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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자
5.0
  • 조회 230
  • 작성일 2025-06-23
  • 작성자 정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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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자는 닐 셔스터먼이 그린 SF 소설로, 죽음과 고통이 사라진 미래 사회에서 인간이 어떻게 삶과 죽음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소설의 배경은 인류가 과학기술과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인해 질병, 굶주림, 전쟁, 죽음까지도 극복한, 상상할 수 있는 최고의 유토피아다. 하지만 이런 유토피아 속에서도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있으니, 바로 인구 조절이다. 과학의 힘으로 죽음이 사라진 세상에서 인구가 무한히 늘어나면 결국 자원이 부족해지고, 인류 전체가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등장하는 것이 바로 수확자이다. 수확자는 인구를 조절하기 위해 사람의 목숨을 거두는 역할을 맡은 존재다. 이들은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동시에 두려움과 경외를 동시에 받는다. 이 소설의 주인공 시트라와 로언은 평범한 열여섯 살 청소년이지만, 우연한 계기로 수확자 패러데이의 눈에 들어 수확자 수습생이 된다. 둘은 1년간 수습생으로 살아가며, 수확의 기술과 윤리를 배우고, 인간의 목숨을 거두는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하지만 진짜 수확자가 될 수 있는 것은 둘 중 한 명뿐이다. 이 과정에서 시트라와 로언은 서로를 도와주기도 하고, 때로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도 하며, 인간의 본성과 도덕, 삶과 죽음의 의미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된다. 이 소설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죽음이 사라진 세상이라는 설정이었다. 현실에서는 죽음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수확자의 세계에서는 죽음이 예외적인 사건이 되어버린다. 그 결과, 인간은 삶의 의미를 잃고, 미지근한 행복 속에서 무기력하게 살아가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수확자라는 존재가 인구를 조절하고, 죽음이라는 극적인 사건을 통해 인류에게 삶의 가치를 다시 일깨워주는 역할을 한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 죽음이 사라진 세상에서 오히려 죽음을 통제하는 존재가 필요하다는 역설적인 설정이 소설의 핵심이다. 소설 속에서 수확자는 단순한 살인자가 아니라, 사회의 질서와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하지만 이런 역할을 맡은 이들 역시 인간이기에, 내면의 갈등과 도덕적 고민을 겪게 된다. 수확자 패러데이는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수확을 하며, 시트라와 로언에게 인간적인 따뜻함과 윤리의식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내가 느낀 가장 큰 감동은, 인간이란 존재가 얼마나 복잡하고 모순적인 존재인지에 대한 통찰이었다. 죽음이 사라진 세상에서는 사람들이 삶의 의미를 잃고 무기력해지지만, 수확자라는 존재가 죽음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다시 일깨워준다. 이는 현실에서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하지만, 죽음이 있기에 삶을 소중히 여기고, 더 의미 있게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수확자 이런 인간의 본질적인 고민을 SF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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