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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8-26 정회석
    오십에 쓰는 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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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자 시대는 진실, 정의와 도덕이 무너진 혼란의 시대였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과연 진실, 정의와 도덕이 살아있는가? 진실을 진실이라 하고 거짓을 거짓이라 하지 못하는 시대는 영혼이 혼란한 시대이다. 진실, 정의와 도덕이 무너진 시대를 살아있는 영혼의 시대로 한 걸음 옮길 수 있는 기회를 다행히도 논어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정도(正道)를 안내해 주는 논어(論語)는 철학, 문학, 역사와 논리를 제시한 삶의 지혜로 시대를 초월한 인류의 교훈서이다. 논어는 일생 동안 읽는 동양의 고전인데, 번역된 논어만을 읽는다면 공자(孔子)의 심오한 교훈을 놓치기 쉽다. 본문에 등장하는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배경을 알고 논어를 읽을 때 논어의 오묘한 진리까지 터득할 수 있다. 그래서 본 「평생 읽는 이야기 論語 해설」은 논어의 문장을 해석하고, 시대적 배경을 설명하고, 단문과 비유를 풀이하고, 특히 생략된 표현을 본문에 적합하게 보충하여 논어의 완벽한 이해를 돕는 이야기 있는 유일한 논어 해설서이다. 본 「평생 읽는 이야기 論語 해설」은 기존 번역본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논어의 오류를 많이 바로 잡았고, 특히 번역 위주의 책을 탈피하여 배경 이야기, 심오한 은유와 비유를 해설하였다. 예를 들면, 요임금, 순임금과 우임금 간의 왕위 선양, 과외, 남자와 출공 간의 왕위 찬탈 과정의 배경 이야기가 있다. 또한 얼룩소의 새끼는 출신 성분이 미천한 사람, 옥은 학문과 도, 궤에 넣어 보관한다는 것은 출사하지 않는다는 것, 천리마의 힘은 사람의 외모, 물과 불은 소인들이 바라는 재물과 이익, 조롱박은 쓸모 없는 사람으로 비유하여 표현하였다. 본 「평생 읽는 이야기 論語 해설」은 논어의 편집 순서대로 편성하되, 편은 다섯 줄, 장은 한 줄 개괄, 본문 해석, 논어 원문, 시대적 배경 설명과 해설, 단문 해석과 문법 설명의 순서로 구성된다. 각 편을 다섯 줄로 요약하고, 각 절은 한 문장으로 개괄하여 편과 절을 읽기 전에 미리 내용을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게 편집하였다. 또한 본 「평생 읽는 이야기 論語 해설」은 상하 두 편으로 나누어 일 편에서 십 편까지는 상편, 나머지는 하편으로 편집하였다. 학습 방법은 독자의 학습 목적과 수준에 따라서 다를 것이다. 본 「평생 읽는 이야기 論語 해설」은 두 가지 독서 방법을 상정하고 집필한 것이다. 입문 학습자는 논어의 한글 해석과 배경 설명을 독서하면 좋을 것이다. 한편 심화 학습자는 해석, 원문, 배경 설명, 단문 해석과 문법 설명까지 독서한다면 훌륭한 독서가 될 것으로 본다. 초기에 입문 학습자는 논어에 담긴 공자의 사상과 철학을 이해하고, 심화 학습자로 발전하면 충분한 독서가 될 것이다. 특히 상편 부록에 게재한 한문 문법은 한문을 이해하는데 유용할 것이다. 공자의 사상은 한 마디로 개괄하면 인(仁)인데 인(仁)은 사람에 대한 사랑으로 이것은 부모에 대한 효(孝)와 형제에 대한 우애(弟)를 널리 하여 천하를 다스리는 덕치주의(德治主義)이다. 공자는 대부가 제후를, 제후가 천자를 위협하는 하극상을 목격하고 군주와 신하가 명목과 실제가 일치하는 세상, 즉 이름과 실제가 일치해야 한다는 正名論을 주장하였다. 인(仁)과 예(禮)에 근거한 논어(論語)는 제자들이 질문하고 공자가 대답한 것을 제자들이 기록한 언행록이다. 논어는 노론(魯論), 제론(齊論)과 고론(古論)이 있었으나 원본은 전한말(前漢末)에 이미 유실되어 현재의 논어는 전한말(前漢末) 안창후(安昌侯)·장우(張禹) 등이 노론과 제론을 비교하여 이십 편(篇)을 선택하여 편집한 것이다. 논어를 편찬한 이후에 논어를 주해한 훌륭한 논어 주해서들이 많이 등장하였다. 위나라 하안(何晏)은 논어집해를 편집하였고, 송나라 형병(邢昺)은 논어집해에 주석을 추가하여 논어주소를 편집하였다. 특히 주자(朱子)는 송유십일가(宋儒十一家)의 주석에서 좋은 점을 추출하고, 이를 해설하여 논어집주(論語集註)를 편찬하였다. 이 논어집주는 해박한 자구 해석으로 논어의 대표적인 주석서이다. 주자(朱子)의 제자인 진순(陳淳)은 문장이 분명하고 간결하며 해석이 친절하고, 이치는 풍부하고 의미가 심장하다고 논어집주를 평하였다. 본 「평생 읽는 이야기 論語 해설」은 주자(朱子)의 논어집주(論語集註)와 정약용(丁若鏞)의 논어고금주(論語古今註)를 참고하였고, 저자의 해석과 해설을 곁들여 편집한 논어 해설서이다. ​ [출처] 평생 읽는 이야기 논어 해설 서문|작성자 강화학파
  • 2025-08-26 김연선
    오피스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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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생활 중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회사를 배경으로 한 단편소설모음집이라니! 직장인이라면 공감 가는 소재들로 풀어나가 마치 나의 모습, 주변 직장동료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핸드폰으로 의미없는 컨텐츠만 보는 시간이 점점 늘어서 도파민 디톡스는 못해도 차라리 책으로 도파민을 채워볼까? 싶어서 읽게된 책. 주제와 스토리가 매우 참신하고 독특해서 역시 심심하지 않게 읽어내려 갈 수 있었다. 오버타임 크리스마스 _ 범유진 "우리 회사는 야근은 절대 금지랍니다"라는 첫 문장. 소설 속의 주인공은 물론 현실 세계에서 우리 모두가바라는 근무조건이 아닐까? 작은 회사에 계약직으로 들어가 계약직이라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발생하는 차별 대우 속에서 주인공이 꿋꿋이 버텨내는 모습이 대단했다. 전형적으로 한이 맺혀, 그 한을 풀어주면 도와주고 사라지는 K 귀신을 소재로 다루면서, 인과응보의 교훈까지 담고 있는 소설이 아닐까 싶었다. ​명주고택 _ 최유안 덴마크 여왕의 방문 행사를 앞두고 공무원들이행사 준비를 하는 소재로 내용이 시작된다. 나의 문해력이 부족한 탓인지 결말이 명쾌하게 느껴지지 않아 조금 아쉬웠다. 라이프컴 직원들은 왜 이승을 떠나지 못해 마지막까지 일을 하러 왔는지 궁금했다. 처음에는 이 계장이 빌런이라고 생각했는데 마냥 그런 것 같지도 않고. 행복을 드립니다 _ 김진영 남편을 사별을 계기로 다니던 병원을 그만두고 병원과 전혀 관련 없는 일을 시작하게 된 싱글맘 주인공. 야간 당직을 서다가 두 아이를 만나면서 기묘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현실에서 일어날 법 한 소재와 적당한 공포를 담고 조용히 복수를 하는 모습이 꽤나 소름 끼치면서도 시원하게 느껴졌다. ​ 오피스 파파 _ 김혜영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누군가에게 편지 쓰듯, 이야기를 털어놓 듯 풀어내는 형식에다가 감정이 절제된 주인공의 말이 몰입도 있게 다가왔다. 내가 쓰레기라고 느껴지는 것들을 쓰레기통에 넣어서 소실된다면? 나였으면 어떤 것을 넣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어떻게든 발버둥 치고 싶었던 주인공의 모습이 우리네 모습을 담고 있는 것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컨베이어 리바이어던 _ 전혜진 아르바이트 합격하는 것조차 힘든 물류센터에서 일하게 되면서 생겨나는 기묘한 일들. 빠른 배송의 물류센터라는 콘셉트 때문인지 쿠팡으로 연상이 되어 현실감 있게 다가오는 스토리에 때로는 귀신보다 무서운 것이 사람이 아닐까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사람이 더 무섭다.
  • 2025-08-26 전민식
    초역 부처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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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역부처의 말'을 읽고 ​고타마 붓다의 가르침을 담은 '초역부처의 말'은 복잡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책이다. 붓다의 말씀을 단순하고 명료하게 재해석한 이 책은 불교 경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다. 마치 수천 년의 시간을 넘어 붓다가 직접 옆에서 이야기해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책은 붓다의 말씀들을 총 5개의 장으로 나누어 제시한다. 첫 번째 장인 '고뇌를 없애는 지혜'는 우리가 겪는 괴로움의 근원이 무엇인지 깨닫게 한다. 소유에 대한 집착, 타인과의 비교,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불안이 모두 고통의 씨앗이라는 것을 붓다는 명쾌하게 설명한다.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한다"는 진리를 받아들이는 순간, 우리는 불필요한 고뇌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깨달음은 나의 마음속에 오랫동안 남아있던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듯한 안도감을 주었다. ​두 번째 장 '올바른 마음을 갖는 방법'에서는 마음을 다스리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스스로를 너무 몰아붙이지 않으며, 작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 이 단순한 지침들은 거대한 깨달음처럼 느껴졌다. 특히 "자신이 하는 말에 귀 기울여라"는 붓다의 조언은 인상 깊었다. 우리가 내뱉는 말들이 결국 우리 자신의 마음을 만들고, 삶을 형성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었다. ​세 번째 장 '타인과 함께 사는 지혜'는 인간관계에 대한 붓다의 깊은 통찰을 보여준다. 다른 사람을 비난하기 전에 먼저 스스로를 돌아보고, 분노는 분노로 풀 수 없으며 오직 사랑으로만 치유할 수 있다는 말씀은 우리가 흔히 잊고 사는 소중한 가치들을 일깨워준다. 특히 관계에서 오는 괴로움을 줄이기 위해서는 기대를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가르침은 나에게 큰 깨달음을 주었다. 모든 인간관계는 유동적이며, 상대방에게 완벽함을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하자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네 번째 장 '자신을 초월하는 삶'에서는 진정한 행복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내면에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명상과 성찰을 통해 자기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고,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은 어쩌면 가장 중요한 삶의 과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은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를 따라다녔다. ​마지막 장 '죽음과 함께 사는 지혜'는 삶의 유한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삶의 한 부분이며, 이 사실을 인지할 때 비로소 우리는 현재의 삶에 더욱 충실할 수 있다는 붓다의 말씀은 나의 삶에 대한 태도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 현재 이 순간에 충실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풀며,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덧없는 삶 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는 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초역부처의 말'은 한 번 읽고 끝내는 책이 아니다. 삶의 방향을 잃었을 때,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 우리는 언제든지 이 책을 다시 펼쳐 붓다의 지혜를 빌려올 수 있다. 마치 삶의 나침반처럼 우리를 올바른 길로 이끌어주는 소중한 안내서와 같다. 이 책은 복잡한 세상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모든 현대인에게 진정한 평온을 찾아줄 것이다.
  • 2025-08-26 염수혜
    부자아빠가난한아빠1(20주년특별기념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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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재수생과 고등학교 1학년 두 아이를 둔 40대 후반 워킹 맘이다. 아이들이 커나가면서 가장 크게 다가오고 부담스러운 것은 돈에 대한 문제이다. 학원비, 교재비, 생활비에 대학 진학을 대비한 자금까지 매달 필요한 비용은 점점 더 커져 가기만 한다. 워킹 맘으로써 집안 경제를 책임지는 나의 책임이 결코 작은 부분이 아닌데, 어느 순간부터 단순히 열심히 벌어야 한다는 잘 모아야 한다는 그런 생각 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 독서 비전 과정에서 과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20주년 특별기념판으로 선택해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현재 내가 겪고 있는 현실과 너무 많이 와 닿았고 도움이 되었다.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부자 아빠와 가난한 아빠라는 두 명의 멘토를 통해 돈에 대한 사고방식의 차이를 보여준다. 나는 젊었을 때 가난한 아빠의 태도에 훨씬 가까웠다. 안정된 직장, 꾸준한 월급, 승진을 목표로 하는 삶. 나 또한 부모님에게 그렇게 배우며 살아왔고 아이들에게도 안정적인 직업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해왔다. 그러나 지금 돌이켜보면 돈은 어떻게 벌고, 어떻게 관리하고, 어떻게 불려야 하는 지에 대해서 가르쳐주지 못했다는 반성과 아이들에게 경제적 관념을 키워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든다. 책 속에서 강조하고 있는 자산과 부채의 구분, 현금흐름의 중요성, 경제적 자유를 위한 금융 지식은 내가 지금 당장이라도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해야 할 주제이다. 특히 워킹 맘으로 살아오면서 내 시간은 돈이다 라는 구조에 갇혀 있음을 절실히 느낀다. 내가 일을 멈추면 수입도 곧 끊긴다. 책은 바로 이 지점을 지적한다. 진정한 부자는 시간이 스스로 흘러도 스스로 굴러가는 자산 시스템을 갖춘 사람이라고. 나처럼 바쁘게 뛰는 사람에게는 다소 버겁게 들리기도 하지만, 그렇기에 더 필요하다, 아이들이 사회에 나가서도 단순히 안정된 직장을 찾는 데서 멈추지 않고, 자산을 키우고 스스로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사고방식을 가지기를 바란다. 20주년 특별 판에서는 세월이 흐르며 달라진 경제 환경 속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를 되짚어준다. 부동산, 투자, 사업, 금융 교육의 필요성은 오히려 더 절실해졌다. 특히 요즘 같은 불확실한 시대,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인공지능과 자동화가 직업을 대체하는 현실에서 단순한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직장이라는 조언은 아이들에게 부족하다. 책을 다 읽고 나는 결심했다. 이제 가정에서도 돈 공부를 함께해야겠고 가계부를 쓰는 단순한 습관에서 시작해 주식이나 펀드 같이 금융 상품을 조금씩 알아보고 무엇이 자산이고 무엇이 부채인지 아이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고 엄마로써 그게 내가 해줄 수 있는 교육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이 책은 나에게 두 가지 메시지를 남겼다. 첫째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시작이라는 것, 둘째 아이들에게 가장 큰 유산은 돈 자체가 아니라 돈을 대하는 태도와 지식이라는 것이다. 이번 독서는 아이의 엄마로써 앞으로의 노후 인생을 설계해야 하는 40대로써 좋은 전환점이 되었다.
  • 2025-08-26 양천규
    호밀밭의파수꾼(세계문학전집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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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는것의 의미에 대해 갑자기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순간이 있다. 그때는 내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 중의 시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성(性)을 탐닉하고, 나라는 존재에 대한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 어리숙한 고민을 하고 그로 인해 방황을 하기도 했다. 그러다 본질인 문제의 답을 찾기도 전에 몸이 먼저 성장해 버려 성인이 되었지만, 여전히 나는 어른 아이에 머물러 있다. 어른과 아이, 그 모호한 경계에서 나는 아직도 방황하고 있는 것이다. 홀든 콜필드는 그런 나를 닮아 있다. 16세의 나이, 나 역시 어쩌면 아직도 16세에 머물러 있을지도 모른다. 센트럴 파크의 연못에 사는 오리들은 겨울이 되면 어디로 가는 걸까. 나를 닮은, 혹은 내가 닮은 홀든의 모습이다. 나 역시 아직도 죽어버린 가엾은 츠구미(츠구미, 츠구미는 내가 아끼던 작은 티티새이다.)의 존재를 몰라주는 그들을 의아해 하고 있다. 츠구미가 죽었는데 아무도 관심을 가져 주지 않는 것이 슬픈게 아니라, 마땅히 그러해야 하는데 왜 무관심 한가에 더욱 더 놀라움을 감출수가 없는 것이다. 잃는 것과 잊는 것은 다르다. 잊었다면 누구든 언제든지 다시 그 기억들을 되살려 그 모습으로 돌아 갈 수 있겠지만 잃은 것은 이미 끝나버린 것이다. 홀든은 잃지 않기 위해 잊은 것들을 부지런히 가슴속에 담아 둔다. 죽은 동생의 기억들과 여동생 피비, 사랑하는 모든 것들. 잃지 않기 위해 잊지 않고 기억 속에서 부지런히 몇번씩 꺼내어 보는 것이다. 나는 그런 부분에서 조금은 커버린 것 같다. 커버렸다는 것은 좋은 것 일수도 나쁜것 일수도 있다. 내 과거의 기억들. 행복 했었던 것 같지만, 아득하게 기억해내지 못하는 것들도 있고 불과 몇년전에 사랑했던 사람의 얼굴을 애써 지울때도 있다. 아름답지 못했던 기억들로 부터. 나는 나에게서 나를 빼앗아 또 다른 나를 만들어 내고 그리고 그 과거의 감추고 싶은 기억들은 은폐시켜 나를 재포장 하지만, 그속은 벌써 폐허가 되어 가고 있다. 이건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경우이다. 안다는 것, 알고 있는 것들, 해야 마땅한 것과 해선 안되는 것. 그 모든 것들은 모호한 명제이다. 그리고 이와 함께 야기되는 허무함은 홀든을 집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것처럼, 나를 지금의 나로 안주할 수 있게끔 해주는 것이다. 나를 증명하기. 그것은 내가 아마 지금보다 갑절은 나이가 더 먹어서 세상과 이별을 고할때 쯤에야 알게 되겠지. 부단히 나를 기억해두자.
  • 2025-08-26 반해린
    단 한 번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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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김영하 작가의 책을 읽어보고 싶었는데 이 책의 한문장 한문장마다 많은 생각과 성찰을 한 것 같다. 단 한번의 삶이라는 제목은 강렬한 메시지를 던진다. 인생은 한 번의 기회뿐이고, 그 한번을 어떻게 살 것인가는 결국 우리 스스로의 선택이라는 것이다. 책을 펼치기 전부터 평소에는 잘 생각지 않던 삶의 본질에 관하여 생각해볼 수있는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쉽게 잊는 사실을 다시 일깨워준다. 사람들은 마치 시간이 무한한 것처럼 행동한다. 내일부터 해야지, 아직 시간은 많으니까, 언젠가는 하겠지,.,라는 말들을 하며 소중한 하루를 흘려보내다. 사실 나역시 요즘 나태함과 무기력함에 빠져 회사에서 바쁜 평일을 보내고 주말에는 침대에 누워 시간을 보내곤 했는데 이 책을 읽는 순간 많은 생각과 후회가 들었다. 저자는 단호하게 말한다. 그런 순간이 아예 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그래서 오늘이라는 지금 이 순간을 진심으로 살아야 한다고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저자가 삶의 주도권을 강조하는 대목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타인의 시선, 사회의 기준에 휘둘리며 살아간다. 학교에서는 좋은 대학을, 사회에서는 안정된 직장을, 가정에서는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삶을 요구한다. 그렇게 우리는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며, 정작 자신이 원하는 삶을 잃어버린다. 저자는 묻는다. '정말 그게 당신의 인생입니까?' 이 질문이 나를 깊이 찔렀다. 나는 과연 내 삶을 나답게 살고 있는가? 아니면 누군가가 정해놓은 안전한 길을 그냥 따르고 있는가 사실 이책을 읽을 때 마음이 편치 않은 상황이었는데 이 책은 왜인지 모르겠지만 나에게 편안함을 주었다. 누구에게나 한정된 시간이고, 이 시간을 잘 보내는것은 무엇보다 나의 마음가짐에 달렸다는 것. 이 사실을 잊지 않는 것만으로도 나의 삶은 한층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작가님의 한문장은 많은 울림과 성찰이 있다. 그것은 많은 경험과 생각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일 거라고 생각한다. 단순하고 가볍게 생각하는 것이 나의 정신에 건강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았지만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 시간들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생각을 이 책을 읽고 하게되었다.
  • 2025-08-26 김형유
    만약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라고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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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라카미 하루키의 "만약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라면"은 그 자체가 한 편의 시처럼 다가왔다. 위스키를 매개로 한 댜앙한 울림이 있었다. 또한 따뜻한 온기를 담아내는 그의 문장은 마치 잔잔한 재즈 음악처럼 느껴졌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단순히 ‘위스키’라는 술의 향과 맛을 넘어서, 그것을 매개로 사람과 세계가 연결되는 방식에 대해 곱씹게 되었다. 하루키가 묘사하는 위스키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다. 그것은 언어이고, 이야기이며, 삶 전체에 대한 이야기다. 그는 잔에 담긴 위스키의 빛깔을 설명하면서도 결국은 인간의 감정을 담았다. 인상 깊었던 점은, 위스키 한 모금 속에 담긴 시간과 공간, 그리고 사람의 온기를 글로 번역해내는 그의 솜씨였다. 언어가 곧 위스키라면, 글을 읽는 나는 곧 마시는 자였다. 책장을 넘길수록 입 안 가득 은근한 향이 번지고, 목을 타고 내려가는 따뜻한 감각이 스며드는 듯했다. 여러 위스키의 맛과 성격이 마치 삶과 같은 맥락을 하고 있다. 왜 우리가 언어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자 하는지, 왜 술자리에서 진심이 터져 나오곤 하는지 떠올렸다. 언어는 날카롭고 무겁지만, 동시에 위스키처럼 부드럽고 은은한 향기를 갖고 있다. 제대로 증류되고 숙성되었을 때, 누군가의 마음에 잔잔히 스며들 수 있다. 하루키의 글은 마치 오래 묵힌 싱글 몰트 위스키 같았다. 화려한 폭발보다는 은근한 여운, 천천히 퍼지는 깊이. 나는 그 느린 울림에 취해 있었다.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의 풍경, 그곳의 위스키 증류소를 묘사하는 부분에서는 여행하는 듯한 설렘이 일었다. 단순히 관광 정보가 아니라, 그 공간에 스며든 역사와 사람들의 숨결을 언어로 옮겨 놓았기에 더 특별했다. 나는 직접 가지 않아도 마치 그 자리에 함께 앉아 위스키를 음미하는 듯한 체험을 했다. 이 책은 결국 위스키를 이야기하면서, 인생을 말하고, 고독을 말하며, 또 소통의 가능성을 말한다. 하루키는 ‘언어’와 ‘위스키’라는 두 세계를 절묘하게 겹쳐놓음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글과 삶을 동시에 음미하게 했다. 이 책을 덮으며 나는 내 삶의 언어가 어떤 맛과 향을 내고 있는지 자문하게 되었다. 혹은 나는 지금 누군가의 언어를 제대로 마시고 있는지, 아니면 얕게만 흘려보내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내 안의 감각을 깨우치는 계기가 되었다.
  • 2025-08-26 윤진솔
    월급쟁이부자로은퇴하라(10만부돌파기념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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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생활을 막 시작한 사회초년생으로서, 이 책은 단순한 재테크 서적을 넘어 내 인생 계획 전체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열심히 일하면 언젠가는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막연한 믿음이 있었지만, 책을 읽으면서 그 믿음이 현실과는 다를 수 있음을 깨달았다. 저자 너나위는 평범한 직장인에서 출발해, 부동산 투자로 경제적 자유를 이룬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풀어낸다. 특히 놀라웠던 점은 그는 특별한 재능이나 배경 없이도 ‘계획’과 ‘지속적인 실행’으로 자산을 불려나갔다는 점이다. 그의 여정을 보며, ‘나 같은 사람도 가능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처음으로 품었다. 이 책이 단순한 투자 방법만을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이 좋았다. 오히려 ‘왜 돈을 벌고 싶은가’, ‘나는 어떤 삶을 원하는가’ 같은 질문을 던지며, 스스로의 가치관과 목표를 먼저 설정하라고 조언한다. 처음에는 다소 철학적으로 느껴졌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 질문이 없었다면 단지 돈을 좇는 삶에 그쳤을지도 모른다. 또한, “직장인은 소비의 늪에 빠지기 쉽다”는 문장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실제로 나도 첫 월급을 받자마자 이것저것 사고, 여행도 다니며 소비에만 집중했다. 저자는 그 소비의 흐름을 조금만 투자 쪽으로 돌려도 미래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단기적인 만족보다 장기적인 목표를 위해 소비 습관부터 바꿔야겠다고 느꼈다. 물론 부동산 투자가 아직 나에겐 먼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책에서 제시하는 사고방식과 접근법, 즉 ‘현실을 직시하고, 작게 시작하되 꾸준히 실행하라’는 원칙은 어떤 자산 관리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내게 ‘돈’에 대한 시각을 바꾸게 했고, 더 나아가 나의 인생 방향을 고민하게 한 나침반 같은 존재였다.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원하는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준비가 중요하다는 걸 배웠다. 이제는 월급에만 의존하지 않고, 더 넓은 시야로 나의 미래를 설계해 보고 싶다. 경제적 자유는 그저 부자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생각을 바꾸고 실행하는 사람에게 열리는 문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분명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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