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공지사항 FAQ QnA
  • New Arrival
  • BestBooks
  • Category
  • Book Cafe
  • My Books
  • 후기공유
  • 읽고 싶은 책 요청
꿈의 해석 (개정)
4.0
  • 조회 204
  • 작성일 2025-07-31
  • 작성자 이승은
0 0
프로이트의 꿈에 대한 관심은 "꿈의 해석"이 출판되기 훨씬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꿈에 유달리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꿈 연구에 박차를 가하도록 결정적인 동기를 제공한 것은 정신분석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었다. 환자들은 자연스럽게 꿈에 대해서 이야기했고 그 결과 프로이트는 병적 관념에서 거꾸로 기억을 더듬어 추적할 수 있게 되었고, 꿈을 증상처럼 다루어 근간을 이루는 심리적 내용, 즉 무의식적 요소를 자유연상법칙에 의해 추적하게 되었다. 꿈을 꾼 사람의 자유연상에 의지하는 이러한 꿈-해석 방법은 프로이트에 의해 최초로 시도되었으며, 꿈-해석 최초의 학문적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프로이트의 꿈 연구는, 꿈에는 의미가 있으며 모종의 심리학적 원칙에 의해서 꿈꾸는 사람의 깨어있는 삶의 맥락 속에 끼워넣을 수 있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즉 부조리하고 생소해 보이는 꿈을 학문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꿈-내용과 꿈-사고를 개념적으로 분리한 프로이트의 이론은 꿈 연구에 대한 새롭고 본질적인 기여라 할 수 있다.
꿈-분석 방법을 이용해 외현적인 꿈-내용에서 잠재적인 꿈-사고로 추적해 가다 보면, 꿈꾸는 사람의 내부와 외부세계에서 꿈을 자극하는 여러 가지 꿈-재료를 파악하게 된다. 그러한 중요한 것들로 프로이트는 외부에서 받는 감각 자극이나 신체자극, 대부분 낮의 생활에서 유래하는 최근의 인상, 외현적 내용에서 알아볼 수 없도록 왜곡되는 어린시절의 인상이나 체험을 꼽는다. 여러 가지 꿈=출처 가운데 대개는 억압된 이러한 유아기 소원이 꿈-사고 안에서 실제적인 꿈-자극인자의 역할을 한다.

프로이트의 꿈-이론은 본질적으로 두 개의 심리적 심급 사이에서 일어나는 억압과 저항, 두 꿈 차원의 연상에 의한 상호 관련, 꿈-검열과 꿈-왜곡이라는 가정에 토대를 두고 있다. 꿈-왜곡은 꿈-검열의 결과이며, 무의식적 사고 안에서 강도의 저우이, 의미의 압축, 모순되는 사실의 병존, 삶과 죽음에 대한 표상의 부재 등을 통해 일어난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꿈의 본질은 소원 성취이다. 과거에서 비롯되거나 꿈꾸기 전날의 낮에서 유래한 하나 이상의 소원들이 꿈에서 성취되는 것으로 묘사되며, 그 근저를 쫓아보면 억압된 유아기 소원이 숨어 있다. 그러나 그 소원들을 외현적 꿈-내용에서 알아볼 수 없도록 위장되어 있기 때문에 분석을 통해 밝혀내야 한다.

프로이트는 "꿈의 해석" 마지막 장의 심리학적 고찰에서 정신 기관에 대한 가정을 토대로 꿈-과정을 무의식적 과정의 일반적인 원칙과 연결시키면서 훗날 무의식에 대해 논의할 수 있게 해주는 이론적 발판을 마련한다. 프로이트가 상정하는 정신 기관은 조건만 충족되면 항상 의식될 수 있는 전의식과 내부에서 일어나는 심리적 과정들이 검열장치를 통해 일종의 시험을 통과할 후에만 의식에 이를 수 있는 무의식을 비롯하여 여러 개의 조직으로 나뉘어 있다. 무의식은 정신적인 상황에서는 합목적적인 운동조직을 움직일 수 없다. 건강한 사람이나 신경증 환자 모두에게서 전의식이 운동성을 지배하며, 비로소 정신병에서 이 지배가 와해된다.

정신기관의 구조와 작업 방식에 대한 가정을 토대로 해서 꿈을 사고 과정으로 이해하게 되면, 당시 불완전한 상태였던 신경증 이론과의 연계가 가능해진다. 꿈과 신경증 증상이 생성 기제에서뿐만 아니라 심리적 기능에서도 본질적으로 일치한다는 놀라운 인식을 가져왔다. 꿈은 병적인 증상이 아니라 건강한 사람들에게서 매일 일어날 수 있는 정상적인 정신생활의 현상이었다. 프로이트는 신경증의 증상 형성이 정상적인 심리적 사건과 질적으로 판이한 낯설고 병적인 과정이 아니라 건강한 사람들에게서도 매일 일어나는 심리적 활동의 병리적 대비물이라는 확신을 가졌다. 꿈과 신경증 모두에서 원동력을 이루는 것은 대부분 유아기 성적 체험에서 유래하는 무의식적 소원이다. 이 소원에 저항하고 소원을 은폐시켜 실현시키는 과정에서 꿈과 신경증 증상이 형성되며, 이 과정의 극단적인 실패가 병으로 표출되는 것이다.

꿈 연구가 이룩한 정신생활에 대한 인식은 방법과 이론으로서 정신분석학에 처음에는 가늠할 수조차 없었던 의미를 부여하였다. 정신분석학은 단순히 정신 병리학의 보조 수단이 아니라 정상적인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근본적이고 새로운 심리학의 토대로서 자리를 잡게 된다.
또한 "꿈의 해석"은 어둠에 싸여 있는 비밀스러운 무의식의 세계로 가는 문을 평범한 모든 사람들에게 열어주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꿈이 우리의 내면, 평소 의식되지 않은 심층의 무의식에서 출발하는 정신생활의 표출이라면, 평범한 사람에게는 꿈이야말로 자신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손쉽고도 정확한 길이다.
등록
도서 대출
대출이 불가능합니다.
취소 확인
알림
내용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