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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5-08 박상운
    마녀와의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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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가시노 게이고는 일본의 유명 추리소설 작가로 수많은 작품을 썼다. 그는 가가 시리즈,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블랙 쇼맨 시리즈 등 많은 시리즈류의 소설을 썼고 마녀와의 7일 또한 라플라스의 마녀 시리즈 중 하나의 작품으로 초능력을 보유한 마도카를 등장인물로 설정하고 살인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마녀와의 7일은 AI 감시 체계를 갖춘 일본을 배경으로 리쿠마라는 학생의 아버지가 살해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리쿠마의 아버지인 가쓰시는 전직 형사이자 지명수배자 탐색 전문가였다. 지명수배자의 얼굴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많이 변하는데 가쓰시는 본능적인 감각으로 이를 찾아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AI가 발전함에 따라 가쓰시의 이런 능력은 인정받지 못하며 결국은 형사라는 직업을 그만두고 사설 경비업체에서 일하게 되었다. 학생인 리쿠마는 우연히 도서관에서 특별한 능력을 가진 마도카를 만나게 되고 친구 준야와 함께 아버지의 죽음을 밝히는 내용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아버지의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투입된 와키사키 형사와 별도로 마녀인 마도카의 도움을 받아 범행이 일어난 장소와 시간을 추리해내고 결국 범인을 밝혀낸다. 범인은 현직 경찰로 과거 AI를 이용해서 엉뚱한 사람을 범인으로 잡아 사건을 종결하고 나중에 이를 발견한 가쓰시를 살해함으로써 자신의 과오를 숨기려는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소설속의 경찰은 일반 시민들의 동의를 받지 않고 불법적으로 DNA를 수집해서 게놈 몽타주를 만든다. 그리고, 이를 이용해 범인을 알아내는 등 과거 영화인 마이너리티 리포트와 유사한 내용을 담고 있다. 마녀와의 7일은 라플라스 시리즈의 세 번째 소설인데 전편에 비해 사건의 구성이라던지 전개, 특별한 능력을 가진 마도카의 활약이 두드러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독자가 이해하기 쉬운 문체로 간결하게 구성되어 있어 비교적 수월하게 읽을 수 있다. 추리 소설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한번쯤 이 소설을 읽어보면 히가시노 게이고의 매력에 빠질 수 있을 것 같다.
  • 2025-05-08 이이진
    사피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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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는 인간이란 존재가 어디서 왔고, 어떻게 지금의 문명을 이룩했으며, 앞으로 어디로 향할 것인가에 대한 거대한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인류의 역사를 단순한 연대기나 사건의 나열이 아닌, 인간의 사고방식과 사회 구조의 변화라는 관점에서 조망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책의 부제인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처럼, 이 책은 인간이라는 종의 기원부터 미래까지를 놀라운 통찰력으로 풀어낸다. 하라리는 인류의 역사를 세 가지 큰 전환점으로 나눈다. 바로 인지혁명, 농업혁명, 과학혁명이다. 그중 인지혁명은 인간이 언어를 통해 상상의 세계를 공유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그 결과 신화, 종교, 민족, 국가와 같은 허구적 개념이 등장하게 되었고, 이는 수십만 명에 이르는 대규모 협력을 가능하게 했다. 인간은 이 능력을 통해 다른 동물들과 완전히 구별되는 존재가 되었다. 이 부분은 나에게 인간이라는 존재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우리가 당연하게 믿고 있는 개념들이 사실은 실체 없는 ‘공통의 상상’이라는 사실이 낯설고도 신선했다. 농업혁명에 대한 하라리의 해석은 더욱 도발적이다. 대부분의 역사 교과서는 농업혁명을 인류의 진보로 설명한다. 하지만 하라리는 그것을 오히려 ‘함정’으로 표현한다. 인간은 더 많은 식량을 확보했지만, 더 많은 노동과 시간, 고된 생활을 감내해야 했으며, 그 결과 사회적 불평등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수렵채집 사회에서는 비교적 평등하고 자유로운 삶이 가능했지만, 농업사회는 계급과 권력을 만들어냈고, 인간의 삶은 자연에 더욱 얽매이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과학혁명은 인류의 사고방식 자체를 변화시켰다. 인간은 무지함을 인정하고 지식의 추구를 통해 문명을 빠르게 발전시켜 나갔다. 과학과 자본주의, 제국주의가 결합하면서 현대 문명이 형성되었고, 인간은 이제 자연을 통제하려는 위치에 이르렀다. 하라리는 이 지점에서 현재와 미래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던진다. 유전자 편집, 인공지능, 생명 연장 기술 등은 인간을 ‘호모 사피엔스’에서 ‘호모 데우스’로 변화시킬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기술적으로 할 수 있는 일과, 윤리적으로 해도 되는 일은 다르다. 결국 중요한 질문은 “우리는 무엇을 원하는가?”라는 것이다. 『사피엔스』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인간 존재와 문명의 방향성을 성찰하게 만드는 책이다. 책을 읽고 나니, 내가 속한 사회와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간으로서의 나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인간이 만든 허구에 기대어 협력하고 문명을 이룬 존재라는 사실은 놀랍고도 경외로웠다. 과거를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고민하게 만드는 책. 그 어떤 역사책보다도 생생하고 철학적인 울림을 주는 『사피엔스』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꼭 필요한 통찰을 선사한다.
  • 2025-05-07 신동준
    삼체 1부 : 삼체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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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내가 알고 있는 우주가 눈동자와 닮았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내가 인지 할 수 없는 더 큰 어떤 존재의 눈동자 속 아주 미개하고 미미한 한 부분인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인간의 한없이 작고 나약하여 바다 앞을 마주하고 섰을 때 수평선 넘어의 세상조차 보지 못한다. 대자연을 대하고 있자면 내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미약한 존재인지 자각하게 된다. 삼체 1부는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또 다른 세계에서 부터 그 이야기가 시작된다. 삼체라고 불리는 어떤 세계는 세개의 태양으로 부터 영향을 받으며 인류가 상상하지 못 할 정도의 고도의 문명을 이루고 또 문명이 파괴되기를 지속한다. 문명이 파괴되는 혹한 시기에는 삼체의 생물은 자신의 수분을 제거해 동면에 들어가고 다시 문명기가 밝았을 때 원 상태로 돌아온다. 이러한 삼체인들에게 혹한의 문명파괴 시기가 없는 지구는 아주 매력적이고 탐나는 곳이며 우연히 지구의 누군가와 교신이 되면서 지구의 생명을 멸하고 공간을 차지하고자 지구로 출발하게 된다. 고도로 발전된 문명은 지구로 지자라는 것을 보내 지구의 모든 상황을 인지하고 기초 물리학의 발전을 저해한다. 그리고 삼체를 숭배하는 집단을 구성하여 인류에 염증과 환멸을 바탕으로 한 반군을 조성한다. 내가 경험한 세상에는 인과응보가 없다. 어떤 필연성과 권성징악도 없다. 그저 운이 좋은 사람이 무엇 인가를 가지고오히려 기회주의자나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자가 끝끝내 성공을 이루어 내기도한다. 하지만 무질서와 무작위 확률로 세상을 설명하기엔 나름의 법칙과 설명할수 없는 필연과 우연이 너무나 혼재되어있다. 작은 확률의 우려했던 일이 결국나에게는 일어나는 것 처럼 말이다. 인간의 필연적으로 작고 미미한 존재이다. 애초가 인지할 수있는 부분이 너무나 적음에도 끊임없이 나에게 일어나는 일을 이해하려고 하고 예측하려고 하고 설명하려고 한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삼체인 개입이 인류의 역사를 다시 만들어 나가는 것 처럼 내가 알지 못하는 어떤것의 존재가 인간의 세상에 개입하고 있는것이 아닌지 생각했던적이 있다. 삼체1권은 너무나 흥미있고 재밌는 책이었다. 2권을 바로 펼치게 되는 힘이 있었다.
  • 2025-05-07 나원찬
    이기적유전자(40주년기념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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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고 살기 바빠서, 또는 원래 몰라서, 또는 관심없어서, 또는 내 전공이 아니라서 등등의 이유로 철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드물 것입니다. 여지껏 살아온 결과 대충 알게 된 바로는 서양에서는 그리스-로마시대부터 세상의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해 왔었고, 동양에서는 이냐 기냐 고민해 왔다고 들어 알고 있습니다. 왜 세상이 혼란스럽고, 질서란 무엇이며, 사람의 본성과 나는 무었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 등등 동서고금의 공통된 고민거리일 것입니다. 과학이 발전하면서 철학적 고민의 주제가 좀 더 세련되게 발전되어온 결과의 주체를 유전자로 규정하여 설명하는 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결론은 자연선택론인데, 그저 자연선택, 즉 이기성의 기본 단위가 이기적 생물도, 이기적 집단이나 이기적 종도, 이기적 생태계도 아닌 이기적 '유전자'라 얘기합니다. '동물의 이타행동과 그 의문점'이라는 주제에서 꿀벌의 자기희생적인 방어를 근거로 '종을 지키기 위한 본능'이라고 설명하다가, 새끼 살해를 반례로 들며 이 이론이 언급된다고 합니다. 즉, 이 세상은 어느 유전자가 선택을 받고 살아남느냐의 관점에서, 선택받은 유전자들만 남아있는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가보다 생각하고 나면, 기존의 상식도 다시 업데이트가 되는 것 같습니다. 경제학적으로는 크게 두가지 학파로 나뉜다는 것 흔히들 알고 있습니다. 그 중에 철학적으로 자연주의적인 것과 맞닿는 고전학파적 관점의 결론은 그냥 냅두라입니다. 그런데 그걸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냅두라가 아니라, 그 안에서 온갖 각종 치고박고가 있고 난후의 정제된 균형을 찾게될 것이니 그것에 개입하지 말고 냅두라는 말일 것입니다. 그 치고박고의 원인이 저러한 유전자의 발현인 것이고, 케인즈적 관점조차도 저러한 유전자의 일종에 불과한 것이다(다만 역치의 차이일 뿐이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치, 행정적으로도 법치주의 하에서 헌법과 법률에 따라 유기적 생명체처럼 살아가는 와중에 각종 법안이 입안되고, 정책이 수립, 집행되고, 법률을 뛰어넘는 군사나 통일정책 등 통치행위에 있어도 결국에는 헌법의 테두리를 지켜야 하는데, 그 헌법에 대한 국민적 합의도 또한 저러한 유전자의 발현에 의한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두가 후대에도 계속하여 전해질 수 있는 유전자로 남고 싶어 하겠죠. 일론 머스크는 ai가 두려워 화성 이주를 계획하고 있다고도 하는데, 인간이든 뭐가 됐건 이어지게 해야 겠지요. 그래서 그런지, 주변부터, 지금부터, 가는 곳곳마다, 곳곳이 유전자들에 의한 전쟁터인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굉장히 비상식적인 것 같고, 비이성적인 것 같은 각종 현상은, 결국 그래서 그런거였다보다 라구요...
  • 2025-05-07 박기욱
    소년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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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수상작가 한강의 여섯 번째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 1980년 5월 18일부터 열흘간 있었던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의 상황과 그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소설이다. 2013년 11월부터 2014년 1월까지 창비문학블로그 ‘창문’에서 연재했던 작품으로 지금까지의 작품세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철저한 고증과 취재를 통해 저자 특유의 정교하고도 밀도 있는 문장으로 계엄군에 맞서 싸우다 죽음을 맞게 된 중학생 동호와 주변 인물들의 고통 받는 내면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 중학교 3학년이던 소년 동호는 친구 정대의 죽음을 목격한 이후 도청 상무관에서 시신들을 관리하는 일을 돕게 된다. 매일같이 합동분향소가 있는 상무관으로 들어오는 시신들을 수습하며 주검들의 말 없는 혼을 위로하기 위해 초를 밝히던 그는 시신들 사이에서 친구 정대의 처참한 죽음을 떠올리며 괴로워한다. ​ 그리고 그날, 돌아오라는 엄마와 돌아가라는 형, 누나들의 말을 듣지 않고 동호는 도청에 남는다. 동호와 함께 상무관에서 일하던 형과 누나들은 5·18 이후 경찰에 연행되어 끔찍한 고문을 받으며 살아 있다는 것을 치욕스러운 고통으로 여기거나 일상을 회복할 수 없는 무력감에 빠진다.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를 읽고 작가님의 다른 책을 찾아보다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를 알게 되었다. ​ 5. 18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숫자이고 날짜다. 지금은 법정 공휴일이지만 1997년 이전까진 아니었다. 1981년 5월 18일 거행된 피해자의 추모행사에서 시작해 비로소 1997년에 법정 공휴일로 지정된 것이다. 소년이 온다 는 1980년 5월, 열흘 간 일어난 끔찍한 민중항쟁을 다룬 장편 소설이다. 보통 소설이라 하면 작가의 상상, 허구성이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 책은 실제 있었던 역사적 사실에 기반하여 생생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사건 당시 연관된 사람들의 슬픈 이야기를 담은 역사소설인 소년이 온다 책 내용은 사건의 전개보다는 인간의 내면이 가지고 있는 슬픔 그리고 사건 이후 살아가고 있는 그들의 삶을 재조명하며 한강 작가님 특유에 아름다운 문체의 서사가 이어지는데 그 안에 인간의 존엄성 아픔이 동시에 느껴졌다.
  • 2025-05-07 서원국
    소년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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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년이 온다'는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한강 작가의 깊은 통찰력을 담고 있다 당시이 참혹한 상황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시각에서 풀어내며 그들의 고통과 희생 그리고 살아남은 자들의 자책감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주인공 '동호'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그의 시선을 통해 그날의 광주에서 벌어진 비극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소설은 여러 인물들의 시점을 교차하며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동호를 포함한 여러 등장인물들은 각각의 고통과 슬픔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 광주의 참상을 더욱 깊이 이애하게 된다 작가는 이러한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광주의 아픔을 더욱 입체적으로 묘사하고자 한다 특히 소설은 단순히 사건의 재현에 그치지 않고, 그날의 비극이 개인들의 삶에 미친 장기적인 영향을 조명, 살아남은 자들의 죄책감, 상실감, 그리고 그들의 고통을 담담하게 그리며, 우리에게 그들이 겪은 고통이 현재에도 이어지고 있음이 상기된다. '소년이 온다'는 단순한 역사 소설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과 연대의 힘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중요한 작품입니다. 한강은 독자들에게 당시의 비극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이 작품을 읽으며 우리는 진실을 기억하고 연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용한지를 다시 한 번 깨달을수 있다. 또한 이 소설은 역사를 기억하는 것이 단순한 과거의 기록을 넘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에도 큰 의미가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한강은 작품을 통하여 잊지 말아야 할 가치들 인간의 좀엄성, 연대, 그리고 희망을 되개기게 만듭니다. 이 작품을 통하여 역사의 고통을 기억하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작가는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하여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왔으며 이 작품을 통하여 당시의 고통과 희생을 기억하고자 하였음을 알수있다 '소년이 온다' 는 단순히 소설이 아닌 그녀가 느낀 고통과 연대의 감정을 담아낸 결과물이다 광주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이 겪는 고통의 본질을 탐구하고 그것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하려는 시도를 했다
  • 2025-05-07 이승석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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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은 크게 3부로 되어있고, 특이점은 마지막에 작가 후기로 구성되어 있고, 후기에서는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책이 완성되기 까지의 소감과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큰 줄거리는 "나(주인공)"이 고등학교 시절에 만나 좋아했던 소녀인 "그녀" 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게 되고 그녀를 잊지 못하고 계속 그리워합니다. 그녀가 말한 실제로 존재하는지는 알 수 없었던 벽으로 둘러싸인 도시를 가게 되고 그곳 도서관에서 일하면서 좋아했고 사랑했던 소녀를 다시 만나고 꿈을 읽는 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현실의 40대 중년의 삶으로 돌아오게 되고 시골 마을의 도서관장으로 살아가며 그 곳에서 만나게 되는 여러 사람들 간의 이야기와 거기에서도 "나(주인공)"만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벽으로 둘러싸인 도시를 알고 있는 소년을 만나고 다시 벽으로 둘러싸인 도시로 가서 꿈을 읽는 일을 하게 되는 내용이 큰 내용의 줄거리입니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책은 1인칭 시점으로 서술 되어있고 특이하게 주인공을 포함해서 몇 명의 인물은 이름이 없습니다. 주인공도 나 라는 표현과 다른 사람은 선생님 등의 표현 등으로 주인공을 부르며, 고등학교때 만나 좋아하고 사랑했던 그 소녀도 "너" 또는 "그녀" 라고 해서 이름이 표현되지 않고 책의 후반부에 만나게 되는 카페 여주인의 이름도 그녀라고 해서 이름이 표현되지 않습니다. 포스팅 글 처음에 말한 것 과 같이 벽으로 둘러싸인 도시가 사실은 어떤 의미이고 고등학교 시절의 "그녀(너)"는 어떤 의미인지는 보는 생각하기에 따라서 다양한 해석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해석이라는 부분 내용을 이해하는 부분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도 생각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벽으로 둘러싸인 도시는 어떻게 들어가게 되는 것이고 그곳에서 꿈을 읽는 행위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등이 생각하기에 따라 다양한 해석과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만의 은유와 묘사, 상상력과 신비로움 등이 있는 소설로 아주 오랜만에 그리고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려서(첫 발표 후 43년) 완성된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책은 한 번쯤 은 긴 호흡으로 자신만의 해석으로 읽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여러 해석과 의미를 느낄 수 있는 만큼 약간은 어렵다 또는 생각이 필요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 2025-05-07 김성화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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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정의 장편소설 『28』은 전염병이라는 재난 상황 속에서 인간의 본성과 사회 시스템의 민낯을 낱낱이 드러내는 작품이다. 정유정 특유의 강렬한 서사와 입체적인 인물 구성은 독자를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 속으로 몰아넣는다. 이야기의 배경은 가상의 도시 ‘화양’으로, 어느 날 갑작스럽게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도시 전체가 고립되고 아수라장이 된다. 초기에는 단순한 ‘개 눈병’으로 알려졌던 이 질병은 점차 인간에게까지 치명적인 증상을 보이기 시작하며, 도시는 공포와 불신으로 무너진다. 이 소설의 가장 큰 강점은 단지 전염병이라는 외부의 재난에 그치지 않고, 그 상황 속에서 인간이 얼마나 이기적이고 잔혹해질 수 있는지를 냉철하게 그려낸다는 점이다. 기자인 기헌, 수의사 채진, 군청 공무원 이슬기 등 주요 인물들은 각자의 입장에서 진실을 추적하거나 감추며, 생존과 윤리 사이에서 갈등한다. 특히 기헌이라는 인물은 진실 보도에 대한 집착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며, 언론의 책임이라는 주제를 떠오르게 만든다. 한편, 군청과 보건 당국의 무능한 대응과 시민들의 집단 히스테리는 우리가 실제 재난 상황에서 경험할 수 있는 현실적인 공포를 잘 묘사하고 있다. 질병보다 더 무서운 것은 다름 아닌 인간 자체라는 작가의 메시지는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이기도 하다. 공권력은 무력하고, 진실은 가려지며, 개인은 집단 속에서 갈기갈기 찢긴다. 이는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가 위기 앞에서 얼마나 쉽게 균열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거울과도 같다. 『28』은 단순한 장르 소설을 넘어, 인간 본성과 현대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깊이 있게 성찰하는 작품이다. 정유정은 감정의 극한을 치닫는 묘사와 속도감 있는 전개를 통해 독자에게 단지 공포가 아니라, 그 안에서의 인간적인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위기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는가? 공포 앞에서 연대할 수 있는가? 아니면 생존을 위해 타인을 배신할 것인가? 책을 덮고 난 뒤에도 긴 여운이 남는 이유는, 이 이야기가 단지 허구로만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현실 속에서도 언제든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는 점에서, 『28』은 독자에게 깊은 불안과 동시에 성찰을 안긴다. 재난이라는 배경을 통해 인간을 탐구하는 이 소설은, 정유정이 왜 한국 문단에서 독보적인 이야기꾼으로 평가받는지를 다시금 증명해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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