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31
강상민
빌 브라이슨 언어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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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총 16개의 장으로 이루어져있다. 초반은 전 세계의 언어와 언어의 시작, 다양성 등의 언어의 시작과 역사 부분. 그 이후로 영어 철자법이나 세계 언어가 된 영어에 대해 본격적으로 이야기 하는데, 13장부터나오는 이름, 욕설, 말놀이가 가장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읽었다.16장 영어의 미래까지 1장부터 16장이 정확하게 구분되어 있으면서도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어서 일단 한 장의 이야기를 시작하면 그 장이 끝날때까지이야기를 끊어 읽을 수가 없었다.한 번 읽기 시작하면 무조건 그 장은 끝내야한다.책을 읽는 중에 여러가지 언어의 단어들이 많이 나오는데 사실 읽기가 쉽지 않았다.아무래도 발음을 잘 모르니까. 심지어 영어인데도 너무 길거나 복잡한 발음은 진짜 이런 단어도 있나 싶을 정도였다.이렇게 영어에 대해서 깊이 연구하고, 심지어 다른 언어까지 다양하게 연구하고유럽 나라들뿐 아니라 일본어도 연구한 저자의 노력이 대단하다 싶었다.실제 연구내용은 엄청 많을텐데 그걸 이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내고, 그걸 비전문가인 나도 쉽게 읽을 수 있게 이야기화해서 적었다는 것이 정말 대단했다.주석들을 보면 팬들의 지적에 대해 옮긴이가 부연설명을 해 놓기도 했는데, 이 내용들을 지적하는 팬들도 대단하고 그만큼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고 애정을 가졌기 때문에 지적도 할 수 있었다 생각된다. 이해가 좀 어려워 일단 읽고 넘어간 부분들도 있고, 많은 부분에서는 영어와 언어에 이런 부분이 있구나 알게되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특히 나는 한국사람으로 한글을 모국어로 사용하고, 영어도 외국어인 입장에서 막연하게 영어는 문법과 법칙이 변화가 없고 완성되어 있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다.하지만 책을 읽었더니, 그것이 아니었다. 영어를 비롯해 많은 세상의 언어들은 계속해서 변하고 있다.짧은 시간을 거쳐서든 긴 시간을 거쳐서든, 지역에 따라서든 달라진다.내가 한국에서 다양한 신조어를 만나고 많은 사람들이 쓰면서 표준어도 추가되는 것처럼영어도 사라지는 말, 새롭게 생기는 말이 있다.그리고 지역마다 다른 말, 지역방언들이 있다.결국 어느 나라나 언어는 특별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이름과 기업 이름의 유래는 재미있었다.아무래도 내가 쉽게 알 수 있는 부분이라 더 관심있게 읽기도 했다. 그리고 인상 깊었던 부분이 있었다. 요즘 빌보드 핫 100 차트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BTS. 최근에 계속 영어 가사의 노래가 나오는 모습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기도 하다.이 글을 보면서 그 생각이 났는데, BTS도 미국인이나 영국인을 돕기 위한 것이 아니라세계무대에서 활동하는데 필요하기때문에 영어 노래를 하는 것 아닐까.마지막 영어의 미래까지 읽으며 언어에 대해 연구하고, 영어의 미래까지 걱정한 저자 빌 브라이슨의 마음이 조금 느껴졌다. 나에게 영어는 학창시절에는 시험 성적을 잘 받기 위한 도구, 외국에 나가서 조금이라도 소통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 회사에 입사하기 위한 스펙 점수, 지금도 회사에서 요구하는 점수를 위해 공부해야 하는 것이다.하지만 책을 읽으며 누군가에게는 진짜 인생을 걸고 평생을 연구해도 모자를 것 같은 방대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오래 전부터 인류와 함께 한 언어, 그리고 영어의 역사. 영어는 물론, 언어는 우리의 역사를 함께 하고 있고 앞으로도 우리의 삶에 맞춰 변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단순하게 언어의 역사, 문법, 변화뿐만 아니라 언어와 연관된 우리의 인생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해 준 책이었다.두껍고 나에게는 좀 이해안되는 내용도 있었지만, 분류가 잘 되어 있고, 쉽게 풀어 써져있어서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는 책이었다. 덕분에 언어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조금 더 높아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