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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8-25 김영국
    연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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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경수 저자의 『연금 이야기』 (2025년 3월 5일, 넥서스BIZ 출간)는 은퇴 이후 긴 노후 삶을 ‘재앙’이 아닌 ‘축복’으로 만들기 위한 매우 실용적인 연금 안내서인 것 같다. 책의 주요 내용을 크게 6가지로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연금이 꼭 필요한 이유 대한민국은 이미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고,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노후의 삶은 더 길어졌지만 대비는 부족한 실정이다. 공적연금만으로는 불충분하며, 연금 교육 기회조차 대부분의 직장인에게 주어지지 않는다. 2. 사적연금의 핵심 요소 연금저축, IRP, ISA : 절세 혜택과 투자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계좌들로, 조기 가입과 체계적 활용이 중요하다. 퇴직연금 : DB형·DC형의 차이, 세금·수령 전략, 중간 정산 및 이전 제도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3. 공적연금과 기타 제도 국민연금 : 임의가입, 추납·반납, 선납 등의 제도를 활용하는 법을 소개 기타 연금 : 공무원·교사·군인의 특례, 유족연금, 주택연금, 기초연금 등의 다양한 제도들을 포괄적으로 설명 4. 연금 운용 전략 ETF 중심 투자 : 운용 수익을 높이기 위해 ETF 활용을 권장하고, 세금 구조 설명 계좌 관리: 해지 시 세금 폭탄, 계좌 이전, 자녀 연금 준비 등 실용적인 팁을 제공 5. 연금 수령 전략 인출 방식 : 연금저축·IRP의 인출 방법을 4가지로 분류하고, 수령 전략을 설명 실사례 중심 상담 : 55세 전 퇴직금 수령, DB→DC 이전 시기, 계좌 3개 보유 이유 등 현실적인 사례를 소개 건강보험료 고려 : 피부양자 조건, 금융소득 과세와 건강보험료 부담의 관계 등 수령 전략에 필수적인 요소 설명 6. 주택연금과 기초연금 주택연금: 가입 조건, 지급 방식, 대출 이자 등 세부사항을 정리 기초연금: 수급 현황과 대상, 소득 인정 기준을 체계적으로 설명 이 책에서 ‘은퇴 후 삶이 가장 길다, 연금 없이 오래 사는 건 재앙이다’ 라는 저자의 메시지는 매우 강렬하다. 연금이 단순한 노후 대비 수단을 넘어 적극적인 재테크 도구로 재정립 되었다는 점이 인상 깊다. 특히, 사적연금 계좌 활용법—연금저축, IRP, ISA—에 대한 구체적 설명과 절세 전략은 현실적인 고민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고 싶어지는 계기를 준다. “매달 30만 원으로 은퇴 후 월 300만 원 현금 흐름 만들기”와 같은 구체적인 목표 제시도 독자의 의욕을 북돋아 준다. 또한, ETF를 활용한 운용 전략, 계좌 이전과 해지의 세금 리스크, 자녀 연금 준비, 건강보험료까지 고려한 수령 전략 등 실용성과 깊이를 동시에 갖춘 구성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실사례 중심의 해설은 현실감과 공감을 강화해 준다. 연금이라는 주제를 단순히 노후 준비가 아닌, 축복 받는 삶을 위한 설계 도구로 접근한 점이 인상 깊다. “연금 없는 오래 사는 건 재앙이다, 연금이야기가 축복의 길라잡이가 되길…”이라는 저자의 바람은, 많은 이들에게 연금 준비의 중요성을 직설적이고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면밀한 정보 구성과 진정성 있는 동기 부여로, 『연금 이야기』는 연금 준비가 필요한 모든 세대—특히 아직 시작하지 않은 ‘월급쟁이’에게—강력한 실천 동기를 부여하는 책이라 평가하고 싶다.
  • 2025-08-25 조상호
    어른의 품격을 채우는 100일 필사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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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의 품격을 채우는 100일 필사 노트』는 김종원 작가가 20년 철학 연구와 자신의 삶을 바탕으로 “진정한 어른의 품격”이란 무엇인가 질문하며, 그 해답을 찾기 위한 100일간의 필사 여정을 안내합니다. 필사는 단순한 글쓰기 연습이 아니라, 타인의 문장을 가져와 자신의 내면을 살피고 정돈하는 도구로, 매일 한 장씩 해당 문장을 쓰다 보면 마음의 성찰과 언어 중심적인 성장이 이루어집니다. 특히 10일마다 나오는 인생 질문 Q&A는 삶의 태도를 점검하고 재정립하게 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그 질문들은 정답 없이 더욱 진솔한 자기 성찰을 유도합니다. 저자는 “품격 있는 어른”은 권위가 아니라 경험과 성찰, 언어의 선택과 관계의 태도에서 나온다고 강조합니다. 필사를 통해 형성된 습관은 당신의 삶을 움직이는 태도로 자리잡고, 이러한 태도가 곧 내면의 품격을 구성합니다. 또한 ‘고독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언어의 수준은 삶의 수준이다’,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등 실천할 수 있는 조언들이 일상의 문장 속에 녹아 있어, 마음으로 읽고 손으로 쓰는 과정이 일상에서의 품격을 자연스럽게 채워줍니다. 마지막으로 작가는 필사를 “취미가 아닌 생존의 문제”라고 말하며, 반복되는 필사 속에서 삶을 지탱할 단단한 언어의 요새를 쌓으라고 격려합니다. 이 100일간의 필사 여정은 단순한 문장 쓰기를 넘어, 어제보다 성장한 ‘내일의 나’를 만들어나가는 과정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어른의 품격은 삶의 태도에서 나온다. 습관은 태도를 만들고, 태도는 품격을 만든다 필사는 단순한 취미가 아닌 ‘생존을 위한 작업’이다 내면을 단단히 다져나가는 도구로서 필사를 강조하며, 반복과 실천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스스로의 언어를 단단히 구축하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필사를 통해 타인의 문장에서 자신만의 경험을 가미한 자신만의 글이 탄생할 것이고 100일간은 계속해야 습관이 형성되고 나의 역량이 늘거라는 것, 습관적으로 글을 쓰다보면 진정한 어른으로서의 자질과 품위가 생길거라는 작가의 글에 동의하며 앞으로 나도 실천을 해봐야겠다.
  • 2025-08-25 이경수
    초판본 난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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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중일기"는 이순신 장군의 진솔한 삶의 기록을 현대 독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재탄생시킨 책입니다. 이순신 장군의 일기는 군사적 업적을 넘어, 한 인간으로서 겪는 고뇌와 외로움, 가족에 대한 그리움 등을 담고 있어 더욱 큰 울림을 줍니다. 이 책은 이순신 장군이 나라를 위해 싸웠던 영웅이기 이전에, 우리와 같은 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난중일기"는 단순히 전쟁 상황을 기록한 전투 보고서가 아닙니다. 장군은 일기 곳곳에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냅니다. 전쟁의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어머니의 병환을 걱정하고, 가족의 안위를 염려하는 모습은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특히, 아들의 사망 소식을 듣고 비통해하는 부분에서는 장군의 깊은 슬픔이 고스란히 전해져 읽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이러한 인간적인 면모는 이순신 장군을 더욱 입체적인 인물로 만들어 줍니다. 김문정 작가의 번역은 이순신 장군의 일기를 현대적인 문체로 풀어내어, 고전문학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쉽게 읽을 수 있게 만들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고어와 한자어를 현대어에 맞게 다듬어 내용의 이해를 돕고, 때로는 각주를 통해 추가적인 설명을 덧붙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현대화된 번역이 이순신 장군이 직접 쓴 원문의 문체와 감성을 온전히 전달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원문의 간결하고 절제된 표현이 현대어로 번역되면서 다소 부드러워지거나 의역된 부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독자의 관점에 따라 장점이 될 수도, 아쉬운 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이 단순히 뛰어난 전략에서만 나온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는 부하들을 아끼고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 그리고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는 강인한 정신력을 가졌습니다. "난중일기"는 단순히 역사의 한 페이지를 읽는 것을 넘어,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어떻게 삶의 의미를 찾고, 어떤 태도로 세상을 살아가야 할지 생각하게 만드는 좋은 기회를 제공합니다. 《난중일기》 김문정 옮김은 이순신 장군의 인간적인 면모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Google 개인정보처리방침새 창에서 열기 Google 서비스 약관새 창에서 열기 개인 정보 보호 및 Gemini 앱새 창에서 열기 Gemini가 인물 등에 관한 부정확한 정보를 표시할 수 있으니 대답을 다시 한번 확인하세요.
  • 2025-08-25 이상훈
    야만 대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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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만대륙은 제목 그대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를 '야만'으로 규정하고, 그 야만성이 어떻게 형성되고 유지되는지,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가 어떤 모습을 하고 살아가는지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 작가는 단순히 현실을 비판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우리가 놓치고 있는 가치들과 진정으로 필요한 변화가 무엇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작가가 말하는 '야만'은 거대한 폭력이나 전쟁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는 일상의 모습, 즉 무한 경쟁, 물질 만능주의, 자본의 논리에 지배된 삶 자체가 야만이라고 규정한다. 우리는 끊임없이 더 높은 곳을 향해 달려가야 한다고 강요받고, 그 과정에서 타인을 짓밟는 것을 정당화한다. 아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성적과 경쟁에 내몰리고, 어른들은 더 많은 돈과 안정적인 직장을 위해 영혼을 팔고 있다. 이러한 삶의 방식이 바로 작가가 말하는 '야만'의 본질이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작가가 '야만'을 단순히 사회 구조적인 문제로만 보지 않고, 그 속에서 길들여진 우리 자신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는 점이었다. 우리는 야만적인 사회에 저항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야만성을 내면화하고 스스로를 야만인으로 만들고 있다. 예를 들어, 타인의 불행에 무감각해지고, 오직 나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며, 약자를 조롱하는 행위들이 바로 그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과연 이 야만으로부터 자유로운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되었다. 그리고 솔직하게 답할 수 없었다. 나 또한 이 야만적인 세상의 일부로서, 알게 모르게 야만적인 행위들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야만대륙은 비판적인 시각으로 가득 차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절망만을 이야기하는 책은 아니다. 작가는 야만적인 현실 속에서도 여전히 '인간성'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조명하며 희망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그는 거창한 혁명이나 사회 개혁을 외치기보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작은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고, 경쟁에서 잠시 벗어나 사색의 시간을 가지며, 물질적인 가치보다 관계와 소통의 가치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 등이다. 이러한 작은 노력들이 모여 야만적인 현실을 조금씩 허물어뜨릴 수 있다고 작가는 믿는다. ​이러한 메시지는 나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주었다. 거대한 사회 구조를 바꾸는 일은 개인이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하지만 내 삶의 방식을 바꾸고, 내 주변의 사람들과 더 나은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일이다. 책을 읽고 난 후, 나는 경쟁적인 삶에서 잠시 벗어나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들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 2025-08-25 문철호
    디 에센셜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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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여자가 있었다. 그리고 한남자가 있었다. 여자는 어느 순간 말을 잃게 되었고 남자는 시력을 잃어 가고 있었다. 여자는 대학졸업후 출판사를 다녔고 이후 칼럼을 써며 문학강사로 일하다 갑자기 말을 잃게 되었다. 17세 이후 두번째 일이었다. 말을 잃기전 여자는 어머니를 잃었고 남편과 이혼했으며 아들의 양육권도 잃었다. 삶의 의미를 모두 잃은 그녀의 정신적 고통이 실언의 원인이었을 것이다. 인생의 체념과 극단적 정신적 고통의 가중속에 그녀는 언어에 대해 집착했다. 그녀는 어느날 그 옛날 불어에서 희망을 느낀것처럼. 실낯같은 희망의 일환으로 희랍어 강의에 참여하게 된다. 고대 희랍어는 철학과 사유의 언어였따.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소크라테스가 사용한 언어. 생각하고 사유하고 고민을 통한 철학적 언어였다. 탐구의 과정을 거쳐 폭력을 절제와 사유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언어였다. 남자는 수업시간에 희랍어의 특징을 설명하며 언어의 발전과정을 설명한다. 언어와 사랑은 처음에는 가능성의 가닥만 갖추고 있다. 그리고 서서히 사용하는 사람들에 의한 체계가 만들어 진다. 그리고 정점이 지나면 불꽃은 사그라 들며 편하게 변해간다. 어떤 의미에서는 쇠락이지만 또 다른 면에서는 발전이고 전진이다. 남자는 희랍어 수업의 강사이고 여자는 수강생이다. 소설은 두사람의 세계를 평행선처럼 그리다 여자가 희랍어로 시를 썻을때 처음 접점을 형성한다. 남자가 희랍어로 시를 썼다는 것을 봐도 되겠냐고 묻자 여자는 박차고 나간다. 남자는 여자를 쫓아 된다고 수화를 통해 이야기 한다. 들을 수 없는 그녀에게 하지 못하였던 행동을 고치듯 여자를 용기 내어 붙잡고 사과한다. 남자는 그의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시력을 잃었다. 그리고 수업의 마지막 날, 남자는 의도하지 않은 사고로 안경을 깨뜨리고, 여자가 우연히 남자를 구한다. 여자는 남자를 부축해 응급실로 데려간다. 응급실에서 남자는 듣고, 여자는 본다. 두 사람은 서로의 감각을 동원해 상황을 꿰어 맞춘다. 남자가 집 안을 안내하고, 물은 여자가 따른다.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
  • 2025-08-25 오영경
    미움받을용기-자유롭고행복한삶을위한아들러의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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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인이 추천하여 2-3년전에 정독하며 읽은 기억이 있는 해당 책을 이번 기회에 다시 읽게 되어 정말 좋았습니다. 책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인정받기를 바란 나머지 '이런 사람이면 좋겠다'라는 타인의 기대를 따라 살게 되지. 즉 진정한 자신을 버리고 타인의 인생을 살게 되는 거라네. 기억하게, 자네가 타인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다. 라고 한다면 타인 역시 자네의 기대를 만족시카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다 라는 걸세. 상대가 내가 원하는대로 행동하지 않더라도 화를 내서는 안돼. 그것은 당연하지" 라고 적혀있습니다. 이 부분을 기억하려고 노트에 따라 적기도 하였습니다. 이 책에는 "어떻게 행복한 인생을 살 것인가" 라는 주제로 철학자와 청년의 수많은 질문과 대답이 오가는데 그 중에 특히 위 대화가 인상이 깊었습니다. 책 속에서 대화를 해나가는 청년도 직장 상사, 가족, 친구와의 관계에서 오는 문제들에 대한 고민을 합니다. 함께 대화하는 철학자는 이 관계들에서 오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먼저 자신이 그 관계를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를 성찰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관계를 바꾸기 전에, 관계를 바라보는 나의 시선을 바꾸는 것이 우선이라는 뜻입니다. 철학자는 인간관계의 갈등 대부분이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대신 해결하려 하거나, 타인의 인정을 억지로 받으려는 "시도"에서 비롯된다고 말합니다.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이를 과제분리라고 부르는데, 예를 들어, 누군가 나를 싫어하는 것은 그 사람의 과제이지 나의 과제가 아니며,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역에 집착할수록 에너지는 낭비되고 삶이 지친다는 것입니다. 이 책 "미움받을 용기"에서는 타인의 평가와 선택은 그 사람의 과제임을 인정하고, 나의 과제에 집중하라고 조언합니다. 이렇게하면 관계 속에 불필요한 소모가 줄고 마음의 자유를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철학자는 청년에게 세상의 중심이 네가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합니다. 이는 자신의 관점이 절대적인 기준이 아님을 인식하라는 뜻입니다.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모든 사람을 수평적 관계 속에서 바라봅니다. 상하 관계가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는 동료로서의 관계를 지향합니다. 자신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생각을 내려놓으면, 타인의 인정이나 시선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으며, 공동체의 일원으로써 기여하는 삶이 가능해진다고 하였습니다.
  • 2025-08-25 조윤지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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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순』은 작가 양귀자가 1998년 펴낸 세 번째 장편소설로, 책이 나온 지 한 달 만에 무서운 속도로 베스트셀러 1위에 진입, 출판계를 놀라게 하고 그해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으면서 ‘양귀자 소설의 힘’을 다시 한 번 유감없이 보여준 소설이다. 초판이 나온 지 벌써 15년이 흘렀지만 이 소설 『모순』은 아주 특별한 길을 걷고 있다. 그때 20대였던 독자들은 지금 결혼을 하고 30대가 되어서도 가끔씩 『모순』을 꺼내 다시 읽는다고 했다. 다시 읽을 때마다 전에는 몰랐던 소설 속 행간의 의미를 깨우치거나 세월의 힘이 알려준 다른 해석에 놀라면서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책 한 권”으로 꼽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모순』이 특별한 것은 대다수의 독자들이 한 번만 읽고 마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두 번, 혹은 세 번 이상 되풀이 읽고 있다는 사실에 있다. 『모순』을 열 번도 더 읽었다는 블로그 독후감도 종종 만난다. 열성 독자들은 끊임없이 소설 속 문장들을 기록하고 전달하고 반추하며 흔적을 남기고 있다. 이 소설이 지금까지 132쇄를 찍으면서 끊임없이 독자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힘은 참 불가사의하다. 최근 양귀자 소설의 모든 저작권을 양도받은 도서출판 「쓰다」는 새로이 『모순』의 개정판을 내면서 그런 독자들을 가장 염두에 두었다. 오래도록 소장할 수 있는 책, 진정한 내 인생의 책으로 소유할 수 있는 책이 되고자 세련된 양장본으로 독자와 만난다. ㆍ작가 노트 중에서 새삼스런 강조일 수도 있겠지만, 인간이란 누구나 각자 해석한 만큼의 생을 살아낸다. 해석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는 사전적 정의에 만족하지 말고 그 반대어도 함께 들여다볼 일이다. 행복의 이면에 불행이 있고, 불행의 이면에 행복이 있다. 마찬가지다. 풍요의 뒷면을 들추면 반드시 빈곤이 있고, 빈곤의 뒷면에는 우리가 찾지 못한 풍요가 숨어있다. 하나의 표제어에 덧붙여지는 반대어는 쌍둥이로 태어난 형제의 이름에 다름 아닌 것이다. -모순을 이해하라... 『모순』의 주인공은 25세의 미혼여성 안진진. 시장에서 내복을 팔고 있는 억척스런 어머니와 행방불명의 상태로 떠돌다 가끔씩 귀가하는 아버지, 그리고 조폭의 보스가 인생의 꿈인 남동생이 가족이다. 여기에 소설의 중요 인물로 등장하는 이모는 주인공 안진진의 어머니와는 일란성 쌍둥이로 태어났지만 인생행로는 사뭇 다르다. 부유한 이모는 지루한 삶에 진력을 내고 있고 가난한 어머니는 처리해야 할 불행들이 많아 지루할 틈이 없다. 주인공 안진진은 극단으로 나뉜 어머니와 이모의 삶을 바라보며 모순투성이인 이 삶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한다. 양귀자 소설이 늘 그렇듯, 『모순』 또한 작가의 날렵하고 섬세한 문장들이 얼핏 도식적으로 보이는 인물들의 삶을 생생하게 구현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들 일상의 지극히 사소하고 하찮은 에피소드들을 선별하여 소설을 진행시키는 양귀자만의 잘 짜인 소설적 구성도 짚어내지 않을 수 없다. 더할 것도 없고 덜할 것도 없는 극명한 인생의 대비로 작가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강렬하게 들려준다. 이것이 아마도 양귀자 소설의 힘일 것이다. -인생은 탐구하는 것이다 작가는 소설 속 주인공을 통해 독자들에게 말한다. 자신의 인생을 유심히 관찰하면서 살아가라고. 되어가는 대로 놓아두지 말고 적절한 순간이 오면 과감하게 삶의 방향키를 돌릴 준비를 하면서 살라고. 인생은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전 생애를 걸고라도 탐구하면서 살아야 하는 무엇이라고. 주인공 안진진의 나이가 스물다섯인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삶에 대해 방관하고 냉소하기를 일삼으며’, ‘삶이란 것을 놓고 진지하게 대차대조표를 작성해본 적도 없이 무작정 손가락 사이로 인생을 흘려보내고 있는’ 주인공의 진지한 자기 검열에 수많은 이십대 독자들이 공감하고 자신의 인생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는 독후감을 남기고 있으니 『모순』은 소설이 이룰 수 있는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셈이다. -응답하라 1998년... 1998년 여름에 출간된 『모순』은 저자나 해당 출판사의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이 한국 출판계가 크게 주목한 소설이었다. 그 해, 한국은 거대한 금융 위기로 경제구조가 무너지는 시점이었다. 거리로 내몰린 수많은 실업자들의 눈물이 연일 방송에 보도되고 구제금융 탈피가 한국경제의 최대 과제였던 그 해, 출판계 역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IMF 사태 직후에 출간된 이 소설은 역시 심각한 불황에 빠져있던 출판계가 과연 독서시장의 회복이 가능한가를 가늠하는 일종의 시험대였다고도 볼 수 있었다. 앞서 3년 간격으로 장편소설을 펴내 매번 백만 부 이상의 판매를 거뜬히 넘기던 양귀자 소설의 성공이 금융 위기의 시절에도 가능한지를 지켜보던 출판계는 『모순』이 오히려 작가의 예전 소설들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베스트셀러 순위에 진입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작가 역시도 “모든 것이 너무 갑작스레 변해버린 요즘, 불안하고 당황스럽기만 한 시절에, 소설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용기를 잃고 주저앉은 사람들에게 무언가 위로의 말을 건네고 싶어 이 소설을 시작했으나, 모순으로 얽힌 이 삶은 여전히 어렵기만 하다.”라고 ‘작가노트’를 통해 밝히고 있으니, 1998년, 그해의 위로처럼 이 소설이 오늘도 많은 독자들에게 선택당해서 새롭게 인생을 해석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2025-08-25 정민철
    조화로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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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렌 니어링과 스콧 니어링의 『조화로운 삶』은 단순한 농촌 생활 안내서가 아니라,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한 쌍의 부부가 평생 걸쳐 내린 답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단순히 이들의 방식이 멋있다고 느낀 것을 넘어, 내 은퇴 후의 삶을 어떤 틀 속에서 그려야 할지 구체적인 영감을 얻었다. 니어링 부부는 도시의 소음과 경쟁을 떠나 스스로 집을 짓고, 땅을 일구며, 하루 4시간의 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했다. 나머지 시간은 독서, 음악, 대화, 이웃과의 교류 같은 정신적 풍요를 위해 썼다. 이 단순한 구조 속에서 나는 ‘적게 벌고 적게 쓰며, 남는 시간과 에너지를 삶의 본질에 집중하는 것’이 진정한 여유와 행복을 만든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꼈다. 물론 한국에서 그들처럼 완벽한 자급자족 생활을 실현하기는 쉽지 않다. 토지와 주거 여건, 농업 인프라, 기후와 같은 현실적 제약이 존재한다. 그러나 그들의 철학은 환경이 달라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 가능하면 직접 재배한 채소와 과일, 지역에서 나는 제철 식재료를 먹고, 육류 소비를 최소화하며, 소비를 줄이고 노동을 즐기는 습관을 들일 수 있다. 하루 4시간의 몸을 쓰는 일은 반드시 농사일일 필요는 없다. 마당 가꾸기, 목공, 텃밭 관리, 지역 봉사활동 등도 같은 맥락이다. 이 책을 읽으며 깨달은 것은, 노년의 삶이 꼭 고립이나 불안 속에 있을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오히려 자급자족의 일부를 실천하며,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단순하지만 의미 있는 일과로 하루를 채우는 것이 더 안정되고 풍요롭다는 사실이다. 내가 꿈꾸는 은퇴 후의 모습은 시골 작은 집에서 계절 변화를 느끼며 아침에 밭을 돌보고, 오후에는 책을 읽거나 글을 쓰고, 해질 무렵에는 이웃과 따뜻한 식탁을 나누는 것이다. 니어링 부부의 『조화로운 삶』은 단순히 농사와 건축의 기록이 아니라, ‘살아가는 기술’과 ‘살아가는 태도’를 함께 전해준다. 그들이 보여준 길은 완벽한 모방의 대상이 아니라, 각자의 환경 속에서 자신만의 버전으로 구현할 수 있는 가치의 집합이다. 책장을 덮으며 나는 은퇴 후의 나를 조금 더 또렷하게 그릴 수 있었고, 지금부터라도 그 삶을 향해 준비를 시작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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