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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6-22 유영재
    일할 사람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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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대한민국 사회에서 가장 큰 이슈는 인구문제라고 생각되어 본 도서를 신청했다. 1960년대 후반에서 1970년 초반의 경우 매년 100만명 이상의 신생아가 태어났는데 요즘은 합계 출산율 1명이 안되는 시대로 변하여 더이상 아기가 태어나지 않고 기존의 성인들, 남아있는 사람들이 서서히 늙어가고 있는 항아리형, 아니 역피라미드 형태의 인구 구조가 되고 있다. 2022년 기준 한국의 합계출산율 0.78명 한국의 출생아수 감소와 인구 고령화는 정말로 심각한 상황으로 판단되나, 개인적으로는 현실적으로 피부로 크게 느껴지지는 않으면서도 주변을 돌아보면 아이들보다는 실제 성인과 노인들이 아이들보다는 훨씬 많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음을 인지하며 현실적으로 인구분포가 그렇게 만들어진 상황이다. 저자는 최근 자료인 2023년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의 중위 전망이 실현되는 경우 한국의 인구는 2072년까지 약 30%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불과 수십 년 사이에 인구의 3분의 1이 사라진 14세기 유럽의 사례에 비해서는 약간 느린 수준이지만, 흑사병 이후에 대한민국의 상황이 그 유례를 찾기 어려운 가파른 인구축소의 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반도, 대한민국에 살아야 하는 적정인구가 몇명인지는 정확하게 정의할 수 는 없지만 너무나 빠른 인구감소 속도가 문제임을 지적하는 것에 공감한다. 인구 감소 속도가 너무 빠름에 따라 국가의 기존 국가를 존속하는 시스템인 국방체계, 의료시스템, 노령인구 지원문제, 생산인구 감소로 인한 경제상황 악화 등 향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불균형 상황 문제에 대해 효과적인 대응이 어려운 상황, 아니 적절한 대응 자체가 어려울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이 필요함을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본 도서에서는 미래를 위해 효과적인 정책 수립과 정치적 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여성인력의 활용,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외국인 활용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향후 발생가능한 상황에 대해 학계와 정치권이 더욱 많은 검토가 필요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상기 문제에 대해 많은 부분에서 공감을 하게 되었으며 현재의 누적된 상황이 미래로 연결됨을 상기하고 향후 발생가능한 문제에 대처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마무리하며 향후 인구소멸가 관련하여 도서에서 자주 언급하는 P.D. 제임스의 소설 "사람의 아이들"을 상상으로 만들었다는 알론소 쿠아론 감독이 연출한 영화 <칠드런 오브 맨>을 꼭 감상하고 싶다.
  • 2025-06-22 권순구
    단 한 번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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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 한 번의 삶’이라는 이 책의 제목처럼, 그토록 귀중한 우리의 인생은 일회용으로 주어지며, 그것은 모두에게 공평하다기보다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때론 불공평하게 나에게 주어진다. 김영하 작가는 자신의 알츠하이머를 앓던 어머니, 벤쿠버에서의 소소한 삶 등등 자신에게 주어진 일회용 삶의 발자취를 덤덤한 말투로 짚어낸다. 어떠한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고 메시지를 주려는 의도보다는, 잔잔한 자신의 삶의 한 부분들을 독자들과 공유함으로써 우리의 인생도 한 번은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작가가 말했듯, “액정화면 밖 진짜 세상에는 조용히, 그러나 치열하게,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남아 어떻게든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싸우는 이들이 있다.” 나만의 서사에 의미를 닮아내는 일, 그리고 그 시간의 무게를 견뎌내는 일, 그것은 단 한 번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안고 있는 숙제이나 소명이 아닐까 싶다. 작가는 이 책에서 ‘사공이 없는 나룻배가 기슭에 닿듯 살다보면 도달하게 되는 어딘가...그게 미래’라고 표현한다. 우리의 인생이 나룻배라면, 인생이라는 강을 타고 끊임없이 흘러가게 되는데, 사공이 없는 나룻배처럼 애초부터 어디로 가야할지 어떻게 가야하는지 한 치 앞을 모르는 상태로 계속 나아가는 것이 작가가 말한 삶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더라도 결국은 저절로 오는 것이 미래라는 것이다. 사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많은 계획을 하고 꿈을 꾸고 노력을 하지만, 내가 정한 서사대로 인생이 흘러가는 경우는 드물다. 결국은 도달하게 되는 ‘미래(결과)에 맞춰서 과거의 서사를 다시 쓴다’는 작가의 말처럼, 나의 단 한 번의 서사는 나의 의도와 상관없이 반드시 쓰여지며, 그것이 도달하는 미래가 곧 나의 서사가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쳇바퀴처럼 흘러가는 나의 하루하루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나에게 온전히 주어진 나에게 가장 특별하고 소중한 인생에 대해, 타인의 눈이 아닌 내 마음의 눈으로 낯설게 바라본다. “천 개의 강에 비치는 천 개의 달처럼, 나라고 하는 것은 타인의 마음에 비친 감각들의 총합”이라는 작가의 말처럼, 타인의 시선에 비췬 그 달의 본질은 사실 내 안에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나에 대한 관심과 애정, 그리고 단 한번의 삶, 내 삶에 대한 애착과 애정을 갖게 된다. 가볍게 읽어내려가면서, 머리를 식히면서도 내 삶의 소중함과 유일함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해준 좋은 책이었다.
  • 2025-06-21 박순영
    하버드 사람들은 어떻게 결정을 하는가 - 선택의 순간 결정을 미루는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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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버드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작가인 저자 웨이슈잉이 하버드 행동심리학 강의를 연구하여 결정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해법을 제시한다. 누구나 겪어봤을 상황에 빠른 분석과 하버드대 출신 저명인사들의 인생에 영향을 준 결정 사례를 통해 결정 성공에 관한 비밀을 풀었다. 더불어 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들이 제시하는 흥미로운 심리학 연구로 확실한 증거를 제시함으로써 잘못된 결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결정의 전체적인 과정은 어떠한지, 잘못된 결정을 피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결정 후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보완해야 하는지 친절하게 가르쳐준다.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결정은, 오늘 내가 어떻게 결정하는가이다.” 결정의 순간이 단지 선택이 아닌 인생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대한 행위임을 강조합니다. 하루하루의 결정들이 결국 나를 만든다는 메시지가 매우 인상적이다. 감정으로 판단하지 말고, 질문을 통해 사고의 깊이를 확장하라.”- . 감정은 순간이고, 결정은 인생이다 , 질문은 사고를 확장하고 정교하게 만든다 질문은 사고를 확장하고 정교하게 만든다 ~충고는 단지 이성적인 선택을 넘어서, 자신의 가치, 목표, 장기적인 관점까지 고려한 입체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하버드식 결정법 적용) -감정분리 불만족스러운 감정을 인정하되, 그 감정이 결정의 핵심 이유가 되지 않도록 합니다. "나는 지금 감정적으로 지쳐 있을 뿐, 이 일이 정말 가치 없다고 판단한 건가?”라고 자문합니다. -깊은질문 던지기 5년 후, 내가 이 결정을 어떻게 평가할까?” "창업이 나의 장기 목표와 맞는가, 단지 지금이 힘들어서 도피하려는 건 아닌가?” "지금 직장을 그만두지 않고 병행해서 준비할 방법은 없을까?” -정보 수집 및 리스크 분석 창업 분야에 대한 시장조사, 기존 창업자 인터뷰, 실패 사례 탐색 등. 재정적 위험, 가족의 반응, 실패 시 대안 등도 고려합니다. -결정 유예 & 실행계획 수립 충동적으로 결정하지 않고 3개월간 준비 기간을 갖자.” 병행 가능한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해보고, 이 과정을 통해 적성과 현실성 파악.
  • 2025-06-20 김준형
    마녀와의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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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녀와의 7일> 독후감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작품을 출간 순서에 상관없이 잡히는대로 읽다보면, 유선으로 된 집 전화기를 사용하던 시절부터 AI가 빈번하게 등장하는 현재까지 매 작품마다 크게 차이나는 시대적 배경의 차이에 출간일을 새삼 다시 보게 된다. 시대적 배경이 작품마다 크게 다른 것은 그만큼 오랜 시간 꾸준히 책을 집필하고 있는 작가이기 때문이다. 40년 넘는 세월동안 롱런하며 매번 히트작을 내놓는 그의 능력은 언제나 존경스럽다. [마녀와의 7일]은 비교적 최근에 발간된 작품으로, AI의 사용이 각 분야에서 흔해졌다는 시대적 배경은 작가가 나와 동시대를 살아가며 현시점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작품을 쓰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이 책은 인간의 두뇌보다 빠르고 정확하다고 신뢰받는 인공지능이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현대에, 인공지능은 인간의 능력을 모든 부분에서 능가하는가에 대한 작가의 철학이 엿보이는 작품이다. 아니, 철학보다는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작가의 믿음과 희망이라고 보는 편이 정확할 수도 있겠다. ‘마녀’라고 불리는 신비로운 능력을 가진 여성 ‘우하라 마도카’는 일반인이 상상하기 어려운 능력을 펼쳐 살인사건에 대한 실마리를 찾아내고 사건 해결에 크게 기여한다. 인공지능이 발달하며 형사사건의 수사 역시 인공지능에게 크게 의존하는 상황에서, 실마리를 찾기 힘든 사건에 순수히 인간의 능력만으로 인공지능을 뛰어넘는 능력을 보이며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에서는 작가의 인간에 대한 희망과 애정을 엿볼 수 있다. 우하라 마도카는 인간에게 한계를 두지 말고 모든 것을 남이 정해준대로가 아닌 스스로의 신념으로 판단하라고 말하며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흔들리지 않는 신념의 중요성에 대해 가르친다. 단순한 보고서 작성부터 작곡, 작화 등 예술의 영역, 심지어는 선거의 투표 결과 예측까지 인공지능이 인간을 완전 대체할 가능성이 높아진 요즘, 스스로 인공지능보다 못함을 인정하고 한계를 두는 사람들이 늘어난 현대인에게 일침을 가하는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작가가 작품의 주인공을 아직 어린 중학생으로 설정한 이유는, 청소년이야말로 무한한 가능성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우하라 마도카가 어린 주인공을 향해 인간에게 한계를 두지 말라고 일침을 가한 이유는, 작가가 아직 아무것도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청소년들이 스스로에게 한계를 설정하고 정해진 선 안에서 살아가는 것을 안타깝게 여겼기 때문이 아닐까. 모든 인간은 마찬가지지만, 특히나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청소년들이 스스로에게 한계를 두고 도전을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다. [마녀와의 7일]이 단편작인 줄 알았는데, 책에 대해 검색해보니 ‘라플라스의 마녀’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전작에는 더 어렸던 우하라 마도카의 이야기가 나온다고 하는데, 이 캐릭터가 아주 매력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에 전작도 읽어보고 싶다.
  • 2025-06-20 조혜지
    거꾸로읽는세계사-전면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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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처음 읽고 느낀 점은 '여태까지 봐왔던 역사책과는 서술방식이 다르다'는 것이다. 시간순으로 사건을 전개하던 대부분의 역사책과는 달리, 이 책은 인과관계에 훨씬 더 많은 중점을 두고 있는 것 같다. 원인과 결과를 위주로 서술되어 있기에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이전에 있었던 사건이 뒤에 후술되기도 하는 것을 발견했다. 단순한 역사책이 아니라 작가의 주관적 생각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작가가 넓은 인문학적 소양을 가지고 자신만의 주관으로 해석해낸 역사서는 충분한 가치가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어? 지금과 다르지 않은데?'라고 생각한 순간이 꽤 있다. 히틀러를 비롯한 나치세력이 어떻게 독일 국민들을 극우화시켰는지, 중국의 국공합작에서 왜 지금까지도 중국 정부가 양안관계를 일컬어 '하나의 중국'을 부르짖는지, 최근 발발한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은 어떻게 시작된것인지 이 책에서 모두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역사는 단순히 있었던 일의 나열로 그쳐서는 안된다. 과거의 일을 면밀히 검토하고 앞으로는 비극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잘했던 것은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지 학습해야만 한다. 나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훌륭한 가이드가 되어준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이 20세기의 현대사를 중점으로 하고 있다는 점 역시 마음에 들었는데, 역사를 배우다보면 아무래도 현대사의 비중이 적거나 고대사부터 근대사로 이어지지는 흐름 속에서 지친 나머지 자연스레 관심이 적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와 가장 가까운 과거는 역시 20세기이고 20세기를 이해해야 21세기를 더욱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사건들을 발단부터 결말까지 하나하나 뜯어볼 수 있다는게 인상깊은 점 중 하나였다. 솔직히 말하면 한번 읽고 이 책을 모두 이해하는데는 무척 어려웠다. 그래서 앞으로 시간을 두고 한 챕터씩 유심히 들여다보려고 한다. 앞으로는 어떤 사건들마다 지금 현재 전세계에 관련되어 있는 사건을 찾아보고, 그에 대한 내 의견을 남겨보려 노력해야겠다.
  • 2025-06-20 신문봉
    한문 독해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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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에는 표현 내용에 따라 68편으로 나눈 322구의 문장이 실렸있다. 논어, 맹자, 사기, 통감절요 같은 중국의 한문고전과 삼국유사, 난중일기, 열하일기 처럼 우리 고전에서 뽑아낸 문장들이다. 과거에는 비주류로 여겨졌지만 현대에 들어 가치가 높아진 노자, 장자, 관자, 순자, 묵자, 한비자 같은 문헌에서도 발췌했다. 이 322구는 우리말과 다른 한문의 특징이 잘 녹아 있는 문장이다. 이를테면 富貴者(부귀자)에서 富貴는 ‘부귀한, 부유하고 귀한’이란 뜻이고, 富貴之(부귀지)에서 富貴는 ‘부귀하게 하다. 부유하고 귀하게 하다’란 뜻을 나타낸다. 이처럼 형태가 바뀌지 않고 뜻이나 기능이 달라지는 한문의 특징은 우리말에는 없는 것이다. 우리말에서 ‘부귀’는 ‘부귀의, 부귀를, 부귀하다’처럼 문장 속에서 조사나 어미의 형태를 바꿔 가며 사용한다. 이 때문에 富貴者나 富貴之 같은 한문을 우리말 언어 감각만으로 해석하면 엉뚱하게 번역하는 경우가 많다. 한문을 읽다 보면 이 같은 우리말과 한문의 차이를 수시로 맞닥뜨린다. 이 차이는 문장의 어순이나 구조, 표현방식 등에 두루 나타난다. 한문을 이해하려면 이를 인식하는게 필수이지만 의외로 그 차이를 짚어 주는 책이 드물다. 이 책은 그 차이를 세세히 풀이해 한문 독해의 가장 근본적인 어려움을 더는데 힘을 기울었다. 본문에서 다루는 문장에는 한문 특유의 압축된 메시지가 담겨 있다. 한문 독해라 하면 많은 사람이 한자부터 떠올린다. 한자를 많이 알면 한문 해석이 가능하리라 기대한다. 그러나 한문을 읽다 보면 이런 기대가 어그러질 때가 많다. 이를테면 현대 한국어에서 민주民主는 ‘백성이 주인이다’ 또는 ‘인민 주권’의 뜻을 나타낸다. 민주주의나 민주사회, 민주시민 같은 단어에서 쓰이고 사람을 가리키지는 않는다. 그러나 한문에서 民主는 ‘백성의 주인’ 또는 ‘백성의 군주’란 뜻으로 해석한다. 대개 봉건 시대의 제후나 제후 밑에서 집정하던 경대부 신분의 최고 실권자를 가리켰다. 조선 말기 어린 고종을 대신해 집정했던 흥선대원군이 바로 民主에 가까웠다. 한문에서 한자 뜻이 하나로 고정되지 않는 사례는 매우 흔하다. 글이 쓰인 시대나 상황, 문장의 맥락에 따라 그때그때 한자 의미가 변하기 때문이다. 이 책이 68편의 대표 문장마다 시대 배경과 상황을 빼놓지 않고 서술한 이유이다. 대표 문장이 아닌 예문에도 ‘이럴 때 이렇게’, ‘이렇게 번역한다면’ 이란 도움말을 두어 문장이 맥락 속에서 한자 뜻을 짐작하고 찾아낼 수 있도록 했다. 해석이 힘든 한문 문장을 만났을 때 모르는 것이 한자 뜻인지 문장의 의미 맥락인지 한문의 구조인지를 구분할 수 있다면 한문 독해의 반은 이루어 졌다고 볼 수 있다. 분야별 한자 사전이나 공구서의 도움을 받아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 실린 322구의 문장은 그 구분을 도와주는 자료이다. 암송이 가장 좋지만 외우지 못하더라도 문장 속에서 한자 의미를 자주 되새김질한다면 분명 한문이 달라 보일 것이다. 관례와 관습을 좋아하는 한문 문장 사례를 소개한다. 仰不愧 俯不怍 (앙불괴 부부작) 우러러 하늘에 부끄럽지 않고 구부려 사람에게 부끄럽지 않다. 율곡 이이가 열 살 때 지었다는 <경포대부>의 한 구절이다. 이이야 워낙 당대부터 천재로 유명했지만 경포대부에서도 그의 천재성이 여실히 드러난다. 경포대를 배경으로 삼아 ‘은거하는 삶이냐, 출세하는 삶이냐?’ 하는 문제를 열 살 같지 않은 안목으로 다루고 있다. 이 구절이 들어간 대목으로 은거와 출세를 대변하는 두 나그네의 대화 중 출세를 옹호하는 쪽 말을 소개해 보겠다. “그러므로 마음을 비워 사물을 대하고 일에 부딪혀 합당하게 처리하면 정신이 어그러지지 않고 마음에 간직됩니다. 어찌 지향이 움직여 밖으로 내달리겠습니까? 높은 지위에 올라도 기뻐하지 않고 막다른 처지에 몰려도 슬퍼하지 않아야 출처의 도리를 온전히 할 수 있습니다. 우러러 하늘에 부끄럽지 않고 구부려 사람에게 부끄럽지 않아야 하늘의 꾸지람을 면할 수 있지요. 제어하기 어려운 것이 감정이고 넘치기 쉬운 것이 기운이에요. 그들을 다스리는 데에서 실기한다면 반드시 제멋대로 흘러 지향한 바를 잃을 것입니다. 명예와 이익을 구하는 일은 성정에 해롭지만 산과 강을 좋아하는 일은 너그러움과 지혜를 좆게 하지요. 선비로 세상에 태어났다면 그 한 몸이 사사롭지 않습니다. 혹시라도 풍운의 기회를 만난다면 당연히 나라의 신하가 되어야 합니다.” 앙불괴仰不愧의 불괴不愧는 한자만 놓고 보면 ‘부끄럽지 않다’는 뜻입니다, 무엇에 부끄럽지 않은지 드러나 있지 않다. 그렇지만 맹자의 글을 보면 그 부끄러움이 하늘을 향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맹자 글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다면 짐작하기 어렵다. 부부작俯不怍의 不怍 역시 맹자 글을 통해서만 부끄러움의 대상이 사람인 점을 알 수 있다. 한문은 19세기 말까지 문법론 없이 발전해 온 언어이다. 한문과 자주 비교되는 유럽의 라틴어가 고대부터 엄격한 문법론이 존재했다는 사실과 다른 지점이다. 그렇다고 한문에 문법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한문에선 논어, 시경, 맹자, 좌전, 사기 같은 고전의 문장이 마치 대법원의 판례 같은 권위를 행사한다. 고전의 형식과 문법이 후대에 재현되고 이어지면서 한문에 고유한 의미 문맥을 만들어 낸다. 이에 대한 교양이 없으면 한문 해석이 종종 길을 잃게 된다. 법에 비유하자면 한문 문법은 성문법이 아니라 불문법인 것이다.
  • 2025-06-20 문병삼
    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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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이후 세번째 읽은 한강 작가의 글이다. 작가는 흰을 이렇게 말한다. 흰색을 말할때 하얀과 흰이라는 말이 있는데 솜사탕처럼 깨끗한 하얀이라는 말과 달리 흰에는 삶과 죽음이 소슬하게 함께 배어 있다고.. 책은 "강보, 배내옷, 소금, 눈, 얼음, 달, 쌀, 파도, 백목련, 흰 새, 하얗게 웃다, 백지, 흰 개, 백발, 수의"라는 제목으로 단편 글을 쓰고 있다. 작가는 소년이 온다 이후 폴란드 바르샤바로 아들과 함께 살면서 이 글을 시작했다. 폴란드는 1944년 구월 시민 봉기 이후 히틀러가 본부기로 절멸을 지시했던 도시로 폭격에 의해 95%이상의 건물들이 파괴되었고 부서진 흰 석조건물들의 잿빛 잔해로 그곳이 흰 도시라는 걸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작가의 소년이 온다와 같이 흰 도시에서 쓴 흰 것들은 모두 우울하고 암울하다.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흰 모두가 밝음보다는 어둠, 희망보다는 절망이 스려 있다. 그렇다고 완전히 절망도 아니다. 작가의 흰에 대한 정의처럼 삶과 죽음이 모두 배어있다. 이 책의 시작은 "강보, 배내옷"이다. 이 단편은 작가의 어머니가 스물네살때 낳은 첫 아이가 숨을 거두기 두시간동안의 감정을 소스란히 드러낸 글이다. 아기가 나오기 전 엄마가 만든 배내옷과 강보로 쓸 홑이불을, 아이가 죽은 후 아버지는 아이의 배내옷을 수의로, 강보를 관으로 산에 묻었다. 아이의 어머니, 아버지의 비통함이 절절하다. 나또한 눈물이 난다. 작가의 내면적 어둠과 달리 표현은 너무 현실적이고 아름답다. 모든 글들의 표현이 아름답지만, 특히 아랫니 단편의 "언니, 라고 부르는 발음은 아기들의 아랫니를 닮았다"라는 표현이 더욱 아름답다. 죽지 않았으면 작가의 언니가 되었을 아기를 연상할 수 있는 언니, "내 아이의 연한 잇몸에서 돋아나던, 첫 잎 같은 두 개의 조그만 이"라는 표현을 보고 한 참이나 눈을 때지 못했다. 작별이라는 단편에서는 "죽지마, 죽지마라, 제발" 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소년이 온다에서도 유사한 표현이 있다. 죽음과 삶이 배어 있는 작가의 마음을 느낄수 있다.
  • 2025-06-20 우용희
    보도섀퍼부의레버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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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적 자유를 향한 발돋움이 되어줄 도서이다. 경제적 자유와 돈, 성공과 행복의 문제를 연구한 저자는 독일 최고의 금융 전문가이며 세계적인 머니 코치이다. 인생에서 하나의 걸작을 만들도록 도와주는 내용들이 전해진다. 부의 축척이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로 언급된다. 성공과 행복을 연구한 전문가이기에 내용도 매우 인상적으로 전달된다. 내용이 매우 유용하게 전해진다. 꼼꼼하게 정독 하면서 생활에서 인용할 많은 부분들이 있는 책이다.학교 교육이 무엇을 가르치는 곳인지 부터 집어준다. 이에 대한 내용은 다른 도서에서도 거론되는 내용이다. 부모는 자녀가 학교 교육을 잘해서 성공하는 삶을 살기를 희망한다. 하지만 학교 교육의 목적은 자본주의에 맞추어진 교육이라 부모가 원하는 교육은 이루어지지 않는 다는 사실을 저자의 목소리를 통해서도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많은 돈을 벌고자 한다면 학교는 더 오래 일하라고 가르친다. 그리고 더 열심히 일하는 방법만 있다고 가르칠 뿐이다.학교 교육만이 해답이 되지 않는 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학교 교육은 잘 사는 방법을 가르쳐 주지 아니한다.그 방법은 스스로 배워야 하고 경험해야 한다.저가가 전달하는 내용들도 그 방법들 중의 하나가 된다, 노력하는 만큼 길을 찿게 된다. 더 이상 힘들게 오래 일하지 않아도 된다고 언급한다.그 방법은 정독 하다 보면 빛이 되는 여러 방법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많이 공감하는 내용들이 전해진 도서이다.경제적 자유를 이루었고 임금피크를 맞이 하였기에 이 책은 회고하는 시점에 읽는 내용이 되었다.평범하고 보통의 삶으로도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 힘들다. 남다른 노력과 실천이 뒤 따르는 날들이 있었음을 떠올리게 한다.이 책은 분명 부를 축척 하는 데 길잡이 역할을 해줄 것이다.진정한 부의 레버리지를 찿는 법을 알려준다. 무조건 1년 안에 수입의 20%을 늘리라는 구체적인 조언부터 각 직업별 위치에서 부를 늘리는 구체적인 방향과 머니 코치로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려준다, 지금보다 더 적게 그리고 더 쉽게 일 하면서 3년 안에 현재 소득의 100%를 더 벌수 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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