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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5-26 유하림
    산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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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베르트 발저의 산문 중에서 열 한편을 발췌하여 엮은 책이다. 그는 이 짧은 산문들에서 20세기 초 산업사회의 광기와 그림자를 보여준다. 비인간적인 대도시의 분위기, 인간들의 소외와 고독을 주제화한다 바로 앞에 풍요로운 대지가 펼쳐져 있었지만 나는 가장 작고 가장 허름한 것만을 주시했다. 지극한 사랑의 몸짓으로 하늘이 위로 솟아올랐다가 다시 가라앉았다. 나는 하나의 내면이 되었으며, 그렇게 내면을 산책했다. 모든 외부는 꿈이 되었고 지금까지 내가 이해했던 것들은 모두 이해할 수 없는 것으로 바뀌었다. 나는 표면에서 떨어져 나와 지금 이 순간 내가 선함으로 인식하는 환상의 심연으로 추락했다. 우리가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이 우리를 이해하고 사랑한다. 나는 더 이상 나 자신이 아니라 어떤 다른 존재였으며, 또한 바로 그렇기 때문에 비로소 진정으로 나 자신이었다. _<산책> 중에서 가난한 탓에 학업을 미처 마치지 못하고 이리저리 글을 쓰며 생을 연명했던 발저는 가난한 경험을 했던 자만이 타인의 가난을 이해한다고 했다. 가난은 그의 숙명이였고 그렇게 때문에 산책에 천착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산책은 비단 어떤 길을 걷는 것 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내면을 걷는 것, 그래서 내면을 탐색 하는 것도 산책이다. 스스로의 내면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는 결국 타인에 대한 이해로 이어졌음을 알 수 있다. 눈 속을 산책하다 생을 마감했다는 그의 인생 만큼이나 아름다운 글과 사상으로 엮여있는 책이 아닐 수 없다 자기 부정으로 점철된 비극적인 여행을 연상시키는 삶의 분위기가 녹아있고. 짐짓 과장된 어조로 자신의 무력함과 초라함, 그리고 그것을 업신여기는 세상을 자조하는 식이다. 그러나 그 속에는 남들은 결코 알 수 없을, 군중 속을 홀로 거닐며 작은 것들을 관찰하는 자신만의 세계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도 알알이 박혀있다. “삶이 내 어깨를 붙잡았고, 비범한 시선으로 내 눈동자를 들여다보았다”(<빌케 부인>)거나, “내가 본 것은 작고 빈약했으나 동시에 위대하고 의미 깊었으며, 소박하지만 매혹적이었고, 가까이 있으면서 훌륭했고, 따스하면서도 사랑스러웠다”(<산책>) 같은 문장들이그의 내면을 엿보게 해준다.
  • 2025-05-26 최동철
    나를 살리는 습관 죽이는 습관 - 불안과 욕심으로 소모되지 않는 건강한 인생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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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사회는 끊임없는 불안과 욕망 속에서 살아갑니다. 이 속에서 우리는 어떤 삶의 태도를 가져야 할까요. 조승우 한의사의 나를 살리는 습관 죽이는 습관은 단순한 건강서적을 넘어 삶의 방향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성찰의 책입니다. 나를 살리는 습관 죽이는 습관은 이름처럼 우리의 일상 속 작은 습관이 삶을 살릴수도 천천히 죽일 수도 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조승우 한의사는 한의학적 통찰과 실제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우리가 흔치 지나치는 생활 습관들이 얼마나 건광과 멘탈에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합니다. 건강을 지키는 5가지 핵심 습관은 충분한 수면 자연에 가까운 식사 스트레스를 인식하고 해소하기 규칙적인 운동 자율신경의 균형 유지가 있습니다. 우리 삶을 좀먹는 해로운 습관들은 과도한 sns사용 불규칙한 식사와 폭식 억눌린 감정 방치 감정에 휘둘리는 소비 습관이 있습니다. 조승우 한의사는 불안과 욕심으로 소모되지 않는 건강한 인생수업 이라는 부제를 통해 단순한 병의 치료가 아닌 삶의 전반적인 균형과 회복을 강조합니다. 조승우는 약사와 한약사 면허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전문가로 현대의학과 한의학의 균형잡힌 통합적 관점을 바탕으로 활동 중입니다. 다양한 건강 강의와 상담 경험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몸과 마음이 함께 건강한 삶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그는 단순한 치료보다 생활의 변화 특히 습관의 전환을 통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고 믿으며 나를 살리는 습관 죽이는 습관을 통해 구체적인 실천법을 제시합니다. 병원 제약회사 식품회사의 광고는 주로 제품 판매와 수익을 위한 목적이 강하므로 진짜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개관적이고 생활밀착형 건강상식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름은 광고보다 훨씬 중요한 건강상식 7가지 입니다. 1. 몸은 스스로 치요하려는 능력이 있다. 2. 약은 필요할 때만 먹어야 한다. 3. 식품회사 광고는 영양보다 마케팅이 강하다. 4. 건강기능식품은 약이아니다. 5. 만성 스트레스가 진까 만병의 근원이다. 6. 건강은 꾸준한 수면에서 온다. 7. 건강은 과하지 않음에서 시작된다.
  • 2025-05-26 제형규
    그림의 힘(프레더릭 레이턴 리커버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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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츠와 같은 짧고 자극적인 영상들이 만연해진만큼 불멍 물멍 등 넋 놓고 가만히 볼 수 있는 무언가를 추구하는 경향도 많아진다. 불멍 물멍 못지않은 그림 멍을 ‘그림의 힘’이라는 책을 통해 추구할 수 있다. 미술관에서 한 그림을 가만히 앉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의식이 정리될 때가 많다. 미술관을 가지 못할 때 이 책이 그 역할을 대신해 준다. 이 책은 일, 사람 관계, 부와 재물, 시간관리, 나 자신과 같은 5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삶에서 가장 스트레스 받는 부분을 치유하고 완화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일은 잘하고 싶고 성취하고 싶은 영역이지만 그만큼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여 사람들을 지치게 만들 수 있다. 빈센트 반 고흐의 밤의 카페 테라스는 오늘 하루도 수고한 우리들을 위한 밤의 테라스이다. 반고흐의 카페는 북적이지 않고 여유로우며 자연의 별 빛 아래 어두우면서도 낭만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이 명작을 통해 일하면서 지친 우리 자신을 보듬어줄 수 있다. 관계 또한 평생 사람들이 맺어야 하고 유지해야하는 부분인 만큼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여 고갈되기 쉽다. 이중섭의 해와 아이들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미소 짓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여러 아이들이 햇볕을 쬐며 짓고 있는 웃음과 표정을 보면 따뜻한 해님 아래 여유로운 관계 속에서 오는 긍정적 에너지를 느끼게 되고, 해님 또한 이 관계에 평화로운 희망을 전해주고 있는 것 같다. ‘참된 애정이 충만할 때 비로소 마음이 밝아지는 법이다.’라는 이중섭 작가의 말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디에고 리베라의 꽃 노점상이라는 작품을 보고 있으면 고고하고 화려한 칼라 꽃다발에 시선을 먼저 빼앗기지만 그 아래 꽃 더미를 짊어지고 무릎을 꿇고 있는 여인이 보인다. 돈을 벌기 위해 꽃을 팔고 있는 이 여인을 보고 있으면 꽃의 아름다움보단 삶과 돈의 무게가 더 크게 느껴진다. 돈은 삶에서 뗄 레야 뗄 수 없는 부분이지만 돈과 삶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설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이 그림에서 여인을 가만히 지켜보면 커다란 발과 손으로 여인을 도와주는 조력자가 보이는데 이 조력자 덕분에 돈을 벌고 있는 이 여인이 절망적으로만 보이지 않는다. 돈을 벌 때의 외로움을 묵묵히 달래주는 그런 그림이다. 시간은 유한하지만 그 시간 속 기대하는 기쁨에 우리는 희망 가득한 앞날을 상상한다. 로렌스 알마 타데마의 기대라는 작품은 지중해의 대리석 옥상에서 단정한 옷 매무새를 갖춘 여인이 무언가를 기대하며 바라보고 있다. 시원한 바람이 불고 있을 것 같고 예쁜 꽃망울에서 향긋한 꽃 내음이 퍼지고 있을 것 같은 그 순간 여인처럼 우리도 행복한 상상과 기대를 함께 해보게 된다. 찬란한 미래를 그림 속 그녀와 함께 꿈꾸고 있으면 시간은 무한 해 보인다. 화를 통제한다는 건 무엇보다 쉽지 않다. 요즘 사회에선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폭발시키는 장면들이 많은데, 잭슨 폴락의 가을의 리듬: 넘버 30을 보면 내면에 응축된 화를 나 대신해서 터트려 주는 것만 같다. 올바른 방법으로 화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분출할 줄 아는 사람이 중요한 시대이다. 이 그림을 통해 나의 내면을 바라보고 충분히 화를 씻어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여러 영역들의 스트레스를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지만, 결국 모든 영역은 나 자신의 치유와 관련되어 있다. 그림 멍을 통해 스스로를 살펴 보는 시간이었으며 치유의 시간을 통해 새로운 변화와 자신감 그리고 평온을 얻게 되었다.
  • 2025-05-26 이진일
    희랍어 시간 (한강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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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은 말을 잃어가는 한 여자와 시력을 잃어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 이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작품이기에 통속적이는 않을 거라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남자와 여자의 만남이라면 흥미롭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 짐작했다. 그러나 주인공들의 과거와 현재, 공간이 뒤섞여 전개되면서 스토리를 이해하는 것도 힘들었고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난해함과 무거움이 느껴졌다. 작품속에서 남자와 여자의 만남은 진행형이 아니라 마지막 장면에서 이루어질 뿐 그 이후 만남이 지속되었는지 아니면 더 이상의 만남은 없게 되었는지 알 수가 없다. 어쩌면 이러한 여운이 이 작품의 백미 일지도 모르겠다. 여자주인공은 어려서 부터 언어를 인식하는 탁월한 능력을 지녔던 것 같다(마치 한강 작가의 이야기 처럼). 그러나 출생에 대한 어린시절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게 된다. 17세가 된 어느 순간 말을 잃어 버리게 되었고 새로운 언어를 통해 그 말을 다시 되찾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 후 이혼과, 아들 양육권 소송 등을 거치면서 그 충격에 말을 또 다시 잃어버리게 되었다. 지금은 이러한 절망속에서도 그 말을 되찾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기대를 갖고 이제는 사용하지 않는 고대어인 희랍어라는 아주 낯선 언어를 배우고 있다. 남자주인공은 가족 모두가 독일로 이민을 가서 그 곳에서 학창시절과 성장기를 보내게 된다. 유독 희랍어와 수학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으나, 실명이라는 유전질환을 갖고 있고, 첫사랑 실패와 친구가 사망하는 충격을 겪게 된다. 이후 홀로 한국으로 귀국하여 학원에서 희랍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이제는 서서히 시력을 잃어가고 있는 중이다. 어느 날 두 주인공은 학원으로 날아 들어 온 한마리의 새로 인해 접촉이 이루어 진다. 새를 학원 밖으로 내 보내려는 여자주인공, 그러나 새는 정반대로 학원건물내 더 깊숙한 계단 밑으로 들어가게 되고, 남자주인공 또한 이 새를 안전한 밖으로 내보내려다가 자신의 안경을 떨어트리게 된다. 그나마 희미하게 세상을 보여주던 안경마저 잃게 된 남자주인공은 여자주인공의 도움으로 자신의 집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된다. 남자주인공은 마치 혼자말처럼 자신의 상처와 과거를 이야기 하게 되고,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고 위로를 느끼게 된다. 우리는 상실과 고통을 어떻게 견디어 내고 있을까? 나는 얼마나 진지하게 마주하고 있는지, 혹시 회피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게 된다.
  • 2025-05-26 배은성
    단 한 번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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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하는 ‘작가 김영하’에서 벗어나, 한 번뿐인 삶을 살아가는 우리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가만히 말을 건넨다. 열네 편의 이야기에 담긴 진솔한 가족사와 직접 경험한 인생의 순간을 아우르는 깊은 사유는 우리를 멈춰 생각하게 한다. 우리는 얼마나 서로를, 그리고 자신을 모르고 살아가는가. 생각은 하나의 질문으로 수렴된다. 내 앞에 놓인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이 책은 독자들에게 쉬운 위로나 뻔한 조언을 건네지 않고. 대신 담담히 풀어낸 솔직한 경험과 고민을 통해 독자들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김영하의 책은 때때로 어렵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런데 <단 한 번의 삶>은 달랐다. 작가와 부모님의 관계나 어린 시절의 기억 등 개인적인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어서인지, 훨씬 쉽게 읽혔고 공감 되는 부분도 많았다. 책의 마지막에서 작가는 자신을 글을 쓰는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게 도와준 '선한 운명'에게 감사하다고 말한다. 그 문장을 읽고 생각했다. 지금의 나는, 어떤 '선한 운명' 덕분에 이 삶을 살아내고 있는 걸까. 죽음만이 확실한 이 불확실한 삶 속에서, 이 책은 우리에게 묻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한 번뿐인 삶을 어떻게든 살아가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삶이어야 할까?" 작가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에야, 자신이 어머니에 대해 얼마나 아는 것이 없었는지를 깨닫는다. 결혼 전에 어떤 일을 했는지, 왜 명동을 좋아했는지조차 알지 못했던 것이다. 그 비밀을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빈소에서 알게 된다. 나 역시 부모님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되었다. 들은 이야기들도 기록하지 않으면 점점 희미해지고, 결국은 잊힌다. 부모님이 아프시고 나이 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조급함이 밀려온다. 더 자주 뵙고, 더 많이 듣고 싶지만 현실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아버지와는 결국 화해하지 못했다는 작가의 고백에는 깊은 아쉬움이 남았다. 그는 아버지와 서로 기대와 실망의 왈츠를 추었다고 표현했다. 그 말을 읽으며 부모 자식 사이뿐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가 결국 그런 춤을 반복하는 것이 아닐까 곱씹게 되었다. 대신 작가는 제사 대신 글을 쓰며 아버지를 기억한다고 했다. 부모를 기억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하지만 각자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조용히 준비해 갈 수 있다면, 그것 또한 아름다운 애도이자 기억의 한 형태가 될 것이다.
  • 2025-05-26 정석현
    설득의 심리학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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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르면 작동한다 (의사 결정의 지름길) 현대 사회는 너무 많은 정보가 빠르게 흘러가기 때문에 모든 상황을 일일이 분석하고 판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우리는 경험과 고정관념을 바탕으로 빠르게 결정을 내리는 ‘의사 결정의 지름길(자동화 반응)’을 사용한다. 자동화 반응은 주어진 상황과 관련 있는 '유발 요인'에 촉발되는 경향이 있다. ex) 승낙 요청을 할 때 '이유'를 같이 제시하면 들어줄 확률이 올라간다. 인간은 인과관계에 예민하다. ​이 자동화 반응 덕분에 우리는 시간과 에너지를 아낄 수 있지만, 동시에 광고·마케팅·협상 전문가들에게 쉽게 조종당할 위험이 있다. ​대표적인 자동화 반응을 유발하는 7가지 설득 원칙을 살펴보자. ​상호성의 원칙 무엇이든 받는 대로 갚아야 한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호의를 받으면, 자연스럽게 보답하고 싶은 심리를 느낀다. 이 원칙을 이용한 대표적인 전략이 다음과 같다. 1) 선 호의 후 요구 - 먼저 호의를 제공하고 보답을 요구한다. - 자신이 원치 않는 호의에도 갚아야 한다는 심리가 반응한다. - 불편한 호의는 빨리 되갚고 싶은 마음을 들게 한다. 2) 거절 후 양보 - 상대가 양보를 하면 나도 왠지 양보해야 할 거 같은 부담감 - 처음에는 큰 요구를 했다가, 거절당하면 한 단계 낮은 요구(실제로 원하던 것)를 한다. 임금협상할 때 높게 질러보자! ※ 적용 방법 → 원치 않는 호의를 받았을 때, ‘내가 원해서 받은 것이 아님’을 인식하라. → 협상 시에는 상대의 첫 제안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뒤에 숨은 의도를 파악하라. 호감 원칙 나의 매력과 호감도를 높여보자 우리는 자신과 유사한 사람, 호감 가는 사람의 말을 더 쉽게 받아들인다. 호감도를 높이는 4가지 요소가 있다. 1) 신체적 매력: 외모가 매력적인 사람은 사회생활에 유리하다 2) 유사성: 우리는 자신과 닮은 사람에게 끌린다 3) 칭찬: 호감도를 증폭시키는 방법. 고래도 춤추게 만드는 그것! 4) 익숙함: 반복적이면서 긍정적인 접촉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나오는 류승룡의 전략이 바로 '호감 원칙'이다. 임수정을 유혹하기 위해 옆집으로 이사하면서 반복적인 노출과 접촉을 노렸고 같은 관심사를 계속 어필하고 동선이 겹치고 그 와중에 틈틈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ㅎㅎ ※ 적용 방법 → 판매자가 나와 비슷한 관심사를 강조하는지 확인하라. → 칭찬이 진심인지, 단순한 설득 도구인지 구별하라. ​사회적 증가 원칙 강력한 모방 행동 사람들은 자신이 확신이 없을 때, 주변의 행동을 기준으로 결정을 내리는 경향이 있다. 1) 불확실한 상황: 확신이 없으면 주변에서 답을 찾는다. 지하철 1호선에서 싸움이 났을 때 다수가 지켜보면 누구 하나 선뜻 나서서 말리지 않는다. 2) 다수: 다수를 따라가면 적어도 손해는 안 본다는 생각이 있다. 3) 유사성: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따라가는 성향이 있다. 육아 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만약 아이가 치과를 두려워한다면 유사 또래가 치과에서 편안하게 치료받는 영상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 * 미래의 사회적 증거(추세) - 어떤 변화에 주목할 때 그 변화가 계속 지속될 거라 생각한다. 부동산, 주식시장 버블 - 소수라도 참여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증가하면, 기꺼이 시류에 편승하는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한다. ​ ※ 적용 방법 → 온라인 쇼핑에서 리뷰 개수와 별점을 맹신하지 말라. → 군중 심리를 이용한 투자 트렌드(비트코인, 부동산 과열)에 휩쓸리지 않도록 경계하라. ​ 권위 원칙 까라면 까야지! 우리 사회에는 권위에 따라도록 하는 강한 압박이 존재하는데 이는 체계적인 사회화 과정의 산물이다. ​ 사람들은 전문가, 상위 직급자, 유명인 등의 말에 쉽게 설득된다. ​ 권위에 복종하다 보면 권위의 '실체'가 아닌 '어떤 상징'에 복종하는 성향이 있다. 권위의 대표적 상징 • 직함: “○○ 교수, ○○ 박사”라는 타이틀 • 복장: 의사 가운, 경찰 제복 • 명품 자동차나 고급 사무실 ​ 전청조 사건이나 이희진 투자 사기 같은 경우가 그렇다. 영화로는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조종사 복장을 하고 신뢰를 얻었던 것처럼, 우리는 겉모습의 권위에 쉽게 현혹된다. ※ 적용 방법 → 단순히 ‘○○ 전문가가 말했다’는 이유만으로 신뢰하지 말고, 그 주장의 논리적 근거를 살펴보라. ​ 희소성의 원칙 흔싸귀비 (흔하면 싸지고 귀하면 비싸진다) 구하기 어려운 것에 높은 가치를 부여한다. ​ 무언가를 구하기 어려워지면 사람들은 '선택의 자유'를 잃었다고 생각한다. 이는 심리적 반발심으로 이어져 더욱더 간절히 원하게 된다. ​ 희소성 원칙의 효과가 배가 되는 조건에는, 1) 원래 많았던 것이 갑자기 부족해질 때 한정판 판매, ‘오늘까지만 특가’ 마케팅 2) 다른 사람들이 경쟁적으로 원할 때 허니버터칩 대란, 한정판 운동화 리셀 시장 ​ ※ 적용 방법 → ‘한정 수량’이라는 문구를 보면 한 걸음 물러나 생각하라. → 희소성 때문에 무조건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필요한지 점검하라. ​ 일관성의 원칙 사람들은 자신이 한 말과 행동을 일관되게 유지하려는 강한 심리를 갖고 있다. ​ 이러한 이유는, 1) 일관성이 있는 성격은 사회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2) 일관성 있는 태도는 복잡한 현대 사회에 맞는 의사결정의 지름길을 제공한다 (유사한 상황에서 심사숙고할 에너지나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 입장 정립에 대해 알아두면 굉장히 유용하다. 입장 정립이란 상대에게 어떤 입장이나 태도를 취하게 하면, 상대는 일관성 원칙에 따라 그래도 하려는 경향이 있다. "A는 성격이 좀 쿨한 편이더라고" -> 놀림받아도 싫은 소리 못함 "당신은 친절하고 착한 사람 같아요" -> 거절하기 어려움 "확실히 너가 고기 굽는 게 제일 맛있어" -> 앞으로도 내가 구워야 할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 공개적인 입장 정립은 자기 계발에 도움이 된다. 이는 일관성 있는 사람처럼 보이기 위한 욕망을 이용한 것이다. 사람들이 다이어트, 금연, 독서 목표 등을 공개하면 성공 확률이 높아지는 이유도 이 원칙 때문이다. 공개적으로 선언하면, ‘약속을 지키는 사람’으로 보이려는 심리적 압박을 받게 된다. ​ ※ 적용 방법 → ‘처음 한 선택을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이 작용할 때, 정말 내 의지인지 확인하라. →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면, 주변에 공개적으로 선언하라. ​ 연대감 원칙 사람들은 자신과 비슷한 경험을 하거나 같은 그룹에 속한 사람에게 더 쉽게 마음을 연다. 이러한 연대감은 설득력을 크게 강화하는 요소다. ​ 연대감을 형성하는 방법에는 대표적으로 3가지가 있다. 1) 공동 경험 공유: 같은 활동을 하면 유대감이 강해진다. 군대에서 전우애가 형성되는 이유, 회사 워크숍에서 친밀도가 높아지는 이유 2) 음악과 리듬 공유: 같은 노래를 부르거나 같은 박자에 맞추면 결속력이 생긴다. 어린이집에서 단체 율동을 배우면 아이들 간의 친밀도가 증가 3) 공통 목표를 갖기: 같은 목표를 향해 협력하면 신뢰가 형성된다. 프로젝트 팀원 간의 단합, 스포츠 경기에서 팀워크 ​ ※ 적용 방법 → 연대감을 형성하는 환경에서 설득력이 강해지는지 인지하라. → ‘우리 편’이라는 감정 때문에 이성적인 판단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하라.
  • 2025-05-26 김보경
    공정하다는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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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갈수록 계층이동은 어려워지고, 불평등은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 개개인의 능력을 불가침 가치로 둔 채 공정을 추구하지만,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샌델은 이 책을 통해 능력주의 하에서 굳어진 ‘성공과 실패에 대한 태도’가 현대사회에 커다란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승자들 사이에서 능력주의가 만들어내는 오만과, 뒤처진 사람들에게 부과되는 가혹한 잣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다음은 샌델이 책에서 제시한 ‘귀족주의 사회’와 ‘능력주의 사회’의 예시를 간략히 정리한 것이다. 문제의 본질이 압축되어 있다. 또한 샌델은 해결책도 모색한다. “하면 된다”는 공통의 신념이 무자비하게 흔들리고 있는 지금의 상황을 근본적으로 타개할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한다. 기본적으로는 ‘운’이 주는 능력 이상의 과실을 인정하고, 겸손한 마인드로 연대하며, 일 자체의 존엄성을 더 가치 있게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과 함께 샌델은 몇 가지 대안을 내놓는데, 특히 교육 영역에서의 다음과 같은 구체적 제안은 충격적이면서도 그 발상이 매우 기발하다. 샌델은 이렇게 ‘파격적’ 제안을 하면서도 한 발 더 나아가, 이에 대한 반론(학업능력 저하, 다양성 확보, 동문우대 및 기부금 입학, 대학명예 실추 등)을 예상하고 나름의 대답까지 준비해놓는다. 독자들은 너무나도 당연히 생각했던 사안들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훌훌 털어져 나가는 믿지 못할 논리적 경험을 하게 된다. 교육에서뿐만이 아니다. 샌델은 직업과 현실적 삶에 대한 대안도 제시한다. 그는 사회적 기여 측면에서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카지노왕과 고등학교 교사 사이의 소득(보상) 격차 등을 예로 들며 ‘일의 존엄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논쟁하자’고 주장한다. 또한 ‘삶의 어떤 영역은 운수가 좌우할 수 있다’는 걸 인정함으로써, 능력의 오만을 혼내주자고 제안한다. 또 다시 ‘공정’이 화두다. 언론 미디어를 통해, 부유층과 빈곤층, 청년과 장년, 정치인의 입을 통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온다. 기업은 정규직ㆍ비정규직 논란에서 비롯된 ‘공정 채용’ 문제로 혼란에 빠져 있고, 정치권에선 ‘공정경제3법’과 ‘재난지원금’ 등에 대한 각기 다른 해석으로 떠들썩하다. 대통령은 “하나의 공정이 또 다른 불공정을 부르는 상황”을 언급하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 2025-05-26 이은숙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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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니아까지는 아니지만 추리소설, 프로파일러 등 관련 소설을 즐기는 편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로 이 작가가 주인공으로 삼는 가가 형사가 등장하는 12번째 작품이다. 이 책에서 가가형사가 툭 던지는 말이나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극적인 재미를 주고 있으며 단순한 재미 외에도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살인 사건이 일어나게 된 계기가 참으로 슬펐다고나 할까.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부유층 사람들이 모인 별장에서 파티가 열린다. 파티가 끝나고 모두가 흩어진 후 참석자를 대상으로 한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사망자 5명, 부상자 1명이 발생한 가운데 범인이 순순히 자수를 하지만 뭔가 석연치 않다. 파티 참석자 중 살아남은 사람이자 유가족들은 그날의 진상을 규명하고자 검증회를 연다. 통상 초반에 범인이 순순히 자수를 하면 진짜 범인은 따로 있다는 심증이 들게 마련이다.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했고 남은 사람들 또한 그 수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용의자를 추측하는 것이 매우 힘들었다. 다만 소설의 플롯상 유난히 눈에 띄고 말이 많은 사람보다는 조용하고 진중하며 피해자 느낌이 강한 사람이 반전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며 소설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결국 어느 정도는 맞췄지만 막판에 허를 찔려서 결론적으로 맞추지는 못하였다. 이책의 처음 부분에는 사건이 벌어지는 별장의 지도가 그려진 삽화가 포함되어 있으며 유난히 정성스러워서 마음에 들었다. 특히 중간중간 몇번이나 되돌아가서 그림을 확인하는 일도 귀찮기는 했지만 꽤 이해도를 높이는 일이기도 했다. 유족 중의 한명의 동행으로 참석하게 된 가가형사는 유족모임의 사회를 맡으면 사건을 더듬어 나가기 시작한다. 알고 보니 피해자들 대부분 어쩌면 누가 죽이지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이 싹틀만한 사연들이 있었고 모임의 분위기는 범인은 이 안에 있다라는 식으로 전개된다. 무차별 연쇄살인에 휘말리지 않았다면 자신들 만의 비밀이라고 생각한 것들을 이미 누군가에게는 들켜버렸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 각 가정마다 아름답지 못한 사연들이 있었지만 결국 가가형사와 동행했던 이책의 주인공격인 하루나의 이야기가 제일 씁쓸함을 남기는 것 같다. 역시 추리소설은 읽는 내내 강한 몰입감을 가져다 주는 매력이 있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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