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공지사항 FAQ QnA
  • New Arrival
  • BestBooks
  • Category
  • Book Cafe
  • My Books
  • 후기공유
  • 읽고 싶은 책 요청
  • 2025-07-01 박경순
    세계 문화 여행 : 인도
    1 0
    5.0
    인도는 2024년 기준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다. 지난 40년 동안 인도의 인구는 두 배로 증가했다. 현재는 세계 인구의 14.5%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초 한 명씩 태어나는 인구 증가율로 인해 최근 중국을 추월한 것으로 집계된다. 5,000년에 달하는 역사적 전통과 ‘세계 최대 인구 국가’라는 새로운 타이틀 아래, 이제 인도는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그 엄청난 변화에도 여러 면에서 인도는 여전히 그대로이기도 하다. 혼돈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색채와 소리, 10마일마다 바뀌는 언어, 집마다 다른 향신료와 매운맛, 일상생활의 아주 많은 부분을 보내는 공공장소에서 풍기는 끊임없는 냄새, 개인 공간에 대한 무시… 바로 인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경험이다. 이러한 경험은 노련한 여행자에게조차 만만치 않은 도전이 되기도 한다. 전통에 깊이 뿌리내리고, 매우 운명론적이며, 자신들의 문화에 대한 강렬한 열정을 가진 인도인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독창적이고 모험적이며 창의적인 사람 중 하나다. 대부분 따뜻하고 친절한 인도인들은 인도를 궁금해하는 이방인에게 관대함과 진심 어린 우정으로 응답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동시에 가족과 공동체에 대한 지울 수 없는 유대감을 지녔으며, 이는 이방인의 눈에는 이해하기 힘든 결정을 하게 만들고는 한다. 그래서 인도 방문객들의 반응은 그들이 만나는 사람들과 장소만큼이나 극단적일 수 있다. 하지만 ‘인도’나 ‘인도인’에 대한 모든 설명은 이해를 돕기 위한 단순화된 표현일 뿐, 완전한 묘사는 아니다. 이 점이 바로 인도를 방문하는 것의 아름다움이자 도전 그 자체다. 제도상으로는 폐지되었지만, 카스트 제도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건재하여 인도인들의 삶에 크고 작은 영향력을 행사한다. 그러나 불과 10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이러한 장벽들은 무너지고 있다. 법, 경제 개혁, 세계화, 기술 발전, 미디어와 이미 인도의 오래된 기반을 흔들고 있는 문화적 변동으로 더 나은 교육과 미래로 가는 문이 서서히 열리고 있다. 인도의 강렬함과 다양성은 방문객들에게 충격과 경외심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며, 이러한 감정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다. 인도는 배우려는 열린 마음을 갖고, 모호함에 대처할 수 있으며, 관대함과 우정을 재정의할 의지가 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잘 이해될 수 있는 경험이다. 인도와 사랑에 빠지는 것은 매운 음식에 대한 취향을 갖게 되는 것과 매우 비슷하다. 처음 고추를 보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지만, 매력적인 향에 이끌려 맛보게 된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어느 날 그 맛을 갈망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2025-07-01 정필상
    손실 없는 투자원칙
    0 0
    5.0
    필자의 첫 책 "실전 투자의 정석"과 두 번째 책 "평생 부자로 사는 주식투자"에 이은 세 번째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변동선이 심해 꾸준히 수익을 내기 어려운 것이 주식시장이다. 하지만 원칙을 지키는 투자를 한다면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다. 이 책의 저자가 가지고 갔던 원칙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사고의 유연함이다.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지수나 주가를 예측하는 일은 불가능한 일이다. 이때 필요한 것이 사고의 유연함이다. 시대 흐름에 맞는 생각, 새로운 기회를 찾으려는 시각, 잘못된 투자 습관을 교정하는 용기가 사고의 유연함이다. 그러고 나서 수중에 현금이 있다면 시장은 새로운 기회를 우리에게 알려준다. 사고의 유연함이야말로 투자자가 갖추어야 할 필수 요소이다. 두 번째는 손절을 피하거나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재기할 수 없는 상황에 물리기 전에 과감히 손절할 줄 알아야 다음 기회를 도모하여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위의 두 가지만 기억하고 실천해도 시장에서 선방할 수 있다. 투자자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필자는 단기의 경우 1~2개월 내 200~300% 상승, 중장기인 1~2년 안에 300~500% 상승하는 종목이 큰 시세를 낸 거라고 정의한다. 중장기투자에서는 매수 종목이 대략 정해져 있다. 시가총액이 작은 기업보다는 견실한 중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 타깃을 좁혀야 한다. 그리고 중장기투자 초기 매수 시에는 차트를 활용하여 골든크로스가 나타난 종목을 눈여겨 봐야 한다. 또 하나의 조건이 시장 중심주여야 한다. 중장기투자는 시대정신과 맞물려 있다는 사실도 잊어선 안 된다. 이와 같이 중장기투자 종목 선택의 조건 세가지는 아래와 같다. 시총이 큰 중대형주 중 견실한 재무구조를 가진 기업 선별 기술적으로 골든크로스 발생 시장 중심주 중에서 선택 큰 원칙은 위와 같다. 그런데 더 자세히 내용을 들여다보면 다음과 같이 세분화할 수 있다. 중장기투자를 할 때 주식 매수법, 매수시점 판단하기, 투자 종목 선정, 저가 매수를 놓쳤을 때 추격매수 방법, 중장기투자시 주식 매도, 수익을 극대화하는 매도 등의 내용이다. 물론 예상을 벗어나 빠르게 하락하는 장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지도 빼놓을 수 없다. 단기투자는 주식투자의 전반적인 지식이 어느 정도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단기 고점과 단기 저점 차트를 구분할 줄도 알아야 한다. 필자가 단기투자에 필요한 사전 점검으로 생각하는 중요한 몇 가지 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우리 시간으로 이른 아침에 마감하는 미국 주식시장을 점검한다. 국내 시장 상황을 점검하는 일도 개장 전에 마쳐야 한다. 개별종목의 일정을 파악한다. 보유한 종목의 이슈를 점검하는 일도 빼놓을 수 없다. 현재 시점에서 시장에 우호적인 이슈나 뉴스에 해당하는 종목이 있는지 파악한다. 주식투자에서 수익은 절대 거져 만들어지지 않는다. 부지런해야 한다. 노력과 공부가 뒤따라야만 수익 날 확률도 높아진다. 주식투자 역시 아는 만큼 보이고 공부한 만큼 수익이 나는 행위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친 말이 절대 아님을 이 책은 밝히고 있다.
  • 2025-07-01 장군식
    쇼펜하우어 인생수업
    0 0
    5.0
    이 책은 삶이 흔들리고 방향을 잃을 때나 문제가 복잡하고, 고민은 끝이 없으며, 고통은 늘 우리 곁에 있다고 할 때. 이때 단순한 위로가 아닌 우리에게 필요한 삶을 꿰뚫는 통찰로서 쇼펜하우어는 빛나는 통찰력을 보여 준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수많은 질문과 문제에는 명확한 답이 없을 때가 많다. 그런 순간 필요한 것이 철학이 아닐까 한다. 깊은 사유와 성찰의 도구가 되어주기 때문이다. 철학을 읽는다는 것은 단순한 지식을 습득하는 행위만을 뜻하지 않는다. 삶의 본질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우리 자신과 나를 둘러싼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 자체를 변화 시킬수 있다. 점점 더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문제의 깊이가 깊어지고 있다. 세상이 변하는 속도는 조금만 신경 쓰지 않으면 바로 도태될 만큼 빨라졌다. 많은 사람이 철학책을 찾는 이유도 이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는 누구인지, 우리의 삶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근본적인 질문들을 그 어느 때보다 자주 마주하고 있다. 수많은 철학자가 조금씩 다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그 중에서 쇼펜하우어는 인간의 욕망과 고통에 대한 깊은 통찰을 하고 있다. 그의 철학의 중심에는 모든 존재의 본질적인 힘을 의지로 보앗다. 그이 철학은 염세적인 면도 있지만 단순히 염세적인 것에 그치지 않는다. 해탈과 내적 평화를 추구하고 욕망을 억제하고 자아를 초월하는 것을 담는다. 이러한 쇼폐하우어의 생각은 많은 사람의 삶과 세계에 더 깊이 고민하게 만들고 실존적 질문과 삶의 의미를 재조명하게 하여 준다. 쇼펜하우어는 스스로를 반성하는 것에 대해 말하기를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며 고개를 가로 젓고 있다는 것은, 다르게 말하면 스스로를 한심한 사람으로 여기고 있다는 뜻이고 동시에 남을 미워하고 있다는 뜻이 되기도 한다고 보았다. 반성은 스스로를 혐오하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스스로가 한심하게 여겨질 때 사람들은 이전에 뭔가 잘못한 일이 없었는지를 찾으려고 애쓴다. 그러다 나름대로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것 하나를 찾으면 그것만을 파고들며 무턱대고 자신을 추궁하기만 한다. 하지만 그런 행위에는 지금의 내 기분이나 컨디션을 나아지게 만드는 효과도, 미래의 내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거라는 기약도 없다고 하며 깊이 있는 사색과 자기 반성, 노력은 아침을 시작하면서 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며 아침은 모든 것이 밝고 신선하기에 좋은 것은 더 좋게 좋지 않은 것은 덜 나쁘게 만들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을 미워하는 마음도 과거를 돌아보는 것도 더 나은 미래를 계획하는 것도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하는 아침에 해야한다고 한다.
  • 2025-06-30 박성원
    최소한의 과학 공부
    0 0
    5.0
    어릴 때 부터 과학과는 거리가 멀었던 문과남이 내가 그래도 과학이라는 분야에 교양 수준으로라도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그래도 현대인으로서 사람들과 대화할 때 기본적인 교양 수준의 과학지식에 고개를 끄덕이고 말 한마디 덧 붙일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과 지금은 어린 나의 꼬맹이들에게 그래도 살아보니 과학을 공부하면 여러모로 도움이 되겠다 싶어 관심을 가지게끔 할 수 있을까 하는 희망에 이 책을 골라보았다. 책 서두에, 인류는 과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문명을 건설함으로써 이 모든걸 누리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과학을 공부해야 한다. 어릴 때는 과학이란 분야가 마냥 어렵게만 느껴졌으나 과학은 우리 생활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이해하게 된다. 인류가, 문명이,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모든 환경은 과학이 없었으면 지금의 모습은 상상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 책은 크게 네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의학' 부분에서는 마취제, 백신, 페니실린, X선 등의 발명이 어떻게 인류의 무기가 되었는지를 이야기하고 있고 '정치' 부분에서는 권력과 상부상조하며 탄생한 원자력 상용화와 우주개발 등 이야기를 다룬다. '경제' 부분에서는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만든 산업혁명의 결정적인 순간들을 보여주며 '철학' 부분에서는 과학으로 성숙해진 인간의 정신 활동, 과학적 사유의 시작과 끝을 들여다 본다. 여러 다양한 분야에서 과학이 어떻게 접목되어 영향을 끼치고 현재의 인류 문명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에피소드별로 흥미있게 묶어서 이야기하고 있다. 요즘 확실히 느끼는 것은 전공자가 아닌 사람을 쉽게 이해시키고 흥미를 붙이게 만드는게 전문 분야를 널리 알리는 효과적인 방법 중의 하나인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이 책도 과학을 어렵게만 느기는 사람들에게 좋은 입문서가 되리라 본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책의 저자도 원래 문과생 출신이라는 거다. 문과생이 문과생이 과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썼다.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한 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 2025-06-30 박민정
    천 번을 부서져도 그대는 여전히 바다다
    0 0
    5.0
    강을 다 건넜다면 뗏목은 강에 두고 떠나야 한다. 뗏목은 강을 건너기 위함이지 가져가기 위함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분명 나에게는 미처 버리지 못한 뗏목이 있다. 많은 열망들이 충돌하며 고민하게 될 때에는 어떤 것을 우선해야 하는지는 생각하곤 했지만, 어떤 것을 폐기해야 하는지 생각하지는 못했었다. 지금 나와 맞지 않은 열망은 머리 속을 복잡하게만 만들었고, 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열망이 그 쓰임이 다 했음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오랜 열망이었다는 이유로 높은 점수가 매겨지기도 했다. 마음은 뛰어난 화가와 같아서 이 세상에 그려내지 못하는 것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려야 하는 것만 마음에 담아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 버리지 못한 뗏목들은 결국 풍경을 망치게 될 것이다. 모든 뗏목을 이고 가면서, 그것이 인내나 노력이나 수양이라고 생각하면 결국 나를 버리게 될 것이다. 지나간 과거의 목표, 목적이 희미해진 열정, 타인의 시선으로 인한 선택들은 그것이 실제로 그려지더라도 행복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다. 나를 비롯한 모든 것은 지금 이 순간에도 변화하고 있다. 어쩌면 내가 아닌 다른 것들의 변화에만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내 공부의 대상이 내가 되지 못했기 때문에 내 안의 것을 버리지 못하고 세상으로부터 무엇인가를 계속 주워 오기만 한 것 같다. 보고, 듣고, 읽는 것이 계속될 수록 쌓이기만 했다. 비워야할 것을 단번에 골라낼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그렇게 하겠다는 생각에 걸림이 없으니 그대로 행하기만 하면 되겠다는 단순한 시작이면 충분한 것 같다. 사실 많은 고민 끝에 고른 책은 아니었다. 그저 불교에 대해 여기저기서 쌓이는 짤막한 지식들이 만들어내는 갈증을 해소하고 싶었다. 처음 느낀 것은 상상하지 못했던 책의 구성에서 오는 당황스러움이었지만 이내 100개의 토막으로 이루어진 책에서 나도 모르게 눈길이 가는 내용들을 따라 적기 시작했다. 11개의 말이 남았고, 이들을 엮으면서 복잡하지만 막연하게 느껴졌던 무엇인가를  글로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바다와 파도를 이야기하는 책에서 정작 뗏목에 마음이 간 것은 다스림보다 비워냄이 필요했음을 말해주는 것일 것이다.
  • 2025-06-30 노동섭
    더 인간적인 건축
    0 0
    5.0
    『더 인간적인 건축』 독후감 – “건축가의 양복을 헐렁하게 입다” 토마스 헤더윅의 『더 인간적인 건축』을 읽으면서, 나는 마치 모두가 똑같은 핏의 양복을 입는 회사에서 홀로 루즈핏의 양복을 입은 디자이너를 마주한 느낌이었다. 그는 "건축"이라는 조직에서 퇴사하지 않았다. 대신, 양복을 헐렁한 오버핏으로 바꾸고, 때로는 반바지와 운동화를 신고 나타난다. 그렇게 회색빛 도시의 틀 안에서 감각적으로 튀어나온 사람, 그게 바로 헤더윅이다. 그가 말하는 현대 건축의 문제는 '비인간성' 그 자체라기보다는, 지루함, 표준화, 반복성, 즉 근대 건축의 보편화된 양식이 주는 감정의 무감각이다. 그것은 마치 정해진 출근 시간과 업무 루틴에 갇힌 샐러리맨의 삶과 닮아 있다. 헤더윅은 이런 구조를 정면으로 부수지는 않지만, 그 안에서 "느낌 있는" 변형을 통해 반항한다. 바로 그것이 그가 추구하는 ‘더 인간적인 건축’이다.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를 떠올렸다. 라이트는 곧게 자란 나무가 인간의 쉼터가 되는 것처럼, 자연에서 자연스럽게 파생된 건축을 추구했다. 그의 건축은 따뜻하고 부드럽다. 인간은 그 자연 안에서 안정을 느낀다. 이에 비해 헤더윅은 나무를 중심에 두고 철골을 감싸듯, 인공적 구조물 안에 자연의 감성을 심어 넣는다. 비록 그 형태는 금속성과 구조적 강인함을 띠고 있지만, 그 안에는 바람, 빛, 곡선, 질감 같은 감각적 요소들이 살아 숨 쉬며 인간과 자연이 다시 조우하는 공간을 만든다. 라이트가 자연을 ‘닮는’ 건축을 했다면, 헤더윅은 자연을 ‘감각적으로 표현하는’ 건축을 한다고도 볼 수 있다. 나는 자연이란 존재가 본질적으로 양면성을 가진다고 느낀다. 나무 그늘처럼 포근한 자연도 있지만, 칠흑 같은 야산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 소리는 인간에게 공포와 경외심을 불러일으킨다. 헤더윅은 이처럼 모순된 감각을 건축 속에 담아낸다. 그의 건축은 단순히 '아름답다'거나 '편안하다'고 느끼기보다는, 이질감과 호기심, 낯섦과 친숙함이 공존하는 공간을 만든다. 그런 점에서 그는 라이트의 유기적 건축을 현대인의 감정 구조에 맞게 재해석하고 계승한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미감의 차이로 보이지 않는다. 현대 사회는 공동체적 삶에서 점차 개인주의적 감정의 시대로 전환되고 있으며, 동시에 도시화는 공간을 효율성과 기계적 논리로 채워왔다. 그 속에서 인간은 점점 더 감각적으로 무뎌지고, 정서적으로 고립된다. 헤더윅의 건축은 이 메마른 감각에 충격을 가하며, 인간의 ‘감정’을 다시 깨우는 건축이다. 그래서 그의 공간은 때로 불친절하고, 낯설고, 예상할 수 없지만, 그 안에서 사람은 자신을 느끼고, 살아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헤더윅의 건축은 순박한 시골청년이 착하고, 차가운 도시인이 나쁘다는 이분법을 넘어, 오히려 도시인의 날카로움 속에 담긴 정제된 감각과 세련됨을 드러낸다. 그의 공간은 차가우면서도 따뜻하고, 기계적이면서도 인간적이며, 날카롭지만 동시에 다정하다. 이처럼 『더 인간적인 건축』은 오늘날 우리가 놓치고 있던 감각과 감정, 인간성과 연결된 공간을 다시 상기시켜준다. 이 책을 덮은 후, 나는 생각했다. 건축은 단지 거대한 구조물이 아니다. 그것은 인간의 정서를 입고 있는 감각의 외투다. 어떤 건축은 정장을, 어떤 건축은 티셔츠를 입고 우리를 마주한다. 그리고 헤더윅은 정장을 입되, 그것이 반드시 불편할 필요는 없다는 걸 보여준 사람이다. 그의 건축은 차갑지만 세련되고, 도도하지만 정서적으로 다가온다. 마치 현대 도시인의 자화상처럼.
  • 2025-06-30 정래호
    강원국의 어른답게 말합니다
    0 0
    5.0
    강원국은 김대중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실 행정관,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으로 우리에게 유명한 글로생활자이다. 8년간 대통령의 말과 글을 쓰고 다듬는 일을 하며 얻은 저자의 경험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수 있다고 할까. 직장에서 수많은 보고서와 보고, 회의를 거치며 과연 품격있는 어른의 말과 글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됐다. 가장 좋은 것은 말과 같은 글, 즉 말처럼 듣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글이 좋은 글이다. 나를 스스로 객관화할 수 있다면 나를 고치고 개선하는 일이 어렵지 않겠지만 그게 어디 쉬운일인가 물론 그리된다면야 훨씬 스트레스도 덜 받고 감정적으로 받아 들이 지않을것이다. 또한 대화를 잘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나. 저자가 내놓은 답은 경청, 공감, 질문을 잘해야 한다고 한다. 그랬구나, 힘들었겠다 이처럼 사소한 말들이다. 예를들어 '말'을 발음해보자. 늘려서 발음하면 '마알'이 되는데, 마알은 마음의 알갱이란 뜻이다 라고 한다. 어떻게 말하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정말이지 아 다르고 어 다른게 말이자 인생이다. 말은 곧 자기생각과 마음이다 라고 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살던 시대에는 생각과 감정을 말과 글로 표현하는 방식을 연구하는 수사학이라는 것은 문법, 논리학과 함께 가장 중요한 학문이었다고 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수사학에 쓸거리를 찾아내는 '논거 발견술', 그것을 순서에 맞춰 구성하는 '논거 배열술, 배열한 것을 문장으로 서술하는 '표현술, 쓴 내용을 말하기 위해 암기하는 '기억술, 말하기의기교에 해당하는 '연기술' 즉, 이 다섯가지 기술이 필요하다고 했다. 저자는 말은 재능이 아니라 기술이라고 한다. 저자는 코로나 시대 소통의 특징은 말하기와 글쓰기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고 한다. 직접 만나 대화할때는 분위기나 비언어적 표현이 말의 맥락을 만들어주는데 코로나 시대에 사람들이 자유롭게 만나지 못하니까 OTT도 우후죽순 생기고 강연이나 강의도 많이 늘어났다. 그렇기때문에 말만으로 내용을 전달해야 하므로 의사전달이 더 힘들어졌다고 한다. 예전에는 혼잣말하는 사람을 좀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했는데 요즘은 혼잣말하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한다. 저자는 혼잣말에는 감정치유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자기성찰이란 것도 내면의 나와 대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감정치유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 2025-06-30 안성은
    코스모스 
    0 0
    5.0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단순한 과학 교양서를 넘어, 우주에 대한 경외심과 인류의 존재론적 질문을 던지는 불후의 명작이다. 138억 년에 걸친 우주의 서사를 거대한 태피스트리처럼 엮어내며, 우리는 광활한 시공간 속에서 미미하지만 의미 있는 존재임을 일깨워준다. 책은 빅뱅에서 시작해 은하, 별, 행성의 탄생 과정을 유려한 문체로 설명하며 독자를 우주 여행으로 이끈다. 특히, 우리 태양계 행성들의 개성과 그 안에서 생명이 움트기까지의 기적 같은 과정을 섬세하게 묘사한다. 혜성, 소행성, 그리고 생명의 근원인 물과 탄소의 역할에 대한 설명은 우주가 단순히 거대한 공간이 아니라, 생명의 요람임을 직관적으로 느끼게 한다. 세이건은 과학적 사실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속에 담긴 인문학적 의미를 끊임없이 탐색한다. 고대 천문학자들의 노력과 오차 속에서 진리를 찾아가는 과정, 외계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에 대한 철학적 사유는 과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허무는 세이건만의 통찰력을 보여준다. 특히, 지구를 “창백한 푸른 점”으로 묘사하며 우주의 광대함 속에서 인류의 겸손함을 강조하는 대목은 깊은 여운을 남긴다. 또한, 『코스모스』는 과학적 탐구가 지닌 윤리적 책임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역설한다. 핵무기 개발의 위험성과 환경 파괴에 대한 경고는 인류가 과학 기술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동시에, 우주 탐사가 인류에게 가져다줄 무한한 가능성과 지적 호기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음 세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우주의 경이로움에 압도되었고, 동시에 인류의 지적 능력과 탐구 정신에 감탄했다. 『코스모스』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독자로 하여금 우주에 대한 사색과 인간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게 한다. 과학에 대한 문외한이라 할지라도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짜여진 서술 방식은 이 책이 시대를 초월한 고전으로 자리매김한 이유일 것이다. 『코스모스』는 우주와 인간, 그리고 과학의 역할에 대해 깊이 성찰하게 하는 책이다. 이는 단순히 한 번 읽고 마는 책이 아니라, 삶의 의미와 인류의 미래를 고민할 때마다 다시금 펼쳐보게 되는 지침서와 같다. 칼 세이건이 남긴 이 지적 유산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수많은 사람들에게 우주의 신비와 과학의 아름다움을 전파할 것이다.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도서 대출
대출이 불가능합니다.
취소 확인
알림
내용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