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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2-09 전유정
    돈의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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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에 문외한이다 보니 모건 하우젤이라는 경제칼럼리스트도 당연히 몰랐고 돈의 심리학이라는 이 책은 주식투자에 적용되는 투자자들의 심리, 증시 추이에 반영되는 투자 심리에 대해 배울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고 서평단 응모에 참가한 책이다. 일독을 하고 난 감상은 투자에 일반적일 투자 심리와 부와 경제에 대한 일반 심리를 다루고 있는 저작이라는 감상이 들었다. 투자자의 태도에 대해 귀감이 될만한 대목도 있고 부를 유지하기 위한 기본 심리 바탕에 대해 논하고 있는 대목들도 있다. 부의 기반이 되는 성공 사례를 들며 그저 자신의 노력이라고만 하기에는 운적인 요소도 적지 않음을 들어 작은 성공에 자만하거나 자신이 타고난 부를 유지하는 것에 특권의식을 갖지 않도록 타이르는 것 같기도 하며 부를 쌓아나가는 시기에 불필요한 자격지심을 갖지 않도록도 하고 있다. 또 부를 성취하는 것 만큼이나 유지하는 것이 더욱 어렵고 잠시의 부의 성취보다도 장기적인 부를 유지하는 것이 진정한 부자임도 이야기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주목되던 것은 성장 배경이나 노출된 시대적 배경으로 인해 투자 성향과 부에 대한 관점이 다 다를 수 있음을 이야기하며 어느 경우에도 누가 잘못된 것이나 미친 것이 아니라 노출된 환경에 따라 경제에 대한 관점과 관념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주지시키고 있다. 그리고 투자에 있어 불안, 두려움, 혼란 등은 벌금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성공을 위한 비용으로 지불하라는 이야기도 일반적이면서도 중요한 이야기가 아니었나 싶다. 리스크를 받아들이라고 하면서도 파산할 정도의 리스크는 감당하지 말라고 말하고 있기도 하다.저자가 하는 20가지 이야기 중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일리가 있으면서도 상식적인 이야기들이 많았고 앞서 말한 타고난 부나 성공의 요소는 운의 영향도 적지 않다거나 부는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거나 성장 배경과 노출된 환경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다는 이야기가 무엇보다 가장 뇌리에 남는데 사실 이 역시 상식을 벗어나지 않는다. 통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상식적이기는 한데 대부분의 처세에 대한 이야기나 교훈이 담긴 이야기들이 대개 그렇듯 상식을 벗어난 특별한 가르침은 따로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다만 이 상식을 전하는 방식에 따라 사람들은 꼰대소리로 흘려 듣던가 마음 깊이 울림을 얻기도 하지 않나? 저자의 스토리텔링은 역사적 사실들과 공감 가능한 일화들로 이루어져 있어 우리가 순간 순간 놓칠 수 있는 상식들에 다시 귀기울이도록 하고 있다. 최근 들어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된 대부분의 사람들이 투자에 최적화된 특별한 가르침이 담긴 이야기들에 목말라 할 수 있을 듯 한데 그런 최적화된 가르침은 찾기도 어려울듯 싶다. 그리고 그 이전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놓칠 수도 있는 부와 투자에 관한 일반론에 가까울 가르침들이 더욱 주린이들에게는 절실하지 않나 싶다. 소비하는 부자가 되고 싶은지 유지하는 부자가 되고 싶은지 돈을 모으기 위해 여유를 잃어도 된다고 생각하는지 여유를 갖기 위해 부자가 되고 싶은지 이런 기본적인 물음을 우리가 간과하고 무작정 돈만을 추구하다보면 우리는 주객이 전도된 일상을 맞이 할지도 모른다. 저자는 우리에게 부를 추구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어떠한 삶의 방식을 원하는가 하는 가장 기본적 물음을 던지고 있다고 할 수도 있다. 상식적인 이런 물음을 간과하고 부를 무작정 추구할 것인가 아니면 우리의 상식을 되짚어 봐야 하는 것인가? 그런 까닭에 본서를 통해 우리가 놓칠 수 있는 상식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말씀드려도 될 듯 하다.
  • 2024-12-09 김영국
    만일 나에게 단 한 번의 아침이 남아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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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존 일런드는 콜롬비아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뉴스위크>의 선임 편집자, <디테일스>의 편집장을 거쳐 현재 <뉴욕 타임스>의 기자이다. 이 책은 뉴욕 타임스에 연재한 6부작 기사 <여든다섯, 그 너머 80 & UP>에서 시작 되었다. 1년 동안 다른 삶의 배경과 경험을 가진 6명과 인터뷰를 하면서 저자 자신의 삶이 자신도 모르게 다른 방향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깨달아 간다. 이 책은 삶의 소중함과 순간의 가치에 대해 성찰 하는 감동적인 에세이다. 저자는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 자신이 지나쳐왔던 삶의 소소한 순간들에 대한 회고와 후회를 통해,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일상의 특별함을 일깨워준다. 책은 우리가 얼마나 바쁜 일상 속에서 중요한 것을 놓치며 살아가는지, 그리고 자신의 욕망이나 두려움 때문에 진정한 행복을 외면하고 있는지를 지적합니다. 존 릴런드는 죽음의 문턱에서 비로소 깨달은 삶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독자들에게 전하며, 현재를 온전히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한다. 그는 "단 한 번의 아침"이라는 상징을 통해, 우리의 모든 아침이 새로운 시작과 기회임을 상기 시키고,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돌아보고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하는 태도를 가질 것을 권한다. 이 책은 단순히 개인적 경험의 회고를 넘어, 모든 독자들에게 현재를 살아가야 할 이유를 묻고 대답을 찾게 만드는 영감을 제공한다. 인상 깊은 주요 문장을 10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우리는 내일이 당연히 올 것처럼 살아가지만, 내일은 결코 보장되지 않는다." 2. "죽음이 가까워질수록 삶은 더 분명히 빛나기 시작한다." 3. "행복은 먼 곳에 있는 목표가 아니라, 지금 여기에 머물러 있는 감각이다." 4. "사랑은 남겨질 이들에게 주는 가장 소중한 선물이다." 5. "만일 나에게 단 한 번의 아침이 남았다면, 나는 그 아침을 소소한 감사로 가득 채울 것이다." 6. "바쁜 일상에 매몰되어 중요한 사람들과의 시간을 잃어버리는 것은 가장 큰 후회로 남는다." 7. "삶의 의미는 대단한 성공이나 업적이 아니라, 소소한 순간을 진심으로 살아가는 데 있다." 8. "우리가 잃어버린 시간은 돌아오지 않지만, 지금부터의 시간은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9. "죽음을 두려워하기보다, 어떻게 살아야 할 지를 고민해야 한다." 10. "오늘이 내게 주어진 마지막 날이라면, 당신에게 고맙다는 말을 가장 먼저 전할 것이다." 이 문장들은 "삶의 순간에 감사하고 진정으로 살아가는 태도"라는 책의 내용이 잘 담겨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일상의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되었다. 아울러 죽음이라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바쁜 일상 속에서 진정한 관계와 감사를 잊지 말라는 교훈을 준다. 삶은 영원하지 않기에 순간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과 감사로 채워야겠다.
  • 2024-12-09 임상국
    세계사를바꾼커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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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사를 바꾼 커피 이야기》는 커피가 단순한 음료를 넘어 인류 역사와 문명에 미친 깊은 영향을 탐구하는 책입니다. 커피의 기원부터 시작해, 어떻게 세계 경제와 사회 구조를 변화시켰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커피가 역사적인 사건들과 어떻게 연결되고, 그것이 사회에 미친 영향을 세밀하게 설명하는 이 책은 커피를 단순히 마시는 음료 이상의 중요한 문화적 상징으로 바라보게 만듭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커피가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그것이 정치,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 미친 영향을 설명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17세기 유럽에서 커피하우스는 지식인들이 모여 토론을 벌이는 중요한 장소가 되었고, 이는 정치적 사고와 사회적 변화를 일으키는 촉매제 역할을 했습니다. 커피하우스에서 발생한 혁명적인 대화들이 결국 여러 역사적 사건들, 예를 들면 프랑스 혁명이나 산업 혁명과 연결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커피 한 잔이 단순히 사람들을 모으는 도구일 뿐만 아니라, 그 속에서 중요한 사상과 혁명적 아이디어들이 싹텄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커피가 세계 무역과 경제에 끼친 영향도 중요하게 다루어졌습니다. 커피는 단순한 기호식품을 넘어, 세계 경제에서 중요한 무역 품목으로 자리 잡으며, 특히 아메리카와 아프리카에서 대규모 농장이 형성되고, 그로 인해 새로운 경제 질서가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커피 생산 과정에서의 노동 문제나, 제3세계 국가들에서 발생한 착취와 환경 파괴 문제도 함께 다뤄지며, 커피의 생산과 소비가 단순히 경제적 이익을 넘어 복잡한 윤리적 문제를 동반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책을 읽으면서 커피가 인간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된 문화적 아이템 이상임을 깨달았습니다. 커피가 전파된 곳마다 그 지역의 사회적, 정치적 상황에 영향을 미쳤고, 이를 통해 글로벌화된 세계에서 커피가 중요한 상징적 역할을 해왔음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커피 한 잔이 단지 개인적인 취향의 문제로 여겨졌던 것을 넘어, 그 안에 깃든 역사적 의미와 사회적 맥락을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 2024-12-09 김기목
    희망의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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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희망의 끈은 크게 두가지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된다. 한가지는 한 카페 '야오이 카페'의 주인인 하나즈카 야오이가 살해되어 그 범인을 찾는 이야기, 그리고 또 한가지의 이야기는 요시하라 아야코의 아버지가 죽기 전 남긴 공증 유언을 보고 몰라던 배다른 남매를 찾으러 나서는 이야기다. 이 두가지 이야기의 연관점은 공증 유언에 나와있는 배다른 남매가 야오이 살인 사건을 조사하는 마쓰미야 형사라는 점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읽으면 아무래도 등장인물들의 이름들이 일본 이름이다보니 머릿 속에 각각의 인물을 인식시키고 연관짓는게 조금 힘들었었는데 이번 책을 읽을 때는 금방 머리 속에 자리 잡아서 읽기 편했다. 프롤로그에서 나오는 유키노부가 이야기의 초중반(?) 쯤에 다른 상황(프롤로그에서 나왔던 아내, 자녀들과는 다른 주변 환경)으로 나왔을 때 '음?' 하며 잠깐 혼동이 있었지만 이 또한 이야기로 풀어내며 더욱 흥미로웠던 것 같다. 유키노부와 레이코 부부, 그리고 야오이와 와타누키 데스히코 부부 사이에 있었던 과거 이야기를 시작으로 결국 여러 명의 등장인물에게 영향을 연관지어버린 살인사건, 그리고 혈육에 대한 이야기가 꽤나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간 것 같다. 반면에 기대하면서 보았던 마쓰미야 형사와 야오이, 그리고 야오이의 아버지인 마사쓰구와 마쓰미야 형사의 어머니 간의 이야기는 뭐랄까,,, 기대만큼 완성도 높은 결말로 와닿지 않았다. 조금은 아쉬운?, 물론 생각치 못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낸 것은 분명하나 내게 있어서 흥미롭지는 못한 것 같다. 두가지 이야기의 공통점은 '혈육'이라는 점이었다. 나의 부모와 나의 자녀, 그리고 부부 사이 간에 그려지는 갈등과 사랑을 각각의 인물 관계에 따라 재밌게 보여주었으며 특히 유키노부와 모나의 화해(?) 장면은 빌드업이 충분하다고 느껴지진 않았으나 그래도 갈등 해소를 통해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주었다. [감상평] 추리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개연성이라고 생각한다. 프롤로그까지만 해도 책은 뒤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에 대한 기대감을 준다. 그리고 추리 소설답게 범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계속 자아낸다. 하지만 '다유코'가 '야요이'를 살해하게 된 이유인 '다유코'의 성장 배경이 뜬금없이 책 결말 부분에 나온다. 심지어 그전까지 비중도 크지 않은 '다유코'의 이야기를 말이다. 차라리 앞부분의 필요 없는 이야기를 조금 거둬내고 '다유코'의 시점을 조금 더 깊이 이야기해 주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 2024-12-09 정지수
    설국(세계문학전집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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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국이라는 제목처럼 책 표지는 싸늘하지만 아름답고, 쓸쓸하지만 묘한 따뜻함을 내비치었다. 처음부터 하얀 눈이 덮인 조용한 벌판을 떠올리게 하는 이 책이 어떤 아름다움을 선사할까 기대하며 책을 읽게 되었다.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이 문장은 설국이라는 책을 아는 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가장 첫 문장이기도 하고 정말 아름다운 문장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이 문장을 읽으며 조금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고장은 사람이 많이 사는 지방이나 지역을 뜻하고 눈은 주로 쓸쓸하고 차가운 느낌을 주는데 이 둘의 온도가 무척 대조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문장은 단순히 아름다운 문장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 글의 저자인 야스나리는 20년 안에 자신의 친부모, 조부모 모두가 사망하는 비참한 삶을 맞이했다. 그의 일생과 이 문장을 비추어 보았을 때 이 문장은 사람과 사랑, 함께라는 따스함의 허무와 쓸쓸함을 표현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실제로도 주인공인 시마무라는 계속해서 허무를 언급하기도 하였고 설국이라는 차가운 배경이 지속되는 흰 벌판 가운데 사랑이라는 붉은 꽃이 피어난 것으로 보아 그는 모든 것은 허무할 뿐이라는 것을 아름다운 표현으로 설명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침착한 허무의 감정에 자주 빠져들었다. 책을 읽기 전엔 허무라는 감정은 마냥 비관적이고 쓸모없는 감정이라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후에는 허무가 아름다워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은 영원하지 않기에 허무하다. 하지만 동시에 아름답다. 즉 인생은 허무하기에 아름답다. 이것처럼 말이다. 또한 책의 배경이 차가운 겨울이었던 것처럼 모든 것의 배경은 허무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행복, 슬픔, 쓸쓸함 같은 다양한 감정이 있는 것처럼 허무도 분명히 실존하고 모두의 마음속에 들어있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이 감정을 애써 외면하려고 노력하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이 감정을 극대화하기도 한다. 하지만 허무를 느끼는 사람들도 그 무가치성을 느끼고 그것을 바로 놓아버리지 않는다. 사랑에 허무를 느끼면서도 끝까지 사랑을 했던 시마무라처럼 말이다. 그래서 나는 마냥 허무라는 감정을 비극적이고 나쁘게만 보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때론 이런 허무라는 감정을 느끼고 가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일어설 수도 있고, 때론 허무라는 차갑지만 차분한 감정 속에서 편안함과 위로를 느낄 수도 있다. 허무는 사실은 아름답지만 비극적인 척을 하고 있다. 마치 우리의 인생처럼 말이다. 하지만 허무라는 감정에 잘못 현혹된다면 나 자신조차도 허무라는 흰 눈으로 덮어버릴 수 있기에 허무의 아름다움을 너무 깊이는 들여다보지는 않길 바란다.
  • 2024-12-09 김영규
    유럽도시기행2-빈부다페스트프라하드레스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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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책의 주요 주제는 네 개의 유럽 도시인 빈, 부다페스트, 프라하, 드레스덴을 통해 도시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인간의 이야기를 탐구하는 데 작가는 각 도시의 건축물과 박물관 등을 텍스트로 간주하고, 그에 필요한 콘텍스트를 제공하여 독자들이 도시의 깊은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기술하고 있으며, 또한 각 도시가 겪어온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을 통해 도시의 서사를 보여주었다. 그럼에도 책을 읽다가 첫부분부터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사진 및 그림 같은 시각적인 자료가 너무 빈약해서 책을 읽는 도중에 흐름이 부드럽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책은 4개의 각 도시의 특징을 입체적으로 보여줄려고 노력했는데 빈의 경우에는 가장 화려하고 완벽한 도시로, 문화 예술의 중심지입니다. 건축물과 예술작품이 뛰어나며, 역사적인 유산이 풍부하고, 부다페스트는 스스로를 믿고 나아가는 도시로, 따뜻한 마음을 간직한 평민 같은 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작가는 기술하고, 세번째로 프라하는 보헤미안의 도시로, 자유롭고 걱정 없이 살아가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드레스덴에 대해서는 부활의 기적을 이룬 도시로, 역사적 상흔을 극복하고 재건된 곳으로 표현했다. 또한 각 도시들의 역사적 배경으로는 빈은 오스트리아의 수도로, 합스부르크 제국의 중심지였으며, 유럽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로 발전했으며, 부다페스트는 헝가리의 수도로, 오스만 제국과 합스부르크 제국의 영향을 받았으며, 19세기에 급속히 성장했으며 프라하는 체코의 수도로, 보헤미아 왕국의 중심지였으며, 중세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문화와 정치적 변화를 겪었음을 보여주었다. 만약 개정판이 나온다면 사진 및 그림 같은 시각적 자료를 꼭 보완했으면 더 풍성한 책이 될 것 같다. 각 도시의 건축물, 길, 박물관 및 예술품 등 그 무엇을 만나도 당황하지 않을 탄탄한 배경 지식, 도시의 존재감을 만들어낸 세계사적 사건과 인물들, 유럽의 역사와 도시의 역사가 저작의 풍부한 역사적 지식과 결합하여 풍성한 책을 읽은 것 같아 좋았다.
  • 2024-12-09 정지수
    고도를 기다리며:개정판(문예세계문학선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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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는 고도를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나 고도는 끝내 나타나지 않는다. 이 두 사람의 대화는 대부분 무의미하고, 때로는 헛된 희망을 주고받는 반복적인 내용이다. 여기서 나는 현대인이 느끼는 삶의 공허함과 무력감을 엿볼 수 있었다. 베케트는 이들을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끝없는 루틴과 그로 인한 무기력감을 표현하는 듯 했다. 예를 들어, 에스트라공은 항상 블라디미르에게 "오늘은 고도가 올 거야"라는 희망 섞인 말을 듣고 위로 받지만, 그 기다림은 결국 아무 소득 없이 끝나버리고 만다. 그들의 대화는 항상 같은 패턴으로 이어지고, 기대와 실망을 반복하면서 결국 아무 변화도 없이 제자리걸음을 한다. 이는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방식에 대해 다시금 돌아보게 만들어주는 계끼가 되었다. 고도가 과연 누구일까? 이는 작품의 가장 큰 수수께끼이자 주제이다. 베케트는 고도를 실제로 등장시키지 않고, 오히려 독자들이 고도를 다양한 해석으로 받아들이게 유도한다. 많은 독자와 평론가는 고도를 신, 구원, 목표 등으로 해석했다. 누구나 마음속에 기다리는 어떤 존재나 사건이 있을 텐데, 고도는 바로 그것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가 계속 고도를 기다리는 모습은 인간이 구원을 기다리고, 희망을 찾으려 하는 태도를 반영하는데, 베케트는 이 작품은 구원이 단순히 기다린다고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표현하고 있다. 대신 우리는 스스로 의미를 찾고, 어떤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 존재라는 점을 알려주는 것 같다.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는 단순히 무언가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히려 그 기다림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고독과 불안, 그리고 의미를 찾으려는 갈망을 탐구한 작품이라고 느껴진다. 무대 위의 두 인물은 우리 각자가 겪는 현실 속 고민을 반영하고, 독자로 하여금 "나는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해준다. 마지막까지 고도는 오지 않지만, 그 기다림이 결국 우리 삶의 본질적인 질문과 맞닿아 있음을 이 작품에서 볼 수 있었다. 무의미해 보이는 기다림 속에서 인간이 찾을 수 있는 건 아마도 ‘기다림 그 자체에 담긴 의미’일지 모르겠다. 이 책은 삶의 의미와 인간의 본질을 철학적으로 되묻고 있다.
  • 2024-12-09 김혜정
    부자의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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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반은 소설, 반은 논픽션으로 구성되어있다. 아빠가 아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부가 아닌 부의 언어를 알려주는 내용이다. 부를 이루어낸 정원 가꾸기를 좋아하는 '부의 정원사' 분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7~8년 전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었으며 사고 원인은 소년원 아이가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이다. 그 당시 모든 걸 포기할 정도로 무기력했으나 친구의 권유로 소년원에 교육을 시작했고, 사고를 낸 소년이 반성하는 모습에 용서를 하고 몸도 마음도 점점 활기를 찾았다. 현재로 돌아와 20대 초반 청년이 등장한다. 소년원 출신 청년이다. 농장에서 일을 시켰으며 그 청년에 대해 상황마다 배울 수 있는 내용이나 판단할 수 있도록 설명을 해 주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부의 정원사는 암에 걸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청년을 불러 자기 자신을 용서하라고 한다. 그리고 본인과 아내도 청년을 용서했다고 한다. 그 청년이 바로 사고를 냈던 소년원 아이인 것이다. 돈을 많이 벌어서 잘 먹고, 잘 살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이 책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다. 부자가 되기위한 '방법'은 너무나 가지각색이라 정답이 없는 이야기일뿐이다. 이 책은 그보다 더 중요한 것들을 담고있다. 그것은 바로 "부자가 삶을 대하는 방식과 태도" 이다. 실화와 허구를 섞어서 탄생한 이야기는 경제적 자유를 이룬 정원사가 주위사람들에게 자신의 부를 일구며 얻은 삶의 지혜를 나눠주면서 흘러간다. 어렵지 않게 쓰여진 글이라 쉽게 읽히지만 몇 번이고 곱씹어 보게 되는 말들이 참 많았다. 마인드 세팅에 큰 도움이 되었고, 곁에 두고 몇 번이고 다시 읽을 생각이다. 인상깊었던 구절이 너무 많지만, 그 중에 3가지만 꼽자면, "행동없는 결정은 망상이다. 부는 명확한 목표에 따른 결정을 내리고, 가시적으로 실행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네 주위에 보이는 건 죄다 네가 품은 꿈들과는 다르지. 네가 바라는 일이 생각대로 빨리 일어나지 않으면 의심할 수 밖에 없고, 인내심은 무너질거야. '넌 이걸 할 수 없어. 넌 성공할 자격이 없어.' 내면에서 이런 목소리가 들여올 거고, 거기에 맞서다 보면 자신감을 잃기 쉽지. 절대적인 믿음은, 이런 온갖 말들을 쏟아내는, 너를 반대하는 세상에 맞서서 네가 실패하지 않을거란 사실을 너 스스로 아는거야." "'쓰디 쓴 역경이여, 내가 그대를 포용하게 해주오. 현자가 말하기를, 그것은 지혜의 길일지니.'라고 셰익스피어는 썼다. 하지만역경이 지혜의 길이 될지는 자기 자신에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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