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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5-25 김종철
    부자아빠가난한아빠1(20주년특별기념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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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20주년 특별 기념판"은 돈과 부에 대한 기존의 통념을 깨뜨리는 책이다. 저자는 자신에게 영향을 준 두 명의 아버지, 즉 고등 교육을 받고 안정적인 직장을 추구한 ‘가난한 아빠’와, 고등 교육은 받지 않았지만 사업과 투자를 통해 부를 이룬 ‘부자 아빠’의 대비를 통해, 우리가 돈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이 책의 핵심은 단순히 많이 버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돈을 벌고, 지키고, 불릴 것인가’에 대한 생각의 차이다. 가난한 아빠는 ‘좋은 학교에 가서 좋은 직장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부자 아빠는 ‘자산을 만들고 돈이 당신을 위해 일하게 하라’고 말한다. 특히 자산과 부채의 개념을 명확하게 구분하면서, 부를 쌓기 위해서는 소비 중심이 아닌 투자 중심의 사고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기요사키는 학교 교육이 돈에 대한 실질적인 지식을 가르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그래서 그는 아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금융 교육을 시켜야 하며, 재정적 자유를 이루기 위해선 스스로 배우고 행동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나 역시 ‘돈을 벌기 위해 일하는 삶’에서 ‘돈이 일하게 만드는 삶’으로의 전환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고, 자산 관리와 투자에 대한 공부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20주년 특별 기념판에서는 기존 내용에 더해, 지난 20년간의 금융 환경 변화를 반영한 41개의 ‘20년 전 그리고 오늘’ 코멘트와 실천을 위한 10가지 스터디 세션이 추가되었으며, 이를 통해 과거와 현재의 금융 상황을 비교하며, 변화하는 경제 환경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20주년 특별 기념판"은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돈에 대한 철학과 태도를 근본적으로 바꾸어주는 책이다. 현실적인 조언과 도전적인 메시지를 통해,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방향을 제시해준다. 경제와 금융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쉽게 읽고 적용할 수 있는 이 책은, 삶의 방식 자체를 바꿀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 2025-05-24 강보휘
    김미경의 딥마인드 (열심히 살아봤지만 허무함에 지친 당신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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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경의 딥마인드 우리나라에서 이름깨나 날린다는 자기개발 강사들 중 개인적으로 제일 먼저 떠오르는 사람을 꼽으라면 단연 김미경일 것이다. 독자로서 그녀의 강연, 책, 인생을 대하는 태도 전반에 대해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용기와 열정 그리고 도전정신만 있다면 세상에 안 될 일은 없다”이다. 그녀의 책이나 강연을 보고나면 식지 않는 열정과 집념을 바탕으로 세상 모든 일을 대한다면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란 것은 없다는 말이 자연스레 연상되는데(이게 바로 진정한 군인정신 아닐까), 그정도로 그녀는 에너지가 넘치고 긍정적이고 목표지향적인 사람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런 그녀가 “열심히 살아봤지만 남는 것은 허무함”이고, 그동안 그녀가 강연과 자신이 쓴 책을 통해 사람들에게 강조했던 것이 열심히 “막” 사는 것이었다고 고백하며 새로운 책, “김미경의 딥마인드”로 돌아왔다. 사실 나는 그녀의 태도- 목표한 바는 어떻게든 이루는 집념과 체력,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잃지 않는 용기와 도전정신-에 때때로 압도되는 느낌을 받았고, 나와는 완전히 다른 길을 가는 사람이란 생각에 인간적으로 존경은 하지만 내가 멘토로 삼기에는 벅차다는 것이 나름의 결론이었다. 그런데 이번 책은 좀 다르다. 저자는 투자회사 등을 통해 외형을 크게 키운 온라인 교육 플랫폼 스타트업 대표로 거듭나며 코로나 팬데믹 시절의 어려움을 극복해낸다. 그동안은 저자의 강의가 주 수입원이었던 작은 회사가 직원 100명을 거느리는 (종전과 비교했을 때) 거대 스타트업으로 변모하자 저자의 역할은 단순 강사를 넘어 회사를 경영하고, 회사내 최고 의사결정을 해야하는 것으로 크게 확장되었고, 이 과정에서 자기 자신이 정말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도 못한채(알아보려는 시간을 가질 한시간의 여유조차 갖지 못한채) 점점 삶이 망가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이때 저자는 그동안 내면에 진정한 “자아”의 목소리를 듣고 그를 바탕으로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해왔다는 것을 비로소 인식하게 되었고, 백명을 채용한 회사를 운영하게 되면서 그런 진정한 자아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삶을 열심히 “막”살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저자는 진정한 자아의 목소리를 담당하는 것은 “딥마인드”라고 명명하고, 딥마인드의 목소리와 지시를 가로막았던 것은 그동안 너무나 커져버린 회사를 경영하며 급속도로 성장한 “잇마인드”였는데 이것은 내부의 목소리가 아닌 외부의 요구사항을 좇아 수행하도록 독려한다고 말한다. 특히 한국인의 잇마인드는 전세계 최고수준인데 그도 그럴 것이 잇마인드의 근간을 이루는 것은 외부의 평가 잣대이기 때문이다. 남보다 더 큰 집, 더 큰 차, 더 많은 돈, 더 근사해보이는 직업, 더 많은 소득 등 물질적인 욕망이 잇마인드 엔진이 소비하는 근본 에너지이다. 따라서 우리는 쉽게 잇마인드의 노예가 되어 삶을 열심히 “막”살게 되는 결과를 맞게 되고, 이같은 상황은 인생에서 되려 “진짜 나”를 소외시키는 주객이 전도된 결과를 낳게 된다. 반면 딥마인드는 외부에서 이식된 잇마인드와는 달리, 날 때부터 갖고 태어나서 평생을 함께 해온 엔진이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가장 잘 알고, 중요한 결정 앞에서 남들의 잣대가 아닌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고 가치를 두는 선택을 하도록 도와준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몇몇 알려진 인생 멘토들 또는 강연자들이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할 상황에 처했을 때, 이에 대해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것은 결국 아무 소용이 없고 자기자신과 깊은 대화를 나누고 진정 본인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 하는데 이걸 저자의 스타일대로 말하자면 딥마인드의 소리를 들으라는 것이다. 딥마인드의 소리를 들으려면 딥마인드와 대화부터 먼저 시작을 해야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면서 훌륭한 자기개발 강사인 저자 특유의 아주 구체적인 방법론도 제시해주는데 그것이 바로 “감사, 칭찬, 반성” 일기쓰기다. 사실 매일 별도의 시간을 내어 그날 하루 있었던 일 전체를 다시 복기하며 감사할 일, 자신을 칭찬할 일, 반성할 일을 찾아내려는 노력 자체가 자기 자신과 깊은 대화를 시작하기 위한 물꼬를 트는 일이 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bod(being, organizing, doing) 루틴을 만든다면 딥마인드 엔진을 더욱 활성화시킴으로서 진정한 나다운 삶을 살 수 있게 변화될 수 있다고 저자는 확신한다. bod루틴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being은 감칭반 일기를 쓰면서 내가 현재 변화시키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인식하게 되고, organizing은 그 변화시키고자하는 것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아주 구체적이고 실현가능성이 높도록 설계해서 궁극적으로 doing(실천)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다시 being으로 돌아가서 직전의 doing에 대해 점검 및 평가하고, 개선할 점을 찾은 뒤 다시 organizing 단계를 거쳐 doing으로 지속적인 사이클을 돌리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 딥마인드, 즉, 진짜 내 자신이 원하는 나의 모습에 한걸음 더 다가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사는 것이 잇마인드에 휘둘려 매일같이 끝없는 비교를 일삼다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자존감을 겨우 붙들어 가며 사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행복할 것임을 저자 자신이 운영하는 교육 커뮤니티에 속한 구성원들의 성공사례를 들며 확인시켜준다. 일단 저자의 그동안의 다른 책과는 달리 이번책은 마음깊이 와 닿는 이야기가 많았다. 그리고 저자가 제시하는 딥마인드 엔진을 가꿔서 남이 원하는 삶이 아닌 내가 정말 원하는 삶을 살아가며 행복을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이 정해놓은 성공잣대만을 좇다가 내 자신이 소외되고 그과정에서 행복하기는 커녕 공허함이 밀려오는 상황을 나도 자주 경험했기 때문이다. 모든 변화는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했다. 저자가 제시하는 감칭반일기쓰기가 그 시작이 될 것인데, 그러려면 무엇보다 먼저 부지런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 2025-05-24 부서연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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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귀자 작가의 소설 『희망』은 1990년대 후반, IMF 외환위기와 그로 인한 사회적 혼란 속에서 개인의 삶과 가치관이 어떻게 흔들리고 재구성되는지를 그린 작품이다. 이 소설은 주인공 효리의 성장과 자아 탐색 과정을 중심으로, 그가 처한 현실과 내면의 갈등을 섬세하게 묘사한다. 효리는 대기업에 다니던 중 IMF로 인한 구조조정으로 회사를 떠나게 된다. 이로 인해 그는 안정된 직장과 미래에 대한 확신을 잃고, 삶의 방향을 잃은 채 방황하게 된다. 효리는 새로운 직장을 찾기 위해 여러 곳을 면접하지만, 나이와 경력 등의 문제로 번번이 실패하고, 자존감은 더욱 낮아진다. 그러던 중 효리는 우연히 만난 한 사람의 제안으로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이 활동을 통해 그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가지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고, 점차 희망을 찾기 시작한다. 자원봉사 활동은 효리에게 단순한 봉사의 의미를 넘어, 자신이 사회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깨닫게 해주는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 효리는 또한 가족과의 관계에서도 변화가 일어난다. 부모님과의 대화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갈등을 해소하며, 가족 간의 소통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이러한 과정은 효리에게 인간 관계의 소중함과 삶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워준다. 『희망』은 단순한 개인의 성장 이야기를 넘어, 현대 사회에서 개인이 겪는 불안과 혼란, 그리고 그 속에서 희망을 찾기 위한 노력과 과정을 그린다. 작가는 효리의 이야기를 통해, 외부의 환경 변화에 따라 흔들리는 개인의 삶이지만, 그 속에서도 희망을 찾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소설은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사회와의 연결을 강조하며, 개인의 삶이 공동체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탐구한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개인주의가 팽배한 가운데, 공동체 의식과 상호 협력의 가치를 되새기게 한다. 『희망』은 현대 사회에서 개인이 겪는 위기와 갈등 속에서도 희망을 찾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의 중요성을 그린 작품이다. 효리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2025-05-24 양수정
    브레인 리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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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식습관, 수면, 운동, 정신 활동, 사회적 관계, 염증 관리 등 일상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뇌를 회복시키는 방법을 다룬다. 공복이 주는 긍정적인 자극, 수면의 회복력, 명상이 뇌 구조에 미치는 영향, 자연 속 걷기와 인간관계의 힘, 장내 미생물과 뇌의 연결성까지, 실천 가능한 변화들이 하나의 흐름으로 엮여 있다. 장수한 두 명의 할머니를 통해 그녀는 유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두 사람은 전혀 다른 삶을 살았지만 공통적으로 사교적이고 활동적이었으며, 배움을 멈추지 않았고, 다양한 취미와 여행으로 삶을 채워갔다. 그것이 곧, 뇌를 늙지 않게 하는 힘이었다. 그리고 이제 저자는 뇌 건강이 더 이상 개인의 선택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시대가 왔다고 말한다. 아이들이 배움과 감정 조절을 위해 운동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사회, 노년기 외로움을 예방할 수 있는 사회적 연결망, 수면과 휴식을 ‘게으름’이 아닌 ‘필요한 회복’으로 여기는 문화가 함께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뇌 건강은 이제 개인의 습관을 넘어, 사회의 가치관이 되어야 한다. 스트레스는 단순한 마음의 문제가 아니라 온몸에 영향을 주는 생리적 반응이며, 특히 뇌에 가장 큰 타격을 주는 요인이다. 인슐린 저항성, 장 건강 악화, 호르몬 불균형 등도 스트레스와 깊이 연결되어 있다. 이 책은 뇌 기능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고 행복한 뇌를 위한 생활 전반에서의 조율 방법을 제시한다. 식사, 수면, 운동, 장 건강, 사회적 활동, 감정 관리까지 폭넓게 다루며,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조언이 담겨 있다. 저자가 과학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깊이 있는 취재와 탄탄한 과학 정보, 친숙한 언어를 통해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의학 전문서보다 쉽게 읽히면서도 유익하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지금 당장 한 가지라도 시작하고 싶어질 것이다. 자연 속에서 걷기, 레드 와인 한 잔, 늦은 밤 전자기기 화면 대신 따뜻한 조명, 사랑하는 이와의 수다, 책 한 권, 여행, 그 모든 것이 당신의 뇌를 회복시키는 비타민이 된다.
  • 2025-05-24 김도근
    데이터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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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터는 흔히 의사결정을 객관화하는 도구로 여겨진다 데이터 기반이라는 표현은 강한 설득렬을 갖게되며 다수의 사람이 이를 통해 결과를 더 신뢰하고 수용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데이터의 효과적 활용은 진리 탐구와 산업 혁신의 원동력이 되어 왔으며 데이터 중심의 알고리즘은 의사결정을 더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만드는데 기여해 왔다 그러나 데이터 기반이라는 이유만으로 사실과 동 떨어진 편향된 결론이 더 쉽게 받아들여질 수 있으며 허위 정보에 과도한 영향력을 부여할 위험도 존재한다. 이 책은 데이터의 역사를 폭넓게 탐구하고 알아가며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데이터의 이면을 성찰하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수리 통계학에서 인공지능과 데이터 과학에 이르는 기술발전의 배경과 역사적 맥락을 짚고 데이터에 관한 기술이 어떻게 발전하고 활용되어 왔는지 소개한다. 이 과정에서 드러난 데이터의 권력화와 권력구조의 변화를 분석하며 이를 둘러싼 다양한 고민과 우려를 상세히 다루고 있다. 저자는 데이터를 해석하고 그 가치를 결정하는 주체가 결국 인간임을 강조하고 있으며 데이터의 객관성에 대한 허상고 그로 인한 문제를 책에서 지적하고 있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과정에는 필연적으로 사람의 개입을 수반한다. 하지만 이 또한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즉인간의 개입이 수반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 현재는 사람의 인지적 편향이나 관여한 인프라의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가능하다는 이야기이고 그럴 가능성이 현재는 매우 높다.) 기술자체의 근원적 오류와 잘못된 사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역사를 돌아보면 데이터는 대개 특정목표를 염두에 두고 계획되며 필요에 따라 의도된 방식으로 해석되어 왔다. 예를 들어 우생학과 같은 인종차별적 과학을 정당화하는데 이용되거나 동일사안을 두고 데이터 기반으로 상반된 주장이 제기되는 상황도 흔하게 발생되었다. 이는 데이터의 활용을 가치 중립적 행위로 보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한다. 데이터의 중심 알고리즘은 과학적 엄밀성이라는 외피 아래 잘못된 주장이나 허위 정보를 정당화하며 사람들을 오도할 위험을 내포하고 있기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 2025-05-23 김기환
    빛과 실-2024 노벨문학상 수상 강연문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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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10월 노벨문학상 수상자 결정 속보와 함께 대부분의 서점은 한강 작가의 책들로 점령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책보다는 유튜브나 넷플릭스가 더 친근한 요즘 세상에서 사람들이 갑자기 책에 관심이 많아지는 것이 조금은 신기하다는 생각과 함께 아직 한강 작가의 책을 읽어 본적이 없었기에 한강 작가의 작품에 대한 관심도 생겼다. 하지만 약간 반골(?) 기질이 있어서인지 인기가 많을 때 한강작가의 글을 읽기 보다는 인기가 어느 정도 구스러들면 한번 읽어보겠다는 고집이 생겨 아직까지 미뤄둔 상황이다. 그러던 중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강연문이 책으로 발간된다는 소식을 듣고 워밍업 차원에서 강연문부터 한강작가의 글을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선택하였다. 책을 처음 받았을 때 생각보다 얇은 책에 그중에서도 강연문 부분은 30p도 안되는 적은 분량임을 알았을 때 조금은 실망감도 들었지만 막상 한강 작가의 강연문은 그녀의 소설과는 분명 다른 형태의 글이겠지만 읽는 사람의 마음을 단번에 빼앗아버리는 힘이 있었고 그만큼 만족스러웠다. 분량 대비 만족도만으로 따지면 이보다 효율이 높았던 글은 손에 꼽힐 정도이다. 창고 정리를 하다가 우연히 발견된 작가가 9살에 만든 시집(?)에서 눈에 들어온 시의 일부분에서 작가의 강연문은 시작된다. "사랑이란 어디 있을까? 팔딱팔딱 뛰는 나의 가슴 속에 있지. 사랑이란 무얼까? 우리의 가슴과 가슴 사이를 연결해주는 금실이지." 이 문장을 읽었을 때 나의 머리 속은 무엇인가 한방 맞은 느낌이었다. 겨우 9살짜리가 쓴 글임에도 불구하고 사랑에 대해 이렇게 명확하게 정의내릴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놀라움과 감탄이 교차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작가의 작품 세계를 되돌아보는 강연문 속으로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되었다. 한강 작가는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지만 강연문 속에 나타나는 글을 쓰는 과정은 고통과 고민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속에서도 작가는 결국 자신의 글은 사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가면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기 위한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단순이 지금 살아있는 사람들을 잇는다는 의미가 아닌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고 죽은 자와 산 자를 실처럼 이어주고 있는 것이다. 정말 짧은 내용의 강연문이지만 작가의 작품들을 살펴보는데에는 충분하였고 동시에 한강 작가에 대한 존경의 마음도 동시에 들었다. 독자가 몇 분 안되는 짧은 시간안에 읽어볼 수 있는 글을 쓰기 위에 작가는 상상도 할수 없는 긴시간과 엄청난 노력을 쏟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한강 작가의 책들을 인기에 편승하기 보다 좀 더 경건하고 진지한 태도로 읽어볼 수 있는 준비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 2025-05-23 홍라윤
    세상끝의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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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끝의 카페』는 요즘처럼 정신없이 바쁜 일상을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꼭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평소에 자기계발서나 인생에 대해 묻는 책은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져서 잘 안 읽는 편인데, 이 책은 제목도 감성적이고 내용도 쉽게 다가와서 가볍게 읽으려고 펼쳤다가 의외로 깊은 울림을 주는 이야기라서 놀랐어요. 주인공 존이 길을 잃고 우연히 들어가게 된 ‘세상 끝의 카페’에서 마주한 세 가지 질문—“당신은 왜 여기에 있는가?”, “당신은 두려움을 느끼는가?”, “당신은 자신의 삶을 살고 있는가?”—는 처음엔 그냥 철학적인 말장난처럼 느껴졌지만, 읽다 보니까 자꾸 내 삶에 대입해서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특히 첫 번째 질문인 “당신은 왜 여기에 있는가?”를 봤을 때는 그냥 ‘여기’라는 게 카페를 말하는 건가 했는데, 곱씹다 보니까 결국 ‘삶’에 대한 질문이었어요. 저도 요즘 회사일이나 인간관계 같은 외부 자극에만 반응하면서 살고 있어서, 정작 내가 진짜 뭘 원하고 왜 이 길을 걷고 있는지 생각해본 적이 거의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 질문 하나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고, 괜히 가슴 한구석이 찌릿했어요. 마치 누군가 나한테 지금까지 무심히 지나쳤던 중요한 걸 다시 알려주는 느낌이었달까. 또 두 번째 질문인 “두려움을 느끼는가?”는 저한테 정말 와닿았어요. 저는 늘 뭔가 새로운 걸 시도하거나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두려움이 앞서는데, 이 책에서는 그 두려움이 어디서 오는지를 같이 탐색해보게 하거든요. 그냥 나약해서 그런 게 아니라, 내가 내 삶의 주도권을 쥐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는 말이 너무 인상 깊었어요. 그러니까 단순히 두려움을 없애려는 게 아니라, 그 감정의 근원을 들여다보게 해줘요. 저처럼 무언가에 자꾸 주저하게 되는 사람한테는 정말 좋은 메시지였던 것 같아요. 마지막 질문인 “당신은 자신의 삶을 살고 있는가?”는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도 계속 마음에 남았어요. 솔직히 저도 항상 남들이 정한 기준에 맞춰서 살고 있었던 것 같아요. 대학 졸업하고 취업하고, 좋은 직장 들어가서 안정된 삶을 사는 게 맞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정말 내가 원하는 삶인지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 거죠. 이 책은 그런 저한테 ‘잠깐 멈춰서 생각해봐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느낌이었어요. 무작정 나아가는 것보다 방향을 먼저 찾는 게 더 중요하다고, 그게 진짜 삶이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건 이 책이 어렵거나 무겁지 않다는 점이에요. 복잡한 이론이나 추상적인 철학이 아니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간단한 이야기와 대화 속에서 인생의 중요한 진실을 짚어줘요. 그래서 더 쉽게 공감할 수 있었고, 자연스럽게 내 삶을 돌아보게 됐어요. 친구랑 진지한 얘기 나누듯이, 부담 없이 읽으면서도 마음 깊이 남는 울림이 있어서 좋았어요. 읽고 나서 저는 실제로 일상에서 작은 변화를 시도해봤어요. 예전엔 주어진 일만 처리하느라 바쁘게 움직였다면, 요즘은 하루에 10분이라도 나만을 위한 시간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오늘 하루 어땠는지, 내가 뭘 느꼈는지 적어보기도 하고,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게 뭔지 곱씹어보기도 해요. 그렇게 조금씩 나를 돌아보는 습관이 생기니까, 하루하루가 이전보다 훨씬 의미 있게 느껴지더라고요. 20대 중반의 저한테 이 책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인생의 방향성을 다시 점검하게 해주는 계기였어요. 뭔가 불안하고 정체된 기분이 들 때, 이 책처럼 나를 다독여주는 이야기를 한 번쯤 만나는 것도 정말 필요하다는 걸 느꼈어요. 누구나 각자의 속도로 살고 있지만, 가끔은 ‘나는 지금 어디쯤 와 있는 걸까’를 물어볼 수 있는 용기가 진짜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용기를 북돋아주는 책이 바로 『세상 끝의 카페』였어요.
  • 2025-05-23 정원욱
    물고기는존재하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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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후감 –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를 읽고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단순한 과학책이 아니다. 저자 룰루 밀러는 데이비드 스타 조던이라는 실존 과학자의 생애를 통해 우리가 얼마나 쉽게 질서라는 이름의 허상에 기대고 있는지를 짚어낸다. 조던은 평생을 바쳐 물고기를 분류했고, 그 과정을 통해 세상의 복잡함을 정리하고자 했다. 그러나 지진으로 모든 표본이 흩어졌을 때, 그는 좌절하기보단 다시 질서를 세우기 위해 움직인다. 이 장면은 인상적이었지만 동시에 의문을 던졌다. 그 집착은 정말 의미 있었을까? 저자는 조던의 삶을 따라가면서, 자신의 삶도 투영한다. 저자 역시 개인적인 혼란 속에서 조던의 이야기와 마주하고, 우리가 믿는 세계의 체계가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고찰한다. 밀러는 그 혼돈 속에서도 의미를 찾으려 한다. 결국 이 책은 과학자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우리가 살아가며 마주치는 불확실성에 대한 철학적 탐색이다. 읽는 내내 나는 내 삶의 기준을 되짚어보게 되었다. 나 역시 안정된 체계를 선호하고, 불확실성을 피하려 했다. 그러나 이 책은 말한다. 질서는 스스로 만드는 것이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혼돈 속에서도 자신만의 기준과 방향을 세우는 것이야말로 진짜 질서라는 메시지가 진하게 남았다. 또한 인상 깊었던 점은 저자가 과학자의 이야기를 단순히 위인전처럼 그리지 않고, 그 안에 존재하는 위험성과 편향을 함께 조명했다는 점이다. 조던은 질서를 좇는 데 몰두하면서도, 사회적 우생학이라는 위험한 이념을 전파하기도 했다. 이 책은 그 양면성을 외면하지 않는다. 완벽한 인물은 없으며, 그 누구도 혼돈을 완벽히 제어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래서 더 현실적이고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틀을 다시 점검하게 되었고, 더 이상 불확실성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 30대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삶에 안정과 예측 가능성을 요구하게 되었지만, 이 책은 나에게 그러한 기대가 얼마나 허약한지, 그리고 그 허약함을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성숙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주었다. 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시도보다, 혼돈을 전제하고 그 안에서 의미를 찾아가는 태도가 더 강하고 유연하다는 메시지에 깊이 공감했다. 과학적 이야기에서 출발했지만, 이 책은 결국 내면을 향한 성찰의 여정을 안내해주었고, 나를 조금 더 유연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었다고 느낀다. 앞으로도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삶에 찾아올 것이다. 그러나 이제 나는 그것이 두렵지만은 않다. 질서를 추구하는 삶보다, 의미를 찾는 삶이 더 깊고 단단하다는 걸 이 책이 가르쳐주었기 때문이다. 혼란은 피할 수 없고, 무언가를 정의내리려는 시도는 종종 실패로 돌아간다. 그럼에도 우리는 살아가야 하며, 그 과정에서 의미를 새롭게 만들어가야 한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단지 물고기의 분류를 넘어, 우리가 어떻게 세상을 이해하고, 스스로를 정의하는지를 되묻는 책이었다. 내가 이 책을 덮으며 가장 크게 느낀 건, 변화와 불확실성 앞에서 움츠러들지 말자는 다짐이다. 이제는 더 유연하게, 더 깊게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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