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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6-30 정해영
    우연히 웨스 앤더슨 어드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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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연히 웨스 앤더슨 어드벤처』는 제목만 들어도 벌써 감성이 가득한 책이다. 처음 이 책을 집어 들었을 때부터 어떤 색감의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기대가 컸는데, 예상대로 넘기자마자 펼쳐지는 페이지마다 ‘이건 무조건 예쁘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이 책은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처럼 생긴 ‘진짜’ 장소들을 소개하는데, 단순히 사진만 나열하는 게 아니라 그 장소가 왜 특별한지, 어떤 점에서 웨스 앤더슨스럽다고 느꼈는지를 감각적인 문장으로 풀어낸다. 한마디로 말하면, 전 세계 곳곳의 숨은 예쁜 곳들을 “이건 웨스 앤더슨 영화 속 같지 않아?”라는 시선으로 소개하는 책이다. 읽다 보면 정말 이상하게도,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생긴 기차역, 호텔, 카페, 골목길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재밌는 건, 그런 장소들이 꼭 파리나 뉴욕 같은 대도시가 아니라 의외의 시골 마을이나 오래된 건물, 잘 알려지지 않은 장소들에도 숨어 있다는 점이다. 즉, ‘일상이 영화가 될 수 있다’는 감성적인 메시지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사진도 너무 예쁘다. 파스텔 톤, 정면 구도, 비대칭의 균형 같은 웨스 앤더슨 특유의 미장센이 사진으로 그대로 살아있다. 여행책이라기보다는 감성 에세이에 가까운 구성이라, 툭툭 던지듯이 쓰인 짧은 글들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과하게 설명하지 않고, 감정 한 줄, 인상 한 줄로 표현하는 방식이 오히려 상상력을 자극해서 더 몰입하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나도 이런 시선으로 세상을 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쁜 걸 예쁘다고 느낄 줄 아는 감각, 그리고 그걸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낼 줄 아는 여유. 그런 감성을 잠시나마 이 책을 통해 빌려 쓴 기분이었다. 결론적으로 『우연히 웨스 앤더슨 어드벤처』는 단순한 영화 이야기나 여행 사진집이 아니다. 세상을 조금 더 특별하게 바라보는 방법, 예술적인 시선을 갖는 연습, 그리고 무엇보다 ‘나만의 시선’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조용히 알려주는 책이다. 웨스 앤더슨 팬이라면 당연히, 그렇지 않더라도 ‘예쁜 것’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2025-06-30 서선희
    아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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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세 소년 윤재는 감정을 느끼지도 표현하지도 못한다. ‘아미그달라’, 혹은 ‘아몬드’라 불리는 편도체가 선천적으로 작아 ‘알렉시티미아’, 즉 ‘감정표현불능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윤재를 평범한 사회구성원으로 키우려는 엄마와 할머니의 극진한 노력과 사랑 아래 윤재는 가까스로 별 탈 없이 자라난다. 그러나 16세 생일, 크리스마스이브에 비극적인 사고로 가족을 잃게 되면서 윤재는 세상에 홀로 남겨진다. 가족이라는 보호막이 사라지자 단번에 ‘괴물’로 낙인찍히는 윤재. 그러나 곧 윤재는 ‘또 다른 괴물’이라 일컬어지는 곤이와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운명의 장난으로 어두운 터널 같은 어린 시절을 거친 곤이는 무엇에든 날카롭게 맞설 준비가 돼 있지만, 사실 상처투성이인 그의 안에는 연약하고 보드라운 심성이 감춰져 있다. 세상의 시선에서 벗어난 두 괴물들. 어쩌면 양극단에 서 있는 두 소년은 편견 없는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기 시작한다. 그러나 윤재가 ‘도라’라는 소녀를 통해 사랑의 감정을 배워가는 동안 곤이는 또다시 세상에서 낙인찍히고 버림받으며 비극을 향해 치달아간다. 인간을 구성하는 두 가지 위대한 키워드, ‘감정’과 ‘사랑’!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독특한 소년의 특별하고 사랑스러운 성장 이야기 선천적으로 알렉시티미아, 즉 감정 표현불능증을 가지고 있는 소년 선윤재. ‘아미그달라’, 혹은 ‘아몬드’라 불리는 편도체가 작아 감정을 느낄 수도 표현할 수도 없다. 엄마와 할머니의 사랑과 보호 아래 무사히 자라나던 윤재는 16세가 되던 생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비극적인 사건으로 엄마와 할머니를 잃고 만다. 혼자가 되자 세상의 편견에 괴물로 낙인찍히는 윤재는 또 다른 괴물, 곤이를 만나며 운명의 변화를 겪게 된다. 비극적인 어린 시절을 겪고 난 뒤 비뚤어지고 뒤틀렸지만 사실은 그 누구보다 착하고 연약한 마음을 지닌 곤이. 편견 없이 서로를 바라보는 두 소년은 남들이 이해할 수 없는 특별한 우정을 쌓아간다. 그러나 그조차 또 다른 비극의 시작과 맞닿아 있었으니, 과연 두 사람은 온전히 세상으로 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까? 『아몬드』는 감정이 없는 소년이 겪는 우정, 성장, 사랑, 인류애를 보여줌으로써, 누구나 지니고 있는 ‘감정’이라는 소통의 도구가 얼마나 버겁고 동시에 소중한 것인지를 이야기한다. 윤재가 엄마와 할머니의 사랑을 거쳐 여러 명의 등장인물, 심박사, 곤이, 도라와 이어져가며 성장하는 여정은 얼어붙은 독자의 마음을 녹이고 공감의 따뜻함을 되새기며 독자의 마음에 오랫동안 머물 것이다. 감정 없는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를 이끄는 윤재의 독백 안에서, 독자는 윤재가 느껴야 할 오만가지 감정을 대신 느끼게 된다. 감정의 무게와 오묘함, 성장의 아픔과 경이로움 등이 휘몰아치는 서사 안에서 독자를 압도하며, 현실에서라면 다만 문제아이자 피하고 싶은 두 소년인 윤재와 곤이를 독자는 오롯이 이해하고 바라보게 된다. 감정이 없기에 그 누구보다 순수하고 편견 없는 시선으로 세상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며 자라 나가는 윤재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는 쌉쌀하고 달콤한 감정의 스펙트럼을 느끼며 감동받을 수 있을 것이다.
  • 2025-06-30 조세리
    돈은좋지만재테크는겁나는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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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은 좋지만 재테크는 겁난다.” 이 문장은 나의 솔직한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았다. 돈이 많으면 좋겠고, 경제적 자유를누리고 싶으면서도, 막상 주식, 펀드, 부동산 이야기가 나오면 알지 못하는 용어와 그래프가 두렵다. 혹은 ‘잘못하면 큰돈을 잃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이 앞서서 발을 떼지 못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내 이야기라고 느꼈고, 더 이상 돈 문제를 미루지 않기 위해 읽어 보기로 했다. 이 책은 재테크 입문서이지만, 단순히 ‘주식은 이렇게 사라’ ‘펀드 종류는 이렇다’ 같은 딱딱한 설명서가 아니다. 저자는‘돈에 대한 태도’부터 이야기한다. 왜 돈 이야기를 꺼리게 되는지, 왜 재테크가 무섭게 느껴지는지를 심리적으로 짚어 준다. 나는 특히 저자가 “돈 공부를 미루는 것도 일종의 비용”이라고 한 부분이 마음에 박혔다. 돈을 모르는 채 살아가는 게편하다고 생각했지만, 그 편안함의 대가가 결국 ‘가난의 위험’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했다. 책에서는 돈을 다루는 감정을 솔직히 들여다보라고 권한다. 나도 돈 이야기를 하는 게 좀 부끄럽고 속물 같다고 느꼈다. 저자는 이런 마음이 한국 사회에서 돈을 ‘탐욕’이나 ‘불순함’으로 보는 문화에서 비롯되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돈은 삶을 지탱하는 수단이자 안전망이고, 그걸 소홀히 하면 결국 스스로를 위험하게 만든다는 말을 듣고 생각이 달라졌다. 돈에대한 내 마음가짐을 바꿔야 재테크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책의 두 번째 큰 주제는 ‘무턱대고 투자하지 말라’는 경고였다. 재테크 책이지만 오히려 조심하라고 강조한다. 특히 ‘몰빵’, ‘묻지마 투자’, ‘빚투’를 경계한다. 돈을 벌고 싶다고 해서 원리도 모른 채 남 따라 하면 크게 잃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나는 이 부분에서 뜨끔했다. 주변에서 코인으로 돈 벌었다는 얘기를 들으면 ‘나도 해야 하나’ 하고 흔들린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당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는 투자하지 말라”는 원칙을 반복해서 강조한다. 이 문장은 앞으로 내 투자생활의 기준이 될 것 같다. 책은 재테크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아주 친절하게 계획 세우는 법을 알려 준다. 돈을 모으기 전에 먼저 지출을 점검하고, 나의 소비 습관을 파악하라고 한다. 그리고 비상금 마련 → 저축 → 투자 순서로 단계를 밟으라고 한다. 너무 뻔한이야기라고 느낄 수도 있는데, 저자는 이를 매우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풀어 준다. 예를 들어 비상금 통장은 예금으로두고 절대 손대지 말라든지, 투자용 돈은 생활비와 섞지 말라든지 하는 실천적 팁이 좋았다. 또한 투자라고 해서 꼭 주식이나 펀드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쓰는 ‘투자’도 강조한다. 독서, 공부, 건강관리 등이 결국 내 경제적 경쟁력을 키운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나는 재테크라고 하면 당장 주식 계좌를 만들거나 부동산시세를 뒤져야 할 것 같아 겁이 났는데, 나를 공부시키고 훈련시키는 것도 재테크라는 시각이 마음을 편하게 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저자는 “부자가 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돈 때문에 불안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한다. 이 말이 내게는 가장 큰 울림을 줬다. 나는 돈을 많이 벌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진짜 원하는 건 ‘돈 때문에 불안해하지 않는삶’이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재테크의 목표를 다시 정의하게 되었다. 돈이 나를 지배하지 않게, 내가 돈을 관리할 수 있게 배우는 것이 진짜 재테크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전체적으로 이 책은 아주 쉬운 말로, 그러나 솔직하고 따끔하게 돈과 투자 이야기를 한다. 나 같은 재테크 초보자, 돈 이야기가 두려운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된다. 막연히 불안했던 마음이 많이 누그러들었고, 무엇부터 해야 할지 계획이 생겼다. 독서를 마치고 나는 통장부터 점검하고, 비상금 목표를 세웠다. 그리고 앞으로 투자할 때는 내 수준에서 이해할 수 있는것부터, 작게 시작할 생각이다. 요약하자면 『돈은 좋지만 재테크는 겁나는 너에게』는 돈을 벌고 싶지만 무서워서 시도도 못했던 내 마음을 다독여 주고, 한 걸음씩 계획적으로 준비하게 해 준 책이다. 돈 이야기를 두려워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 보길 권한다. 이 책 덕분에 돈공부가 막연한 공포에서 나를 지키는 무기로 바뀌었다. 앞으로도 이 책에서 배운 ‘내가 이해하는 범위에서, 단계적으로’라는 원칙을 지켜 나갈 생각이다. 돈은 여전히 좋다. 하지만 이제는 겁만 내지 않고, 조금씩 내 것으로 만들어 가고 싶다.
  • 2025-06-30 박준규
    물고기는존재하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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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룰루 밀러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단순한 제목이지만, 그 안에는 깊은 의미와 감정이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은 저자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상실과 회복, 그리고 삶의 질서에 대한 탐구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스탠퍼드 대학교 초대 학장의 삶을 통해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뒤에 숨겨진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상실이란 주제가 단순히 부정적인 경험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룰루 밀러는 상실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노력을 보여줍니다. 이는 건축공학을 전공한 저에게도 많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건축물은 종종 파괴와 재건의 과정을 겪으며, 그 과정에서 새로운 형태와 기능을 찾아갑니다. 이처럼, 우리의 삶에서도 상실은 새로운 시작의 기회가 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이책은 다양한 인간관계과 그 속에서의 감정의 복잡성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의 갈등과 그로 인한 상실을 통해, 인간의 본질적인 외로움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향한 애정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탐구합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자주 겪는 감정이기도 하며, 서로 다른 배경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 간의 이해와 배려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책을 읽고 난 후 저는 상실의 경험이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깊이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을 통해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룰루 밀러의 글은 단순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넘어,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결론적으로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상실과 회복, 그리고 삶의 의미를 탐구하는 훌륭한 작품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각자의 삶에서 겪는 어려움과 그로 인한 성장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삶에서도 이러한 긍정적인 시각을 잃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더 나은 자신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 2025-06-30 이용욱
    에머슨의 자기 확신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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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장.자기신뢰. 부러움은 무지에서 나온다 자기신뢰를 주제로 17가지 방법 제시한다. 내게는 본성의 법칙을 따르는 것만이 신성하다. 선과 악은 이것저것으로 매우 쉽게 바뀌는 이름일 뿐이라고 한다.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얼마나 왜곡될수 있는지 강조하고, 자신을 믿고 본성의 법칙을 따르라는 메세지를 제시한다. 나에게 집중하면서, 외부가 아닌 내부로 집중해야한다. 자기의 생각을 믿는다는 것, 자기 마음속에서 진실인 것이 모든 사람에게 진실이라고 믿는 것, 그것은 탁월한 재능이다. 이는 자기확신이 외부의 평가와 기대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내면에 귀 기울이며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힘을 의미한다. 2장. 보상. 모든것에는 대가가 따른다 보상을 주제로 14가지 법칙을 안내한다. 진리는 노력한 만큼 결과가 따르며, 관계에도 사랑과 정성이 담겨야 하며 가장 가까운 가족들에게 더 많은 사랑과 정성을 쏟아야 한다. 3장. 정신의법칙. 우리는 불행해지려고 애쓰고 있다 가장강한힘은 약점에서 비롯된다. 자연은 우리를 노심초사하게 만들지 않는다. 자연은 우리의 박애나 거짓과 불화와 마찬가지로 좋아하지 않는다. 고통과 절망을 스스로 만들며 힘들게 살지 마라. 정신의 법칙을 주제로 11가지 법칙을 알려준다. 나자신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조금씩 내감정과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4장. 사랑. 나는 감춰진 보석이었으나 내안에 타오르는 빛이 나를 드러내었네. 사랑하라, 그러면 사랑받을 것이니. 사랑은 대수방정식의 양쪽처럼 수학적으로 공정하다. 사랑은 고통을 주기도 하며 사랑하는 사람과의 소통을 두려워하고 멀리했던 나를 인식하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서로의 존재가 소중하다는 것을 전달하는것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다. 5장. 우정. 모든관계는 동등해야 한다. 동등하지 않은 관계가 하나라도 있다면, 얼마나 많은 친구를 두고 각각의 대화에서 어떤 만족을 느끼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삶의 모든것은 원처럼 연결되어 있다. 우리의 행동은 결국 우리에게 되돌아온다.
  • 2025-06-30 박지현
    80:20 학습법 - 최소한의 노력과 시간으로 최대 효과를 내는 학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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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 다니면서 자기계발을 한다는 건 사실상 말이 안 된다. 퇴근하면 진이 빠져 있고, 주말엔 잠들기 바쁘다. 그래도 요즘 워낙 기술 변화가 빠르니까, 뭔가 공부는 해야겠고. 그래서 시간을 좀이라도 덜 들이고 효율을 높일 방법 없나 찾다가 이 책을 집어들었다. 『80:20 학습법』, 말 그대로 “덜 하고 더 얻자”는 전략서다. 내용은 단순하다. 파레토 법칙을 학습에 적용하자는 거다. 전체 중 진짜 중요한 20%만 제대로 파면 결과의 80%를 가져올 수 있다. 맞는 말이다. 문제는 그 20%를 어떻게 찾느냐다. 이 책은 그걸 과학적이고 전략적으로 알려준다. 개념적으로 제일 인상 깊었던 건 **‘85% 법칙’**이다. 완벽주의는 시간 낭비라는 거다. 85% 수준이면 이미 학습 효과는 거의 다 나왔다는 얘기다. 나처럼 늘 뭔가 완벽히 마무리해야 속이 편한 사람한테는 꽤 찔리는 대목이었다. 사실 매번 자료 정리만 하다가 정작 실전은 못 했던 일이 많다. 책을 읽으며 든 생각은 이거다. 시간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학습은 전략 싸움이다. 단순히 ‘열심히 해라’는 말은 의미 없다. 방향 없이 파고들면 결국 체력만 낭비한다. 『80:20 학습법』은 “그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를 구조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메타인지, 복습 설계, 실패에서의 학습 등은 직장인처럼 자율성이 높은 환경에서 꽤 유용하다. 이 책이 인생을 바꿔주진 않는다. 하지만 시간 대비 성과를 높이는 데 분명 도움이 된다. 퇴근 후 1시간이라도 공부해야 한다면, 최소한 “어디부터 손을 대야 효율이 나올지” 알고 들어가는 게 맞다. 그걸 모르고 책상 앞에 앉아봐야 남는 건 죄책감뿐이다. 직장인에게 이 책은 동기부여가 아니라 냉정한 리셋 버튼이다. 정신 좀 차리고 싶다면, 읽을 만하다. 며칠 전 있었던 일이다. 새로 개편된 민원 업무처리 지침이 내려왔다. 파일만 60페이지가 넘는다. 예전 같았으면 퇴근하고도 집에 가서 정독했을 거다. 혹시나 중요한 내용 놓칠까 봐. 그런데 이번엔 『80:20 학습법』식으로 접근했다. 먼저 민원 처리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유형 5가지를 리스트업했다. 그리고 그 유형에 해당하는 지침 변화 내용만 체크했다. 전체 문서의 20%도 안 되는 분량이었다. 그 상태로 다음 날 창구에 섰더니, 민원인의 질문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 심지어 옆 부서 직원들이 나한테 와서 새 지침 어디 바뀐 거냐고 물어보더라. 전부 다 읽지 않아도 됐다. 정작 문제는 전체가 아니라 “현장에서 자주 부딪히는 예외 처리 몇 건”이었다. 이 경험으로 확실히 깨달았다. 모든 내용을 다 아는 것보다, 자주 부딪히는 핵심 케이스만 정확히 알고 있는 게 더 실용적이다. 공무원이든 민간이든, 현장은 결국 반복되는 문제를 얼마나 빠르게 처리하느냐의 싸움이다.
  • 2025-06-30 김다운
    스토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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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읽기가 굉장히 힘들었던 책이다. 많은 이들에게 추천을 받았고, 베스트셀러에도 올라있어 내심 기대를 했지만 슬프게도 나에게는 많은 울림을 주지는 못했다. 굉장히 정적으로 전개되는 한 인물의 인생 전반이 핵심 줄거리로 다소 잔잔했다. 모든 책에는 주인공이 있지만 이토록 주인공의 생애를 관찰자 시점으로 묵묵히 바라보며 일부의 시간은 함께 겪어낸다는 느낌으로 쓰인 글도, 그것을 완독해본 것도 처음이었다. 깨지 않는 긴 꿈을 꾼다는 느낌으로 끝까지 읽어냈다. 도중에는 악몽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행히 스토너와 나 사이에 책이라는 교집합이 있어 같은걸 사랑하는 인물이라는 점에 호감 포인트가 조금은 쌓였다. 한평생 사랑과 우정을 바랬던 그에게 책이 유일하게 끝까지 곁을 지켜준 좋은 친구이자 동반자였을 거란 생각이 든다. 좋아하는 일을 평생토록 애정을 잃지 않은채로 꾸준하게 지속한다는 점은 정말 존경스러웠지만, 한편으로 그가 내린 다른 결정이 도무지 이해가지 않기도 했다. 사건 하나만을 놓고 보는게 아닌 생 전체를 함께 들여다봤을 때에만 조명되는 캐릭터의 입체적임이 흥미롭기도 했다. ​하지만 이디스와의 결혼은 정말 이뤄져서는 안됐을 일이었다. 끔찍한 예감을 외면하고 진행되는 그들의 결혼은 침몰하는 배를 손놓고 보기만 하는 느낌이었다. 이디스는 스토너의 사랑을 증오로 인식하며 둘은 함께일 때 가장 불행해 보이는데 헤어지지 않는 그들이 애처롭고 이해가지 않았다. 서로의 절망을 위해 가장 노력하는 그들 사이에 태어난 그레이스가 가장 피해자이지 않을까. 한때 그레이스를 삶의 가장 중심부에 위치한 소중한 것으로 느꼈던 스토너가 끝내 이디스의 잘못된 양육을 방목하며 이후 삶에 다시 찾아온 권태를 캐서린과의 불륜으로 타개하는 것도 정말 어이없었다. 정말이지 이미 가정을 꾸린 최소 40대 중반의 남주인공이 갑자기 20대로 추정되는 젊은 학부생-시간강사와 본인들만의 안위를 챙기는 이기적이고 반지성적인 불륜에 빠지는 전개는 최악이다. 삶은 알 수 없는 고통으로 가득하며, 때로는 절대 지나가지 않을 외로움에 빠지기도 하고 사랑을 갈구할 수 있지만 좀 더 흥미롭고 고차원적인 무언가가 이 지난한 권태를 타파할 것이라 기대했는데 불륜의 소재가 등장한 이후로 모든 기대지수는 0으로 떨어졌다. 로맥스가 캐서린을 해고할 것이라고 위협할때도 스토너는 본인의 어떠한 것도 포기할 생각이 없는채 무응답으로 일관하는 것이 참 보잘것없었다. 알면서도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것과 선택 이후에 돌이킬 수 없는 지점을 넘어선 순간 세상이 나에게 주는 잔혹함들을 스토너와 함께 같이 온몸으로 견디는 느낌이 고통스러웠다.
  • 2025-06-30 정대현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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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라카미 하루키의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은 ‘기억’과 ‘상실’, 그리고 ‘성장’이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독특한 세계를 펼쳐 보인다. 주인공은 과거 사랑했던 소녀를 쫓아 ‘불확실한 벽’ 너머의 도시로 들어가고, 그곳에서 감정이 소거된 무기력한 삶을 경험한다. 이후 현실로 돌아온 그는 작가가 되어 그 기억을 되짚으며 살아간다. 이 과정은 단절과 회피를 넘어, 과거의 상실을 인정하고 통합하는 여정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을 읽으며 나는 캠코의 독서비전 중 ‘내 삶과 업무에 적용하는 독서’라는 방향성과 깊이 맞닿아 있음을 느꼈다. 특히 ‘기억을 수용하고 성장으로 연결짓는 자세’는 공사 업무에서도 중요한 통찰을 준다. 내가 맡은 국세물납 비상장주식 관리 업무는 단순한 자산처리를 넘어, 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함께 고려해야 하는 작업이다. 특히 경영권 갈등, 지분 구조 변화,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평가할 때는 단기적 재무지표만이 아니라 그 회사가 지나온 역사와 내재된 문제를 직시할 수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의 주인공은 과거를 억지로 잊으려 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글로 정리하며 끊임없이 마주한다. 이는 내가 업무 중 기업의 과거 자료를 분석하고, 주주총회 안건을 검토하며, 장기적인 관리 전략을 세울 때와도 유사한 태도다. 벽 너머의 도시는 곧 우리가 쉽게 이해하거나 예측할 수 없는 복잡한 기업 환경과 같으며, 그 불확실성을 받아들이되 회피하지 않는 자세가 결국 신뢰 있는 자산관리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나에게 업무와 삶 모두에서 ‘도피가 아닌 수용’, ‘단절이 아닌 통합’의 자세가 중요함을 일깨워주었다. 특히 통합과 관련해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문체가 나에게 있어 너무나도 의미 있게 다가왔다. 공사 업무와 관련해서 앞으로도 단순한 관리가 아닌, 맥락을 이해하고 미래를 연결하는 ‘의미 있는 공적 자산관리’를 실천해 나가고 싶은 점을 해당 책을 통해서 배운 점이 나에게는 매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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