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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29 박모세
    불편한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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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을 모티브로 한 작품들이 제법 나오는 것 같다. 일본에서 편의점 문화가 발달하면서 편의점과 관련된 작품들이 나왔던 것처럼 이제 우리도 카툰이나 소설의 소재로 편의점이 등장하기 시작한거다. 이번에 읽은 책의 제목은 "불편한 편의점" 편의점이 편리하자고 만들어진 것인데 불편하면 어쩌나. 앞뒤가 맞지 않은 제목의 책을 궁금한 마음에 펼쳐보았다. 제목만 들어봤던 <망원동 브라더스>의 작가 김호연의 작품으로 이야기의 시작은 지갑과 중요한 물건을 넣은 파우치를 잃어버린채 KTX를 탑승한 한 염여사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꼼짝없이 지갑을 잃어버린 줄 알았던 그녀에게 걸려온 한통의 전화. 어눌한 말투로 파우치를 가지고 있다는 한 남자의 이야기에 염여사는 다시 서울역으로 돌아간다. 그렇게 만난 사람은 서울역 노숙자 독고씨. 다른 노숙자로부터 염여사의 파우치를 지키려고드는 그를 좋게 본 염여사는 자신이 운영하는 편의점으로 데려가 원하는 도시락을 먹게 해준다. 감사의 의미로 하루 하나의 도시락을 먹으러 와도 좋다고 허락해주는데 그는 그렇게 이 편의점과 인연을 맺게 된다. 서울역 노숙자가 우연한 기회에 편의점 사장을 알게 되고 그가 편의점에 근무하게 되면서 주위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해준다는, 어떻게 보면 정말 말도 안되는 판타지 소설이다. 평을 읽어보니 따뜻한 소설이라고 좋다고 평해준 사람이 있는가하면 너무 판타지 소설이라고 깎아내린 사람들도 없지 않았다. 나도 읽으며 그 중간을 오갔던 사람인데 솔직히 너무 술술 넘어가서 단숨에 읽을 수 있었던 것도 사실. 반전 역시 예상되었던 반전으로 판타지임이 확실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계속 느꼈던 것은 가장 가깝다고 생각하는 가족이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아 오해가 쌓이는 것이 소설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일까? 하는 것이었다. 사람은 참 이기적이어서 "내가 가장 힘든 삶을 살고 있다"고 오해하기 쉽고, 가족이라 하더라도 그의 아픔과 괴로움을 온전히 이해하려들지 않는다. 그런 우리의 모습을 그려낸 것이 이 책이 아닐까 생각된다. 다만 상당한 부분에서 판타지가 깔려 있으며 특히 독고씨의 커밍아웃 부분에서는 뭔가 좀 상쾌하지 않은 그런 부분이 있었다. 어쨌든 코로나시국에 편의점을 배경으로 그려낸 그럴듯한 소설로 속도감 있게 읽을 수 있어 좋았다.
  • 2022-04-29 박호철
    규칙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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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플릭스가 국내에 보급되기 전부터 영화광인 나는 네플릭스에 대하여 궁금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실제로 네플릭스를 사용하는 사용자의 입장에서 항상 궁금하게 생각하던 것이 단기간에 이렇게 혁신과 성과를 창출하는 조직에는 어떠한 특징이 있는지 늘 궁금하게 생각해 왔다 이책 규칙 없음은 넷플릭스의 리드 헤이스팅스와 비즈니스 스쿨 인시아드의 에린 마이어 교수가 함께 만든 책이다. 에린 마이어는 넷플릭스의 경영 방식과 기업문화를 알기 위해 200명이 넘는 전현직 직원을 인터뷰를 하였고, 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기업에선 어떻게 일할까? 독특한 기업문화에 대해 두 사람이 주고받는 핑퐁이 꽤 흥미진진하다. 넷플릭스에는 이책의 제목처럼 규칙이 없는 것이 규칙이다. 예를 들면 정해진 휴가 기간이 없고, 출장을 갈 때 어떤 등급의 비행기 좌석을 예약하는지, 어느 정도의 비용을 쓸 수 있는지에 대한 비용 규정이 없다. 리드 헤이스팅스는 자신이 설립해 운영했던 ‘퓨어 소프트웨어’에서의 실패를 교훈 삼아 이런 기업문화를 만들었다.이것은 자잘한 통제와 절차가 최고 인재의 창의성을 떨어뜨리고 신속한 혁신에 장애가 된다는 생각한 것이다. 통제를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오히려 회사에 더 이롭다. 가령 출장비 규정이 없어서 그전보다 비용이 10%가량 늘었지만, 규칙이 없어서 생기는 이익이 비용의 증가보다 더 크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 근거가 되는 넷플릭스 내 사례가 많이 있다. 기업 내 상호 ‘피드백’을 활성화했다는 대목에서는 공감과 반성을 동시에 하게 만들었다. 누군가를 비판할 때 나는 그저 화를 낸 것인가, 그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생각으로’ 피드백을 준 것인지 다시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넷플릭스가 통제를 자제하는 목적은 결국 기업 내 ‘인재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넷플릭스는 직원의 성과에 대한 기대치가 매우 높다. 적당한 성과를 내는 직원에게는 두둑한 퇴직금을 주어 내보낸다. 리드 헤이스팅스는 퓨어 소프트웨어 시절 수익성 악화로 직원 중 3분의 1을 해고했다. 그랬더니 회사 분위기가 거짓말처럼 좋아지더란다. 직원 숫자는 줄었지만 직원 한 사람이 가진 재능의 크기는 커져 ‘인재 밀도’가 증가했고, 이후에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해고 사태 직후의 인재 밀도를 유지하기로 결심했다. 비용 규정이 없다는 게 ‘낭만적’으로 들리지만, 매년 경비의 10%를 무작위로 골라 감사해 사적 이익을 위한 과도한 지출이 적발되면 누구라도 짐을 싸야 한다고 한다. 인재 밀도라는 용어는 해고에 기반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기업문화와는 잘 맞지 않는것 같다. 이책은 조직의 리더가 혁신을 위해 어느 수준까지 기업문화를 고민하는지 보여준다. 퓨어 소프트웨어 시절에 한 직원은 이런 말을 남기면서 회사를 떠났다고 한다. “고위 경영진들이 그런 문제(업무 중 택시비 15달러 사용이 회사 규정에 맞는지 여부)에 매달려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는 순간, 회사에 대한 기대가 사라졌다.” 그런 경험이 리드 헤이스팅스를 규칙 없음으로 나아가게 만든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신인류 MZ세대에게 맞는 조직 문화가 무엇일까 규칙없음이 맞는것일까? 다시한번 생각해 본다.
  • 2022-04-29 하수민
    불편한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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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불편한 편의점이라니 참 아이러니한 제목을 가지고 있는 이 책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궁금증이 생겼다. 서울 용산구 청파동 소재 한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게 되는 중년 노숙자와 그를 둘러싼 동네 사람들 이야기이다. 처음 시작은 서울역에서 중요한 것이 담긴 파우치를 잃어버린 염여사에게 독고라는 노숙자가 찾아주는데, 그런 그에게 자신이 운영하는 편의점의 야간 알바자리를 맡기며 소설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노숙자가 편의점 알바생이 되어 동네 주민들과 나누는 삶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소재 자체가 대단히 친숙하고 일상적이어서 호기심을 갖고 읽게 되었다. 노숙인이 과연 알바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싶은 마음으로 그의 하루하루를 따라가다 보면 그를 동정하고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보던 사람들이 그와 어느새 친해지고 또 조언과 격려, 위로를 받는 위치로 뒤바뀌는 변화가 따른다. 편의점을 중심으로 들려주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뭉클하게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극적이 사건은 없지만 주인공 노숙자가 그보다는 괜찮은 삶을 살아간다고 믿고 있는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따뜻함과 진심 어린 조언과 격려는 그걸 지켜보는 내게도 간접적으로 위로가 되었다. 사회적으로 하대받는 존재인 노숙자와 그를 바라보며 동정하는 사람들이 결국은 비슷한 삶을 통과해가는 동료들이라는 걸 잘 부각했다고 생각된다. 결국 삶은 관계였고 관계는 소통이였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내 옆의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데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스쳐가는 모든 관계들이 서로의 삶을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에 공감대가 형성됐고 책속의 주인공인 독고시가 무심결에 한마디씩 내뱉는 말들 속에서 많은 위로가 되고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끼게 되었다. 마지막에는 기억을 잃은 독고가 서서히 자신을 찾으면서 과거의 진실 앞에 용기를 내는 모습으로 마무리가 되는데 참으로 따뜻한 결말이였다. 우리 동네 어딘가에도 이런 "불편한 편의점"이 있으면 좋겠다. 조금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단골이 될것 같다.
  • 2022-04-29 김서아
    NFT 현명한 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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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FT는 이 세상의 오래된 질문,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가장 정확한 답을 주고 있다. 더불어 작품 활동을 하는 모든 작가에게, 작품을 감상할 줄 아는 모든 감상자에게, 작품을 거래하며 이익을 추구하는 거래자에게, 새로운 시대의 문을 이미 열어두었다. 그 문으로 들어가느냐 마느냐는 각자 자유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변화가 그래왔듯, 그 문을 늦게 들어서는 자에게 좋은 자리는 남아있지 않다. 이제 저자는 이 책의 독자님들 손을 붙잡고 그 문으로 함께 들어가기를 제안한다. p80 다섯 번째, 아이돌도 마찬가지다. 팬들은 멤버라는 사람 자체를 좋아할 수도 있고, 멤버가 노래하는 모습을 좋아할 수도 있다. 아이돌 멤버가 드라마에 출연 소식을 전했을 때 환호하는 팬들도 있지만 걱정이 앞서는 팬들도 있다. 이처럼 팬들의 니즈와 취향은 다양한 형태로 전개 되며 몰입의 수준도 전부 다르다. 팬들 사이의 멤버에 대한 특정 모습을 강요하거나 혹은 앨범 구매, 스트리밍, 뮤직비디오 시청들을 강요한다면 유치함이나 혐오감을 느끼거나 팬들 간 불화가 생길 수 있다. 마찬가지로 세계관이 팬들의 공감을 바탕으로 진화하지만 이를 원하는 방향대로 통제를 가하는 순간 세계관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팬들이 생겨날 것이다. 자발적 행태로 흥미를 느끼고 덕질에 임할 때 든든한 팬덤이 형성될 수 있을 것이다. p108 메타버스는 콘텐츠 데이터나 IT기술 영역만의 시대가 아니다. 새로운 사람들이 모인 새로운 세계관, 문화, 질서를 가진 땅이 된다. 팬데믹 시대를 맞아 모든 식당이 온라인 배달 서비스의 시대를 맞이한 것처럼 새로운 도시와 사람, 문화, 기술이 등장하는 메타의 개화기라고 할 수 있는 이 시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없으면 우리는 미래로 가는 기차에 올라탈 수가 없다. p132 메타버스와 금손 플랫폼에는 금손이 산다. 금손이란 손재주나 그림 실력이 뛰어나 높은 퀄리티의 창작물을 만드는 창작자를 말한다. 직업으로서의 장인이라기보다 '부캐'로써 팬덤, 서브컬처 등 '부캐 집단'내에서 창작 하는 사람을 말하는데 이 금손들은 부캐 활동의 정점이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플랫폼과 마찬가지로 메타버스에서도 모두가 적극 유치하려 드는 필수적 존재가 될 것이다. 유튜브에 처음 올려진 동영상은 그게 뭘 의미하는지 몰랐지만 그 뒤 수많은 금손의 탄생으로 지금의 유튜브가 되었다. ​
  • 2022-04-29 위혜빈
    돈뜨겁게사랑하고차갑게다루어라 [절판 주문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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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유럽의 전설적인 투자자. 1906년 헝가리에서 태어났다. 철학과 미술사를 전공했고 피아니스트가 되는 것이 꿈이었지만, 18살이던 1920년대 후반 파리에서 유학생활을 하는 동안 처음으로 증권 투자를 시작하면서 증권계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이후 뛰어난 판단력과 확실한 소신으로 유럽 전역에서 활동하면서 투자의 대부가 되었고, 두 세대에 걸쳐 독일 증권시장의 우상으로 군림하였다. 80여 년의 세월 동안 코스톨라니는 순종 투자자라는 자유 직업가로서 투자라는 지적 모험을 즐겼으며, 타고난 예술가적 자질과 유머 감각을 살려 쓴 유쾌하고 재미있는 투자 관련 글들로 칼럼니스트이자 저술가로도 명성을 날렸다. 투자에 관한 그의 주된 충고는 '생각하는 투자자가 되라'는 것. 그가 쓴 투자 관련 책들에는 『투자는 심리게임이다』, 『실전 투자강의』, 『사랑한다면 투자하라』등이 있으며, 이러한 책들은 모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코스톨라니는 자신의 투자 인생을 총정리한 책인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를 마지막으로 남기고 1999년 9월 14일 파리에서 타계했는데, 사후에 출간된 이 책은 출간하자마자 독일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으며 최장기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기도 했다.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는 투자의 근본적인 비밀과 기술을 안내하고 투자자들에게 21세기 증권시장의 기회와 위험, 변화와 상승, 하락에 대한 전망을 보여주는 지침서로, 코스톨라니 자신의 인생에서 겪은 수많은 투자 경험들을 특유의 유머와 유려한 필체로 그려내고 있다.  1906년 헝가리에서 출생한 그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투자의 대부였다. 철학과 미술사를 전공했지만, 사실은 피아니스트가 되는 게 꿈이었다. 1920년대 후반 그의 나이 18세에 파리로 유학하여 그곳에서 생애 최초의 증권 투자를 시작한 이래 그 후 유럽 전역에서 활동하였다. 그는 두 세대에 걸쳐 독일 증권시장의 우상으로 군림하였다. 그는 이 책을 포함하여 13권의 책을 저술하였는데, 이 책들은 전 세계적으로 300만 부 이상이 팔렸다. "박학다식한 저술가, 유머 넘치는 칼럼니스트이자 유쾌한 만담가"인 그는 일생을 돈, 투자 그리고 음악에 심취하였다. "인생을 즐기십시오" 이 말은 그가 일생동안 지켰던 잠언이다. 그에게 있어 투자는 "지적인 도전행위"일 뿐이었다. 이 책은 1999년 2월 그의 나이 93세 때부터 쓰기 시작하여 2000년 9월 탈고하였다. 그리고 그는 9월 14일 파리에서 영면하였다. 이 책은 그의 파란만장한 투자인생을 결산하는 최후의 역작이다. 그러나 그는 안타깝게도 이 책의 서문을 쓰지 못하고 떠났다.
  • 2022-04-29 신정민
    메이크 타임-구글벤처스의 혁신적 시간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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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으로서 출퇴근 시간, 운동시간, 업무시간 업무시간 외 야근 등을 제외하면 취미 생활이나 자기계발 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최근 워크앤라이프 밸런스를 추구하면서 루틴대로 체계적인 타임테이블 안에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그러한 생활방식은 팬데믹 이후 더 많아졌다. 그런데 일정한 노동 후 쉬는 시간에 체계적인 내용들을 더 채워넣을 때마다 효율이 떨어지고 마음이 조급해지는 경우가 많아서 추천을 받아 읽어보기로 한 책이다. 그래도 비교적 방해받지 않는 아침시간을 활용하면서 효율이 많이 올라간 걸 경험했는데 책에서도 아침형인간이 되기를 많이 추천해서 그 부분은 공감이 됐다. 그런데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루라는 내용 등은 효율적으로 맞는 내용이지만 민원인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해 중요하지 않은 일이라도 압박을 받거나 당장 처리해야 하는 일로 변하는 일도 많아서 외부민원이 많은 회사원의 경우네느 중경도를 결정해서 진득하게 불도저처럼 일을 진행해 나가는 것이 현실적으로 많이 어렵다고 생각했다. 또 이메일은 정해진 시간에 확인하고 계속 비우지 말도록 하는데 기획하는 입장으로서 내가 빨리 확인할수록 사람들에게 빨리 전달할수 있고, 만약 내 처리시간에 따라 늦게 확인해서 사람들의 처리시간을 줄인다면 그것 또한 나의 업무 과오가 되며 스트레스가 많아지는 것 같다. 구글과 같은 기업은 모든 사람들이 정해진 업무처리를 해야하고, 감사를 계속해서 받고 업무의 공통점이 적을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가능한데 공기업의 경우 계속해서 현황을 점검하고 시정해야 할 부분들이 있어서 이메일이 오면 바로 확인하고 공문이 오면 바로 공람하거나 회신요청을 하는 경우가 많다. 장난감 치우기, 로그아웃하기, 기기 두고 나가기 등은 아직까지 이런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사람으로서 그렇게까지 제한하고 싶은 의지가 많이 생기지 않아서 책의 절반정도 도움이 되었으며 업무 특성상 할 수 없는 일들도 있어서 공감도 절반 정도 되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잘해내고 있는 분들에 있어서는 어느정도 공감을 얻어서 좋았다.
  • 2022-04-29 김소현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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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으며 나의 얕은 지식으로 설명은 되지 않지만, 놓을 수도 없었던 한가지 감상이자 발상은 ‘코기토 명제’로의 회귀였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라는 데카르트의 유명한 명제를 생각하며 네 명의 중심인물들이 과연 책의 제목대로 존재하고 있는지, 그리고 실존주의 철학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해 상상을 멈출 수가 없었다. 그렇기에 책에서 ‘밀란 쿤데라’가 계속해서 언급하고 인용한 데카르트와 니체 등의 철학자를 공부하며 생각해본 ‘실존’에 대해 부족한 의견을 나누어보고자 한다. 이 책은 니체가 말한 삶에 대한 언급으로 시작한다. 인문학의 연못에 발을 담아보고자 고전을 찾은 수많은 독자들로 하여금 첫 단락에서 나가떨어져 ‘어려운 책’으로 속단 내리게 한 악명높은 책이기도 하다. 니체와 데카르트의 철학과 명제들이 가득한 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은 과연 ‘등장인물’을 벗어나 실존주의적 삶에 충실하였을지 궁금했다. 또한 나는 책 속 네 명의 인물들은 과연 존재하는가, 그리고 실존주의적 삶에 이르렀는가에 대해 알고 싶었다. ‘토마시’와 ‘테레자’, 그리고 ‘프란츠’와 ‘사비나’. 책 속에는 그들의 모든 지적 행위와 선택, 과정이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그리고 그들은 생각을 멈추지 않으며, 생각한 대로 행동한다. 어떤 이는 자신의 삶의 무게에 대해서, 어떤 이는 자신의 애정 상대의 행동을 보며 옳고 그름의 정의 판단에 대해서 끊임없이 생각한다. 생각을 멈추지 않는 그들은 과연 존재하며 실존하는가? 사랑에는 자아 정체성의 회복과 발견의 특성이 있다. ‘나는 누구인가?’ 혹은 더 극적으로, ‘내가 이런 사람이었던가?’라는 질문에 대해 가장 진한 인상을 남기는 인간의 행위는 단연 사랑일 것이다. 어떠한 대상을 사랑하는 과정에서 우리 인간은 자기에 대한 새로운 경험과 발견을 하게 된다. 그것은 가히 충격적이고, 중독적이며 자극적이다. 기준은 모호하지만 평범한 사람과의 평범한 사랑은 우리에게 안정과 편안함, 따뜻함 등을 주곤 한다. 하지만 ‘토마시’나 ‘사비나’와 같이 가벼운 삶을 살아가며 애정과 성적 관계의 경계를 나누고 파트너를 찾아다니는 사람과의 사랑은 극적이고 반짝이지만, 아픔과 고통을 동반하기도 할 것이다. 아픔과 고통에 시달린 ‘테레자’와 ‘프란츠’는 책 속에서 무거움을 대표하면서도, 일상 속에서 각자의 연애 대상에 동조하고 동화되며 가벼움이 주는 심리적 혼란을 동반한 쾌락을 경험한다. 두 연인의 복잡하게 얽힌 사랑의 과정을 그린 이 책을 읽으며, 인물들은 사랑을 통해 살아있음을 경험하고자 하며, 이는 곧 실존주의적 삶에 대한 갈망임을 느꼈다. 그들은 각자의 사랑의 본위가 너무나도 달랐다. 나는 그들이 정체성을 확인하고 ‘쿤데라’가 만들어낸 책 속에 갇힌 성 중독자 혹은 의존증 캐릭터에서 벗어나, 지적 생명체로서 실존함을 느끼기 위한 수단으로 사랑을 선택했음을 느낀 적이 있다. 네 인물의 사랑에는 극명한 차이가 있고, 감히 누구 한 명도 옳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들은 사랑을 통해 소설 속에서 살아갔고, 책 속의 누군가는 아파야만 했다. 그리고 동조와 동화, 회피 등의 방어 기제를 선택하며 중독적인 만남을 이어갈 수 밖에 없었다. 남녀가 거침없이 몸을 섞는 신체적인 격돌과 꿈속에서조차 그들을 괴롭히는 정신적 싸움은 그들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실존주의적 투쟁이 되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나는 그들이 곧 실존이라는 철학이 놓아둔 덫에 걸려들었다고 생각했다. 사랑을 통해 본인이 살아있음을 느끼고, 궁극적으로 실존에 대한 확인을 갈망하는 그들은 책에서 나오지 못한 채 망가진 연애를 했고 보통의 사람처럼 역시나 죽음으로 발길을 옮기더니 평범하게 죽었다. 나는 이 과정을 실존의 덫으로 보게 되었다. 안타까움을 느꼈다. 그리고 인물들의 죽음이나 시골에서의 말로에 대한 묘사를 보며 안도감을 느끼기도 했다. 그들의 엇나간 정사와 애정에 대한 중독과 무관하게 흘러가는 시간의 축에서, 그들은 죽음이라는 다분히 인간적인 운명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책의 6부 마지막에는 인물들의 마지막에 대해 비문 하나만이 남았다고 묘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들의 마지막을 상상해볼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프란츠의 죽음을 시작으로 안도감과 그로 인한 배덕감을 동시에 느끼기도 했다. 나는 책 밖의 독자로서 쿤데라가 써놓고 번역된 글자들 이외의 것들을 멋대로 상상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내가 어떤 이유로 안도감을 느꼈던 것일지 생각해보니, 삶과 실존에 대해 고민하고 수단으로 사랑을 택한 뒤, 인간의 죽음으로 끝맺는 모든 과정이 그들에게 희미하게나마 인간답게 실존했다는 위로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했기 때문이다. 특히나 책 속 인물일 뿐인 그들에게 죽음만큼이나 인간적이고 실존적인 행위이자 결정이 없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책 속 인물일 뿐이지만 타인의 죽음을 통해 실존을 느끼고 안도한 나 자신에게 배덕감을 느끼기도 했던 것이다. 정리하자면 책 속 네 명의 인물들은 책장을 넘어 각각의 인간으로서 실존주의적 삶을 살기 위해 사랑이라는 수단을 택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각자의 본위가 너무나도 다른 사랑으로 서로를 괴롭히며 ‘실존’이 주는 중독과 자극의 덫에 더욱 깊게 빠져들도록 만들었다. 실존이라는 가치가 소중하다는 사상에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책에서 나올 수 없는 등장인물들에게 작가가 선사한 사랑과 호르몬이 주는 자극이나 실존주의가 동반하는 혼란은 그들이 중독되기에 충분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럼에도 그들은 인간답게 소설 안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그리고 뜨겁게 고민하고 정사로 가득했던 젊은 시절을 지나 평범한 인간으로 인생의 말로를 살아간다는 결말로 책이 끝났다.
  • 2022-04-29 이지연
    데일카네기인간관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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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관계론이라는 제목답게, 인간관계에 있어 필요한 자세, 마인드를 우리에게 데일 카네기는 제시하고 있다. 사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내용들은 대개 '칭찬하라', '웃어라', '비난하지 마라,' 등 너무나도 일상에서 당연한 것들 뿐이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 당연한 것들은 때로는 그 무엇보다 행하기 어렵게 느껴지기에 그래서 우리는 인간관계에 대해 부담을 느끼게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매일 누군가를 위해서, 누군가에게 미소지어주고, 마음에 들지 않는 무언가에 대해 비난하지 않고, 친밀하지 않는 이에게 칭찬이나 따뜻한 말을 건네는 것은 요즘과 같이 개인의 삶에 충실한 시대에서 쉬운 행동들이 아니다. 또한, 나의 선의가 괜한 오지랖, 선을 넘는 행위로 느껴질 수도 있기에 당연한 행동을 당연하게 인식하지 못하는 사회가 되어버렸기에, 그 속에서 튀고싶지 않고, 배제되고 싶지 않은 우리의 심리는 더욱 자세를 위축들게 만든다. 이렇듯 사회를 이루고 살아가야만 하는 인간에게 "관계"는 때로는 너무나도 절실하고, 때로는 너무나도 부담스럽기만 하다. 하지만 사회를 살아가는데 있어서 관계는 절대 회피할 수 없는 것이며, 평생 함께 해야하는 것이다. 우리는 바로 옆의 사람으로 인해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짜증스러워하기도 하지만 가까운 사람에게서 에너지를 얻고, 행복, 만족 등의 충족감을 얻기도 한다. 결국 당연한 친절한 행동들을 내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회피해서만은 능사가 아니며, 또한 나와 가까운 이를 위해서 더욱이 행해야 하는 행동들임을 책은 강조하고 있다. 우리는 사람간의 관계에서 스트레스받고, 늘 고민하고 사는 삶이 복잡스러워 왜 사람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야하는 걸까하는 물음을 가지게 되는 순간을 종종 마주하게 된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통해 나름의 나만의 답을 내려볼 수 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되기 위해 살아가는 것이며, 이를 위해 앞서 말한 너무나도 당연한 것들을 소중하게 여기고, 행할 줄 알아야만 한다는 것을 책 속에서 알려주고 있다.
802 803 804 805 806 807 808 809 810 811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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