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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힘(프레더릭 레이턴 리커버 에디션)
5.0
  • 조회 251
  • 작성일 2025-05-26
  • 작성자 제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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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츠와 같은 짧고 자극적인 영상들이 만연해진만큼 불멍 물멍 등 넋 놓고 가만히 볼 수 있는 무언가를 추구하는 경향도 많아진다. 불멍 물멍 못지않은 그림 멍을 ‘그림의 힘’이라는 책을 통해 추구할 수 있다. 미술관에서 한 그림을 가만히 앉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의식이 정리될 때가 많다. 미술관을 가지 못할 때 이 책이 그 역할을 대신해 준다. 이 책은 일, 사람 관계, 부와 재물, 시간관리, 나 자신과 같은 5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삶에서 가장 스트레스 받는 부분을 치유하고 완화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일은 잘하고 싶고 성취하고 싶은 영역이지만 그만큼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여 사람들을 지치게 만들 수 있다. 빈센트 반 고흐의 밤의 카페 테라스는 오늘 하루도 수고한 우리들을 위한 밤의 테라스이다. 반고흐의 카페는 북적이지 않고 여유로우며 자연의 별 빛 아래 어두우면서도 낭만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이 명작을 통해 일하면서 지친 우리 자신을 보듬어줄 수 있다.
관계 또한 평생 사람들이 맺어야 하고 유지해야하는 부분인 만큼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여 고갈되기 쉽다. 이중섭의 해와 아이들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미소 짓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여러 아이들이 햇볕을 쬐며 짓고 있는 웃음과 표정을 보면 따뜻한 해님 아래 여유로운 관계 속에서 오는 긍정적 에너지를 느끼게 되고, 해님 또한 이 관계에 평화로운 희망을 전해주고 있는 것 같다. ‘참된 애정이 충만할 때 비로소 마음이 밝아지는 법이다.’라는 이중섭 작가의 말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디에고 리베라의 꽃 노점상이라는 작품을 보고 있으면 고고하고 화려한 칼라 꽃다발에 시선을 먼저 빼앗기지만 그 아래 꽃 더미를 짊어지고 무릎을 꿇고 있는 여인이 보인다. 돈을 벌기 위해 꽃을 팔고 있는 이 여인을 보고 있으면 꽃의 아름다움보단 삶과 돈의 무게가 더 크게 느껴진다. 돈은 삶에서 뗄 레야 뗄 수 없는 부분이지만 돈과 삶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설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이 그림에서 여인을 가만히 지켜보면 커다란 발과 손으로 여인을 도와주는 조력자가 보이는데 이 조력자 덕분에 돈을 벌고 있는 이 여인이 절망적으로만 보이지 않는다. 돈을 벌 때의 외로움을 묵묵히 달래주는 그런 그림이다.
시간은 유한하지만 그 시간 속 기대하는 기쁨에 우리는 희망 가득한 앞날을 상상한다. 로렌스 알마 타데마의 기대라는 작품은 지중해의 대리석 옥상에서 단정한 옷 매무새를 갖춘 여인이 무언가를 기대하며 바라보고 있다. 시원한 바람이 불고 있을 것 같고 예쁜 꽃망울에서 향긋한 꽃 내음이 퍼지고 있을 것 같은 그 순간 여인처럼 우리도 행복한 상상과 기대를 함께 해보게 된다. 찬란한 미래를 그림 속 그녀와 함께 꿈꾸고 있으면 시간은 무한 해 보인다.
화를 통제한다는 건 무엇보다 쉽지 않다. 요즘 사회에선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폭발시키는 장면들이 많은데, 잭슨 폴락의 가을의 리듬: 넘버 30을 보면 내면에 응축된 화를 나 대신해서 터트려 주는 것만 같다. 올바른 방법으로 화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분출할 줄 아는 사람이 중요한 시대이다. 이 그림을 통해 나의 내면을 바라보고 충분히 화를 씻어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여러 영역들의 스트레스를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지만, 결국 모든 영역은 나 자신의 치유와 관련되어 있다. 그림 멍을 통해 스스로를 살펴 보는 시간이었으며 치유의 시간을 통해 새로운 변화와 자신감 그리고 평온을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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