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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6-27 김지인
    단 한 번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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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어제를 돌아보며 내일로 향하는 오늘의 기록에 대한 이야기라 하여 읽게 되었다. 이야기는 자연스레 독자의 삶으로 이어진다. 김영하 작가가 자신의 기억을 정리하며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본 것처럼, 독자도 이 책을 읽으며 자신만의 단 한 번의 삶을 되새기게 된다. 그는 살아가면서 마주한 관계나 사회에서 요구하는 역할 속에서 자신이 어떤 선택을 해왔는지 차분히 회고한다. 그러나 이 회고는 단순한 과거 회상이 아니라, 저마다가 품고 있는 질문을 떠올리게 한다. 우리는 어떤 순간에 기대하고, 실망하고, 다시 길을 찾는가. 우리는 왜 어떤 선택을 했고, 하지 못했으며, 그것이 지금의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책 속 이야기는 독자가 자신의 삶을 투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준다. 어머니의 노화와 죽음을 겪으며 느꼈던 감정은 우리 각자가 언젠가는 마주하게 될 이별의 순간을 떠올리게 한다. 가족사에 대한 솔직한 고백과 시기별 기억은 무심코 지나쳤던 지난날의 의미를 돌아보게 만든다. 그리하여 한때는 아무렇지 않게 넘겼던 순간들이 나의 삶을 형성해온 과정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우리는 인생의 단 하나뿐인 선택지를 매일 만들어가며, 때로 후회하고, 가끔은 안도하며 살아간다. 그렇기에 단 한 번의 삶은 한 소설가의 회고담에 머무르지 않는다. 조언을 주거나 삶의 정답을 말해주는 대신 생이 자신에게 던졌던 질문들을 독자에게도 전한다. 나에게도 이런 순간이 있었을까. 나는 무엇을 놓쳤고, 무엇을 간직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한 편의 자전소설처럼 읽히기도 하는 단 한 번의 삶은 이렇듯 독자들로 하여금 작가의 고유한 삶의 에피소드를 자연스럽게 자기 자신의 이야기로 전환시키는 서사적 경험을 제공한다. 삶을 살아가는 방식은 다르지만, 결국 우리는 모두 같은 질문 앞에 서게 된다. ‘나는 어떻게 나 자신이 되었는가?’ 그리고 ‘이 단 한 번뿐인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김영하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답을 적어보았다. 이제 독자들의 차례다. 책장을 덮고 난 후, 자신만의 기록을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에게는 기억을 더듬고, 감정을 정리하며, 나 자신에게 솔직해질 시간이 필요하다. 단 한번의 삶을 읽고 나서, 과거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것인가에 대하여 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기억을 더듬는 시간들은 너무나 소중했고, 나에게 필요한 시간이었다. 지나가는 감정과 기억들을 잊지말고 한번씩 솔직하게 되돌아보곤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일 그리고 앞으로도 놓치지않고 기록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2025-06-27 서보인
    이처럼 사소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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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레어 키건의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아일랜드의 조용한 마을을 배경으로 한 짧지만 강렬한 소설이다. 겨울을 앞둔 1985년, 석탄 상인 빌 퍼럴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일시적으로 수도원에 머물며 겪는 며칠의 이야기를 통해, 작가는 인간성과 양심, 침묵과 외면, 그리고 ‘사소함’이라는 이름 아래 무시된 진실들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한다. 표면적으로는 빌의 일상적 출장 이야기로 보이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독자는 아일랜드 사회의 억압된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빌이 머무른 ‘수녀원’은 사실 미혼모들을 수용하고 착취하던 ‘마그달렌 수녀원’이다. 여성들은 아이를 강제로 빼앗기고, 노동을 착취당하며, 외부와 단절된 채 지내고 있다. 빌은 우연히 이 상황을 목격하게 되면서, 그동안 외면했던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인식하게 된다. 가장 인상적인 점은 작가가 ‘사소한 것들’을 통해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다는 것이다. 수녀원 벽 너머로 들려오는 여성들의 노래, 밤새도록 켜진 전등, 목욕 후에 돌아오지 않는 한 소녀. 이런 작은 디테일들이 쌓이며, 독자는 점점 이 세계의 비정상성을 감지하게 된다. 작가는 이처럼 감정을 강요하지 않고, 조용히 독자의 마음을 뒤흔든다. 주인공 빌 퍼럴은 평범한 가장이자 소규모 사업체의 운영자다. 그는 정의로운 인물도, 특별히 용감한 인물도 아니다. 그러나 그는 자기 삶에서 도망치지 않으려는 노력, 작은 행동이라도 옳은 일을 하려는 마음을 보여준다. 한 개인의 양심이 어떤 방식으로 사회적 침묵을 흔들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이 인물의 변화는, 소설의 가장 강한 여운으로 남는다.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단순한 고발문학이 아니다. 오히려 이 작품은 인간의 도덕성과 책임감, 사회적 무감각이 어떻게 서로 얽히는지를 섬세하게 보여주는 도덕적 우화다. 작가는 냉정하고도 아름다운 문장으로 이 불편한 현실을 보여주며, 우리가 너무 쉽게 ‘사소하다’며 무시해 온 것들이 사실은 가장 중요한 것일 수 있음을 일깨운다. 결국 이 작품은 묻는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보고도 보지 않는가? 어떤 침묵을 외면하고 있는가? 그리고 나는 그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짧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이 소설은, 오랫동안 마음속에 남아 나를 돌아보게 만든다. ‘이처럼 사소한 것들’이 얼마나 중요한 것들인지를, 독자는 책장을 덮고 나서야 비로소 절감하게 된다.
  • 2025-06-27 심진걸
    황현필의 진보를 위한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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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황현필을 위한 것이 아니다. 바로 최근 탄핵 정국에서 벌어진 어이없는 전한길 이라는 인물 때문이다. 생전 듣지도 보지도 못한 역사 강사라는 사람이 국민을 총으로 위협한 내란 사건을 어떻게 옹호할 수 있으며, 저런 자가 학생들을 가르쳤다는 생각에 지금도 화가 머리 끝까지 치솟아 오른다. 그래서 어쩌면 올바른 역사관을 가진 황현필이라는 역사 강사를 돕고자 하는 마음이 첫째 라면, 둘째는 우리 아이들에게 진정한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이 책을 사서 읽게 해 주어야겠다고 다짐을 하였다. 따라서 이 책은 단순한 과거 역사적 사실을 나열하는 책이 아니다. 왜 우리 기성세대는 자녀 세대인 MZ세대에게 역사를 배워야 하는가에 대하여 깊이 있게 고민하게 하는 책이다. 특히 최근 우리 사회의 불평등, 정치 지형, 국민의 편 가르기 등을 중심으로 한국 근대사를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는 점에서 필독 도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황현필은 이 책에서 교과서에서 배웠던 익숙한 역사적 사건들을 진보라는 관점에서 재 해석하며 이 책을 쓴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3.1 운동, 4.19 혁명,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시대의 억압과 불의에 맞서 싸운 국민들의 단결 된 저항이었다. 저자는 이러한 역사적 흐름을 통해, 진보란 단지 좌파 적인 정치 성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과 정의, 평등을 향한 실천적 의지라고 이 책에서 강조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이 책 중에 제가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내용은, 저자가 역사를 통해 현재를 통찰하고, 미래를 지향한다는 점이다. 그는 역사가 단순한 과거 회고에 머무르지 않고, 지금 우리가 어떤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하는지를 끊임없이 묻고 있다는 점이 제가 이 책을 우리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이유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책은 정치적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길릴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열린 마음으로 역사적 사실을 마주하고, 그 안에서 인간의 권리와 정의를 읽어내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진보'라는 단어에 막연한 거부감보다는, 그것이 지향하는 가치를 이해하려는 시도가 중요함을 느꼈다. 따라서 이 책은 과거를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발판으로 역사를 바라보게 한다.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앞으로의 삶 속에서 더 정의롭고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작은 실천이라도 시작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
  • 2025-06-27 김재환
    반일 종족의 역사 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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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훈의 반일 종족의 역사 내란은 한국 현대사와 민족 정체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이승만학당의 이영훈 교장을 비롯한 여러 저자들이 공동 집필한 작품으로, 반일 종족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저자들은 박근혜와 윤석열 두 우익 정권의 탄핵 사태를 반일 종족의 역사적 맥락에서 분석하며, 한국 사회의 갈등과 분열의 원인을 탐구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저자들이 제시하는 종족주의 개념이다. 이들은 한국 민족이 오랜 역사 속에서 하나의 정신적 통일체로 존재해왔다는 가설을 바탕으로, 현재의 정치적 갈등이 이러한 역사적 배경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한다. 이는 단순히 과거의 역사적 사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사회적 현상과 연결 지어 설명하는 방식이 매우 흥미로웠다. 저자는 반일 감정이 한국 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으며, 이는 단순히 일본과의 역사적 갈등에 국한되지 않고, 한국 내부의 정치적 갈등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강조한다. 우리는 종종 외부의 적을 설정하고 그에 맞서 단결하려는 경향이 있지만, 그 과정에서 내부의 갈등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또한, 이 책은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논리적인 전개가 돋보인다. 저자들은 다양한 역사적 사건과 자료를 통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일본과의 관계에서 발생한 여러 사건들을 재조명하며, 그 속에서 한국 사회가 어떻게 반응해왔는지를 분석하는 부분은 매우 흥미로웠다. 이 책은 한국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과거의 상처를 직시하고, 그로부터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반일 감정이 단순히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 현재의 정치적 상황과도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더 이상 과거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일 종족의 역사 내란은 한국 사회의 복잡한 정체성과 역사적 갈등을 깊이 있게 탐구한 작품이다. 이 책을 통해 한국의 역사와 현재의 정치적 상황을 다시 한 번 되짚어보게 되었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고민하게 되었다.
  • 2025-06-27 김만석
    채식주의자(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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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후 꼭 읽어보고 싶었떤 책이다. <소년이 온다>라는 책을 읽은 이후 한강 작가의 다른 작품들을 만났기에 더 반가웠다. 하지만, 사전에 이 작품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기에 읽으면서 다소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작품을 읽었던 시간이었다. 가족이라는 집단을 구성하는 우리들은 얼마나 서로를 알고 있을까? 부부, 부모와 자식, 형제들은 얼마나 서로를 이해하는 집단일까? 이 작품의 친정아버지가 결혼한 딸에게 빰을 때리는 장면은 영혜라는 딸에게 일어나는 많은 일들을 설명하기 시작한다. 베트남 참전용사인 친정아버지. 그의 자랑하는 모습과 딸들에게 보여준 폭력성과도 연결이 되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뺨을 맞고, 폭력에 무방비하게 노출되었던 두 자매를 계속 부여잡으면서 작품을 다시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게 한 소설이다. 영혜의 긴 시간들을 차분히 떠올려보게 한다. 성장기와 결혼생활, 그녀의 표정과 말까지도 우리는 떠올려보게 한다. 그녀가 채식주의자가 된 이유, 남편이 아내인 영혜를 타인처럼 거리를 두기 시작한 병원에서의 모습까지도 기억하게 한다. 사건이 일어나서 병원으로 실려간 그날 영혜는 철저하게 혼자였음을 작품은 짚어준다. 부모도, 남편도, 형제들도 영혜의 식습관에 이해보다는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강요하며 억압하는 모습이 폭력적으로 일어나는 날이었다.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는 것에, 이유에 대해서도 사회가 보는 시선은 부드럽지 않았다는 것을 자주 만나게 된다. 남편이 아내를 바라보는 시선과 관점도 자기중심적인 모습이었다. 사랑하니까, 함께 여생을 보내고자 하는 결혼이 아닌 결혼생활이 얼마나 건조한 것인지 이 작품의 부부을 보면서 느끼게 한 작품이기도 했다. 언니 부부의 모습에서도 놀라움과 실망스러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 남편의 무책임한 행동들은 아내와 자식에게도 서슴없이 보여주고 있었다. 감정을 끝없이 숨기면서 인내하는 아내의 모습도 위태롭기까지 했다. 아들이 꿈을 꾸고 나서 엄마품에서 우는 날 그녀가 아침에 보여준 모습들. 두 자매의 외줄타기 곡예는 어디에서부터 시작된 것인지 생각해 보게 한 작품이었다. 영혜의 모습이 곧 자신의 모습이라는 것을 인지한 언니의 삶도 아프게 그려지는 소설이었다. 아이가 아빠가 집에 있냐는 질문에 그녀가 아이에게 대답하는 대화도 결코 가볍지가 않았던 장면이었다. 우리집에 아빠 있어? 아이가 아침마다 던졌던 질문. 없어. 아무도 없어. 너랑 엄마만 있는 거야. 언제까지나 그럴 거야. 자신의 삶을, 인생을 살아본 적이 없다는 것과 견뎌왔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 짐작해 보게 된다. 두 자매의 인생이 얼마나 고단했을지 생각하게 한다. 썩어서 문드러진 시체 같은 꿈속의 얼굴이 곧 자신이었다는 영혜의 말은 큰 웅덩이가 된다. 육체만 있을 뿐 영혜는 이곳에 있지 않다. 그녀가 꾼 꿈들의 얼굴들과 언니가 꾸는 꿈속의 자신의 얼굴도 상징적으로 전달된다. 썩어서 문드러진 시체 같은, 피투성이일 때도 있고, 아주 낯익은 얼굴, 낯선 얼굴... 달랐던 꿈속의 얼굴 유독 꿈이 자주 등장한다. 그리고 타인의 시선들과 인물들의 눈이 자주 등장한다. 작품은 사회가 강직하게 보여주는 문화와 규율, 규범, 당위성, 타인의 시선과 시기와 의심, 혐오들이 얼마나 폭력적인지 촘촘하게 등장시켜준다. 무책임하고 방관하는 가족들의 모습들도 놓치지 않는다. 이해하는 모습은 찾을 수 없고, 정신병원에 넣은 사람이 가족이었다는 점도 놓치지 않는다. 강압적이고 폭력적으로 치료하는 모습이 최선이었는지도 질문하게 된다. 육식을 강요하는 가족의 모습들, 채식을 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시선은 호의적이지는 않는 모습이 작품에 흐른다. 나와 다른 선택을 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배타적인지 사회인지도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었다.
  • 2025-06-27 정지수
    최소한의 과학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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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서대로 차려지는 교양 과학 코스를 탐험하다 보면 어느새 지적 포만감을 느낄 것이다!”_궤도 인류를 바꾼 과학 이야기가 한 편의 영화처럼 보인다! 세상에서 가장 짧고 쉬운 초압축 과학사 과학의 쓸모는 과거나 지금이나 언제 어디서든 있어왔지만, 과학은 이과 머리가 아니라서 굳이 알 필요 없다는 이유로 외면당해 왔다. 그럼에도 교양 있는 사람이 되어보고자 과학을 좀 공부해 볼까 하지만 역시 진입 장벽이 만만치 않다. 시작하는 것조차 단단히 마음을 먹어야 하는데 그냥 모른 척하고 살면 안 되는 것일까? 굳이 대학에 다시 들어갈 필요도 없고 과학의 ‘과’ 자도 모르는 당신이 과학을 왜 꼭 배워야만 할까? “들여다보면 볼수록 재밌어지는 것이 바로 과학.” 과학과 인문학에서 삶을 배운다는 ‘문과생 과학덕후’ 배대웅 저자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누구라도 과학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라고 말하며, 과학은 생존에 필수적이기에 모든 사람이 꼭 알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의 말처럼 교양으로서의 과학에도 부담을 느끼다 보니 사람들은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은 알아도 뉴턴은 세 가지 운동법칙은 잘 모른다. 베토벤 교향곡 제5번이 〈운명〉인 건 유명해도 아인슈타인의 E=mc2이 질량-에너지 등가 원리인 건 그렇지 못하다. 과학사가 어렵게 느껴지는 건 여러 학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듯 서로 연결되어 있어 전체를 한 번에 파악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는 더 이상 과학 공부가 무섭지 않도록, ‘최소한’의 과학 지식을 단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초압축해 이 책에 담아냈다. 한 편의 영화를 보듯 복잡하게 얽힌 과학사를 재미있는 히스토리로 풀어낸 『최소한의 과학 공부』는 과학이 인류의 삶을 어떻게 뒤바꾸었는지를 이야기하며, 핵심 키워드 ‘경제’, ‘정치’, ‘철학’, ‘의학’과 과학의 관계성을 한 번에 압축해 소개한다. 자외선 방출 실험을 하던 도중 우연히 찾은 X레이, 실수로 배양 접시를 제대로 닫지 않아 알게 된 항생제 페니실린의 사실, 소 덕분에 백신 바이러스를 만들어낸 이야기 등 인류의 지대한 영향을 끼친 과학적 순간들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다. 이 세상을 꼭 살아내야만 하는 문과생이자 ‘과알못’인 당신을 경이로운 과학의 세계로 초대한다!
  • 2025-06-27 권재유
    불변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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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모건 하우절의 "불변의 법칙" 23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1. 이토록 아슬아슬한 세상 - 지나온 과거를 돌아보면, 앞으로의 미래는 알 수 없단 사실을 깨닫게 된다. 2. 보이지 않는 것, 리스크 - 사실 우리는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이 꽤 뛰어나다. 다만 놀라운 뜻밖의 일을 예측하지 못할 뿐이다. 그리고 그것이 모든 걸 좌우하곤 한다. 3. 기대치와 현실 - 행복을 위한 제1원칙은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다. 4. 인간, 그 알 수 없는 존재 - 독특하지만 훌륭한 특성을 가진 사람은 독특하지만 훌륭하지 않은 특성도 함께 갖고 있다. 5. 확률과 확실성 -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정확한 정보가 아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확실성이다. 6. 뛰어난 스토리가 승리한다 - 스토리는 언제나 통계보다 힘이 세다. 7. 통계가 놓치는 것 - 측정할 수 없는 힘들이 세상을 움직인다. 8. 평화가 혼돈의 씨앗을 뿌린다 - 시장이 미친 듯이 과열되는 것은 고장 났다는 의미가 아니다. 미친 듯한 과열은 정상이다. 더 미친 듯이 과열되는 것도 정상이다. 9. 더 많이, 더 빨리 - 좋은 아이디어라도 무리한 속도를 내면 나쁜 아이디어가 된다. 10. 마법이 일어나는 순간 - 고통은 평화와 달리 집중력을 발휘시킨다. 11. 비극은 순식간이고, 기적은 오래 걸린다 - 좋은 일은 작고 점진적인 변화가 쌓여 일어나므로 시간이 걸리지만, 나쁜 일은 갑작스러운 신뢰 상실이나 눈 깜짝할 새에 발생한 치명적 실수 탓에 일어난다. 12. 사소한 것과 거대한 결과 - 작은 것이 쌓여 엄청난 것을 만든다. 13. 희망 그리고 절망 - 발전을 위해서는 낙관주의와 비관주의가 공존해야 한다. 14. 완벽함의 함정 - 약간의 불완전함이 오히려 유용하다. 15. 모든 여정은 원래 힘들다 - 목표로 삼을 가치가 있는 것에는 고통이 따른다. 중요한 것은 고통을 개의치 않는 마인드다. 16. 계속 달려라 - 경쟁 우위는 결국에는 사라진다. 17. 미래의 경이로움에 대하여 - 발전은 늘 지지부진한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기술의 잠재력을 과소평가하기 쉽다. 18. 보기보다 힘들고, 보이는 것만큼 즐겁지 않다 - “거짓말이라는 비료를 준 땅의 풀이 언제나 더 푸르다.” 19. 인센티브: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 - 인센티브는 때로 정신 나간 행동을 하게 한다. 사람들은 거의 모든 것을 정당화하거나 변호할 수 있다. 20. 겪어봐야 안다 - 직접 경험하는 것만큼 설득력이 센 것은 없다. 21. 멀리 보는 것에 관하여 - “장기 전략으로 갈 거야”라고 말하는 것은 에베레스트산 밑에서 정상을 가리키면서 “저기에 올라갈 거야”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다. 음, 멋진 생각이다. 그리고 이제 수많은 시험과 고난이 시작된다. 22. 복잡함과 단순함 - 필요 이상으로 복잡해서 좋을 것은 없다. 23. 상처는 아물지만 흉터는 남는다 - 그 사람은 내가 경험하지 못한 무엇을 경험했기에 그런 견해를 갖고 있을까? 만일 그와 같은 경험을 한다면 나도 그렇게 생각하게 될까? 불변의 법칙, 생각해보지 않은 것들인데 새삼 공감이 가는 것들이다.
  • 2025-06-27 박현정
    그림의 힘(프레더릭 레이턴 리커버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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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엔 그냥 별 생각 없이 책을 집어 들었다. 그림을 좋아하는 편도 아니었고, 미술을 특별히 감상하는 습관도 없었지만, 책 제목에서 풍기는 느낌이 어딘지 모르게 조용하고 단단한 위로를 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읽어보기로 했다. 사실 ‘그림이 무슨 힘이 있어’라는 마음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한편으로는 지금 내 마음도 어디쯤은 지쳐있던 터라, 누군가 대신 들여다봐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던 것 같다. 책은 단순히 미술 작품을 설명하거나 화가의 삶을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었다. 작가가 정신과 의사여서 그런지, 그림을 통해 인간의 감정과 심리를 끄집어내는 방식이 굉장히 따뜻하면서도 섬세했다. 작품 하나하나를 설명하는 와중에도 그 안에 담긴 감정을 짚어내고, 그 감정이 우리 삶 어디쯤에 놓여 있는지를 묻는 방식이 인상 깊었다. ‘그림은 보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다’라는 말이 이 책에서는 단순한 미사여구가 아니라, 실제로 어떻게 느끼는지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다가왔다. 그림 하나를 두고, 내 기분, 내 하루, 내가 지나온 시간들이 슬며시 떠오르는 경험이 참 묘했다. 특히 ‘감정을 느끼는 힘이 곧 나를 이해하는 힘이다’라는 문장이 계속 마음속에 남았다. 감정을 억누르는 게 익숙해진 삶 속에서, 그림 한 장이 나를 다시 들여다보게 만드는 순간이 있었다는 게 신기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으로 ‘그림이 나를 위로할 수도 있구나’라는 걸 느꼈다. 굳이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어떤 그림 앞에 서면 그냥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게 작가가 말하는 ‘그림의 힘’이라는 것을 조금은 알 것 같았다. 말로 표현되지 않는 감정들을 그림이 대신 받아주는 것 같기도 했고, 내가 느끼고도 말하지 못했던 것들이 그림 속에 담겨 있는 걸 발견했을 때,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했다. 책을 덮고 나니, 앞으로는 일상 속에서 그림을 조금 더 가까이 두고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꼭 미술관에 가지 않더라도, 내 감정을 대신 말해주는 그림 한 장을 방 한구석에 걸어두거나, 내 기분을 어루만져줄 수 있는 이미지 하나쯤을 휴대폰 배경으로 두는 일만으로도, 내 하루가 조금은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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