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에 문외한이다 보니 모건 하우젤이라는 경제칼럼리스트도 당연히 몰랐고 돈의 심리학이라는 이 책은 주식투자에 적용되는 투자자들의 심리, 증시 추이에 반영되는 투자 심리에 대해 배울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고 서평단 응모에 참가한 책이다. 일독을 하고 난 감상은 투자에 일반적일 투자 심리와 부와 경제에 대한 일반 심리를 다루고 있는 저작이라는 감상이 들었다. 투자자의 태도에 대해 귀감이 될만한 대목도 있고 부를 유지하기 위한 기본 심리 바탕에 대해 논하고 있는 대목들도 있다.
부의 기반이 되는 성공 사례를 들며 그저 자신의 노력이라고만 하기에는 운적인 요소도 적지 않음을 들어 작은 성공에 자만하거나 자신이 타고난 부를 유지하는 것에 특권의식을 갖지 않도록 타이르는 것 같기도 하며 부를 쌓아나가는 시기에 불필요한 자격지심을 갖지 않도록도 하고 있다. 또 부를 성취하는 것 만큼이나 유지하는 것이 더욱 어렵고 잠시의 부의 성취보다도 장기적인 부를 유지하는 것이 진정한 부자임도 이야기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주목되던 것은 성장 배경이나 노출된 시대적 배경으로 인해 투자 성향과 부에 대한 관점이 다 다를 수 있음을 이야기하며 어느 경우에도 누가 잘못된 것이나 미친 것이 아니라 노출된 환경에 따라 경제에 대한 관점과 관념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주지시키고 있다. 그리고 투자에 있어 불안, 두려움, 혼란 등은 벌금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성공을 위한 비용으로 지불하라는 이야기도 일반적이면서도 중요한 이야기가 아니었나 싶다. 리스크를 받아들이라고 하면서도 파산할 정도의 리스크는 감당하지 말라고 말하고 있기도 하다.저자가 하는 20가지 이야기 중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일리가 있으면서도 상식적인 이야기들이 많았고 앞서 말한 타고난 부나 성공의 요소는 운의 영향도 적지 않다거나 부는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거나 성장 배경과 노출된 환경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다는 이야기가 무엇보다 가장 뇌리에 남는데 사실 이 역시 상식을 벗어나지 않는다. 통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상식적이기는 한데 대부분의 처세에 대한 이야기나 교훈이 담긴 이야기들이 대개 그렇듯 상식을 벗어난 특별한 가르침은 따로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다만 이 상식을 전하는 방식에 따라 사람들은 꼰대소리로 흘려 듣던가 마음 깊이 울림을 얻기도 하지 않나? 저자의 스토리텔링은 역사적 사실들과 공감 가능한 일화들로 이루어져 있어 우리가 순간 순간 놓칠 수 있는 상식들에 다시 귀기울이도록 하고 있다. 최근 들어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된 대부분의 사람들이 투자에 최적화된 특별한 가르침이 담긴 이야기들에 목말라 할 수 있을 듯 한데 그런 최적화된 가르침은 찾기도 어려울듯 싶다. 그리고 그 이전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놓칠 수도 있는 부와 투자에 관한 일반론에 가까울 가르침들이 더욱 주린이들에게는 절실하지 않나 싶다. 소비하는 부자가 되고 싶은지 유지하는 부자가 되고 싶은지 돈을 모으기 위해 여유를 잃어도 된다고 생각하는지 여유를 갖기 위해 부자가 되고 싶은지 이런 기본적인 물음을 우리가 간과하고 무작정 돈만을 추구하다보면 우리는 주객이 전도된 일상을 맞이 할지도 모른다. 저자는 우리에게 부를 추구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어떠한 삶의 방식을 원하는가 하는 가장 기본적 물음을 던지고 있다고 할 수도 있다. 상식적인 이런 물음을 간과하고 부를 무작정 추구할 것인가 아니면 우리의 상식을 되짚어 봐야 하는 것인가? 그런 까닭에 본서를 통해 우리가 놓칠 수 있는 상식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말씀드려도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