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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5-15 손석원
    부자아빠가난한아빠1(20주년특별기념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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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년의 세월을 통해 검증된 부자 아빠의 교훈들 1997년 미국에서 처음 출간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는 IMF 외환위기의 긴 터널을 지나고 있던 2000년 2월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었다. 1권의 성공으로 연이어 출간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시리즈’는 당시 국내 출판 시장에서는 생소했던 ‘경제경영 재테크’ 분야를 새롭게 개척하였으며, 현재까지 총 17종이 출간돼 350만 부가 팔리며 밀리언셀러로 자리 잡았다. 무엇보다 이 책이 독자들에게 파고든 이유는 돈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을 뒤집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사람들이 가난한 이유는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돈을 금기시하며 금융 지식을 멀리하는 사고와 문화 때문이라고 말한다. 저자의 가난한 아버지는 공부를 많이 했지만, 늘 카드대금 청구서와 주택융자금에 시달렸다. 반면 친구의 부자 아버지는 정규 교육은 제대로 받지 못했지만 금융 IQ를 터득하여 막대한 부를 쌓았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유년 시절 겪은 두 아버지를 통해 가난한 사람과 부자의 사고방식을 비교한다. 직설적인 화법과 몰입도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경제에 대한 기초 상식은 물론, 자산과 부채의 개념과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금융 IQ를 기르는 비법 등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명쾌하게 전한다. “부자들은 돈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 “저축하는 사람은 패배자가 된다.” “당신의 집은 자산이 아니다.” “부자들은 세금을 덜 낸다.” 등 출간 당시에는 찬사와 비판을 동시에 받았던 부자 아빠의 교훈들이 어떻게 20년 동안 살아남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지 밝힌다. 더불어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추가된 ‘스터디세션’은 독자들이 책의 내용을 재정리하며, 핵심 내용을 파악하고,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토론하여, 부자 아빠의 원칙들을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부자 아빠의 교훈들> “가난한 자들과 중산층은 돈을 위해 일한다. 부자들은 돈이 그들을 위해 일하게 만든다.” “얼마나 버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얼마나 모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학교는 돈을 위해 일하는 법만 가르치지, 돈을 관리하는 방법은 가르치지 않는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것은 사람들이 대개 평생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하기 때문이다.” “지금 중산층이 위험에 직면하게 된 까닭은 금융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평생 청구서만 내는 삶에 한번 빠지고 나면 끊임없이 쳇바퀴를 도는 햄스터가 되고 만다.” “당신만의 사업을 시작하라. 직장을 유지하면서 부채가 아닌 진짜 자산을 사라.” “부자들은 자산에 초점을 맞춘다. 부자가 아닌 이들은 수입에 초점을 맞춘다.” “집은 자산이 아니며, 특히 그것이 가장 큰 부채라면 곤경에 처한다.” “자기가 하는 일을 잘 알면 투자이고, 무작정 돈을 붓고 기도를 올리면 도박이다.” “부자와 가난한 자의 근본적인 차이점은 두려움을 다루는 방식이다.”
  • 2025-05-15 양근영
    사피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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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8억 년 전 : 물질과 에너지 등장. 물리학 시작 45억 년 전 : 지구 행성 형성 현재 : 인간은 지구라는 행성의 경계를 초월. 핵무기 인류의 생존을 위협. 생명체의 형태가 자연 선택 보다 지적 설계에 의해 결정되는 경향을 가짐. 미래 : 지적 설계는 생명의 기본 원리가 될 것인가? 최초의 비유기적 생명체가 나타날 것인가? 인간은 신이 될 것인가? 사피엔스는 이스라엘 히브리 대학교의 역사학자인 유발 하라리가 '호모 사피엔스'라는 인류 종족의 기원과 성장을 중심으로 인류의 생물학적, 역사적 성장기를 담아낸 책이다. 특히 단편적 관점이나 시계열적 나열이 아닌 정치, 경제, 종교라는 기본적인 인류의 활동영역은 물론 생태학, 우생학, 물리학 등에 이르는 전문적이고 광범위한 학문적 이론까지 연결시켜 엮어낸 점이 흥미롭다. 인지혁명, 농업혁명, 인류의 통합에 이어 현재 시점으로 진행되고 있는 과학혁명으로 구분하여 호모 사피엔스라는 현생인류의 일대기를 과거의 추측 내지는 추정으로부터 이후 역사가 기록되기 시작한 이후의 다양한 사실을 통해 때로는 과격하게 때로는 섬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다양한 역사적 문화적 변천사를 통해 유발 하라리의 독창적이고 가히 천재적인 통찰을 기반으로 기술하는 책의 내용은 그 자체로 매우 흥미로울뿐만 아니라 단순한 교양인문서의 범주를 넘어 철학적 사색까지 불러일으키는 무한한 매력이 있다. 특히 인간은 권력을 획득하는 데는 매우 능하지만 권력을 행복으로 전환하는 데는 그리 능하지 못하다는 유발 하라리의 지적은 막연한 행복론 개념에 식상하고 지친 우리에게 특히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호모 사피엔스들에게 시사하는 점이 매우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피엔스의 마지막 챕터에서 '인간은 신이 될 것인가?' 라는 의문을 제기하는 유발 하라리는 이후 '호모데우스'라는 또다른 역작을 통해 유전공학, 인공지능 등 과학혁명의 성과를 기반으로 불가능으로 여겨졌던 생명연장 등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호모 사피엔스의 이야기를 기술하고 있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는 '호모 사피엔스'의 생성과 성장 그리고 어쩌면 멀지 않은 미래에 맞이하게 될 지 모르는 소멸까지 담아내고 있는 의미있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 2025-05-15 고대용
    하늘을 봐 바람이 불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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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쁘게만 살아가는 우리 시대 살아 온 날들을 뒤돌아 보기도 하고 앞으로의 삶도 그려봐야 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20대 혈액암 투병을 한 작가의 첫 에세이집입니다. 이 책에는 크고 작은 실수의 두려움,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쌓았던 마음, 버티고 참는 게 미덕이라고 오해했던 지난날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슬프면 울 수도 있다. 어른이라고 슬픈 감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나이 50이 넘어서 이제는 남성호르몬 보다 여성호르몬이 더 많이 나온다는데 눈물 좀 흘리면 어떻습니까? 며칠 전 동생들과 캠핑을 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남자는 평생 세번 울어야 한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이게 맞는 말인가? 평생 살면서 울 일이 얼마나 많은데 딱 세번만 울어야 한다면 이게 가능한 일인가? 물론 남자가 강하게 자라야 한다는 의미인 것은 알고 있지만 이런 교훈적인 말을 통해 남자들에게 가해지는 윤리적 폭력은 과연 정당한 것인가? 첫 울음이 태어날 때이니 이것은 자기 의지로 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지 않은가? 남자도 나이들었다고 눈치 보지 말고 울고 싶을 땐 울고 그 감정을 털어 버려야 합니다. 눈물 뿐만이 아니라 힘들땐 힘들다고 말해야 합니다. 그저 말하지 않아도 나의 마음을 가장 가까운 가족이 알아줄거라고 기대하지 마십시요.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고 마침내는 분노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이 스멀거릴 때 휘둘리지 않는 7가지 방법입니다. 1. 생각이 꼬리를 물면 진짜 사실이야?라고 스스로 묻는다. 2. 머릿속에만 고민하지 말고 종이에 적어본다. 3. 부정적인 감정이 생기면 잠시 일어나 움직인다. 4. 지금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면 나중에 생각하기로 미룬다. 5. 부정적인 말 대신 그럴 수도 있지 라고 가볍게 넘긴다. 6. 나에게 하지 않은 말을 내 안에서 반복하지 않는다. 7.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오늘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인정한다. 우리는 살면서 주변의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합니다. 그 이유는 인정요구 때문이지 않을까요. 저자는 우리가 모든이에게 좋은 사람일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나쁜 사림일 필요도 없다고 말합니다. 좋은 사람이 되려면 자기 자신을 버려야 합니다. 누구 의견에나 맞춰야 하고 자기 주장은 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나쁜 사람이 된다고 자기 자신을 지킬 수 있을까요? 그저 솔직히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충실한 것으로 대응하면 안되는 걸까요? 50을 훌쩍 넘긴 지금 보기 싫은 사람은 보지 않을 용기가 조금 생긴 것 같습니다. 더 중요한건 나를 싫어하는 느낌이 있는 사람에게도 애써서 다가가려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것이 나를 지키는 것임을 이제 깨달았습니다.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습니다. 그만큼 인간관계가 좁아질 수 있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입니다. ㅎ 우리는 살아가면서 돈도 중요합니다. 종교적 신념이나 개인적 믿음이 있어 돈을 일부러 멀리 할 수는 있습니다. 나에게 돈은 어떤 존재인가? 퇴직을 앞둔 지금 경제적으로 빈곤한 노후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제일 걱정스럽습니다. 돌이켜 보면 지금까지 돈이 풍족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돈에 쪼들려 생활고를 겪을 정도도 아니었습니다. 지금까지 돈에 대해 일부러 신경을 덜 쓰고 멀리하는 경향이 있었다면 지금부터라도 돈을 알고 돈이 내 가까이에 머물게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돈 공부도 하고 돈 그릇을 키우기 위한 연습도 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돈이 행복의 전부는 아닙니다. 하지만 돈 없이 행복할 수도 없습니다. 누구나 제일 좋아하는 걸 하면서 살 수는 없습니다. 여건이 안되서일 수도 있고 나 같은 경우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아직도 잘 몰라서이기도 합니다. 내가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하는 것, 시간만 나면 하고 싶은 거서, 할 때 아무 잡생각이 안나는 것, 할 때 신나는 것 그게 과연 무엇일까? 누구나 한가지 쯤은 갖고 있을 거라는데 나는 아직 못 찾았습니다. 내 안에 존재는 하지만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을 찾기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 2025-05-15 박중호
    해외선물 처음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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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선물은 국제 금융시장에서 거래되는 선물계약(Futures Contract) 으로, 특정 자산(원자재, 통화, 주가지수, 국채 등)을 미래의 일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사고팔기로 약속하는 파생상품입니다. 선물은 원래 실물 인수도를 목적으로 했지만, 현재는 대부분 가격 변동에 따른 차익 실현(시세차익) 이 주요 목적입니다. 이러한 거래는 주식처럼 자산을 직접 소유하지 않고, 가격의 오르내림에 따라 수익 또는 손실을 실현하는 방식입니다. 해외선물은 1. 원자재: 원유(WTI, Brent), 금(Gold), 은(Silver), 구리(Copper) 등, 2. 주가지수: S&P500, 나스닥100, 다우존스30, 닛케이225, DAX 등, 3. 금리 및 국채: 미국 국채(2년, 10년, 30년물 등), 4. 외환(FX): 유로/달러, 엔/달러, 파운드/달러 등의 통화선물 등 다양한 글로벌 자산을 거래 대상으로 합니다. 해외선물은 대부분 24시간 거래 가능하며, 세계 주요 거래소에서 순차적으로 개장하므로 글로벌 이벤트에 실시간으로 반응합니다. 대표적인 거래소로는 CME(시카고상업거래소), ICE(인터컨티넨탈거래소), EUREX(유럽파생상품거래소) 가 있으며, 각 거래소는 상품별로 고유한 규격과 거래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레버리지(Leverage) 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 큰 규모의 계약을 거래할 수 있어, 자산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지만 반대로 손실 위험 또한 매우 큽니다. 이 때문에 해외선물은 일반적으로 고위험 고수익 상품으로 분류됩니다. 해외선물 거래는 증거금 기반으로 이루어지며, 이는 계약 전체 금액이 아니라 일정 비율만 예치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제도입니다. 예를 들어 100,000달러짜리 선물 계약이 있다면, 510% 수준의 증거금(5,00010,000달러)만으로도 거래가 가능합니다. 거래 중 계좌의 자산이 유지증거금 이하로 떨어질 경우, 추가 증거금(Margin Call) 을 납입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강제 청산(Liquidation) 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거래자는 항상 자신의 계좌 상태를 점검하고 리스크 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선물 거래를 위해 국내 선물사(증권사) 를 통해 계좌를 개설하고, 해당 업체에서 제공하는 HTS(Home Trading System) 또는 MTS(Mobile Trading System) 을 통해 직접 거래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HTS는 실시간 호가, 차트 분석 도구, 주문 기능 등을 지원하며, 일부 업체는 자동매매 기능도 제공합니다.
  • 2025-05-15 이원희
    내 아이를 위한 어휘력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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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아이를 위한 어휘력 수업에서는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어휘력 수업이 꼭 필요한 것인가부터 어휘력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는 이야기로 서문을 시작합니다. [본문 p.17] 그렇다고 어려워만 하고 가만히 있기에는 어휘 지도는 아이의 언어와 인지 발달에 매우 중요합니다. 한 사람의 어휘력은 평생 공부의 밑거름이 되는 매우 중요한 능력입니다. 어릴 때의 어휘력으로 학업성취에서 성인이 된 후 직업적 성취까지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죠. 어휘력은 말하기, 읽기, 쓰기와 같은 언어 및 문해 능력뿐 아니라 인지능력을 발휘하는 데 꼭 필요한 필수 재료 입니다. 어휘력은 단순히 글자를 읽고 쓸 줄 안다고 안심하면 안됩니다.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의 말을 듣고 그 의미를 이해하며 더 나아가 어떤 일을 해결하고, 다른 차원과 단계로 성장해나아가는 모든 것의 기준이 되는 것이지요. 1장에서는 내 아이의 어휘력 수준을 직접 체크해 볼 수 있는 예시와 기준을 제시합니다. 혹시 어휘력의 발달 수준에 문제가 있는 경우라면 어떤 조치를 취해야하는지도 설명해줍니다. 이 책의 장점은 생후 12개월 이후의 영아부터 초등 저학년 시기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읽으면 좋은 어휘력에 관한 정보가 수록되어있는데요.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전반적으로 다 읽고 난 후 제 아이에게 해당되는 4~5세 시기의 어휘력 내용에 관하여 다시 집중해서 읽어보았습니다. 아이가 성장하는 때에는 모든 시기가 중요하겠지만 특히 60개월 전후로는 아이의 다양한 환경과 사람들과의 경험을 통해 어휘력의 개인차가 더 벌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아이의 어휘력과 수준에 따라 부모의 상호작용 및 어휘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환경을 갖추기위해 참고하면 좋은 내용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어휘력과 관련하여 최나야 저자와 정수지 저자가 수많은 연구 결과와 이론들을 활영하여 전문지식이 없는 부모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어떤 점이 중요한지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었습니다.
  • 2025-05-15 박종권
    거꾸로읽는세계사-전면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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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시민이 가려 뽑은 20세기의 결정적 장면 전면개정판과 초판의 다른 점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20세기’라고 할 수 있다. 초판을 집필하던 1980년대 후반이 20세기의 한복판이었다면, 지금은 20세기를 훌쩍 넘긴 시점이다. 20세기를 돌아보고 21세기를 내다보며 유의미하다고 판단되는 사건들을 추릴 시간적 거리가 생긴 것이다. 20세기는 그 어느 때보다 사라지는 것도 새로 생겨나는 것도 부지기수였다. 전 세계의 판도를 바꾼 세계전쟁이 두 차례나 일어나는 가운데 가장 큰 ‘정치적 사건’인 볼셰비키혁명이, 가장 중대한 ‘기술적 사건’인 핵폭탄 개발이, 가장 큰 ‘혁명적 사건’인 디지털 컴퓨터의 발명이 20세기를 지배했다(375쪽). 그리고 21세기에 사는 우리는 여전히 그 사건들에서 자유롭지 않다. 드레퓌스 사건(1장), 사라예보 사건(2장), 러시아혁명(3장)처럼 20세기에 막을 내린 일들은 이제 사건 너머의 메시지를 여러 각도에서 곱씹을 수 있다는 점에서 빼놓을 수 없다. 초판 집필 당시 한창 뜨거웠던 팔레스타인(7장)과 핵폭탄·핵무기(10장) 문제는 현재진행 중이라 그간의 변화와 사안의 쟁점을 아는 것이 필요하다. 20세기를 만든 11가지 결정적 장면에는 저마다의 시공간적 무대가 있으나, 모두 다 연결되어 있더라는 익숙한 깨달음은 당부처럼 곳곳에서 확인된다. 20세기를 보내며 느낀 뒤늦은 소회와 자신도 모르게 변화된 역사관에 대해서는 에필로그에 꽤 긴 분량으로 담았다. 20세기를 보내고 나니, 유시민은 이제 역사를 쉽게 낙관하지 못하겠다고 고백한다. 가속화되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혜택을 입었고 앞으로 더 큰 변화를 마주하겠지만, 기후위기나 핵전쟁 앞에서 호모사피엔스는 무력할 수밖에 없으며 “인간이 신이 되리라고 보지 않”(386쪽)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담담하고 성찰적인 문장들은 우리 각자에게 20세기가 무엇이었냐고 질문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지식소매상 유시민만의 스토리텔링은 과감 없이 발휘되고, 짧게는 20년 길게는 100년 넘게 진행된 일련의 일들이 한 편의 영화처럼 흘러간다. 범위도 넓고 헷갈리기도 쉬운 세계사를 공부할 때 첫 번째로 권할 만한 책으로 무리가 없다. 게다가 전면개정판에는 각 장 앞에 개별 연표를 넣어 사건의 분기점을 짚어주는 역할도 더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책은 여전히 한쪽으로 기울어진 채 유통되는 세계사에 균형을 맞춰보려고 시도한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가령 9장은 미국의 흑인민권운동을 다루는데 제목을 ‘맬컴 엑스’로 달았다. 익히 알려진 마틴 루서 킹과 맬컴 엑스의 업적을 동일선상에 놓고 교차하며 서술하지만 킹 목사에 비해 덜 알려진 맬컴의 생을 기려보려는 마음이다. 8장은 두 차례 진행된 베트남전쟁의 발발 과정과 그 밑에 깔린 미국, 프랑스, 남북베트남 간의 권력관계를 찬찬히 풀어내지만 결론에 이르러 힘주어 강조하는 것은 베트남에서 퐁니·퐁넛 학살 등을 저지른 가해자로서의 한국의 모습이다. 유시민이 말하듯 역사 공부는 즉각적인 쓸모를 가져다주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책을 읽고 쓰는 일의 중심에 ‘역사’를 두었던 건 그 과정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통찰과 앎의 기쁨이 있기 때문이다.
  • 2025-05-14 송승이
    삼체 3부 : 사신의 영생-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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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체3부:영생의 죽음]은 류츠신의 삼체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작품으로 인류와 외계 문명 간의 갈등이 우주적 규모로 확장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닥들에서 이어지는 복잡한 설정과 과학적 탐구, 그리고 철학적 사유가 집약되어 있어 방대한 서사와 깊이 있는 메세지를 전달한다. 이전 두 작품과 비교해 볼때, 3부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복잡한 전개로 시작부터 독자의 이목을 사로 잡는다. 2부의 결말 이후 인류는 삼체 문명과 잠정적인 공존을 모색하여 우주적 위협에 대비하고자 한다. 인류는 삼체 문명과의 충돌을 피하려 하지만, 우주라는 거대한 무대속에서 생존을 위해 끝없는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책의 초반부는 전작들보다 다소 느리게 진행된다. 인류는 삼체 문명과의 갈등 이후 생존 방법을 모색하여 과학적 발전과 사회적 변화를 경험한다. 하지만 점차 이야기는 우주적 사건과 시간의 급격한 흐름 속으로 빨려 들어가며, 인류의 운명을 좌우할 거대한 갈등이 서서히 드러난다. 인류는 삼체 문명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양자 관측기"라는 무기를 개발하며 생존의 주도권을 쥐려 한다. 하지만 이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과 예상치 못한 결과들은 독자에게 인간이란 존재의 한계를 되돌아보게 한다. 우주적 위협 앞에서 도덕과 윤리가 얼마나 무력해 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과연 인류는 우주적 진리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생존을 위해 무엇을 포기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주요 인물들의 내면 변화가 인상적이다. 특히 청년시절부터 노년까지 이어지는 인물의 서사가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과학적 탐구와 인간적 갈등이 조화롭게 엮여 있어 공허함과 감동이 교차한다. 결말은 충격적이면서도 의미심장하다. 우주적 관점에서 인간의 존엄성과 한계를 고찰하게 한다. 압도적인 우주적 무력감 속에서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 많다. [삼체3부:영생의 죽음]은 방대한 우주적 상상력과 인간본성에 대한 심오한 질문이 어우러진 걸작이다. 전작들보다 철학적 무게가 깊어 다소 어려울 수 있지만, 그만큼 여운이 강렬하다. 삼체 시리즈를 완성하는 이 작품은 깊은 사유를 이끌어내며, 오랫동아 잊히지 않을 감동과 여운을 남긴다.
  • 2025-05-14 조상호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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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는 겸손과 자존감, 그리고 자신의 삶을 지키는 태도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저자는 우리가 흔히 간과하는 겸손의 진정한 의미와 이를 실천하는 방법에 대해 다룬다. 현대 사회는 끊임없이 우리에게 높은 목표와 성과를 요구하며, 이는 우리를 쉽게 지치게 만들고 자존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지키는 태도, 특히 겸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겸손이 단순히 자신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알고 이를 스스로 존중하는 태도라는 점이다. 겸손은 외부의 인정이나 평가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내면의 힘을 믿으며 살아가는 방법이다. 이는 곧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을 기반으로 하여, 타인과의 비교나 경쟁에서 벗어나게 한다. 또한, 저자는 우리가 쉽게 빠질 수 있는 '가짜 겸손'의 함정에 대해서도 경고한다. 겸손을 과장하거나 떠벌리는 것은 오히려 진정한 겸손의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 따라서, 겸손은 외부에 드러내기보다는 내면에서 우러나와야 하며, 이를 통해 자신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 수 있다. “결국에는 겸손이다.”라는 마지막 소제목처럼 이 책의 결론은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자신의 삶을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충만하게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지혜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겸손함이 단순히 자기 비하나 소극적인 태도가 아니라, 자신의 욕심과 한계를 인식하며 삶의 우선순위를 재정립하는 적극적인 선택이라고 말한다. 또한 “덜 하지만 더 잘”이라는 철학적 방향성을 제시하며, 우리가 과도한 욕망이나 외부의 기대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실천적 가이드를 제공한다. 특히,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분명히 구분하고, 비필수적인 요소를 과감히 줄이는 태도를 강조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이는 우리가 끊임없이 선택을 강요받는 현대 사회에서, 선택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통찰을 준다.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고민에 빠질때가 오는데 우리는 무엇이 중요한지 가치판단을 할수밖에 없다 그때 자기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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