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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6-27 곽경란
    단 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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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 한 사람』 삶과 죽음, 선택과 책임,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얽혀 있는지 보여주면서도, 그 안에 사랑과 연민, 그리고 희망을 담고 있다 ​이야기의 시작은 두 나무였어요. 잘려나간 큰 나무와, 그 뿌리가 얽혀 있는 작은 나무. 작은 나무는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자라면서 생존하려 했지만 그 뿌리는 보이지 않는 땅속에서 끊임없이 자라고 있었다 이 두 나무는 작품 전체를 상징하는 존재같기도 하고 자연과 인간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장미수와 그녀의 다섯 아이들—일월, 월화, 금화, 목화, 목수의 이야기는 마치 나무의 가지와 뿌리처럼 서로 얽혀 있었고 그중에서도 셋째 금화의 실종은 가족 모두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 금화는 쌍둥이 동생들과 함께 산에 올라갔다가 쓰러진 나무에 깔렸고 도움을 요청하러 내려간 목화가 사람들을 데리고 올라왔을 때, 금화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목수가 나무 아래 깔린 채 발견됐다 목수는 살아남았지만 그날의 기억을 잃어버렸고, 금화의 실종은 가족 전체를 아프게 만들었어요. 그 후로 목화는 이상한 꿈을 꾸기 시작했고 꿈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그중 단 한 사람만을 살려야 하는 선택을 강요받는다 처음엔 단순히 악몽이라고 생각했지만, 엄마 장미수와 대화를 나눈 후 이 일이 자신만의 고통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고 알고 보니 외할머니 임천자, 엄마 장미수, 그리고 목화로 이어지는 삼대에 걸쳐 이 특이한 능력이 내려오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이 그 능력을 받아들이는 방식은 각각 달랐습니다. 할머니 임천자는 이를 신의 뜻으로 여기며 묵묵히 수용했고, 장미수는 처음엔 저항했지만 결국 체념했고, 목화는 그저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이 능력과 나무의 본질을 탐구하기 시작했다 목화는 자신에게 꿈속에서 지시를 내리는 존재가 바로 나무라고 느꼈고, 나무는 단순히 배경이 아니라, 죽음과 생명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여겼다. 하지만 나무는 어떤 답도 주지 않았고.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왜 그녀가 선택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이유는 끝내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녀 또한 수많은 죽음 속에서도 단 한 사람을 살리는 일을 거부하지 않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묵묵히 해나갔다 ​목화의 여정은 때론 고통스럽고 때론 혼란스러웠지만, 그녀는 멈추지 않았고 삶의 의미를 복잡하게 찾아내려 애쓰는 대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받아들였다. 그녀는 삶의 무게에 짓눌리기보다 그 속에서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나갔다 ​이 소설을 읽으며 느낀 것은 때론 삶이 길을 잃기도 하고, 되돌아가야 할 순간도 있겠지만 결국엔 앞으로 나아간다는 거다 살아남고, 자라고, 다시 꽃을 피우듯이..
  • 2025-06-27 정화진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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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은 1980년 문예지 문학계에 중편소설로 발표되었지만 유일하게 책으로 발표되지 않은 채였습니다. 하루키는 2020년 코로나19로 인하여 사람들 사이에 벽이 세워질 무렵 이 작품을 새로 다듬기 시작하여 2024년에 책으로 내놓게 되었습니다. 출판사에서는 ‘하루키가 43년간 견고히 구축해온 세계가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겼다.’라고 했습니다. 그로서는 드물다고 할 작가후기에서 하루키는 ‘앞뒤 사정이 있었지만, 덜 익은 채로 세상에 내놓고 말았다는 느낌’이 들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등단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였는데 매우 중요한 무엇을 담아내려 했지만 필력이 충분하지 못했었다고도 했습니다. 1982년 무렵 처음의 중편소설의 줄거리에 전혀 다른 이야기를 덧붙여 동시에 진행하는 발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두 가지 이야기를 교대로 진행하다가 마지막에 하나로 합친다는 구상이었습니다. 이야기는 1부, 2부,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를 완성해서 묵혀두는 사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2부와 3부를 이어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1부에서 화자는 열입곱 살이 되던 해에 그 도시(뒤에 성벽으로 둘러싸인 도시라고 나옵니다)에서 온 열여섯 살 소녀와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그녀는 그 도시에 살고 있는 몸통에서 떨어져 나온 그림자라고 했습니다. 그 도시에 가려면 그냥 원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그런 그녀와 긴밀한 관계를 맺을 시간적 여유와 적당한 장소를 찾지 못해 안타까워하다가 결국은 그녀가 살고 있는 벽으로 둘러싸인 도시에 가게 됩니다. 도시의 성문에 서자 문지기는 그림자를 떼어내야 도시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그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그림자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 도시는 그와 그녀가 만들어낸 상상의 장소일 수도 있습니다. 2부에서는 어떤 영문인지 성에서 현실세계로 나온 화자가 시골에 있는 도서관의 관장으로 일하기 시작하는데, 전임관장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와 죽은 전임관장이 등장하여 화자와 도서관 직원 소에다씨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초능력을 가진 소년이 등장하여 결국은 그림자 없는 성으로 들어가 화자의 역할을 대신하게 됩니다. 3부는 그림자 없는 성에 들어갔던 화자가 현실세계로 돌아오는 순간에서 마무리가 됩니다. 이 소설에서 특이했던 점은 그림자 없는 성에서 에도 성의 분위기가 느껴진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림자 없는 성의 벽은 잉카문명이 남긴 성벽의 이미지가 떠올랐습니다. 이야기에 등장했던 인물들과의 관계가 분명하게 정리되지 않은 채 마무리된 탓인지, ‘그래서?’라는 의문이 남았습니다.
  • 2025-06-27 배성현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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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일본의 저명한 추리소설작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 소설이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용의자 X의 헌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등을 쓴 작가인데,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은 가끔씩 잔인한 면이 있는데, 이 책은 그런 면보다는 살인 사건과 다양한 등장인물이 등장하고, 그들 관계에서 반전이 일어나는 매우 흥미로운 소설이다. 특히 등장인물들의 시각에서 타인에 대한 관찰과 내면의 생각 등의 세밀히 표현하고 있고 그런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 사건의 시작은 일본 한 도시의 부촌 별장지에서 일어난다. 거기에 사는 사람들과 매년 놀러오는 사람들은 매년 한번씩 바베큐 파티를 하는데 그 파티를 끝난 후 여러 명의 사람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 이후 히카와 다카시라는 인물이 쓰루야라는 호텔의 레스토랑에서 매우 비싼 디너를 먹고 자신이 살인사건의 범인이라고 자백을 하고 경찰을 불러달라고 요청한다. 그러나 히카와 다카시는 범행의 구체적인 과정에 대해서는 진술하지 않는다. 이후 유족들이 이 사건의 검증회를 개최할 것을 결정하고 유족들이 참여를 한다. 이 검증회에는 현직 경찰인 가가씨와 유족중 한 명의 기숙사 생활 지도사인 구노 마호가 참여를 하게 된다. 또한 검증회가 개최되기 전 모든 유가족들에게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라는 편지가 각각 도착한다. 이후 가가 형사(히가시노 게이고에서 자주 등장하는 해결사)는 이후 등장인물들간의 원한 관계가 있음을 밝히게 된다. 불륜관계, 피고용인에 대한 갑질, 뇌종양 수술로 사망한 환자의 가족 등 그들 사이에는 다양한 관계가 있었다. 가가 형사의 유족들의 알리바이를 확인하며 사건을 파헤친다. 이런 여러 관계가 겹쳐지면서 이 사건에서 살인자는 3명이 등장하게 된다. 부모를 죽인 도모카, 남편을 죽인 하루나, 그리고 히카와 다카시였습니다. 이 책은 서론 부분을 여러번 읽게 된다. 등장인물도 매우 많고, 또한 책의 첫 부분에 사건이 일어난 별장지의 지도도 첨부되어 있다. 이를 여러 번 확인하면서 책을 읽게 되었다. 재미는 있었지만 인간들의 추악한 면도 확인하게 되는 책이다.
  • 2025-06-27 김문홍
    침묵의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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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의 아홉 번째 작품. 신작인줄 알았더니 일본에선 2018년에 발표한 작품이네요. 그나마 국내엔 처음 소개하는 작품입니다. 두개의 사건의 범인이 하나. 그러나 반전에 반전이 잠시 일어납니다. 묵비권 행사하는 새로운 빌런 등장. 이 빌런을 죽이기 위한 합동작전. 이 작전을 깨부수는 "유가와 마나부" 데이토 대학 물리학 교수. 그는 여기서 "용의자 X 헌신"에서의 아픈 경험을 토로 하기도 합니다. "제게는 쓰디쓴 경험이 있습니다. 이번과 비슷한 일이 있었어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모든 죄를 짊어지려고 한 남자가 있었는데, 제가 진상을 폭로하는 바람에 그 여자는 양심의 가책을 견디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남자의 헌신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같은 일을 더는 되풀이하고 싶지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시즈오카현의 작은 마을. 일명 '쓰레기 집'에서 방화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을 하고 현장에서 늙은 여성과 젊은 여성의 백골이 발견이 됩니다. 늙은 여성은 집주인이고, 젊은 여성은 3년전 실종된 "나미키 사오리"로 밝혀집니다. 그리고 용의자로 "하스누마 간이치"가 잡히지만 결국 석방이 됩니다. 그런데 '하스누마'는 23년전 당시 12살인 "모토하시 유나"를 납치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지만 묵비권과 결정적인 증거 미비로 인해 무죄로 풀려난 전력이 있습니다. 기쿠노에서 작은 식당 '나미키야'을 운영하고 있는 "나미키 유타로"와 '마치코' 그리고 둘째 딸 '나쓰미'는 '사오리'의 죽음을 잊고 살아갑니다. '사오리'는 고교때부터 보컬 싱어로 활동을 했고 가수 발굴에 유명한 "니쿠라 나오키"를 만나 프로로 데뷔하기 위해 열심히 연습 중 실종이 되고 3년 2개월만에 시체로 발견이 된 것입니다. 이 마을에 '하스누마'가 나타나며 그를 죽이고자 하는 여러 관계되는 사람들이 작당을 하여 '하스누마'를 살해를 합니다. 딸의 아버지 "나미키 유타로', '사오리'의 남친 "다카가키 도모야", '유타로'의 동창 "도지마 슈사쿠" 그리고 "니쿠라 나오키" 등 과연 누가 '하스누마'를 살해 했을까? "여러 사람이 힘을 합해 하스누마 간이치를 벌하려 했다고 보는 것이죠" 여기에 '하스누마'와 함께 일을 하고 거처를 제공한 "마스무라 에이지"가 등장하며 그의 가슴 아픈 동생 사랑이 코끝을 찡하게 하니 '하스누마'를 살해할 동기가 차고 넘치게 됩니다.결국 '유가와' 교수의 추리에 의해 "헬륨에 의한 산소결핍증"으로 살해한 것으로 밝혀지다가 결국 '액체질소'가 살해 도구가 됩니다. 그리고 살해 시기는 "기쿠노 스트리트 퍼레이드"가 행해지는 시간에 진행이 됩니다. 원래는 기쿠노 상점가 가을 축제 퍼레이드라고 불리는 축제였는데 전국에서 코스튬 플레이를 하는 사람들이 모여하는 행진하는 바뀌다가 코스튬 플레이를 뽑는 콘테스트가 되었습니다. 작품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사상 가장 강력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 마지막까지 독자들은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다. 이번 작품에서도 히가시노 게이고는 자신의 장기인 ‘복잡한 인간관계가 빚어내는 인간의 무늬’를 탁월한 솜씨로 그려냈다. 각각의 등장인물이 안고 있는 희로애락과 그 감정의 배경이 한 꺼풀씩 벗겨지고 그 속에 담긴 저마다의 사정이 드러나면서 독자들은 소설 속 인물에 깊숙이 감정을 이입하게 된다. 사랑하는 누군가를 지키기 위한 침묵과, 마을의 떠들썩한 퍼레이드가 보여주는 비일상적인 풍경이 서로 교차하면서 작품은 절정을 향해 치닫는다.
  • 2025-06-27 김민구
    세계사 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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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량은 방대하고, 사건은 어렵고, 시간은 촉박하고... 복잡한 세계사 10분 만에 읽는 법 ★★★외우지 않아도 저절로 이해되는 최고의 세계사 수업 ★★★쉽고 빠르지만 깊이를 놓치지 않아 읽는 내내 소름이 돋았다 ★★★세계사에 관심 없었는데, 설명을 듣고 나니 뉴스부터 다르게 보인다 매일 뉴스에서는 전쟁, 무역 수지, 국제 정책을 비롯한 전 세계의 다양한 소식이 전해진다. 미국 달러 환율에 따라 국내 경제도 영향을 받고,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난 전쟁이 다음 날 증시에 반영된다. 이처럼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사건은 우리의 일상과 떼려야 뗄 수 없다. 그렇기에 세계사를 알면 지금 내가 살고 있는 현실 문제를 이해하는 데 결정적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막상 세계사를 공부하려고 하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 맥락을 이해하지 못한 채 연도와 사건을 외우기에 급급했던 기억만 떠오른다. 최소한의 교양을 채우고 싶어도 방대한 분량 탓에 지레 겁이 난다. 이런 독자들을 위해 대표 역사 스토리텔러 써에이스쇼가 반드시 알아야 할 역사적 사건만을 골라 쉽고 빠르게 세계사를 정리했다. “시대순으로 큰 흐름을 잡고, 사건으로 한 번 더 깊게 읽는다” 르네상스, 산업혁명, 제1·2차 세계대전부터 세계를 쥐락펴락하는 강대국의 역사까지 지금의 세상을 탄생시킨 결정적 장면들 《세계사 익스프레스》는 역사를 종과 횡으로 넓고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파트 1]에서는 ‘고대, 중세, 근세·근대, 현대’로 이어지는 시대가 어떤 변곡점을 통해 지금에 이르렀는지 큰 맥락 안에서 살펴본다. 그런 다음 [파트 2]에서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유럽, 중동, 러시아, 중국, 미국’ 5개의 지역이 어떻게 탄생하고 발전해왔는지 깊게 들여다본다. 이 책의 특별한 점은 스토리텔링만이 아니다. 세계사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결정적 사건들을 연표로 정리해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150여 컷의 도판과 지도를 풍성하게 수록해 과거의 사건이 눈앞에 생생하게 그려지도록 도왔다. 여기에 tvN 〈벌거벗은 세계사〉에 출연한 전남대학교 사학과 김봉중 명예교수가 감수를 맡아 내용의 완성도를 높였다. 60만이 극찬한 역사 스토리텔러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세계사가 머릿속에 그려진다 이 책의 저자이자 역사 스토리텔러 김영석은 복잡하고 어려운 역사적 사건을, 쉽지만 가볍지 않게 전달하기 위해 수십 편의 논문과 참고 도서를 읽으며 정리해왔다. 그리고 깊게 이해한 역사 이야기를 많은 이와 나누기 위해 유튜브 채널 ‘써에이스쇼’를 시작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장면 그리고 오늘날 주요 국가의 역사를 정리한 콘텐츠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현재 60만이 구독하는 대표 역사 유튜브 채널이 됐다. 세계사를 처음 배우는 사람, 다시 배우는 사람 혹은 기초부터 차근차근 교양을 쌓고 싶은 사람 모두 이 책을 펼쳐 보자. 그의 친절한 안내에 따라 세계사 급행열차에 일단 탑승하면, 어느덧 저절로 세계사가 머릿속에 그려질 테니 말이다.
  • 2025-06-27 윤진솔
    무엇을 사랑하고 어떻게 행복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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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누구나 행복을 원한다. 하지만 ‘행복해지고 싶다’는 막연한 바람만으로는 행복에 가까워지기 어렵다. 『무엇을 사랑하고 어떻게 행복할 것인가』는 그런 막연함을 걷어내고, 행복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게 해준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되돌아보게 되었다. 저자는 행복을 감정이 아닌 습관과 선택의 결과라고 말한다. 특히 ‘성공하면 행복할 것’이라는 통념에 의문을 던지고, 오히려 행복한 사람이 성공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주장한다. 이 점에서 나는 크게 공감했다. 나 역시 무언가를 이루기 전엔 행복할 수 없다고 믿어온 적이 많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지금 이 순간의 삶에서 느끼는 기쁨’이 진짜 행복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책을 덮고 생각해보니, 나에게도 이미 소소한 행복이 있다. 바로 공원 산책이다. 햇살 좋은 날 나무 사이로 걷는 그 짧은 시간이 주는 평화로움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다. 책에서 강조한 것처럼, 거창하고 특별한 일이 아니어도 일상 속 작은 행동들이 우리를 더 충만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내가 이미 경험하고 있었던 셈이다. 책 속의 ‘햄버거 모델’도 인상 깊었다. 현재의 즐거움과 미래의 의미를 모두 고려해야 진짜로 지속 가능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메시지가 와닿았다. 지금의 편안함만 좇다 보면 미래가 허무해지고, 미래만을 위해 현재를 희생하면 삶 자체가 무의미해질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나는 산책하면서 느끼는 평온함이 현재의 즐거움이라면, 그 시간을 통해 나를 돌아보고 마음을 정리하는 과정은 미래에 더 나은 나를 위한 투자처럼 느껴졌다. 이 책은 행복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법도 제시한다. 감사 일기 쓰기, 긍정적인 말 습관 들이기, 스스로의 감정을 인식하고 흘려보내는 법 등을 통해, 누구나 실천 가능한 행복 루틴을 만들 수 있다. 나는 앞으로 매일 산책 후, 그날 좋았던 일을 한 줄이라도 써보려 한다. 그렇게 나만의 행복 루틴을 만들어가고 싶다. 『무엇을 사랑하고 어떻게 행복할 것인가』는 나에게 행복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내 삶 속에 있다는 걸 다시금 일깨워준 책이다. 그리고 내가 무엇을 사랑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진짜 행복해질 수 있을지를 묻는 질문을 남겼다. 행복은 어떤 목표가 아니라 방향이며, 매일의 삶 속에서 스스로 만들어가는 여정이라는 것을 잊지 않겠다.
  • 2025-06-26 이승원
    남에게 보여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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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덮으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나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타인의 눈에 갇혀 살았던가’였다. 저자는 우리가 무심코 선택한 SNS의 필터 한 장, 허영 어린 쇼핑 목록 하나, 타인의 인정을 갈망하며 짜낸 말과 행동의 수많은 순간들이 모두 ‘보이기 위한 삶’이라는 독한 말을 던진다. 하지만 그 말은 날카롭기보다 오히려 따뜻했다. 마치 우리가 잊고 살던 본래의 삶으로 손을 이끌어주는 느낌이었다. 저자가 말하는 진짜 낭비는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존재의 왜곡'이다. 나라는 존재가 타인의 기대에 의해 계속 변형될 때, 나는 나를 잃어버린다. 무언가를 위해 열심히 사는 것 같지만, 실은 그 무언가가 '타인의 시선'일 뿐이라면 우리는 살아 있는 척 죽어 있는 것이다. 특히 기억에 남는 문장은 이것이다. “당신의 인생은 관객이 아니라, 당신이 주연인 연극이다.” 이 말은 단순한 응원이 아니라 구조적인 깨달음을 준다. 우리는 무대 위에 서 있으면서도 조명도 대사도 누군가에게 맡겨버리는 실수를 저지르고 있었다. 이 책은 반(反)자기계발서다. 어떻게 더 빛나야 하는지를 말하지 않고, 왜 굳이 빛나야만 한다고 믿는지를 질문한다. ‘나를 증명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이 메시지는 처음엔 낯설지만, 곱씹을수록 자유로워진다. 저자는 우리 삶의 진짜 목표는 ‘특별함’이 아니라 ‘자기다운 평범함’이라고 말한다. 그 평범함을 존중하는 사람은 오히려 타인을 진심으로 대할 수 있다. 가면을 벗고 나서야 비로소 연결이 시작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 책은 ‘자기 중심성’이 아닌 ‘자기 존중’을 말한다. 남을 신경 쓰지 말라는 말이 곧 이기적으로 살라는 뜻이 아니라, ‘타인의 기대에 휘둘리지 않고 내 중심을 지키라’는 뜻이다. 이는 고립이 아니라 건강한 독립이다. 세상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할 때, 우리는 더 넓고 깊게 세상을 사랑할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나는 스마트폰에서 SNS 앱 하나를 삭제했다. 아주 작은 실천이지만, 그 하나의 클릭이 내 하루에 여백을 만들어주었다. 그 여백은 타인의 시선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이 되었다. 누군가의 ‘좋아요’를 기다리는 대신, 내 일상에 고요한 숨을 불어넣는 순간이었다. 『남에게 보여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는 단순한 조언이 아닌, 내면을 비추는 거울이다. 그 거울 속에 진짜 내가 웃고 있는지, 아니면 연기 중인지. 이 질문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삶의 방향타를 다시 쥘 수 있다. 인생은 퍼포먼스가 아니다. 그것은 단 한 사람을 위한 솔직한 연대기다. 그 주인공은 결국 ‘나’여야 한다.
  • 2025-06-26 진한아
    위대한 1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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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대한 12주』는 제목만 보면 엄청난 자기계발서 같지만, 막상 읽어보면 의외로 담백하고 실용적인 책이다. 연 단위로 목표를 세우는 일반적인 방식이 사실은 시간만 길어졌을 뿐 실행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이 책은 한 해를 12주 단위로 쪼개고, 그 안에 목표를 압축해서 관리하자고 제안한다. 단순하지만 꽤 강력한 프레임이다. 나는 그동안 나름대로 목표를 세우고 계획도 자주 짰지만, 정작 실행은 흐지부지되거나 뒤로 밀리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초반에는 ‘아직 시간 많다’는 착각에 빠지고, 결국 막판에 몰아붙이는 식이 많았다. 그런데 12주 단위로 계획을 짜니 심리적으로 긴장감이 생긴다. 세 달이란 시간이 짧지도 길지도 않아서, ‘지금 당장 뭔가 해야겠다’는 자극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이 책이 좋았던 건 ‘이렇게 해야 성공한다’는 식의 과한 동기부여보다는, 구체적인 실행 도구와 관리 시스템을 중심에 두고 있다는 점이다. 매주 점검하고, 실행률을 수치로 체크하고, 목표와 연결된 행동을 작게 쪼개서 반복하게 하는 구조는 일종의 ‘자기관리 툴’처럼 느껴졌다. 계획을 잘 세우는 사람보다, 계획을 지키는 사람으로 바뀌기 위한 실전 매뉴얼이라고 해도 과하지 않다. 물론 이걸 안다고 해서 인생이 갑자기 바뀌진 않는다. 하지만 막연한 결심이나 애매한 연간 계획에 기대는 것보다는, 훨씬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처럼 스스로를 관리하되 종종 흐름이 끊기는 사람에게는 이 구조가 일종의 틀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결국 중요한 건 ‘짧은 시간 안에 몰입해서 살아보기’라는 태도다. 나 역시 지금까지 너무 많은 결심을 미뤄왔고, 때로는 완벽한 계획을 세우느라 시간을 다 써버리기도 했다. 이제는 12주 단위로 짧고 명확하게 살아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또, 혹여나 12주가 너무 길다면 이 계획을 좀 더 짧게 반복하는 것도 방법일 것 같은데, 일정을 마음대로 조절하기 어려운 직장인들에게는 어쩌면 작심삼일을 여러번 하는 그런 태도가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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