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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5-27 박해일
    파리로 떠나는 도시산책 인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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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로 떠나는 도시산책 인문여행 이 책은 파리 인문여행을 위한 일종의 ‘종합선물세트’로 기획되었다. 인문학은 물론 미술과 건축, 도시계획과 만국박람회, 패션과 미식문화에 이르기까지 ‘모더니티의 수도’ 파리의 전체상을 담아내고자 했다. 책 제목의 ‘인문여행’에서 ‘인문’은 문사철로 대표되는 학문분야를 지칭하기보다는 인간과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을 뜻한다. 앞서 제사로 인용한 프루스트의 말처럼 여행이란 지리적 풍경을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가 확 트이면서 내면적 풍경이 풍요로워지는 경험을 뜻하며, 인문학이란 바로 이런 쓰임새를 -만약 인문학이 어떤 쓰임새가 있다고 전제한다면- 갖고 있기 때문이다. 소설가 앙드레 말로는 파리 전체가 거대한 박물관이라고 했다. 파리의 박물관과 미술관, 거리의 동상과 공공기념물, 공원의 조각상과 분수, 센 강의 다리와 광장, 오스만 식 대로와 아파트... 이 모든 장소에는 파리의 역사를 견인한 사건과 인물들이 마치 화석처럼 박혀 있다. 이들 ‘기억의 장소’에 각인된 화석의 의미를 해독하며 우리는 유의미한 ‘인문학적 경험’을 한다. 화석들이 몰여 레고블록처럼 조립되면 ‘나만의’ 파리가 만들어진다. 인문학적 경험을 통해 우리는 관광객에서 도시여행자로, 그리고 도시를 아는 만큼 사랑하는 도시 인문여행자로 변신한다. 파리는 인문여행을 위한 최적의 도시이다. 몇 년전 막내 아들과 같이 스페인 및 포르투갈 패키지 여행을 떠난 적이 있었다. 여행중 론다라는 도시에 드렀는데 헤밍웨이가 ‘누에보다리’를 바라보면서 “바람의 언덕‘이란 소설을 썼다고 들었다. 아무 감흥없이 누에보(영어로 new) 다리를 보는 것과 헤밍웨이의 추억이 담긴 인문학적인 누에보다리는 분명 다를 것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도시 인문학자가 되기란 쉽지 않다. 그 대신에 도시 인문학자의 도움을 받아 파리(어디라도 좋다)로 '인문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가? 여행의 내밀한 경험은 그 어느 지식이나 정보보다 값지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는 지리는 엄연히 존재한다. 고로, 인문학적 소양을 제고하는 것이 필요하다.
  • 2026-05-27 홍보라
    B주류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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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학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딱딱한 수치와 어려운 이론을 떠올릴텐데 이 책은 그 편견을 시원하게 깨부순다. 토스 유튜브 채널 머니그라피 제작진과 이재용 회계사가 함께 가볍게 경제를 풀어냈다. 과거에 비주류라고 여겨지던 콘텐츠나 상품이 어느새 주류를 형성하고, 소비의 영향력이 클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던 젊은 층이 트렌드를 이끌며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는 사실. 『B주류경제학』은 그 흐름을 재무제표라는 렌즈로 포착해낸 책이다. 책의 제목에서부터 저자의 의도가 읽힌다. ‘B주류’란 앨범의 뒷면(Side B)처럼 소비문화의 이면에 숨겨진 경제학을 뜻한다. 저자는 “얕게 보면 소비, 깊게 들어가면 문화”라는 시각으로 두 단어를 합쳐 ‘소비 문화’라 부르고, 그 이면에 있는 경제학을 다루는 콘텐츠로 이 책을 기획했다. 덕분에 독자는 단순한 트렌드 소개가 아니라, 숫자로 뒷받침된 실제 시장의 논리를 접할 수 있다. 책은 콘텐츠(웹툰, 음악, 팝업스토어), 스타일(패션, 웰빙, 명품, 뷰티), 여가(캠핑, 항공, 러닝, 스포츠, 페스티벌), 음식(베이커리, 와인, 라면, 커피, 디저트)의 네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각 챕터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소비 현상에서 출발하지만, 결국 그 뒤에 어떤 경제적 구조가 작동하는지를 꼼꼼히 짚어낸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나이키와 아디다스를 비교하는 대목이었다. 나이키의 스니커즈 원가율은 55%대, 아디다스는 45%대이지만 최종 영업이익률은 나이키가 늘 앞선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마케팅 효율로, 매출 대비 마케팅비 비중이 아디다스는 12%, 나이키는 8% 수준이라는 것이다. 단순히 “나이키가 잘 팔린다”는 수준을 넘어서, 왜 그 브랜드가 시장을 지배하는지를 재무 데이터로 설명하는 방식이 신선했다. 제로 콜라와 저당 열풍, 명품 소비 붐, 러닝 크루의 확산, 팝업스토어 앞 긴 줄 — 이처럼 요즘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광경들이 실은 모두 돈이 오가는 곳이며, 그 중심에는 MZ 세대가 있다. 이 책은 그들의 취향을 단순히 ‘요즘 것들의 유행’으로 치부하지 않고, 시장을 재편하는 실질적인 경제 행위로 진지하게 다룬다. 그 시각이 이 책을 단순한 트렌드 보고서와 구별짓는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유튜브 콘텐츠를 책으로 재구성한 탓인지 각 챕터의 깊이가 다소 고르지 않다는 것이다. 어떤 주제는 충분히 분석적으로 파고드는 반면, 어떤 주제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개하는 데 그치는 느낌도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이 책의 치명적인 약점이 되지는 않는다. 책의 주요 타깃인 ‘호기심 많은 제너럴리스트’, 즉 스니커즈 한 켤레를 사면서도 리셀 시장의 원리와 매출원가 등 회계적 사실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 에게 이 책은 충분히 매력적인 입문서가 되어주기 때문이다. 결국 『B주류경제학』이 전하는 메시지는 단순하지만 강렬하다. 취향은 개인의 것이지만, 취향이 모이면 시장이 된다는 것. 경제를 어렵게만 느껴온 이들에게, 이 책은 일상의 소비 속에 이미 경제학이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반가운 안내서다.
  • 2026-05-27 박순영
    교육의 뇌과학 - 뇌과학이 밝혀낸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비밀(쓸모있는 뇌과학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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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의 뇌과학은 학습과 교육을 뇌과학 관점에서 분석하며, "안간의 뇌는 어떻세 배우는가"하는 질문에 답을 주는 책이다. 저자들은 단순 암기식 교육보다 뇌의 작용 원리에 맞춘 학습법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강조한다. 핵심내용은 크게 5가지로 첫째, 뇌는 반복과 연결을 통해 학습한다. 새로운 지식은 기존 경험과 연결될 때 오래 기억되며, 짧고 반복적인 복습이 장기 기억 형성에 중요하다. 따라서 벼락치기 보다 간격 반복학습이 효과적이다. 둘째, 집중력은 제한된 자원이다. 멀티태스킹은 학습 효율을 떨너뜨리며, 한 번에 하나의 과제에 몰입할 때 이해와 기억이 향상 된다. 스마트 알림이나 잦은 전환이 학습 능력을 약화시킨다는 점도 설명한다. 섯째, 감정은 학습과 깊이 연결된다. 불안과 스트레스는 사고력을 자하시켜 학습을 방해하지만, 적절한 동기와 긍정적 감정은 뇌의 학습회로를 활성화한다. 즉, 안전하고 격려 받는 환경이 좋은 교육의 기반이 된다. 넛째, 실수와 실패는 학습 과정의 일부이다. 뇌는 오류를 수정하면서 더 강하게 성장하기 때문에 정답만을 요구하는 교육보다 탐구와 시행착오를 허용하는 교육이 중요하다. 다섯째, 수면운동,휴식은 학습능력을 좌우한다. 충분한 잠은 기억을 정리하고, 뇌의 신경 연결을 강화한다. 결국 좋은 공부는 단순히 오래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뇌의 리듬을 이해하는 데서 시작한다. 책의 내용중 관심있었던 부분은 교육의 뇌과학을 적용한 학생 공부실천이다. *벼락치기 대신"간격반복"공부하기, 공부시간보다"집중 단위"를 관리하기- 학교에서한다. 40분 집중 수업과 10분 휴식이 그 예이다. 휴식 때 에는 스트레칭이나 걷기가 도움이 된다. *"읽기만 하는 공부" 줄이기- 뇌는 입력보다 "꺼내는 과정"에서 더 강하게 학습하나다. 즉, 오래 읽는 것보다 "기억에서 꺼내는 연습"이 중요하다. *틀린문제를 가장 중요하게 보기- 뇌는 실수를 수정 할 때 더 크게 성장한다. 중요한 건 "틀렸다는 사실"보다 "왜 틀렸는지 이해하는 과정"이다. *잠을 줄여 공부하지 않기- 수면은 뇌가 기억을 저장하는 시간이다. 자기 전 공부 내용은 장기 기억으로 저장될 가능성이 높다. *운동이 공부 효율을 높인다.-가벼운 운동은 뇌 혈류를 증가시켜 집중력을 높인다. *"완벽주의"보다 "꾸준함" 유지하기- 뇌는 매일 조금씩 반복 될 때 가장 안정적으로 성장한다.
  • 2026-05-27 송진영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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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저명한 괴테 연구자 도이치는 가족과 식사를 하던 중 홍차 티백에 적힌 한 문장을 발견한다. "love does not confuse everything, but mixes"- Goethe 사랑은 모든 것을 혼동시키지 않고 혼연일체로 만든다- 괴 하지만 수십년간 괴테를 연구해온 그조차 이 문장의 출처를 바로 떠올리지 못한다. 정말 괴테의 말이 맞는걸까? 도이치는 그 문장의 출처를 추적하기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가족과 제자, 동료교수들과의 관계, 그리고 친구이자 학자인 사카리 교수의 위작 사건까지 얽히게 된다. 명언 하나의 진위를 쫓는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점점 "무엇이 진짜인가", "창작은 어디까지가 모방이고 어디부터가 도용인가" 라는 질문으로 확장되어 가는 소설. 잔잔한 학문적 대화와 인간관계 속에서 말과 진실, 창작과 권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 작품이다. ai가 나오면서 조작과 날조가 너무나도 쉬워진 현대 사회에서 무엇이 진짜인지 찾는 것은 어려워졌다. 대학교 다닐 때 사회학에서 시뮬라시옹과 시뮬라크르를 배웠던 것이 떠올랐다. 우리가 하는 모든 말은 어디선가 들은 것을 다시 나의 말로 내뱉는 것이며, 완전한 새로운 이야기는 없기에 창작이란 결국 모방과 도용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책에서 중요한 소재로 나오는 명언에 대해서도 안상깊게 읽었다. 책에서 늘 명언을 끄집어 노트에 따로 적어두고 마음에 드는 명언 찾기를 해본적이 있는 명언 러버로써 공감되는 것도 많았다. 명언은 많은데 그 출처를 찾기가 꽤나 어려운 것이다. 출처를 찾아나가는 과정도 물론 번거로운 가운데 재미있는 작업이다. 그러나 무조건 찾고싶다는 집착이 생긴다. 웃기게도 그 문장이 아무리 매력적인들 출처가 정확하지 않으면 문장 자체의 매력은 사라지고 지우게 된다. 다만 계속 뇌리에 박혀 마치 성배를 찾듯이 거기에 메달리는 것이다. 주인공처럼 명언때문에 머리를 싸메본 적이 있는 사람으로서 공감이 된 것이다. 쿤데라가 커튼이라는 에세이모음집에서 말했다. 우리의 통상적인 상식 즉, 예술이 예술 고유의 가치로서 인정받는다는 것과 대비되게도 클래식 음악의 단적인 예시를 들어 클래식 음악이 그 자체가 아니라 누군가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찬양받는다고 문제 제기를 한 것이다. 예컨대 베토벤이 만약 실제로 더 살아있었으면 작곡했을 33번 소나타가 있는데 그것을 21세기의 누군가가 똑같이 연주한다고 가정해볼 수 있다. 이때 사람들은 그 음악이 베토벤것인줄 알고들으면 고평가를 하고 현대작곡가가 했다고하면 그저 혼성모방의 장인일 뿐이라는 것이다. 명언도 비숙한 원리법칙에 지배받는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문장의 아름다움은 무엇보다도 그 문장을 만든 사람의 무게가 실려야 아름다워지는 것일까? 명언에 대한 집착에서 그 속의 허영심을 조금 성찰할 수 있게되었던 책이다. 내 경우는 니체의 말이라고 알려졌으나 출처를 찾지 못하는, 그러나 너무도 니체적인 이 말이 있었다.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힘만으로 무엇인가에 온 노력 을 쏟아야 한다” 차라투스트라에 비슷한 말이 있지만 이렇게 자기계발적인 뉘앙스가 풍부한 문장은 없다. 그렇지만 스스로 초인을 동경하며 떠올리기에 좋은 말이고 비록 날조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말이지만 삶에서 나름의 의미를 지닌다. 적어도 내겐 자존감을 키울때 되뇌이는 말들 중 하나가 되었다. 또 키케로가 말했다고 잘못 알려진 출처를 신뢰하기 힘든 라틴어 격언, “ Dum vita est, spes est(삶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라는 말도 머리를 괴롭힌 말이었다. 이 책에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실수와 우연 즉 명언이 진짜인가 명언을 누가했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자체로 담고 있는 진실이 진실되다면 상관 없다는 것인 것 같다. 오히려 그러한 집착을 버리고 그 명언이 삶과 밀접해질 때 진실로 의미가 있다는 식이다. 책의 주인공 도이치 교수는 괴테 전공자인데 괴테를 전공하게 된 것도 실수와 우연에 의해서였다. 디즈니 판타지아의 마법사의 제자가 괴테의 시라는 것을 알게된 어릴 적, 그 원본을 알기위해 마법사의 제자가 아니라 파우스트를 읽으며 시작된 것이다. 또 교수는 학자로서의 의무인 고증과 연구 기반의 엄격함을 일정부분 포기하고 괴테가 한 말보다 이 출처를 알 수 없는 괴테의 말을 과테의 말이라고 공식적인 자리에서 괴테학자로서 말하게 된다. 그러나 그때 비로소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삶을 느낀다. 이런 우연적인것들, 탈진실적인 것들 역시도 비록 그럴지언정 삶의 큰 부분이고 이들마저도 수용하는 태도다. 심지어 인터넷과 탈진실을 넘어 AI시대인 현재, AI에게 예컨대 “세상에 없는 괴테식 명언을 10개 창조해봐”라고 해서 그중 하나를 인생명언으로 삼는 것은 어떠할까? 그것도 누군가에겐 나름의 의미가 있을 수 있지 않늘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이런 책이 2025년에 아무렇지도 않게 일본에서 나온것이 놀라웠다. 괴테라는 200년전 독일 사상가를 2025년 일본에 불러내어 소설 소재로 삼아버리고 아쿠타카와 상까지 받다니. 한국에서 보기 힘든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은 인문학 토양이 역시나 강하구나 하고 감탄도 했다.
  • 2026-05-27 박상현
    월요일 수요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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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주인공 린다와 노인 후베르트 두 사람의 느리고 따뜻한 우정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린다는 죽고 싶기만 한 열 다섯 살이고 치매에 걸린 노인 후베르트를 주 3일 보는 일을 하게 됩니다. 지친 삶 속에서 만난 한 소녀와 한 노인을 중심으로 흘러가는 줄거리는 세상을 떠나고 싶어했던 소녀는 노인에게서 살고 싶은 마음과 온기를 배우게 되고 배우자를 잃고 상심과 낙담 속 살아가던 노인은 소녀를 통해 살아갈 용기와 다정함을 다시 배우게 됩니다. 두 사람은 소소한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서로에게 기대며 하루하루를 견디고 결국 변화를 만들어가는데 그 와중에 또 주변 사람들의 삶의 모습도 다양하게 비추고 있고 소녀의 삶과 죽음에 대한 태도에 대한 자연스러운 변화가 물 흐르는 듯 녹아 있습니다. 우리의 삶은 화려한 사건보다 아무 일 없는 듯 흘러가는 평범한 하루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이 책은 이 ‘평범함’에 숨겨진 감정과 선택과 시간이 만든 작은 변화들을 섬세하게 포착한 작품입니다. 주인공이 마주하는 일상의 결, 그 사이사이 등장하는 침묵과 여백이 읽는 이의 내면을 자연스럽게 비춰 주며 주인공의 ‘기록하는 삶’을 통해 시간의 흐름이 사람을 어떻게 바꾸는지 보여 주는 서사입니다. ‘월요일·수요일·토요일’이라는 일정한 리듬 속에서 주인공은 관계, 감정, 고독, 성장의 징후들을 발견해 나가며 독자에게도 묘하게 익숙한 감정을 불러옵니다. 짧은 문장, 절제된 표현, 여운을 남기는 구조가 특징이며 일기 같은 문장 사이에서 인물의 사유가 차곡차곡 쌓여 갑니다. ​ 이 책의 구성은 주인공의 일상 속 사건들이 1번부터 67번까지 이어지는 구조로 각 장면은 독립적이면서도 실처럼 연결되어 하루하루 쌓여 가는 감정의 결을 자연스럽게 드러냅니다. 1년 후 1년의 시간이 흐른 뒤, 지난 시간들의 의미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보여 주는 후일담. 과거의 선택과 감정이 어떤 자리로 정리되는지 차분하게 보여주는 파트입니다. 일상의 리듬 속에서 ‘감정의 움직임’을 섬세하게 포착하여 짧고 응축된 문장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서사 방식으로 주인공의 기록을 따라가며 변화, 성장 등이 가진 의미를 재발견하고 하루를 돌아보게 만드는 문장들로 가득한 내면 서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끝.
  • 2026-05-27 박상민
    프로젝트 헤일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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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선에서 깨어난 그레이스박사는 자신이 여기에 왜 있고 어떤 이유로 우주선에서 깨어난지 알지못한다. 단편적인 기억이 떠오르긴 하다만 도통 기억나지 않는다. 컴퓨터는 계속하여 나의 이름을 물어보고 우주식을 준다. 우주선에서 시체 두구가 보인다. 놀랐지만 그들의 이름과 모습을 보고 조금씩 기억이 되 살아 나는 것 같기도하다. 그레이스박사는 자신의 기억을 조금씩 찾으며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여기 우주선에 탄 목적은 지구, 태양을 살리기 위해서이다. 갑작스레 태양의 에너지(온도)가 조금씩 떨어지게된다. 이 수치대로라면 약 30년뒤 지구의 온도는 내려가게 될 것이고, 지구의 생물은 멸종하고 인구의 생존도 확신하지 못한다. 학자의 말에 따르면 아마 절반 이상이 추위와 굶주림으로 죽게 될 것이라고 한다. 아마 이것도 수치이지 더 절망적일 것이다. 지구의 온도가 낮추어지게 된 이유는 태양계 주변 온도를 흡수하는 어떠한 생물체(아스트로파지, 그레이스박사 명명)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타우 세티만(근처 별)은 태양계에너지 감소가 없다는 것을 발견하고 우주선을 보내 그 이유를 확인하고 지구를 되돌릴 프로젝트를 시행하게 된다. 마침내 그 행성에 도착하게 된 그레이스박사는 자신과 똑같은 목적으로 오게된 외계생물체(로키)를 만나게된다. 그렇게 그 둘은 같은 목적으로 각자의 행성을 살리기 위하여 고군분투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외계생물과의 우정도 싹트게 된다. 아스트로파지를 먹는 미생물(타우메바, 그레이스 명명)을 발견하게되고 지구대기 온도에 견딜수 있게 선별/개량을하게 된다. 결국, 타우메바를 선별하여 지구에 보내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곤경을 맞이하게 된 로키를 구하느냐? 모른 척 지구로 귀환하냐? 선택을 해야하는 그레이스는 샘플을 지구로 보내고 로키를 구하기 위하여 되돌아 간다. 로키를 구하게 되고 지구로 귀환이 불가능해지자 로키의 행성으로 가게되고 그렇게 정착을 하게된다. 로키 행성의 과학기술로 그레이스박사는 생존하게 되고 시간이 지나 지구로 돌아갈 우주선이 준비되었지만 그레이스박사는 아직 결정하지 못한다. 책을 다 읽었지만 아마 그레이스박사는 지구로 귀환하지 않을 듯하다. 아마 귀환하기에는 신체적 나이가 약 50세에 이르렀고 지구로 귀환한다 해도 너무 늙어버린 상태일 것이다. 자신의 신념(?)으로 과학계에서 떠나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만족을 하는 그레이스박사 입장에서는 로키의 행성에서 에드리언(로키 행성, 외계인) 아이들을 가리치며 생을 마무리하지 않을까 싶다.
  • 2026-05-27 이주희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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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펜하우어는 40대가 인생의 분기점이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인생의 위기이자 전환점이라는 것이다. 나 또한 40대로 일, 육아 등 여러가지 일을 하고 있고 안정되게 살고 있지만 무언가 채워지지 않은 느낌은 늘 존재해왔다. 그러던중 이 책을 통해 쇼펜하우어를 알게 되었고 많은 도움을 받게 되었다. '산다는 것은 괴로운 것이다.'라는 쇼펜하우어 말처럼, 어쩌면 인생은 고통일지도 모른다. 특히 인생의 의미를 깨닫게 되고 인생의 전환기를 맞이하는 마흔은 바로 그런 인생의 고통을 인식하게 되는 시기이다. 고통에는 가짜 행복을 쫓는 고통과 진짜 행복을 쫓는 고통이 있다. 많은 사람들은 출세, 부, 명예를 행복이라고 생각하고 이루려고 한다. 그러나 그 행복의 무게중심이 자기 안이 아닌 자기 밖에 있기 때문에 오히려 공허해지고 괴로워진다. 반면, 진짜 행복을 쫓는 고통은 허상과 같아서 쫓기는 어렵지만 자기 자신에 대한 통찰을 통해 자기 안에서 찾는 행복이다. 그 과정 속에서 계속해서 스스로를 무너뜨리고 새롭게 거듭나야 하기 때문에 고통스럽다. 쇼펜하우어에 의하면,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느 정도 고통과 고난이 필요하다고 한다. 어쩌면 우리는 지금까지 가짜 행복을 쫓으면서 고통을 느끼며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쇼펜하우어는 세계 거장의 철학자 중 하나이며 우리에게 뼈가 되고 살이 되는 통찰과 지혜를 전해주는 생활 철학자이기도 하다. 특히 그 자신이 인생을 살아오면서, 많은 번뇌와 고통, 위기를 겪었기에 우리가 현재 겪고 있는 인생의 고통, 마음의 위기 등을 잘 이해한다. 그렇기에 그의 철학을 통해 우리는 고통을 해소하고 마음의 위기를 다스리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이책에서 저자는 쇼펜하우어 철학 중 마음의 위기를 다스리고 고통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는 30가지 조언들을 제시하고 있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진리, 자신, 행복, 관계, 인생으로 나누어서 말해준다. 그 중에서 인상깊고 공감갔던 몇 가지 조언들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우리는 고통과 무료함 사이에서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고 그것은 신체를 통해 삶에 대한 의지로 나타난다. 그리고 우리는 행복이라 믿는 가짜 행복을 쫓으며 끊임없이 고통스러워한다. 이에 대해 쇼펜하우어는 중요한 것은 인간의 마음 속에 있다고 한다. 즉 세상을 바라보는 일관된 시야, 마음가짐, 태도를 바꿈으로써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다고 한다. 행복을 자기 안에서 찾는다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쾌락을 줄여 나가는 것이 행복을 위한 일이다. 특히 건강에 대해서도 강조한다. "마흔 이후 먼저 챙겨야 할 것들을 생각해보라. 소중함을 깨닫게 됐을 때는 이미 늦은 것이다." 또한 쇼펜하우어는 인생의 무게 중심을 밖에서 안으로 옮기는 방법으로 사유, 독서, 예술, 명상, 철학 등의 방법을 제시한다. 늘 책을 가까이 하고,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울 것을 권한다. 또한 기회가 날 때, 미술 전시회나 연주회를 찾아가 예술 활동을 함으로써 인생의 고뇌에서 벗어나는 시간도 가지기를 권장한다. '고독은 나의 진정한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는 벗이다'라는 말처럼 혼자있는 시간을 가지면서 누구한테도 방해를 받지 않고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자기를 더 깊이 알아가야 한다. "자기 자신을 가장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인간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홀로서기와 타인과 함께하기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 "예의는 현명함에 속하고, 무례는 어리석음에 속한다."는 쇼펜하우어의 말처럼 사랑하는 사랑일수록 말을 아껴야 되고 마음에 못을 박는 일은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오늘은 단 한 번뿐이고 두 번 다시는 찾아오지 않는 것을 명심하라.” 쇼펜하우어의 말를 통해 현재의 가치를 배우게 된다. 과거,현재, 미래는 연속적인 것이 아니라 단절된 것이다. 우리는 오직 현재만을 살 뿐이다. 과거와 미래는 실재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마치 있는 것으로 착각하여 과거와 미래를 현재보다 중시하며 살아가고 있다. 우리의 현재 하루하루가 모여 우리의 인생을 만드는 것이다. "현재를 과거처럼, 현재를 미래처럼 의식한다면, 지금 이 순간을 더 가치 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고민하게 된다. 나의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나는 지금까지 가짜 행복만을 쫓고 살아온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된다. 이제부터는 행복을 내 안에서 찾으며 나를 사랑하며 현재를 중시하는 삶을 살아보자고 한다.
  • 2026-05-27 김상훈
    박곰희 연금 부자 수업 - 4개의 통장으로 월 300만원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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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과거 E북으로 한 번 읽은 적이 있는 책이나, 내용이 인상깊었기에 몇 번 다시 읽고 싶어 신청하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나조차도 '개인연금'이란 개념에 대해 존재조차도 몰랐으며 알더라도 당장 실천하지 않았다. 우연히 회사 선배가 개인연금을 준비하는 과정을 알게 되었고 여러가지 정보를 접하며 시작하게 되었다. 익숙한 개념과 같이 장기간 현금이 어느정도 묶인다는 점이 큰 리스크겠으나, 지금 수익률을 돌아보면 이 중요한 노후대비를 왜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지 못했나하는 안타까운 생각도 든다. 작가는 개인연금 및 나아가 주식의 기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입문자도 굉장히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준다. 개인적으로 이 책보다 개인연금에 대해 잘 설명하는 책은 접하지 못했다. 또한, 어떻게 투자해야할지 막막한 입문자들을 위해 상황별 적정 포트폴리오도 추천하고 있다. 물론 이 포트폴리오대로 그대로 따라해야만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책에도 상세히 나오지만 개인연금의 가장 큰 장점은 두가지가 있었다. 세액공제와 과세이연이다. 연말정산 세액공제는 엄청 파격적인 혜택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제1금융권에서 가입하는 적금에 대해 일반적인 이율이 얼마나 되는가? 물론 투자의 신은 세액공제율인 16.5%보다 더 많이 벌 수도 있다. 하지만 분산투자라는 측면에서 본다 하더라도 얼마나 매력적인가. 특히 개인연금 구조상 세액공제액은 재투자하기 쉽기 떄문에 복리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도 있겠다. 다음 과세이연 또한 복리를 위한 눈덩이를 더 크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ETF의 배당소득에 대해 일반적으로 15.4%의 배당소득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이 것을 연금인출 시 까지 쭉 연기하는 동시에 퇴직소득세 5.5%로 저율과세까지 한다는 건 엄청난 혜택이다. 이정도만 정리해도 국가에서 개인의 여유로운 노후를 위해 엄청 장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 많은 장점을 나열해도 당장의 현금흐름 감소가 싫어 가입하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적어도 내 지인에게는 강제적으로라도 읽게 하고 싶은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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