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처음 출간된 『청춘의 독서』는 유시민 작가가 청년 시절 읽었던
고전을 다시 읽으며 느낀 점을 담은 에세이다
이 번 특별 증보판에서는 기존의 14권에 더해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에 관한 이야기가 추가되어 작가 본인이 읽었던 책들 중 소회가 깊었던 총 15권의 고전을 다룬다.
작가는 이 책에서 단순한 독서 경험을 넘어, 각 고전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솔직하게 풀어낸다.
그는 독자들에게도 책을 '마음대로 읽을 권리'가 있음을 강조하며,
독서가 개인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준다.
철학, 경제, 정치 이론 등 어려운 주제를 다뤘지만,
유시민 작가는 쉽고 친절하게 맥락을 풀어준다.
예를 들어 공산당 선언이나 인구론 같은 책도 단순 요약이 아니라,
당시 시대 배경과 작가의 문제의식을 연결해서 설명해 주기도 한다.
청춘의 독서』는 바로 이 사르트르의 말과 맞닿아 있다.
청춘은 흔히 ‘방황의 시기’라 불린다. 미래에 대한 불안, 지금 이 길이 맞는지에 대한 의심, 끊임없는 비교와 자책. 하지만 작가는 말한다.
“젊은 시절의 독서는 곧 당신의 미래다.”
책은 답을 주지 않는다 . 다만 무수히 많은 질문을 던질 뿐이다.
그 질문 앞에서 우리는 불편해지고, 흔들립니다. 하지만 바로 그때, 우리는 ‘나’를 새롭게 써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작가의 경험과 감정이 녹아 있어 단순한 해설보다 훨씬 몰입도가 높다.
불편한 질문을 던지는 책, 내 가치관을 뒤흔드는 책, 내가 애써 외면했던 현실을 직면하게 만드는 책...
이런 책들이야말로 청춘에게 필요다.
왜일까?
청춘은 무언가를 쌓아가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낡은 나를 부수고 다시 태어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각 장마다 책 소개, 해설, 자신의 감상의 구성으로 짜여 있다.
장마다 길이도 적당하고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어 부담 없이 짬 내어 읽기 좋다.
다만, 상당히 높은 수준의 고전들이다 보니 조금 어려운 점은
내 내공이 부족했던 탓일 수도 있다.
벌써 작가의 책을 여러 권 읽었다.
그만큼 유시민의 책은 깊은 감명과 인생에 대한 성찰을 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