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0
박춘기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산사 순례(반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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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 나에게는 참 조용하고 차분하면서도 싱그러운 느낌으로 다가오는 단어이다. 오대산 월정사의 전나무길, 양산 통도사의 소나무길을 떠올리면
이런 자연속을 걸어 들어가면 속세와는 점점 멀어지는 깨끗한 세상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들어가서 진입로와는 어울리지 않는 새로운 거대한 구조물에는 조금 아쉬움이 들었지만....
저자의 산사순례 이야기는 불교에 대한 어느 정도의 이해가 없다면 쉽게 읽혀지지 않는다는 느낌과 저자의 전문성과 주관적인 느낌을 강조하는 듯한 내용은 아쉬움으로 남았으나, 그 동안 가보지 못했던 다양한 산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고 그 곳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한 것만으로도 책을 읽은 충분한 보람을 느끼게 되었다.
<책의 주요내용>
ㅇ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산사 : 해인사, 불국사, 법주사, 마곡사, 선암사, 대흥사, 봉정사, 통도사, 부석사
ㅇ 산사 건축의 일반 구조 : 일주문 - 진입로 - 천왕문 - 만세루 - 법당(석가모니 : 대웅전, 아미타불 : 극락전, 비로나자불 : 비로전)
- 적북당(선방),심검당(부엌) - 관음전(원통전), 명부전(지장전), 응진전, 나한전, 산신전
ㅇ 영주 부석사 : 저자가 가장 아름다운 절로 설명
- 은행나무 가로수길과 사과나무 과수원 길 - 천왕문과 무량수전 사이 아홉계단 석축 돌계단은 극락세계 구품 만다라 이미지를 구현,
- 안양루 : 부석사와 소백산맥 조망, 부석과 선묘각 : 부석사 창건설화속 주인공을 모심, 삼층석탑과 조사당 사이 오솔길 : 산죽사이의 부드러운 흙길
ㅇ 안동 봉정사 : 현존 최고 목조건물 극락전으로 유명, 정연한 건물 배치의 아름다움
- 평면감과 절제미의 대웅전과 엄숙과 위엄없는 정겨움의 극락전이 병렬로 배치 - 영산암 : 부산스럽고 분주한 느낌이나, 질서와 묘미를 추구
ㅇ 우리나라 산사 진입로 : 산의 형상과 지방의 식생에 영향을 받아 형성 - 월정사 전나무숲길, 쌍계사 10리 벚꽃길, 해인사 홍유동 계곡길,
백양사 굴참나무길, 법흥사 소나무숲길, 내소사 전나무 가로수길, 부석사 은행나무 비탈길
ㅇ 순천 선암사 : 필요에 따라 증축, 때마다 꽃나무 식재 >> 묵은 동네같은 친근감, 사시사철 다양한 꽃과 풍경
- 승선교와 강선루(선암사 제1경), 삼인당 연못(타원형, 달걀모양섬 - 깊은 공간감, 종교적, 토목공학적, 미학적), 화재가 많아 불을 상징 석탑 없음
- 일주문 : 현판 '육조고사' (달마가 살았던 육조시대부터 내려오는 오래된 절이라는 뜻), 선암사 뒤깐 (영월 보덕사 해우소와 함께 문화재 지정)
- 최고의 볼거리 : 선암사 무우전매(천연기념물) : 무우전과 팔상전 담장길의 매화 (오죽헌 율곡매, 백양사 고불매, 화엄사 백매)
ㅇ 해남 대흥사 : 구시대정권의 성역화 사업으로 거대한 콘크리트 유물관 설치로 조화로운 배치 사라짐
- 진입로 : 10리숲길, 나무터널 - 서산대사 의발 봉헌 - 현판 : 대웅보전 원교 이광사, 무량수각 추사 김정희 - 대흥사 탐사 후 "땅끝" 방문 필요
ㅇ 고창 선운사 : 백제의 고찰로 검단선사 창건, 진흥왕 지원 설화, 4월말 5월초 동백꽃 만발
- 칠송대 암각여래상 : 40미터가 넘는 암벽에 조각 >> 우람.도발.젊음 표현, 동학농민운동 서막
- 백파선사 비문 : 추사 김정희 - 지장보살좌상 : 조선시대 불상의 진면목(사대부적 이상미)
ㅇ 부안 내소사
- 진입로 : 전나무숲길, 해방직후 조림 - 일주문 : 진입로를 감춘 방향으로 대문의 각도 조정, 대웅보전 꽃창살의 사방연속무늬
- 인근지 : 수성당(서해바다 수호신 '개양할미' 사당, 위도 전망), 반계유허지(반계수록 집필지), 유천리 도요지(고려청자, 분청사기 원산지)
ㅇ 예산 수덕사 : 최근 중창불사로 자연스러운 흙길을 돌바닥으로 바꿈 >> 부자연스러움
- 대웅전 : 창건연대(고려 충렬왕 34년)를 알고 있는 최고 목조 건축물, 간결미, 정숙함, 대웅전 내벽 야생화 벽화, 인근 수덕여관에 이응로 암각화
ㅇ 부여 무량사 : 넓은 산중분지에 위치 편안함과 시원함, 생육신 김시습이 열반한 절로 그의 사리탑과 영정 봉안
- 진입로 : 은행나무 가로수 5릿길, 석등. 석탑. 극락전이 일직선으로 배치 정연함과 아늑함, 청한당 현판 : 김시습 글씨(한가할'한'을 뒤집어 씀)
ㅇ 보령 성주사터 : 폐사지로 석탑 4개, 석등 하나, 비각 하나, 석불 하나 잔존, 백제 법왕이 599년 창건 (당시 오합사)
- 낭혜화상비 : 최지원이 비문 지음, 최지원의 사촌동생 최인연이 글씨(국보 8호), 세쌍둥이석탑 : 9세기 석탑으로 기초석에서 고려청자편 등이 발견
ㅇ 문경 봉암사 : 열두판 꽃송이의 화심에 앉은 모습, 신라말 지증대사 창건(사찰 위치가 '스님의 거처가 되지 않으면 도적 소굴이 될 곳')
- 지증대사비 : 지증대사 일대기, 최지원이 지음, 불교전파과정, 봉암사 유래
ㅇ 청도 운문사 : 비구니 승가대학(학인스님 250명), 장엄한 새벽예불, 평온한 자리, 일반인 출입 금지, 깊은 산속 평온한 평지, 일연스님 삼국유사 집필
- 절마당이 커도 석등이 하나인 이유 : 시등공덕경 "가난한자가 참된 마음으로 바친 하나의 등이 부자가 바친 만개의 등보다 존대한 공덕이 있다"
ㅇ 창녕 관룡사 : 화왕산 줄기인 관룡산 중턱 산비탈에 위치하여 층층히 높이를 달리하여 입체적으로 배치
- 창녕 : 곡창, 많은 유물로 제2의 경주로 불림, 유리 고인돌, 변한의 불사국, 가야의 비화가야, 교동 고분군(비화가야 고분 200기), 진흥왕 척경비
ㅇ 구례 연곡사 : 사리탑으로 유명(국보 53호, 주인공 불명), 현각선사탑(북부도)와 소요대사탑(서부도)이 모방한 것으로 보임, 피아골 계단식 논
ㅇ 월출산 도갑사 : 관음32 응신도 : 고려불화 전통/조선전기 산수화풍
- 조선 인종왕비가 인종의 명복을 빌며 이자실에게 그리게 하여 도갑사에 봉안 >> 일본 교토 "지온인"에 보관중
ㅇ 강진 무위사 : 소담, 한적, 질박한 아름다움, 극락보전(국보 13호) : 엄숙함, 단아함, 친근함, 벽화 : 최고의 후불 벽화(고려불화 전통)
ㅇ 정선 정암사 : 가파른 산자락에 위치, 절묘한 공간배치 >> 아늑. 그윽. 호쾌한 분위기, 좁은 절마당을 활용하기 위하여 산자락을 타고 앉음
- 수마노탑 : 자장율사가 가져온 부처님 진신사리 모심(국내 5대 진신사리처 : 통도사 금강계단, 월정사 적멸보궁, 법흥사 적멸보궁, 봉점암, 정암사)
ㅇ 묘향산 보현사 : 북한에서 가장 큰절, 북한 불교 총림, 8각13층 석탑 (8각탑 : 고구려지역 석탑 유형)
ㅇ 금강산 표훈사 : 깊은산 깊은골짜기 넓은터 >> 반듯하고 환함, 백화암터 승탑밭 : 서산대사와 그 제자의 사리탑 7기
- 금강산 4대 사찰 : 신계사, 장안사, 유점사, 표훈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