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 문학의 시초라고 볼 수 있는 클래식 중 클래식. 일리아스는 어떤 이야기일까? 왜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남에도 그 위상과
명백이 이어지는 것일까? 이 책에서 설명하는 바에 따르면 우선 일리아스에서는 그 유명한 전쟁인 트로이 전쟁을 다루고 있는 서사시이다.
이 서사시라는 것은 작가가 딱 각잡고 써내려가 책을 써낸 것이 아니라 대중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들의 심금을 울리고 공감을 얻어내고
했던 그런 이야기였던 것이다.
신과 반신 반인의 존재, 그리고 수 많은 영웅들.. 그들의 주체할 수 없는 분노와 희생, 슬픔, 그리고 용서 등
범접할 수 없는 인물들이라 생각했지만 일리아스에서 접하는 그 대단한 인물들은 마치 평범한 사람들처럼 그런 감정들을 겪고 번뇌하기도 하는 것이었다. 이런 것들이 청중들에게 많은 공감을 자아냈다는 건데, 영웅적인 요소, 인간적인 요소가 적절히 배합되어 이렇게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즐겨 찾게 되면서 무려 2,700년이나 넘는 긴 시간을 건너 현대인에게도 전달되었다는 것이다.
일리아스는 기본적으로 트로이 전쟁에 대한 이야기이다. 트로이 전쟁하면 많은 사람들이 파리스와 황금 사과, 그리고 황금 사과를 두고 경쟁했던 세 여신에 대한 이야기를 떠 올릴 것이다. 그런데 이 이야기 자체는 일리아스에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일리아스에서는 트로이 전쟁을 4일 간의 전투로 트로이 전쟁 전체를 묘사한다. 길고 긴 세월을 이어져갔던 전쟁을 단 4일 만으로 묘사하는 것으로 그냥 전체를 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일리아스에서는 그렇게 이야기 하고 있다. 아내를 빼앗긴 메넬라오스의 전투, 제2의 아킬레우스라 불리었다던 디오메데스의 전투에서부터 시작해 아킬레우스와 트로이의 왕자 헥토르와의 전투로 이야기의 끝으로 다가가는데, 결국 트로이의 왕자 헥토르가 아킬레우스에 의해 죽음을 맞이 하면서 트로이의 멸망으로 이어지며 마무리 되는 것이다.
간단하게 이 책에서 읽은 일리아스, 트로이 전쟁에 대해서 요약하면, 그리스군과 트로이군은 전투를 벌이게 되고 그 전투과정에서 수 많은 용사들이 서로 죽고 죽인다. 아킬레우스는 그 중에서도 신의 아들로 모두를 두려움에 떨게 만드는 존재였다. 하지만 그는 같은 그리스군이었던 지휘관 아가멤논과 갈등를 겪고 결국 전쟁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해 버린다. 아킬레우스가 빠진 그리스군과 트로이군은 그 뒤로도 업치락 뒤치락하며 전쟁을 이어나가는데 점차 그리스군이 밀리는 상황으로 몰렸다. 이를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던 아킬레우스의 절친 파트로클로스는 그리스군을 위해 출전하나 결국 트로이의 왕자 헥토르에 의해 죽음을 맞이한다. 소중했던 벗을 잃은 아킬레우스는 말도 못 할 분노에 휩싸이고 그의 복수를 위해 아킬레우스는 다시 전쟁에 참전한다. 결국, 헥토르와 대결 및 그를 살해하고 파트로클로스의 복수를 위해 죽이는 것도 모자라 시체를 무자비하게 능욕한다. 아들을 잃은 트로이 왕 프리아모스는 아들의 시신이라도 수습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아킬레우스를 찾아가고 그의 앞에서 그의 손에 입을 맞추며 간청한다. 제발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려 달라며 아들의 장례를 치루게 해 달라고 빌고, 그의 간절한 모습에 분노를 잠재우고 이성을 찾은 아킬레우스는 헥토르의 시신을 그의 아버지이자 토로이의 왕인 프리아모스에게 넘겨준다. 한편, 트로이의 왕자가 살해 당하면서 트로이의 희망은 꺽이고 그들의 멸망이 눈 앞에 놓이게 된다.
이 만화책에는 다른 만화책에는 없는 제작노트가 있다. 작가가 주인공들을 어떻게 묘사할 지 스케치 단계부터 주요 장면을 설명해주는 제작노트다. 만화를 그리거나 공부를 하는 이들이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