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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를 좋아하세요(세계문학전집179)
5.0
  • 조회 0
  • 작성일 2026-05-27
  • 작성자 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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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만큼이나 유명한 베스트셀러 문학이기 때문에 언젠가 한 번 쯤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을 드디어 읽어보게 되었다. 책은 생각보다 짧았고, 프랑수아즈 사강의 문체가 좋은 건지 번역이 잘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고전 문학 치고는 금방 읽혔다. 앉은 자리에서 바로 다 읽었다. 결말을 보고 나서는 꽤나 멍한 기분이 들었다. 폴이라는 여성과 로제라는 남성은 연인 관계이다. 그렇지만 자유와 고독에 대한 차이 탓에 사이가 위태로워 보였다. 그러던 중 폴 앞에 시몽이라는 젊은 남성이 나타나고 결국 폴과 시몽은 깊은 사이가 된다. 그러나 결국 폴과 로제는 다시 함께하게 된다.

책을 읽고, 사랑이란 뭘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안정적인 사랑을 하고 있더라도 왜 순간적인 쾌락을 즐기려 하는 것일까? 그리고 쾌락만을 위해 살다가도 언젠가는 다시 안정적인 사랑을 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 내가 직접 겪기 전까지는 평생 알지 못할 감정일 것 같다. 정확히는 알지 못하지만 나는 안정적면 만족할 듯하다. 그래서 로제가 여러 여자들을 만나는 것을 을 이해하기 힘들었다. 어디선가 들은 얘기인데, 사랑하게 되면 자꾸만 용서하게 된다고 한다. 이해하게 되고, 받아들이게 되고, 이를 특별히 손해본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누군가에게 사랑받는 것은 물론 행복한 일이지만 미친듯이 눈물이 쏟아질 정도로 누군가를 사랑했던 순간이 더 기억에 남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어느 측면에서 보더라도 긴 미래를 함께할 사람이라면 내가 주는 사랑보다 상대가 주는 사랑이 더 큰 쪽이 장기적으로 행복할 것 같다. 더 좋아하는 사람은 항상 불안하고, 걱정하고, 많든 적든 눈치를 보게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폴과 로제의 사랑이 계속될 수 있을까? 폴이 덜 외롭고, 자신을 덜 상처입혔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이 책은 사랑하기 때문에 고독할 수 밖에 없고, 고독하지 않다면 그건 더 이상 사랑이 아니라고 말하는 듯하다. 하지만 괴로운 것이 정말 사랑일까? 어쩔 수 없이 괴로움과 사랑은 함께 가야하는 것일까? 행복하기만한 사랑은 정말 없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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