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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관한 생각(2018최신판)
5.0
  • 조회 203
  • 작성일 2025-07-31
  • 작성자 진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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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은 인간의 사고 체계를 정교하게 해부한 역작으로, 심리학과 행동경제학의 교차점에서 사고의 본질을 조명하는 데 탁월한 통찰을 제공한다. 이 책은 우리가 얼마나 자주, 그리고 얼마나 무의식적으로 비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는지를 체계적으로 설명하며, 독자에게 사고의 겸손함을 요청한다.



가장 중심이 되는 이론은 ‘시스템 1’과 ‘시스템 2’로 설명되는 이중적 사고 모델이다. 시스템 1은 빠르고 직관적인 사고 방식으로, 대부분의 일상적인 판단은 이 경로를 통해 이루어진다. 반면, 시스템 2는 느리고 논리적인 사고를 담당하며, 에너지를 더 많이 소모한다. 저자는 우리가 시스템 2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자동화된 판단에 의존하는 경향을 지적하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수많은 오류를 구체적인 실험 사례로 보여준다.

책을 읽는 내내 인상 깊었던 것은, 우리의 신념과 확신조차 실제로는 수많은 인지 편향과 휴리스틱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앵커링 효과’, ‘대표성 휴리스틱’, ‘손실 회피’와 같은 개념은 일상에서 흔히 경험하지만 자각하지 못했던 사고의 함정들을 명확히 드러낸다. 이러한 요소들은 인간이 얼마나 예측 가능하게 오류를 범하는 존재인지, 그리고 그 오류조차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설득력 있게 입증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업무나 학습에서 종종 빠르게 결론을 내리고 나중에 그 근거를 정당화하는 나의 습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예컨대 누군가의 말투나 태도만으로 그의 성향이나 역량을 판단하고, 그 이후의 행동들은 내 예상에 맞춰 해석해버리고는 했기 때문이다. 카너먼은 이를 ‘앵커링 효과’나 ‘대표성 휴리스틱’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며, 우리가 얼마나 쉽게 자동적 사고(S1)에 끌려가는지를 경고한다. 이를 깨닫는 순간, 나의 사고와 판단이 결코 객관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이 책은 학술적 정보 전달을 넘어,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에 대한 성찰을 유도한다. 우리가 합리적인 존재라기보다는, 제한된 인지 자원과 감정에 크게 영향을 받는 존재임을 인식하게 되면서, 타인에 대한 이해와 자기 판단에 대한 경계심이 동시에 생긴다. 이는 단순한 지적 자극을 넘어서 사고 방식 전반에 영향을 주는 깊은 사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생각에 관한 생각』은 단순한 자기계발서나 심리서의 범주를 넘어, 사고의 정직성과 지적 성찰을 요구하는 책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우리는 더 이상 ‘합리적인 존재’라는 자부심에만 머물 수 없다. 오히려, 우리 내면의 자동화된 사고와 편향된 인식에 대해 끊임없이 점검해야 한다는 책임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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