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6
송용철
사피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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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는 인류의 역사와 발전을 통찰력 있게 설명한 책으로 그 내용은 5가지 핵심 포인트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사피엔스가 언어와 상징적 사고를 통해 협업 능력을 획득하고 허구와 신화를 믿는 능력으로 대규모 사회 조직이 가능해진 약 7만년전 인지혁명입니다.
둘째, 인간이 수렵채집에서 농경 생활로 전환하고, 더 많은 식량 생산 가능해졌지만, 개인의 삶의 질은 오히려 악화된 약 1만년전의 농업혁명입니다.
세째, 이후 돈, 제국, 종교가 인간 사회를 하나로 묶는 도구로 발전했고 법, 종료, 경제체계 등 보편적 질서가 글로벌 사회를 가능하게 한 인류 통합의 시대입니다.
네째, 무지를 인정하고 지식 추구에 집중하면서 현대 과학이 발전하였고, 기술 발달과 산업 혁명으로 인류의 삶이 급변한 약500년전의 과학혁명입니다.
마지막으로, 호모 사피엔스의 미래는생명공학과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호모 데우스(신인류)’ 가능성이 대두되고 인간의 의미, 자유의지, 존재 자체에 대한 근본적 질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발하라리의 사피엔스가 인공지능 시대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에게 어떠한 시사점을 나름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지식의 힘과 내러티브의 중요성입니다. 하라리는 인간이 다른 동물과 구별되는 점으로 ‘허구를 믿는 능력’, 즉 내러티브를 만들고 공유하는 능력을 강조합니다.
이는 AI 시대에 인간만이 창의적인 이야기나 상징 체계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콘텐츠 산업, 창의성, 문화적 리더십의 중요성을 부각시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K-콘텐츠, 웹툰, 영화, AI 활용 콘텐츠 산업 등에서 ‘창의성’은 경쟁력의 핵심이 되며, 단순 반복 노동보다 서사적·감성적 접근을 통한 차별화가 중요해집니다.
두번재로, 기술의 진화가 인간의 정체성을 바꿀 것입니다. 하라리는 농업혁명, 과학혁명처럼 기술 발전이 인간의 삶의 방식과 정체성을 바꿨다고 말합니다.
AI, 생명공학, 빅데이터는 또 다른 ‘호모 데우스(신 인간)’의 탄생을 예고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AI, 반도체, 바이오 등에서 선도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지만, 기술 발전이 노동시장, 교육, 윤리적 기준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고민하고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번째로, 데이터와 권력의 재편입니다. 『사피엔스』와 후속작 『호모 데우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에서는 데이터가 권력의 중심이 되는 시대를 경고합니다. 이는 감시, 통제, 자유의 위협과 연결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디지털 플랫폼, 공공데이터, 개인정보 보호 이슈는 AI 시대의 핵심 과제입니다. 한국은 정보기술 강국이지만 동시에 윤리적 데이터 활용과 시민의 디지털 권리 보장에 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네번째로, 교육과 노동의 재정의입니다. AI는 많은 직업을 대체하거나 변화시킬 것이며, 인간에게 요구되는 능력은 급변합니다. 하라리는 미래의 교육은 ‘학습하는 법을 배우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특히,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융합적 사고, 비판적 사고, 정서 지능, 창의성 중심 교육으로의 전환이 시급합니다. 또한 중장년층과 청년층 모두를 위한 평생학습 시스템이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