해 철학적 방법론에 규칙이 필요하지 않음을 설명하였다. 인간의 이성이 초라하고 폭력적이나는 것을 깨달은 인류는 절대적 진리였던 근대 이성을 넘어서고자 했다. 현재는 이성이 문제가 아니라 이성의 잘못된 사용이 문제라는 입장(대표적으로 하버마스)과 이성 자체가 문제라는 포스트모던, 탈근대가 등장했다. '해체'는 포스트모던의 대표적 특징이며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다양성과 다원성을 추구하게 되었다. 건축에서는 포스트모더니즘이 해체주의로 표현되게 된다. 철학 철학파트는 절대주의 상대주의, 회의주의를 중심으로 설명한다. 절대주의는 플라톤, 교부철학, 합리론을, 상대주의는 아리스토텔레스, 스콜라철학, 경험론을, 종합적인 입장으로는 칸트와 하이데거, 비트겐슈타인을 살펴본다. 회의주의는 소피스트, 니체, 실존주의를 알아본다.
  • 2024-11-27 채윤진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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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에는 직선적 시간관과 원형적 시간관이 있다. 직선적 시간관은 과거로의 후퇴 없이 영원히 지속된다는 관점으로 서양 그리스도교의 토대가 된다. 원형적 시간관은 겨울이 지나고 다시 봄이 오듯 반복된다는 관점으로 동양 불교의 토대가 된다. 직선적 시간관은 진보적 역사관을 가진다고 볼 수 잇도 원형적 시간관은 순환적 역사관을 갖는다. 농사를 시작하고 생산수단과 생산물이 생겨나면서 사회적 관계에 변화가 생겼다. 원시 사회에서 지시 관계가 생겼고 이는 계급사회로 발전한다. 생산수단으로 소유하고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 생산수단은 다른 사람의 노동력을 이용할 수 있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불만이 생긴 피지배 계층에게는 종교를 통해 지배세계를 정당화 했다. 이처럼 고대 노예제 사회는 종교와 정치가 일치한 제정일치 사회를 말한다. 중세 봉건제 사회에서는 권력의 정당성을 확고히 하고 안정적 사회가 가능해졌다. 하지만 중세 후기가 되면서 분위기가 흔들리게 되었다. 첫 번째는 상업의 발달, 두 번째는 공장의 발생 때문이다. 증기기관과 분업이 만나 생산성이 향상되어 공장장들은 권력을 얻게 된다. 이들은 부루주아라고 부르게 된다. 이들은 신 권력이기 때문에 구 권력(왕)에게 인정받지 못해 정치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신권력은 신의 역할을 대신하고 자신들을 정당화 해 줄 무언가가 필요했다. 그것은 인간이 이상 이다. 기계와 분업으로 생산물이 대량으로 만들어지고 공급과잉으로 이어지게 된다. 공급과잉은 재고를 만들어냈고 수요를 늘리거나 공급을 줄이는 대책이 남았다. 인간은 신시장 개척과 가격 인하라는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이렇게 식민지 시대가 열리게 된다. 산업화가 높은 독일은 타 유럽 국가들처럼 뒤 늦게 공급 과잉에 시달리게 된다. 미리 식민지를 지배한 나라들과 달리 독일에게 남은 시장은 없었다. 하나의 사건을 빌미리 1차 세계 대전이 시작된다. 1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 호황을 맞이했지만 다시 공급 과잉 문제가 생긴다. 시장 개척할 곳도 없어 가격을 낮추게 된다. 자연스레 공급과잉>가격경쟁>구조조정>대량실업>소비위축의 악순환이 생긴다. 미국은 뉴딜 정책으로, 럿히아는 공사주의로 경제 대공황을 극복하려 하지만 독일은 배상금과 대공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2차 세계 대전을 맞이하게 된다.
  • 2024-11-27 최윤주
    더 쇼 - 탁현민의 기획과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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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탁현민의 '사소한 추억의 힘'을 읽었고 그 책의 여러구절을 좋아해 필사도 해 본 경험이 있다. '더 쇼'는 탁현민의 특강신청에 성공하였고, 무료였지만 책은 지참해야한다는 조건이 있어 겸사겸사 구입하게 되었다. 탁현민은 본인이 진행한 지난 정부의 행사들을 예로 들며 기획과 연출에 대한 설명을 했고 맛보여준 K-tv의 행사들에서 다른 행사들을 찾아보고 싶게 만들었다. 탁현민은 기획과 연출을 함에 있어 '서사'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가 만든 행사들의 시간은 1시간 남짓이지만, 그 행사들은 방대한 서사들을 담고 있다. 하지만 정부 행사들의 그 중심에는 항상 대통령이 있었다. 어찌보면 대통령만 있기도 했다. 가끔은 실수하는 대통령만 기억에 남는다. 거기에 관련 인사들을 모셔놓고, 대통령의 말씀을 듣고 관련 인사 중 몇명에게 상을 주고 합창 비스무리한 것들로 마무리. 이건 국가의 행사나 우리 공사의 행사도 별반 차이가 없다 생각된다. 탁현민의 행사가 다르게 느껴졌던 건 그 기념식의 주인공들의 서사를 무대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국가유공자들을 무대위로 올렸고, 독립군의 자손이 태극기를 들고 있게 했으며, 또 애국가를 부르게 했다. 이 행사에서 많은 이들이 울림을 받은데는 서사를 중시하고, 당연한 것의 힘을 바탕으로 오리지널 그대로를 기획의 중심에 두어 뭔가를 만들어 낸다는 것에 덧씌우기가 아닌 덜어내기를 거듭하여 이룬 결과라고 탁현민은 말한다. '감동은 공감에서 나온다.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가장 본원적인 감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무엇을 보내는 게 아닌 덜어내는 방식으로.... 다 덜어내고 남는 것, 그것이 결국 감정을 끌어 올린다.'고 말하며 오희옥 할머니의 광복절 기념식에서의 애국가를 보여준다. 오희옥 할머니는 마지막 여성 광복군으로 올해 11월17일에 별세하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오희옥 할머니는 우리에게 익숙한 버젼의 애국가가 아닌 Auld Lang Syne 곡조의 애국가를 불러주셨다. 독립운동 시절에는 이렇게 부르셨다며... 꼭 한번 보시기를 권한다.
  • 2024-11-27 김기남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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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 작가 : 히가시노 게이고는 일본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이 책은 101번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추리소설의 원점으로 돌아가 황금시대 미스터리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걸작으로 평가단과 독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의 대충의 줄거리는 호화 별장지에 여름 휴가를 오게된 다섯쌍의 가족들(구리하라 가족, 다카쓰카 가족,아마노우치 시즈에 가족(조카와 조카 사위 포함), 사쿠라기 가족)의 파티로 시작한다. 그러나 그날 밤, 다섯명이 살해당하고 한 명이 다치게되는 사건이 발생하게된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참혹한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쓰루야호텔에서 그 날의 일을 되짚어보는 검증회?를 열게되고 파티에 참석했던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그 자리에 장기 휴가 중이던 형사 '가가 교이치로'가 피해자 가족인 하루나를 따라 참석했다가 진행을 맡게된다. 검증회에는 사건을 수사중인 사카키 형사과장까지 참석하게되고, 그는 참석자들이 서로 감추고 있었던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 이 책은 다른 추리소설과는 다르게 사건의 시작과 동시에 사건의 범인이 이야기의 초반에 나타나버린다. 그러나 이 이후가 오히려 책을 읽게 되는 재미가있다. 도대체 사건이 어떤 순서대로 일어났는지 범인의 범행을 하게된 동기는 무엇인지 가 더 궁금해진다. 그래서 등장한 가가와 함께 이 책속에서 범인과 함께 범죄를 저지른 공범을 찾게된다. 그리고 그 속에서 등장인물들의 지극히 개인적인 일도 밝혀지게된다. 또한 가족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생각하게되는 기회가되었다. 평범하게 남에게 준 상처가 나에게도 되돌아오지않을까하는 조심스러운 반성과 말이나 행도도 조심해야 되겠다는 작은 다짐도...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에서는 꼭 중반을 넘어가면서 더 집중 시키는 힘이 있는거 같다. 아주 두꺼운 책이지만 잠깐이나마 탐정이 된듯한 기분으로 책속에 몰입해서 등장인물들과 함게 이야기를 전개하면서 오랫만에 책에 집중했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던거 같고, 앞으로도 종종 추리소설을 읽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2024-11-27 김지선
    어디서살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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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여는 글에서는 1994년 터키 남동부에서 괴베클리 테페라는 신석기 시대 유적이 발견된 흥미로운 이야기가 등장하고 있다. 오로지 인간의 노동력 만으로 지어진 이 건축물이 의미가 있는 이유는 인류의 농업 혁명 이전에 지어졌다는 점 때문이다. 수렵, 채집의 시기가 지나고 농업이 시작되면서 사람들이 한 지역에 머물러 살게 되어 자연스럽게 도시가 생겨난 것이라고 학창 시절 우리는 그렇게 배웠다. 그런데 이 유적지가 발견되면서 기존의 정설 과는 다르게 종교적인 건축물을 필요에 의해 짓고 이로 인해 한 곳에 모여 살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농업이 시작되었다는 이론이 등장하게 된다. 저자인 유현준 교수는 비단 아주 오래 전 건축물 뿐 만이 아니라 우리고 살고 있는 곳의 건축을 자세하게 들여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건축은 인간의 3대 기본 본능적 행위 중 하나 이자 본질을 반영하는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건축을 통해 인간을 이야기할 수 있고 삶의 다양한 형태를 그려 볼 수 있는 것이다. 방송에도 자주 출연하고 있는 유현준 교수가 풀어가는 도시와 건축 이야기는 반드시 전공자가 아니어도 일반인 누구나 편안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이 전반을 이루고 있다. 단순히 회색빛 주거 공간인 아파트와 서울의 상상 초월의 집값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어도 얼마든지 흥미로운 도시와 건축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는 점이 이 책이 가진 미덕일 것이다. 대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들 대부분 아주 특별한 일이 있지 않은 이상 그 곳에서 머물며 뿌리를 내리게 된다. 회색빛 공간이라고 치부할 수 있는 서울이라는 도시 역시, 조금만 들여다보고 천천히 살펴보면 매력적인 곳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런 매력적인 도시를 사람을 위하는 방향으로 만들어가는 것도 우리가 해야 할 일들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사람이 더 아름답고 편안하게 뿌리 내리며 살아갈 수 있는 곳을 만들어내는 여러 가지 지혜를 이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었다. 도시와 건축 그리고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해내가는 저자의 여정을 조용히 응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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