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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1-24 원남경
    저속노화 식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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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노화를 늦추는 비결을 찾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더 나은 삶의 방식을 고민하는 모두에게 추천할 만한 책입니다. 최근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식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안심되게 오래 살기 위해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책이 바로 나카무라 슈이치의 『저속노화 식사법』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다이어트 서적이 아니라,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노화 속도를 늦추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식사 지침을 제시합니다. 책은 노화가 단순히 나이를 먹는 과정이 아니라 세포와 신체가 기능적으로 약화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시작합니다. 저자는 노화의 주요 원인으로 활성산소, 염증, 당독소 등을 지적하며, 이를 조절하는 식단이 저속노화를 가능하게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개념은 단순히 젊어 보이는 것을 넘어서 건강 수명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저자가 소개하는 "저속노화를 위한 세 가지 원칙"으로 1. 당질 섭취를 줄이고, 혈당 관리를 최우선으로 할 것, 2.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할 것, 3. 소식(少食)과 균형 잡힌 영양을 유지하는 것을 제시합니다. 이 원칙들은 이미 건강 관련 정보에서 들어본 적이 있었지만, 저자는 이를 과학적 데이터와 연구 사례로 뒷받침해 설득력을 더했습니다. 예를 들어, 책에서 설명한 혈당 스파이크(식사 후 혈당 급증)의 위험성은 우리의 일상적인 식습관이 얼마나 잘못 형성되어 있는지를 깨닫게 했습니다. 평소 간식으로 즐기던 달콤한 과자나 음료가 노화 속도를 가속화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또한, 저속노화를 위해 섭취해야 하는 항산화 식품 목록은 매우 구체적이고 실용적이었습니다. 블루베리, 토마토, 녹차와 같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식품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했던 이유는, 그것을 어떻게 균형 있게 섭취해야 할지 몰랐기 때문입니다. 책은 이를 보완해 다양한 레시피와 식사 계획을 제공하며, 독자들이 실제로 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저자는 이 외에도 고단백 저탄수화물 식단이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단백질 섭취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합니다. 흥미로웠던 부분은 단백질이 단순히 근육량 유지를 넘어, 세포 재생과 면역력 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제가 평소 탄수화물 중심의 식단을 고수하던 이유를 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책에서 다루는 식사법은 단기적인 효과를 목표로 하지 않습니다. 대신, 저자는 지속 가능한 변화를 목표로 소식과 절제된 식사 습관을 권장합니다. 과식을 피하고 적당히 배부른 상태에서 멈추는 습관은 저속노화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매우 공감이 갔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건강 서적을 넘어, 삶에 대한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저자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삶을 살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독자를 고민하게 만듭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은 후, 내가 매일 먹는 음식이 미래의 나를 결정한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습니다. 책을 읽은 후 몇 가지를 실천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우선, 식사 전에 채소를 먼저 섭취해 혈당 상승을 억제하고, 설탕이 많이 들어간 간식 대신 견과류나 과일을 선택하고자 합니다. 또한, 고단백 식단과 함께 꾸준한 운동을 병행하여 체력을 키우고, 꾸준히 녹차와 같은 항산화 음료를 마시는 작은 습관을 만들어가기로 했습니다.
  • 2024-11-24 원남경
    현대미술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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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미술 글쓰기』의 주요 내용을 바탕으로 현대미술 비평과 글쓰기의 의미를 성찰하며, 책을 통해 얻은 통찰과 개인적인 변화의 경험을 강조합니다. 글을 쓰는 과정에서 느꼈던 인상과 배우게 된 교훈을 구체적으로 담아 독자와의 공감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현대미술 글쓰기』를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현대미술을 언어로 표현하는 일이 얼마나 섬세하면서도 창의적인 과정인지 깨닫게 된 것이었습니다. 현대미술은 종종 난해하고 추상적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이러한 예술적 흐름을 글로 설명하거나 분석하는 작업은 단순한 묘사나 감상평을 넘어 작품이 담고 있는 철학적, 사회적 맥락을 깊이 이해하고 전달하는 과정이라고 이 책은 이야기합니다. 책의 첫 장에서 저자는 "글쓰기는 예술을 번역하는 행위"라고 정의합니다. 이 문장은 현대미술 글쓰기를 단순한 기록이 아닌, 예술을 재창조하는 작업으로 보는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었습니다. 예를 들어, 마르셀 뒤샹의 **‘샘’**과 같은 개념미술을 글로 표현할 때, 단순히 작품의 외형을 기술하는 것이 아니라, 이 작품이 예술계에 던진 질문과 그것이 촉발한 철학적 논쟁을 글로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책의 중반부는 특히 비평적 글쓰기와 홍보성 글쓰기의 차이에 초점을 맞춥니다. 비평적 글쓰기는 예술 작품의 의미와 가치를 분석하며, 이를 통해 독자와 작가 모두 작품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반면, 홍보성 글쓰기는 예술 작품을 대중에게 매력적으로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이 두 가지 방식의 차이를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글쓰기를 통해 현대미술을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데 필수적임을 느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작가가 제시한 "현대미술 글쓰기에서 흔히 저지르는 실수" 목록이었습니다. 지나치게 전문적인 용어를 남발하거나, 모호하고 추상적인 문장으로 독자와의 거리를 벌리는 일이 얼마나 흔한지, 그리고 이를 피하기 위해 어떻게 글을 구성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은 실제 글쓰기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길다 윌리엄스는 단순히 글쓰기의 기술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현대미술 자체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켜 줍니다. 현대미술은 종종 그 자체로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관람객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완성됩니다. 글쓰기는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예술과 독자, 그리고 관람객 사이에 다리를 놓는 행위임을 깨달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통해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은, 현대미술에 대한 글쓰기가 정답을 찾는 작업이 아니라,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논의를 이어가는 과정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예술작품이 가진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의미를 글로 풀어낼 때, 그것이 단순한 텍스트를 넘어선 대화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매력적이었습니다. 길다 윌리엄스의 『현대미술 글쓰기』는 현대미술에 관심이 있는 독자뿐만 아니라 글쓰기 자체를 고민하는 모든 사람에게 권할 만한 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현대미술 작품을 마주했을 때 이전보다 훨씬 더 깊고 다각적인 시선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앞으로도 이 책에서 배운 지침을 바탕으로 현대미술과 관련된 글쓰기 연습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 2024-11-24 지준호
    찬란한 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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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의 45억년 역사와 앞으로 우리가 겪게 될지 모를 100년 후의 미래에 대해 만나는 가공의 역사까지 이정모 관장님의 소설과 같이 재치있고 재미있는 글 솜씨가 유난히 돋보이는 책이다. 특히, 인간의 관점에서 자연사를 보는 것이 아니라 범고래, 공룡, 삼엽충 등 각 시대를 대표하는 생물종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멸종의 시나리오는 더욱 흡입력 있게 다가온다. 또한 과거부터 시간의 순흐름에 따른 서술이 아닌 먼 미래 인류가 멸망한 이루부터 과거로 역행하는 서술은 현재 우리가 처해있는 지구환경의 위기를 더욱 고민하게 만드는 부분인 것 같다. 책의 서두에서 저자는 강연에서 했던 질문을 소개한다. 조직의 보스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일이 제일 먼저 있어야 하는가? 정답은 보스가 퇴임하는 등 그 자리가 비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연사에서 마찬가지이다. 오늘날 인간이 지구의 최상위 지배생물종이 된 것은 지난 다섯번의 대멸종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다시 한번 여섯번째 대멸종이 진행되려 한다. 문제는 지난 다섯번의 대멸종이 화산 폭발, 운석 등 자연에 의해 이루어졌던 것이라면, 작금의 여섯번째 대멸종은 최초로 지배종의 우둔함과 이기심에 의해 촉발된 것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리나의 첫 시작을 인용하며 인간에 의한 대멸종을 지적한다. 어느 인간이 나중에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나는 대형 포유로를 대표해서 이렇게 말하고 싶다. "행복한 대형 포유류는 모두 저마다의 이유로 평화롭게 살지만 불행한 대형 포유류는 모두 같은 이유로 멸종한다. 바로 인간 때문이다." 인간이 자행하는 대멸종의 길을 되돌릴 수 있을까? 저자는 책에서 지구환경을 위한 인간 행동의 변화를 주장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동안 우주의 역사 137억년 동안 대멸종에서 보여주었던 지구의 회복력과 여기서 탄생한 다양한 생물종들의 모습을 볼때, 인간이 저지른 우둔한 잘못에도 불구하고 지구는 다시 한번 인류를 대신할 새로운 생물을 지구의 청지기로 만들 것이다. 그저 인간은 글을 쓰고 기록을 할 수 있는 존재이기에 이 멸망의 순간, 과거를 보며 잘못된 결정에 후회를 하며 미래를 바꾸자 말을 하지만, 현실의 만족을 위한 이기심에 여전히 잘못된 역사를 만들어 간다는 것을 우리가 아닌 미래의 누군가에 남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
  • 2024-11-24 권현진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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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선택한 이유 이 책의 저자는 샤샤 세이건. 코스모스의 저자 칼 세이건과 앤 드루얀의 딸이다. 작년 말 코스모스를 읽고 받은 (긍정적 의미의) 충격과 과학적 사고에 대한 호기심이 아직 남아있는 상태였기에, 이 책의 서문과 추천사가 마음에 들어서 별 고민 없이 선택했다. 책의 개요 전반적으로 코스모스에서 주로 다룬 우주에 관한 과학적 지식은 한결 덜어내고, 인류의 전통과 문화 유산에 대한 너른 시선이 돋보이는 책이었다. 이 책의 영문 부제는 Ritual for finding meaning in our unlikely world. 이에 알맞게 무신론자 또는 회의론자에게도 왜 (종교적) 의식ritual이 필요한지, 문화 또는 전통이란 이름을 붙여 사람이 사람으로, 시간이 시간으로 연결되는 그 단단한 유대감에 대해서 각 챕터마다 이야기 한다. 저자는 유대교 집안에서 나고 자랐지만, 저자가 태어나기도 전에 외할아버지 해리는 유대교를 더는 섬기지 않겠다고 선언했었고, 이는 저자의 어머니인 앤에게도 이어졌다. 칼 세이건은 “사실이기를 바란다고 해서 사실이기를 믿어버리는 것은 위험하다”는 말로 신을 (아직까지는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존재로 결론 내리지만 그럼에도 저자의 집에서는 여러 유대교의 전통들을 지켜나갔다. 이 책에서 저자는 남편과 함께 만들어가고 새로 의미를 부여한 여러 전통을 이야기 한다. 책의 소재와 각 챕터들 이 책은 총 16챕터로 이루어져있다. 저자는 자연발생적인 태어남과 죽음, 봄부터 겨울까지, 매일과 한주, 한 달의 의식을 다룸과 함께, (조금은 튀는 소재인) 독립기념일, (상당히 문화적인 해석이 가능한) 기념일과 생일, 잔치와 금식, 고백과 속죄 등을 소재로 잡았다. 각 챕터마다 해당 주제에 대한 역사적인 의의, 각 나라에서 이름 붙여진 기념 의식, 저자의 재해석과 함께 과학을 맛볼 수 있다. 모든 의식의 원천은 사실 과학이었기에 - 조상들이 태곳적부터 천문학과 생물학을 축하해 온 것과 다름없다 – 저자가 일상에서 (격식을 조금 덜고) 진심으로 조상과 전통을 기리는 행동들에는 과학적 설명들이 포함된다. 후기 책을 다 읽고 나서도 다시 서장을 읽을 정도로 담아두고 싶은 내용들이, 저자의 유려한 필체로 녹여 있다. 이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었지만, 다음에는 원하는 챕터를 추려서 읽으면서 삶에 이정표로 삼고 싶다.
  • 2024-11-23 강병철
    1%를 읽는 힘 - 세상의 정보를 연결해서 기회를 포착하는 생각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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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책은 국내 최고의 자본시장 분석가인 메르가 쓴 책으로 투자와 경제에 대한 독특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메르는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가장 중요한 1%의 정보에 집중할 것을 강조한다. 단순히 많은 양의 텍스트를 읽는 것이 아니라, 핵심적인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저자는 수동적으로 글을 훑어 보는 것이 아니라, 강조 표시, 메모작성, 질문제기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내용에 참여할 것을 권장한다. 이러한 방법은 이해력과 비판적 사고를 향상 시킬 것이라고 말한다. 개별적인 경제 사건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강조하며 이러한 관점이 투자에 있어 중요한 안목을 제공하고 현상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배경지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현대 경제의 핵심 주제들에 대한 분석을 제시하고 있다. 경제 원리와 투자전략에 있어서는 포트폴리오 관리, 환율, 금리 변동 등 경제 원리에 숨겨진 투자의 비밀을 알려준다. 기후변화, 신재생에너지 등 현대 경제의 주요 주제들에 대한 저자의 독특한 시각을 제시하고 이러한 시각에 있어 자기만의 관점을 만들고 키우는 방법, 그리고 진짜 정보를 찾는 법을 제시한다. 책의 목차를 보면, 1장 오래된 시각과 새로운 해석, 2장 관점을 바꾸면 기회가 보인다. 3장 경제원리에 숨겨진 부와 투자의 비밀:기본편, 4장 경제원리에 숨겨진 부와 투자의 비밀:심화편, 5장 자신만의 관점을 키워라 으로 구성되어 있다 반도체, 전기차, 희토류,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대해 새로운 해석을 하고 미국의 리쇼어링과 니어쇼어링 등 다양한 사건에 대한 관점을 바꾸어 새로운 기회를 찾으려고 한다. 개별 경제 현상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고 이러한 연결성을 이해하는 것이 투자와 경제분석에 중요함을 강조한다. 단순히 정보를 수용하는 것이 아닌,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자신만의 관점을 형성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투자 결정과 경제 이해를 할 수 있음을 설명한다. 본 책은 단순한 독서 지침서가 아닌 지적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의 풍부한 경험과 통찰력이 돋보이며 경제와 투자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이다.
  • 2024-11-22 양동근
    임진왜란1592-동아시아질서를뒤바꾼삼국전쟁의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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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진왜란은 동아시아 삼국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각국의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뿐 아니라 세 나라의 외교관계에도 변화를 불러왔다. 이러한 변화의 물결은 전쟁 직후의 상황에 그치지 않고 각국의 명운과 미래에까지 뒤흔들었다. 전쟁이 끝난 뒤, 조선은 일본을 향해 기존에 갖고 있던 불신을 더욱 키워나갔다. 반면에 명나라를 향한 조선의 태도는 맹목적인 추종에 가까웠다. 조선은 명나라가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준 덕분에 전쟁에서 살아남았다고 여기고 있었다. 대내적으로도 조선은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반정으로 임금이 바뀌고 집권 세력이 통째로 교체되면서 성리학적 질서는 더욱 견고해진다. 명나라와 일본도 변화의 물결을 거스를 수 없었다. 명나라는 임진왜란 참전으로 국력에 적잖은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연이은 가뭄과 기근이라는 악재를 맞았다. 여기에 황실의 사치와 환관들의 횡포, 부패한 관료들의 가렴주구까지 더해지면서 명나라는 급격한 쇠락의 길을 걷게 된다. 나라 안팎으로 위기에 처했던 명나라는 때마침 일어난 대규모 농민 봉기로 인해 1644년 멸망하고 말았다. 임진왜란이 끝난 지 50년도 채 지나지 않아 명나라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고 청나라가 그 자리를 대신하여 이후 300여 년간 동아시아의 퍠자로 군림하게 된다. 한편 일본에서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사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내전을 일으켜 정적들을 제거하고 정권을 장악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주축으로 한 에도 막부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흔적들을 빠르게 지워나갔는데, 이는 오다 노부나가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로 이어져온 대륙 진출의 꿈이 공상에 불가했음을 뼈저리게 깨달은 결과이기도 했다. 그 사실을 반증하듯 에도 막부의 일본은 나라의 문호를 굳게 닫고 안으로 침잠했다. 동아시아의 삼국이 겪은 일련의 변화가 전부 임진왜란에서 직접적으로 유래된 것은 아니더라도 그 중심에 임진왜란이 자리하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게 임진왜란은 전쟁에 참여한 세 나라를 송두리째 흔들고 새로운 시대를 불러일으키며 동아시아 역사의 커다란 전환점으로 자리매김했다.
  • 2024-11-22 박귀운
    돈의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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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존심은 줄이고 부는 늘려라 저축이란 자존심과 소득 사이에 생긴 틈이고, 부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미래에 더 많은 것 혹은 더 많은 옵션을 갖기 위해 오늘 내가 살 수 있는 것을 사지 않을 때 부가 만들어진다. 아무리 많은 돈을 번다고 해도 지금 당장 그 돈으로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을 덮어두지 않으면 부는 절대로 쌓이지 않을 것이다. 밤잠을 설치지 않을 방법을 택하라 어떤 사람은 최고 수익률을 올리지 못하면 잘 자지 못한다. 또 어떤 사람은 보수적으로 투자해야만 제대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누구나 자신만의 기준이 있다. '이게 내가 밤에 잘 자는 데 도움이 될까?'라는 기준은 모든 금융 의사결정에서 누구에게나 최고의 이정표다. 시간을 보는 눈을 넓혀라 더 나은 투자자가 되고 싶을 때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치는 시간 보는 눈을 넓히는 것이다. 투자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것은 시간이다. 시간은 작은 것을 크게 키우고, 큰 실수를 약화시킨다. 시간이 행운과 리스크를 돌려놓을 수는 없지만 기다린 사람에게 그 가까운 곳까지 결과를 밀어줄 수는 있다. 포트폴리오의 일부가 아닌 전체를 보라 많은 것이 잘못되더라도 개의치 마라. 절반을 틀려도 여전히 큰 돈을 벌 수 있다. 왜냐하면 소수의 작은 것들이 다수의 결과를 책임지기 때문이다. 투자나 비즈니스에서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있어도 편하게 생각해야 한다. 세상은 원래 그런 것이다. 투자의 많은 부분이 형편없더라도 몇 개만 뛰어나면 괜찮다. 그냥 저축하라 저축을 하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필요하지 않다. 예측이 불가능하거나 정의할 수 없는 목적을 위해 저축하는 것도 최고의 이유가 된다. 누구에게나 삶은 놀랄 일들의 연속이다. 특별히 용도를 정해두지 않은 저축은 최악의 순간 놀랄 만한 사건에 대한 대비책이다. 실수의 여지에 항상 대비하라 미래에 일어날 법한 일, 내가 잘살기 위해 꼭 일어나야 하는 일, 그 사이에 존재하는 간극은 우리를 인내하게 만든다. 이러한 인내는 시간이 지나면 복리가 마법을 부리도록 만들어준다. 혹시 있을지도 모를 실수의 여지에 대비(안전마진)하는 것은 보수적인 방책처럼 보이지만, 이 덕분에 파산하지 않고 게임을 계속 이어나갈 수만 있다면 이보다 더 큰 값어치는 없을 것이다. 책에서 반복적으로 강력하게 기술하고 있는 부분을 다시 읽어본다. 저자가 말하는 돈의 진짜 가치에 대한 표현이다. "당신이 원할 때, 원하는 것을, 원하는 사람과 함께, 원하는 만큼 오랫동안 할 수 있는 능력은 돈이 당신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배당금이다."
  • 2024-11-22 신동준
    풍수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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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파묘라는 영화를 본적이 있다. 호랑이를 형상화한 한국 국토의 허리를 끊기 위해 인간 말뚝을 받아 넣은 일본의 이야기를 극화한 것이다. 풍수전쟁은 파묘라는 영화처럼 민족의 흥망성쇄를 땅의 기운과 관련 지어 생각하는 풍수라는 학문을 주제로한다. 땅의 기운과 지대의 형세가 사람의 길흉과 관련이 있다는 풍수는 신비로우면서도 아직까지 많이 사람들이 믿고 있는 학문이다. 2024년인 현재도 묫자리를 찾을때 풍수가를 부르는 일은 흔하다. 이 소설은 마치 영화를 보는 듯 속도감있게 전개되었으며 신비롭고 재미있는 주제가 더해져 한편의 재미있는 영화의 시나리오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이파 이한필네 저주의 예언이 이루어지도다" 라는 암호와 같은 메세지가 대통령에게 전달되면서 이 소설은 시작된다. 소설의 주인공과 같은 김은하수 행정관은 풍수에 능통한 친구 형언과 함께 이 암호를 풀어간다. 암호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일본의 편액의 문구가 등장한다."회신령집만축고선"이라는 문구이다. 암호가 다른 암호로 이어지는 과정에선 마치 미로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아찔함을 느낄수 있었다. 새로운 암호가 나오면서 이 소설은 풍수지리에서 역사 왜곡으로 그 주제를 확장시킨다. 일제의 힘을 입은 조선사 편수회에서 요동에 있는 철령을 강원도와 함경도 사이 철령으로 둔갑시켰으며 그 교육이 아직까지도 이루어지고 있다는 내용이다. 일제가 고려와 조선의 역사와 영토를 축소 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설의 이런 부분은 현실과도 닿아있다. 현실에서도 중국도 또한 호시탐탐 동북공정을 통해 한국의 역사를 중국으로 편입 시키려고 하고 있으며 조선사 편수회의 그러한 시도와 교육 또한 실제 현실에서도 있었던 일이다. 소설에서의 현실의 반영은 현실감과 박진감을 불러 일으키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제 이 소설의 말미에서는 보다 극적인 부분이 두드러지게된다. 한국의 교육부 장관이 납치되고 범인은 왜곡되어온 한국의 역사와 역사교육을 바로 잡으려고 한다. 결국 범인은 형언이었고 이러한 부분은 이 소설의 극적 반전이 된다. 오랜만에 읽은 한편의 영화와도 같은 흥미진진한 소설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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