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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6-23 조영웅
    삼체 2부 : 암흑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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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최초로 휴고상을 수상하며 SF 거장으로 등극한 류츠신의 대표작 『삼체』. 『1부―삼체문제』 『2부―암흑의 숲』 『3부―사신의 영생』으로 이어지는 ‘지구의 과거’ 3부작은 무수한 위험이 숨어 있는 ‘암흑의 숲’과 같은 우주에서 인류가 마주하게 될 운명을 대담한 상상력으로 그려냈다.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삼체』를 읽을 때 작품 스케일이 워낙 커서 백악관의 일상사가 사소하게 느껴졌다”(『뉴욕타임스』 인터뷰)라고 평했을 만큼, 『삼체』가 구축하고 있는 세계는 무한한 우주를 향해 끝없이 팽창한다. 이처럼 『삼체』는 작가가 컴퓨터 엔지니어로 일하며 축적한 과학적 이론을 기반으로 독자들에게 우주에 관한 초월적인 시야를 선사한다. 『삼체』는 문화대혁명에서부터 수백 년 후 외계 문명과 인류의 전면전까지로 이어지는 SF 대서사시로 『1부―삼체문제』에서는 지구로부터 4광년 떨어져 있는 삼체 세계와 신호를 주고받으면서 외계 문명과 조우하게 된 인류의 운명을 그려내고 있으며, 『2부―암흑의 숲』에서는 “문명은 끊임없이 성장하고 확장되지만 우주의 물질 총량은 불변한다”라는 우주 공리(公理)를 내세우며 ‘암흑의 숲’과 같은 우주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외계 문명과의 생존경쟁이 불가피함을 말한다. 『3부―사신의 영생』에서는 외계 문명과의 전면전에서 살아남은 인류가 우주에 존재하는 더 큰 공포와 맞닥뜨리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1부에서 3부로 이어지는 무한한 상상력은 우주에 대한 본질적인 사고를 극한으로 끌어올리며 지적 즐거움을 경험하게 한다. 『2부―암흑의 숲』에서 삼체 문명은 지구인을 멸망시키기 위해 태양계로 거대한 우주 함대를 파견한다. 우주가 무수히 많은 위험이 숨어 있는 ‘암흑의 숲’이라는 것과 우주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외계 문명과의 생존경쟁이 불가피함을 알게 된 인류는 우주 함대를 구축해 대응에 나서지만 기술력의 압도적인 차이로 인해 패배의식에 사로잡힌다. 이에 지구인들은 최후의 대안을 마련한다. 삼체인들의 치명적인 약점을 겨냥한 ‘면벽 프로젝트’가 바로 그것. 삼체인은 인공지능 컴퓨터 ‘지자’를 보내 지구인의 말과 행동을 감시하지만, 절대 속마음은 읽을 수 없다는 약점을 이용해 지구에서는 네 명의 면벽자를 선발한다. 그들은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방법을 구하되, 삼체인은 물론 우주 전체로부터 자신의 생각을 감춰야 한다는 인류 역사상 가장 어려운 사명을 짊어지게 된다. 한편, 천문학을 전공한 뤄지는 옛 친구의 어머니이자 천체물리학자인 예원제로부터 “첫째, 생존은 문명의 첫 번째 필요조건이다. 둘째, 문명은 끊임없이 성장하고 확장되지만 우주의 물질 총량은 불변한다”라는 명제와 함께 우주사회학을 연구해보라는 권유를 받는다. 그리고 얼마 뒤 지구를 구원할 면벽자 중 한 명으로 선발된다. 지구를 지키기 위한 최후의 수단인 ‘면벽 프로젝트’는 과연 성공할 것인가? 적을 죽여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문명의 생존경쟁에서 승자는 누구일까?라는 질문에 대한 대서사시가 이어지고 있다.
  • 2025-06-23 서영준
    최소한의 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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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령왕은 쓰러지기 직전인 나라의 사정을 수습하고 질서를 재정립했습니다. 쉽게 무너지지 않고 버텨냈죠. 저는 그것이 문화의 힘이라고 봅니다. 고구려가 군사 강국이라면 백제는 문화 강국입니다. 《삼국사기》에는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 라는 말이 쓰여 있습니다. 백제가 첫 수도인 한성을 디자인할 때 적용한 원칙이에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문장인데 해석하면 ‘검소하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다’라는 뜻입니다.〈백제 :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은 문화 강국〉 중에서 정말 신기한 일입니다. 삼국시대에 신라가 세 나라를 통일할 줄 누가 알았겠어요? 그런데 가장 작은 신라가 삼국 통일의 꿈을 이뤘죠. 왕건 역시 후삼국시대의 주인공은 아니었습니다. 궁예 아래에 있는 부하였거든요. 어찌 보면 의외의 인물이 후삼국을 통일한 거예요. 앞서가는 사람은 항상 자만을 경계할 것, 그리고 뒤에 가는 사람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자신의 길을 갈 것. 후삼국 시대의 역사는 우리에게 이런 교훈을 주고 있는 게 아닐까요? 〈통일신라 :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한반도 통일 국가〉 중에서 광종은 집권하고 나서 7년이 되도록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그저 책만 봤어요. 당 태종과 신하들의 정치문답을 정리한 《정관정요》를 항상 곁에 두고 읽었다고 하지요. 왕이 별다른 정책은 펼치지 않고 책만 읽고 있으니까 아마 신하들은 ‘너무 무능한 거 아니야?’ 하는 생각을 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광종이 읽었던 《정관정요》가 보통 책이 아니었습니다. 군주의 도리라든지 인재를 등용하는 방법 같은 것이 적혀 있는, 쉽게 말해서 제왕학을 공부할 수 있는 정치 지침서였지요. 7년이 지나고, 드디어 광종이 첫 번째 개혁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바로 노비안검법입니다. 노비들을 안검, 즉 자세히 조사하고 살펴서 억울하게 노비가 된 자들을 찾아 해방시키는 법이에요. 노비를 가장 많이 거느리고 있는 이들이 누구였을까요? 바로 호족이었습니다. 그런데 불법으로 노비가 된 사람을 양민 신분으로 되돌리면 호족들의 사유재산이 줄어드는 셈이지요. 마음대로 동원할 수 있는 군사력도 약화되고요. 광종이 노린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고려의 건국 : 한국사의 중세를 열다〉 중에서 정도전은 유학의 나라를 세우려는 의지가 넘쳤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사대문 이름에도 유학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인의예지’를 넣어요. 동쪽은 ‘인’을 넣어 흥인지문, 서쪽은 ‘의’를 넣어 돈의문, 남쪽은 ‘예’를 넣어 숭례문이라 지었습니다. 북쪽만 예외인데, 지혜는 겉으로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고 해서 ‘지’ 대신 ‘맑을 청’ 자를 썼습니다. 그래서 숙청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가 ‘편안할 정’ 자로 바꾸어 숙정문이 된 겁니다. 그렇다면 유학에서 또한 중시하는 ‘신’은 어디에 들어갔을까요? 이곳은 정도전 이후에 만들어졌습니다. 바로 해가 바뀔 때마다 제야의 종을 치는 곳, 보신각입니다. 보신각은 사대문 한가운데에 있지요. 〈조선의 건국 : 성리학 기반의 유교 국가를 꿈꾸며〉 중에서 갑신정변은 우리나라 최초의 우체국인 우정총국 개국 연회에서 일어났습니다. 김옥균을 비롯한 급진개화파는 근처에 불을 질러 연회장을 혼란에 빠뜨린 뒤, 명성황후의 조카 민영익을 공격했습니다. 그런 다음 창덕궁으로 가서 청이 난을 일으켰다고 속여 고종과 명성황후를 경운궁으로 피신시켰지요. 왕을 사로잡은 이들은 개화당 정부를 수립하고 개혁 정강을 발표했습니다. 개혁 정강의 핵심 내용 중 하나는 신분제 폐지였습니다. 정말 놀라운 일이지요. 신분제의 가장 꼭대기에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새로운 세상을 제시한 거잖아요. 100여 년 전의 청년 세대가 좀 더 나은 미래를 꿈꿨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우리나라 근대사 중 무척 값진 장면이지요. 〈조선의 개항 : 쏟아지는 열강의 개항 요구와 조선 내부의 혼란〉 중에서 전두환 정부는 쿠데타를 일으키고 5·18민주화운동을 진압하면서 들어섰기 때문에 정통성이 취약했어요. 유신 체제와 달리 통행금지를 해제하고 해외여행을 자유화하는 등 유화정책을 실시했지만, 매년 봄만 되면 정통성이 흔들렸지요. 5월만 되면 시민들이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이어받겠다면서 시위를 벌였거든요. 이러한 상황에서 1987년 1월에 큰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바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입니다. 시위에 참여했던 박종철이라는 학생이 경찰 고문 과정에서 죽은 것입니다. 그런데 경찰은 거짓말을 늘어놓았죠. 탁자를 “탁, 하고 쳤더니 억, 하고 죽었다”라는 말이 여기서 나온 거예요. 경찰의 말도 안 되는 거짓말에 학생들과 시민들은 또다시 들고일어났습니다. 이들이 요구한 것은 대통령 직선제였어요. 하지만 전두환 정부는 1987년 4월 13일 4·13호헌조치를 발표했습니다. 헌법을 보호하겠다는 거예요. 자기들이 만든 7년 단임 대통령 간선제를 그대로 실시하겠다는 뜻이었어요.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었지요. 〈1980년대 정치사 : 신군부의 등장과 민주화 투쟁〉 중에서 빠르게 발전하는 현대 사회에서 역사가 이 시대에 필요한 첫 번째 교양으로 손꼽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우리나라가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어떤 격동의 과정을 겪어왔는지 알게 되면 현재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고 세상을 보는 눈 또한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역사는 빛바랜 옛이야기가 아니라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기본적인 지식이다. 이 책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물과 사건뿐 아니라 우리 일상에 밀접하게 닿아 있는 이야기를 함께 이야기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서울 사대문의 이름은 어떻게 지어졌는지, 심부름을 가서 오지 않는 사람을 왜 함흥차사라고 말하는지, 개천절은 왜 10월 3일인지 등 역사가 우리 일상 곳곳에 남긴 유산들을 소개함으로써 교양과 상식으로서의 역사의 진면목을 드러낸다. 죽어 있는 역사 사실이 아니라 살아 있는 역사 지식을 갖출 때 대화에서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게 되고, 역사 콘텐츠를 깊이 이해하게 되며 세상을 읽는 통찰력을 얻게 된다. 재미와 의미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은 《최소한의 한국사》가 그 변화의 첫걸음이 되어줄 것이다.
  • 2025-06-23 허우혁
    그릿 GR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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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 고학년 자녀를 둔 부모로서 김주환 교수의 '그릿'을 읽고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아이가 본격적으로 학습의 주도권을 갖기 시작하고, 성취와 실패를 스스로 경험하게 되는 이 시기에, 부모로서 어떤 자세로 아이를 이끌어야 할 지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책에서 말하는 ‘그릿’은 단순히 포기하지 않는 끈기가 아니다. 김 교수는 그릿을 “열정과 끈기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목표를 끝까지 밀어붙이는 능력”이라 정의한다. 이 말 속에는 재능보다 중요한 것이 꾸준히 해내는 힘이라는 깊은 통찰이 담겨 있다. 특히 “뛰어난 재능은 금세 알아차릴 수 있지만, 그릿은 오랜 시간 함께해 보아야만 알 수 있다”는 문장은 나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 교수는 그릿의 핵심 요소로 ‘흥미, 연습, 목적, 희망’을 제시한다. 이 네 가지 요소는 자녀 교육의 방향성을 세우는 데 매우 실질적인 기준이 되었다. 그 중에서도 흥미에 대한 설명이 인상 깊었다. “재미있는 일은 잘하게 되고, 잘하게 되면 더 좋아하게 된다”는 문장을 읽으며,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찾도록 기다려주는 부모의 인내심과 관찰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실감했다. ‘목적’에 대한 설명도 공감이 되었다. “그릿은 개인적 만족을 넘어서, 더 큰 가치를 추구할 때 더욱 강해진다”는 말은, 아이에게 공부나 활동을 단순한 성과의 수단이 아니라 자기만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다. 아이가 어떤 활동을 할 때 그 속에 자신의 가치나 의미를 담을 수 있도록 질문하고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이 책에서 가장 깊은 울림을 준 부분은 부모 역시 그릿을 갖고 살아야 한다는 점이다. “아이들은 말이 아니라 행동에서 배운다”는 문장은 부모로서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했다. 나는 과연 어떤 일을 끝까지 해내고 있는가, 아이에게 끈기의 본보기가 되어주고 있는가를 자문하게 되었다. 초등 고학년은 자율성과 자기 주도성이 형성되는 시기다. 이 시기에 부모가 어떤 방향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태도와 습관이 결정될 수 있다. '그릿'은 이러한 시기를 맞은 부모에게 명확한 기준과 따뜻한 조언을 제공하는 책이다. 아이에게 그릿을 가르치고 싶다면, 먼저 부모인 내가 그릿을 실천하며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마음에 새기게 된다. 결국 이 책은 ‘성공하는 아이’보다 ‘끝까지 해내는 아이’를 길러내는 것이 부모의 가장 중요한 역할임을 강조한다. '그릿'은 그 여정을 함께 걷는 길잡이로서 매우 가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 2025-06-23 문영원
    작별하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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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벨 문학상 수상이라는 위업에 편승해서 한강 작품 읽기를 해보고 있다. 80년 5.18을 광주 안에서 보고 자라왔기에 '소년이 온다' 를 먼저 시작으로 이번 '작별하지 않는다' 를 두번째로 접해 보았다. 제주 4·3 사건이라는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배경으로, 이념으로 갈라쳐진 국가 폭력과 그로 인한 공포와 상처, 그리고 우리에게 주어진 기억과 애도의 의미를 심도 있게 탐구하는 작품으로써 단순한 역사 소설보다는, 인간의 존엄성과 기억의 윤리에 대한 철학적인 성찰을 담고 있는 작품으로도 여겨졌다. 주인공 경하는 이전 작품 집필 후 반복되는 악몽과 심리적 후유증에 시달리며 삶의 의미를 잃어가던 도중에 오랜 친구이지만 연락이 끊겼던 다큐멘터리 감독인 인선으로부터 갑작스런 메시지를 받고 방문한 병원에서 손가락을 심하게 다친 자신을 대신해 제주도 집에 있는 앵무새 아마를 돌봐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 경하는 폭설 속 우여곡절 끝에 인선의 집을 찾아가게 되는데...... 경하는 인선의 집에서 아마가 이미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조심스럽게 앞마당의 언 땅을 파서 묻어주고 겨우 한숨을 돌린 후 사고를 당한 인선의 목공방에서 정심의 과거를 듣게 되며, 그녀가 겪은 4·3 사건의 참혹한 비극에 빠져들게 된다. 정심은 오빠가 끌려가고 가족이 학살당한 기억을 간직한 채 살아왔으며, 치매에 시달리던 와중에도 오빠의 유해를 찾기 위해 유족들과 함께 유골 발굴 현장을 찾아다녔으며 그녀의 모습과 기억은 단순한 개인의 고통을 넘어, 공동체의 역사적 상처를 대변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이 소설은 화자의 시선을 따라 현실과 꿈,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혼돈 속에서 전개되며 특히 경하가 꾸는 꿈은 망각과 기억, 애도의 상징으로 반복되며 작품의 주제를 표현하는데 소설 전체의 정서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장치로 보인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목처럼, 우리는 과거와 완전히 이별할 수 없음을 말한다. 우리는 상처 입은 기억과 함께 살아가야 하며, 그것을 외면하지 않고 직면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애도이자 연대임을 강조하며 한강은 시적인 문체와 절제된 감정 표현을 통해 폭력의 참상을 직접적으로 묘사하기보다는, 상처 입은 인물들의 내면을 통해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읽는 내내 마음이 무겁고 아프지만, 동시에 인간의 존엄성과 기억의 힘을 되새기게 하며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와, 그 속에서 살아남은 이들의 작은 목소리를 크게 듣고 위로해야 한다며 질책하는 듯하다. 어떤 기억을 어떻게 간직하고 전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깊은 울림을 받으며~
  • 2025-06-23 오희정
    결국 국민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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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인 이재명’의 인생과 정치철학, 내란을 진압하고 새로운 봄을 맞이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말한다. 그동안 정치인 이재명이 했던 말과 글을 정리했으며 총 5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2·3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윤석열 탄핵소추안 의결, 헌재의 탄핵 심판과 파면 선고까지 긴박했던 시기마다 발표한 긴급 성명, 기자회견문, 최고위 모두발언 가운데 주요 메시지를 선별하고, 짧은 소회와 입장을 실었다. 또한 〈오마이TV〉 등과 진행한 인터뷰를 기반으로 핵심 내용을 재구성했다. 이재명의 인생과 정치철학, 그리고 이재명이 국민과 함께 만들고 싶은 대한민국에 대한 생각이 충실하게 담겨 있다. 이 책을 출간한 이유에 대해 저자 이재명 전 대표는 “내란에 저항하고 민주주의를 구해낸 위대한 국민들의 ‘빛의 혁명’과 우리 민주당의 노력을 기록으로 남겨둘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024년 12월 3일 ‘내란의 밤’부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2025년 4월 4일 헌재의 파면 선고까지 숨가빴던 순간들의 ‘막전막후’를 이재명의 시선으로 들여다본다. 비상계엄이 선포되고 국회로 달려가면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게 된 이유, 국회 담을 넘고 본회의장으로 진입하기까지 숨 막혔던 순간들, 비상계엄 해제안 가결, 미국의 오판을 막기 위한 물밑 접촉,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후 ‘응원봉 집회’에서 흘린 이재명의 눈물까지 생생한 현장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2024년 1월 예상치 못한 피습으로 목숨을 잃을 뻔했으나 기적의 확률로 살아난 이야기, ‘소년공’ 출신 이재명의 인생항로와 정치 역정, 당대표직에 대한 소회, ‘정치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까지 솔직담백하게 털어놓는다. “오랜만에 단행본을 내놓는다. 이 책은 나의 정치인생과 정치철학 그리고 내가 꿈꾸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담고 있다. 나는 매일 아침 질문을 한다. 정치는 무엇인가. 이재명의 정치는 무엇이어야 하는가. 이 책은 이런 질문을 품고 정치의 길을 걸어온 이재명이 대한민국의 참 주인인 국민들에게 바치는 희망의 노래다.“ - 머리말에서 《결국 국민이 합니다》는 ‘정치인 이재명’의 인생과 정치철학, 내란을 진압하고 새로운 봄을 맞이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 책은 그동안 정치인 이재명이 했던 말과 글을 정리했으며 총 5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2·3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윤석열 탄핵소추안 의결, 헌재의 탄핵 심판과 파면 선고까지 긴박했던 시기마다 발표한 긴급 성명, 기자회견문, 최고위 모두발언 가운데 주요 메시지를 선별하고, 짧은 소회와 입장을 실었다. 또한 〈오마이TV〉 등과 진행한 인터뷰를 기반으로 핵심 내용을 재구성했다. 이재명의 인생과 정치철학, 그리고 이재명이 국민과 함께 만들고 싶은 대한민국에 대한 생각이 충실하게 담겨 있다. 이 책을 출간한 이유에 대해 저자 이재명 전 대표는 “내란에 저항하고 민주주의를 구해낸 위대한 국민들의 ‘빛의 혁명’과 우리 민주당의 노력을 기록으로 남겨둘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결국 국민이 합니다》는 2024년 12월 3일 ‘내란의 밤’부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2025년 4월 4일 헌재의 파면 선고까지 숨가빴던 순간들의 ‘막전막후’를 이재명의 시선으로 들여다본다. 비상계엄이 선포되고 국회로 달려가면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게 된 이유, 국회 담을 넘고 본회의장으로 진입하기까지 숨 막혔던 순간들, 비상계엄 해제안 가결, 미국의 오판을 막기 위한 물밑 접촉,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후 ‘응원봉 집회’에서 흘린 이재명의 눈물까지 생생한 현장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2024년 1월 예상치 못한 피습으로 목숨을 잃을 뻔했으나 기적의 확률로 살아난 이야기, ‘소년공’ 출신 이재명의 인생항로와 정치 역정, 당대표직에 대한 소회, ‘정치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까지 솔직담백하게 털어놓는다.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아도 결국 국민이 하는 것입니다.” 이 말은 이재명이 늘 가슴에 새기고 다니는 경구이자 다짐이다. 과거를 후회하지 말고 미래에 집중해야 한다는 이재명에게 지금 대한민국의 위기는 기회이기도 하다. 그가 설계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회복과 성장’ 프로젝트, ‘대화와 포용’의 정치는 과연 어떤 것일까. 《결국 국민이 합니다》를 통해 그 이야기를 자세히 들려준다.
  • 2025-06-23 김햇살
    달러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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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재무부 출입 기자가 쓴 경제서적이라는 글을 보고 선택한 책이다. 미국 재무부와 달러의 역학 관계를 심도 있게 파헤쳐, 국제 경제와 금융시스템에서 글로벌 기축통화인 달러의 역할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달러는 세계 기준통화로 분류되는데 달러가 강세인 경우와 약세인 경우가 나뉘어져 우리나라 경제 또한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트럼프가 집권을 하게 되면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기조와는 반대로 재무부 수장들은 강달러가 미국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트럼프가 선거에서 이기게 된 이유중 하나인 러스트벨트에서 몰표가 나온 이유를 강달러에서 찾고 있는데 중국을 비롯한 다른 패권국가들의 달러 평가절하가 미국의 제조업을 붕괴시켰다는 트럼프의 선동이 러스트벨트의 몰표를 이끌어냈다는 것이다. 미국의 FED는 다양한 통화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예를들면 인플레이션 통제, 통화정책, 은행 및 화폐 유통에 대한 다양한 것들이다. 이 FED는 미행정부로부터는 독립 되어 있지만 의회의 영향력 아래 있다. 이와 대비되는 재무부는 미국 내 재정정책을 담당한다. FED와 재무부는 서로 다른 역할을 수행하지만 미국 경제 및 세계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친다. 이러한 영향력은 달러 무기화로 이야기 되는데 국내에서는 킹달러라고도 불린다. 이러한 달러의 무기화를 공고히하기 위해 일어나는 일들을 서술하고 있는데 책을 읽다보면 미국 대선에서의 공화당과 민주당의 갈등이 WWF같은 쇼에 가까운 엔터테이먼트라는 생각이 될 정도이다. 달러가 세계의 기축통화가 된건 2차 세계대전 이후 브레튼우즈체계를 설립해서 달러를 기축통화로 설정하고 이를 금에 연동시켜 놓으면서 시작됐는데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가 FED의 말에 집중하고있는 걸 보면 미국의 빅픽쳐는 성공한것 같다. 달러가 강해지면서 세계의 돈이 미국으로 흘러들어가고 그러한 자본을 바탕으로 미국은 더 강대해지는 것이다. 이 책은 미국 투자 및 주식투자자, 경제 관심자들에게도 좋고, 그런 투자를 하고 있진 않지만 세계 경제 흐름에 관심을 가지고자 하는 사람에게 필독서 인것 같다.
  • 2025-06-23 김장래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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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역사서를 지난번에 읽은 “최소한의 한국사”에 연이어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을 읽어 본다.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은 2016년에 출판되어 약 24쇄가 인쇄된 베스트셀러로서 그 주된 내용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부터 마지막 왕이었던 순종까지 조선의 27명 왕들의 특징과 재임 시절의 주요한 사건들을 중심으로 하여 내용을 서술한 역사서이다. 이 책에서는 조선시대 역대 왕들 재임기간에 일어났던 사실을 단순하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건이 일어나게 된 배경과 인물들의 감정까지도 함께 기술해 나감으로써 책을 읽게 되는 사람들이 그 해당 역사에 몰입하게 된다. 또한 이 책에서는 한 사건을 다룰 때 그 사건의 주인공에 대해서는 단편적이 아닌 그 인물에 대한 다양한 모습들을 그려냄으로써 어쩌면 그 상황을 책을 읽는 독자도 함께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에서는 또다른 특징은 그 옛날의 조선의 역사를 현대적으로 해석함으로써 과거와 현대를 연결지어 이해될 수 있게 도와준다. 역사 속 과거의 어떤 특정 사건이 오늘날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줄 수 있는지도 연결짓도록 하는 것이다. 이 역사책은 독자들이 매우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글을 쓰는 방식이 매우 친근하고 읽기 쉽다는 것이다. 이는 역사적인 사건을 이해하기 쉽도록 쉽게 풀어나간다는 점이다. 모든 역사는 반복된다. 역사적 사건들에서 지금의 시각에서 보면 제18대 현종의 예복을 둘러싼 논쟁처럼 현재의 우리가 절대 이해가 될 수 없는 사건들이 있기도 하지만, 그 또한 우리 시대의 상황을 반영해 주는 역사의 한 장면으로서 성격을 규정해서 보면 이해가 될 수도 있다. 조선시대 왕들의 궁극적 목적은 왕권 강화가 주된 흐름이 아니었을까 하면서, ​왕권이 약화되는 시기에 일어났던 많은 사건들 속에서 오늘날의 현실적 상황들을 반추해 볼 수 있다. 우리가 각종 역사 영화나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에서 단편적으로만 들으며 보아왔던 많은 역사적 사실들을 이 책을 읽음으로써 그 내면에 숨겨져왔던 내밀한 상황들을 한층 더 이해하게 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조선왕조실록'은 단순한 역사서가 아니라, 역사 속 인물과 사건을 통해 현대를 반추하게 만드는 역사서이다. ​​
  • 2025-06-23 반해린
    줬으면 그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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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에서 김장하 선생님의 다큐를 보게되면서 김장하 선생님의 생애에 정말 큰 감동과 위로를 받았다. 이 다큐를 기획한 기자분께서 김장하선생님에 관한 책도 집필했다는 소식에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사실 김장하라는 인물을 그동안 전혀 알지 못했는데 탄핵사건을 겪으며 헌법재판관인 문형배 재판관에게 장학금을 주신 분으로 처음 이분의 존재를 알게되었다. 문형배 재판관은 어릴 때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진학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김장하 선생님께 대학교 장학금을 받아 무사히 대학을 졸업하고 사법고시에 합격하여 훗날 헌법재판관이 된 것이었다. 이렇게 위대한 일을 하면서도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는 선생님의 모습은 현대 사회에서는 정말 보기 드문 장면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께서는 한의사 일을하면서 번 돈으로 재단을 설립하여 학교를 세우고, 공부에 뜻이 있지만 집안 사정으로 대학에 입학하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주는 일을 하셨다고 한다. 이 책을 보면서 마음이 참 따뜻해지고 훈훈해졌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 이런 분이 계시는구나라는 생각도 들었고, 진심으로 존경할만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선생님께 장학금을 받은 제자들이 찾아와서 김장하 선생님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정말 마음이 따뜻해지는 걸 느꼈다. 사실 내가 힘들게 번 돈을 전혀 모르는 남에게 준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알고 있기에 선생님의 이런 활동이 우리 사회에 더 많이 알려져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선생님의 장학금 덕분에 미래가 창창하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혔던 분들이 현재는 사회를 이끄는 교수, 변호사, 재판관 등이 되어있는 모습을 보며 정말 사회에 좋은 일을 하고 계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문형배 재판관님도 김장하 선생님으로부터 들은 이야기 중에 마음에 새기는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이미 인터넷에 퍼져 유명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나는 너에게 이 사회에 있던 것을 주었을 뿐이니, 나에게 고마워 할 것 없다. 정말 갚고 싶은 마음이 있거든 이 사회에 갚아라" 문형배 재판관님은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지금까지 인생을 살아오셨다고 한다. 선생님은 말씀이 정말 없으신 편이지만 한마디 한마디 신중하게 말씀하실 때마다 울림이 주는 말씀을 하시는 것 같다. 이 사회를 통찰하고, 어떤 생각과 마음을 지니고 살아가야 하는지를 넌지시 이야기해주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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