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를 믿는다.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니고 팩트를 믿는다. 그게 힘이다
언젠가부터 역사는 미래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지도가 아닌, 개인의 이익을 위해 왜곡도 서슴지 않는 도구가 되었다. 역사가 존재하는 건
단지 자긍심을 위해서가 아니다. 과오와 실패 또한 잊어서는 안 될 우리 역사다. ≪사라진 근대사 100장면≫ 이책은 폭발하는 ‘지성’과
격렬한 ‘교류’로 전 세계가 요동치던 시기에 이 땅의 운명을 뒤바꾼 100장면을 담아냈다. 영정조 시대부터 해방과 건국까지, 100장면 모두
이때가지 학교에서 내가 배우지 않은 배울 수 없었던 ‘불편한’ 사실들이다. 누군가에 의해 ‘사라진’ 역사를 제대로 마주한 순간,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뉴턴은 16세기 코페르니쿠스가 유럽에 불씨를 던진 과학혁명을 완성한 사람이다. 과학혁명에는 이성이라는 근대정신이 엔진으로 작용했고. 1687년 〈프린키피아Principia〉라는 논문을 통해 뉴턴이 발표한 중력, 즉 만유인력의 법칙은 이후 유럽인들이 산업혁명을 이뤄내는 데 큰 공헌을 했지만 뉴턴은 영조가 3대 국정지표를 발표하고 4개월이 지난 1726년 3월 20일 죽었다. 만유인력의 법칙과 함께 뉴턴이 발견한 법칙이 또 있는데 이를 ‘3대 운동의 법칙’ 즉, ‘관성의 법칙’ ‘가속도의 법칙’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 이렇게 세 가지이며 지금 우리가 일상생활에 사용하는 모든 기계와 과학도구는 이 세 가지 자연법칙을 이용해 만들어진 생활용품들이다. 여기에는 도덕이나 철학이나 윤리 같은 형이상학적인 율법이 끼어들 구멍이 없습니다. 깡패도 자동차를 타고 신부, 목사, 스님도 자동차를 탑니다. 법칙과 자연과 기계에는 선도 없고 악도 없다
역사를 움직이는 동력은 지성이다. 지성이 시대를 만든다. ‘지성이면 감천’ 할 때 그 지성至誠이 아니라 ‘지성知性’이다. 지식과 이성이다. 정성을 다한다고 하늘이 감동하지 않는다. 머리를 써서 문제 해결에 성공해야 새로운 시대로 나아갈 수 있다. 그래야 하늘이 감동한다. 지성至誠이 아니라 지성知性이 하늘을 감동시킨다. 이 말이 중요하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에는 도덕률적인 기대가 숨어 있다. 무능력해도 착하게 노력하면 성공한다는 아니 성공해야 한다는 비과학적인 명제다. 세상에, 착한 나라가 승리하던 그런 역사를 본 적이 있는가. 청소년기에 학교에서 배운 역사는 바로 그 희망적 역사관을 담고 있다. 하지만 현실 역사는 도덕과 상관없다.
폭발하는 지성과 격렬한 교류를 통해 지구가 광속으로 움직이던 그 근대의 나날에 조선이 맞이했던 근대를 이 책은 기록했다. 도대체 무엇을 대한민국이 폐기해버리고 작별했기에 지금의 우리가 살고 있는 위대한 나라 대한민국이 존재하는가에 대해서 어렴풋이나마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