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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31 강동민
    법률가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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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글쓰기의 기본 개념을 배우고 법 이론이나 법률 문장과 같은 풍부한 사례를 통해 바른 글쓰기 기법을 연습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첫 번째로 눈에 띄는 것은 방대한 참고 문헌이다. 저자는 글쓰기 전문가들의 저서를 비롯해 다양한 논리학, 수사학 저서들을 거쳐 국어학자들의 저서에 이르기까지 50여권이 넘는 도서 및 각종 논문 등을 참고했다. 이러한 문헌들을 참고해 일반 글쓰기 원칙을 정리하고 그러한 원칙을 법률 글쓰기에 적용하는 시도를 한다. 둘째로 눈에 띄는 방대한 예시들이다. 책을 펼쳐보면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수백개의 '수정 전, 수정 후' 비교 사례들로 구성돼 있다.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하기 전 굉장히 오랫동안 다양한 사례를 추적,분류하는 작업을 해왔다는 점을 쉽게 간파할 수 있다. 세 번째로 눈에 들어오는 것은 잘 짜인 목차 구성이다. 이 책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뉜다. (1) 간결, 명료한 글쓰기, (2) 논리적 글쓰기, (3) 설득력 있는 글쓰기, (4) 우리말다운 글쓰기다. 파트별로 글쓰기 원리 및 법 이론적 쟁점 등을 소개한 뒤(각 파트는 5개 정도의 세부항목으로 돼 총 19개의 주제를 다룬다) 구체적 사례들을 통해 좋은 글쓰기와 그렇지 않은 글쓰기를 비교한다. 또 일반 글쓰기와 법률 문장을 비교하는 작업도 계속된다. 저자는 먼저 일반적인 글쓰기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간결하고 명료한 글쓰기의 원칙이 법률가의 글쓰기에도 그대로 적용돼야 하는데도 그렇지 않은 현실을 비판적으로 고찰한다. 이어서 문필가, 작가, 기자 등 여러 글쓰기 전문가가 설명하는 간결, 명료한 글쓰기 기법을 소개하고 다양한 사례를 통해 실용적 글쓰기와 법률 문장에 적용한다. 또 오랫동안 로스쿨에서 글쓰기 강의를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초보자들이 흔히 범하기 쉬운 비논리적 글쓰기, 설득력 없는 글쓰기 사례들을 유형별로 분류하고 그 원인과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러면서 논리적 글쓰기와 설득력 있는 글쓰기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이론적 차원에서 서 논하고, 역시 다양한 실제 사례를 통해 그러한 쟁점이 실무의 법률 문장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우리말다운 글쓰기 파트에서는 국어학자, 문필가들 사이의 오랜 논쟁인 언어 현실주의, 순결주의(언어 순수주의) 논쟁을 소개하고, 순결주의자들이 제시하는 우리말다운 글쓰기 원칙이 법률 문장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살펴본다.
  • 2022-05-31 노복순
    50 이후 인생을 결정하는 열 가지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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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덧 반백살이 되었다..그동안 어떻게 살아왔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고민이었다. 이책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내가 잘못알고 있었던 부분도 있어 글의 내용을 다시 정리하고 적어본다. 50 이후 인생을 결정하는 열 가지 힘 1장 마음 십이후를 생각한다 2장 환경 하루하루를 즐겁게 만든다 3장 생각 생각을 분명하게 하라 4장 일상 생활을 바쁘게 보내라 5장 관계 이런 사람들과 어울려라 6장 과거 기억을 소중하게 여겨라 7장 몸 세상과 끊임없이 접속하라 8장 감정 언제든 기분좋게 지내라 9장 태도 피할 수 없는 마지막에 대해서 10장 역할 즐거운 노년에 보내는 갈채 지금 현재 나랑 일치하는 부분은 4장밖에는 없는것 같다..이대로는 편안하고 행복한 남은 50년을 살아갈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이책은 50 이후 인생을 아주 꼼꼼하게 알려주는 지침서이다. 열 가지 힘중 제3장 생각을 분명하게 하라에 나온 글중에 마음에 들어온 내용이다. 어떤 한 가지 문제에 대하여 분명하게 생각한다는 것은 피아노를 멋지게 연주해내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요즘 몸도 마음도 짜증이 나니 주변사람들에게도 좋은말보다는 짜증나는 말과 화나는 말로 전달된다. 스스로 이 상황을 잘 정리하고 말할수 있도록 느리게 행동하는 것이 좋을것 같다. 앞으로 아무런 효과가 없더라도 생활을 바쁘게 보내고 좋은 결정을 내리기 위해 쉬는 법부터 잘 골라야 겠다. 숨이 붙어 있는 한 권리를 내려놓지 말고 모든 일은 생각 난 그 순간에 처리하고, 노년의 품위는 젊어 보이려는 노력을 멈추는 데서 나온다는걸 생각하고 언제든 기분 좋게 지내야 겠다. 모든 사람은 건강하고 돈 많고 현명해지고 싶어 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더 이상 건강을 유지하고 돈을 버는 것에 대해 보장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나또한 건강을 챙기기 위해 노력을 해야겠다. 끝으로 책에 나와있는 내용을 전부다 실천하긴 힘들겠지만 최대한 실천하고 생각하도록 노력하여 꼭 행복한 50 이후의 생활을 만들어 나갈것이다.
  • 2022-05-31 진금채
    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나태주 필사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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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든일이 있거나 심란한 일, 걱정이 많은때 나는 언제나 마음을 가다듬기 위해 필사시집을 꺼낸다. 이번에도 오랜만에 필사시집이 생각났는데, 마침 신청도서에 나태주 필사 시집이 있어서 좋은 기회로 신청하여 필사를 해보았다. 이 필사시집엔 나태주의 첫번째 필사시집인데, 나태주 시인의 대표 시인 '풀꽃'부터 대중들에게 공개되지 않은 30여편의 시를 포함하여 총 100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나태주 시인은 원래 초등학교 선생님이었다고 하는데, 오랫동안 아이들 곁에 머물며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감성을 시 속에 많이 녹인거 같다. 역시나 이 필사 시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시는 '풀꽃' 이었다. 가장 익숙한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첫 장에 보는 순간 책을 잘 샀다는 생각이 들었다. <풀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이 시는 스무자 조금 넣는 아주 짧은 시인데, 너무나도 많이 알려져있고 자연스럽게 웃음짓게 만드는 시인거 같다. 자연과 사람을 바탕으로 쓴 시는 우리에게 웃음과 영감을 준다고 생각한다. 평상시엔 그렇게 특별하지 않다고 생각되지만 이 주제들을 가지고 시를 만들었다는게 얼마나 아름다운 일일까. 그렇기에 평소에 신경쓰지 못했던 부분을 아름다운 시를 통해 내적으로 스며들듯 읽어보니 자연스럽게 웃음이 나나 보다. 물론 시를 필사하면서 한자한자 그 시의 의미를 느껴보려고 하는데 잘 되지는 않는거 같다. 백퍼센트 무슨 의도로 썼는지는 잘 모르겠더라. 하지만 시를 필사하는 그 자체로 마음이 평온해지는걸 느끼는게 좋다. 시를 손으로 한 자 한 자 써 내려가다 보면 이런 기분으로 썼겠구나 어렴풋이 느끼게 된다. 혹시나 마음을 좀 가라앉히고 명상을 하고 싶다면 시를 필사해보는걸 강력히 추천한다. 그리고 예전에도 시를 필사하면서 직접 시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도 시를 여러편 쓰다보니 생각날때마다 좋은 문구가 생각나면 기록해뒀다가 나중에 시를 써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가 좀 서툴어도 어때, 내 마음가는대로 쓰는게 의미있는걸테니까.
  • 2022-05-31 강상민
    빌 브라이슨 언어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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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은 총 16개의 장으로 이루어져있다. 초반은 전 세계의 언어와 언어의 시작, 다양성 등의 언어의 시작과 역사 부분. 그 이후로 영어 철자법이나 세계 언어가 된 영어에 대해 본격적으로 이야기 하는데, 13장부터나오는 이름, 욕설, 말놀이가 가장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읽었다.16장 영어의 미래까지 1장부터 16장이 정확하게 구분되어 있으면서도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어서 일단 한 장의 이야기를 시작하면 그 장이 끝날때까지이야기를 끊어 읽을 수가 없었다.한 번 읽기 시작하면 무조건 그 장은 끝내야한다.책을 읽는 중에 여러가지 언어의 단어들이 많이 나오는데 사실 읽기가 쉽지 않았다.아무래도 발음을 잘 모르니까. 심지어 영어인데도 너무 길거나 복잡한 발음은 진짜 이런 단어도 있나 싶을 정도였다.이렇게 영어에 대해서 깊이 연구하고, 심지어 다른 언어까지 다양하게 연구하고유럽 나라들뿐 아니라 일본어도 연구한 저자의 노력이 대단하다 싶었다.실제 연구내용은 엄청 많을텐데 그걸 이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내고, 그걸 비전문가인 나도 쉽게 읽을 수 있게 이야기화해서 적었다는 것이 정말 대단했다.주석들을 보면 팬들의 지적에 대해 옮긴이가 부연설명을 해 놓기도 했는데, 이 내용들을 지적하는 팬들도 대단하고 그만큼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고 애정을 가졌기 때문에 지적도 할 수 있었다 생각된다. 이해가 좀 어려워 일단 읽고 넘어간 부분들도 있고, 많은 부분에서는 영어와 언어에 이런 부분이 있구나 알게되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특히 나는 한국사람으로 한글을 모국어로 사용하고, 영어도 외국어인 입장에서 막연하게 영어는 문법과 법칙이 변화가 없고 완성되어 있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다.하지만 책을 읽었더니, 그것이 아니었다. 영어를 비롯해 많은 세상의 언어들은 계속해서 변하고 있다.짧은 시간을 거쳐서든 긴 시간을 거쳐서든, 지역에 따라서든 달라진다.내가 한국에서 다양한 신조어를 만나고 많은 사람들이 쓰면서 표준어도 추가되는 것처럼영어도 사라지는 말, 새롭게 생기는 말이 있다.그리고 지역마다 다른 말, 지역방언들이 있다.결국 어느 나라나 언어는 특별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이름과 기업 이름의 유래는 재미있었다.아무래도 내가 쉽게 알 수 있는 부분이라 더 관심있게 읽기도 했다. 그리고 인상 깊었던 부분이 있었다. 요즘 빌보드 핫 100 차트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BTS. 최근에 계속 영어 가사의 노래가 나오는 모습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기도 하다.이 글을 보면서 그 생각이 났는데, BTS도 미국인이나 영국인을 돕기 위한 것이 아니라세계무대에서 활동하는데 필요하기때문에 영어 노래를 하는 것 아닐까.마지막 영어의 미래까지 읽으며 언어에 대해 연구하고, 영어의 미래까지 걱정한 저자 빌 브라이슨의 마음이 조금 느껴졌다. 나에게 영어는 학창시절에는 시험 성적을 잘 받기 위한 도구, 외국에 나가서 조금이라도 소통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 회사에 입사하기 위한 스펙 점수, 지금도 회사에서 요구하는 점수를 위해 공부해야 하는 것이다.하지만 책을 읽으며 누군가에게는 진짜 인생을 걸고 평생을 연구해도 모자를 것 같은 방대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오래 전부터 인류와 함께 한 언어, 그리고 영어의 역사. 영어는 물론, 언어는 우리의 역사를 함께 하고 있고 앞으로도 우리의 삶에 맞춰 변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단순하게 언어의 역사, 문법, 변화뿐만 아니라 언어와 연관된 우리의 인생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해 준 책이었다.두껍고 나에게는 좀 이해안되는 내용도 있었지만, 분류가 잘 되어 있고, 쉽게 풀어 써져있어서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는 책이었다. 덕분에 언어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조금 더 높아진 것 같다.
  • 2022-05-31 김태수
    30개 도시로 읽는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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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도시의 역사’라는 출발점에서 세계사 공부를 시작해 보자! 『30개 도시로 읽는 세계사』는 ‘세계 주요 도시의 역사’라는 익숙하고 흥미로운 출발점에서 세계사 공부를 시작한다. 역사 공부는 선사시대부터 시작해서 현대에 이르는 역사를 일률적으로 암기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인 ‘도시’의 역사를 중심으로 세계사의 주요 흐름을 단순 명쾌하게 풀어낸다. 총 30개 도시를 다룬 30편의 글은 각 도시의 전문가들이 언제든 가볍게 펼쳐, 읽고, 기억하고, 학습할 수 있는 최적의 분량에 맞춰, 세계사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역사 지식을 엄선하고 감수했다. 하루 한 도시 부담 없이 역사 여행을 마쳐나가다 보면, 어느새 어렵고 복잡하게만 느껴졌던 세계사의 전체 흐름이 한눈에 보일 것이다. 방대한 세계 문명을 단숨에 독파하는 도시 역사 이야기 이 책은 각자 흥미를 끄는 부분부터 시작해서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체감’하는 방식으로 역사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이끈다. ‘이름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그 도시는 어떤 역사를 거쳐 지금에 이르렀을까?’ ‘이미 다녀온 도시, 다음에 방문할 도시에는 어떤 역사가 새겨져 있을까?’ ‘그 유명한 문화유산은 왜, 어떻게 건설되었을까?’ 일단 책을 펼치고 관심 있는 도시부터 읽어보자. 유럽, 아시아 등 흥미 있는 대륙의 도시들만 모아서 단번에 읽어도 좋다. 한 도시에서 벌어진 각 세력들의 흥망성쇠를 비롯해, 주요 인물의 행적, 유명 문화유산의 설립 배경, 주요 고고학지식까지. 풍부한 도판과 함께 경쾌하게 정리된 역사 지식이 눈앞에 펼쳐지며 수천 년 도시 문명을 단숨에 통과하는 지적 쾌감을 경험할 것이다. 하루 한 도시 가볍게 펼쳐 언제든 시작하는 세계사 공부! 『30개 도시로 읽는 세계사』는 로마, 아테네, 파리, 베이징은 물론 테오티우아칸, 이스파한, 사마르칸트까지 세계사를 이해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도시들을 폭넓게 다루었다. 세계 문명은 오랜 옛날부터 도시를 위주로 발달했다. 도시는 언제나 역사의 중심 무대였다. 정치와 경제, 예술과 학문의 중심지인 도시는 세계사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공간이다. 이 책은 ‘도시’라는 효율적인 주제를 중심으로 가장 쉽고, 단순하고, 명쾌하게 방대한 세계사를 정리해주어 바쁜 현대인들에게 가장 효율적인 역사 공부법을 제시한다. 두껍고 어렵고 일방적인 암기만을 요구하는 역사책이 아닌, 쉽고 재미있게 풀이한 역사교양서를 원한다면 이 책으로 시작하길 권한다. 하루 한 도시 역사 여행을 마쳐나가다 보면, 도시의 역사적 배경을 훑었다는 성취감과 함께 어느새 세계사의 기본 지식에 정통한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더불어 익히 알고 있다고 생각한 도시의 모습이 이전과는 전혀 다르게 다가와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2022-05-31 윤송이
    대불호텔의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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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신 들린 집" 대불호텔의 유령의 배경이다. 저자는 1950년대, 전쟁이 끝났지만 끝나지 않았던 그 때로 이야기의 배경을 설정한다. 대불호텔에서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펼쳐진다. 공포를 느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저자가 주목받았던 이유인 우리 사회의 '원한'에 대한 정서가 소설 전반에 깔려있다. 이야기는 1955년, 사망 사건이 일어난 대불호텔 들어간다. 호텔에는 사연을 가진 네 명의 사람이 모였다. 이들 가운데는 ‘귀신 들린 집’ 이야기를 소설로 쓰기 위해 이곳을 찾은 미국인 소설가 ‘셜리 잭슨’도 있다. 셜리를 시작으로 호텔 운영자 ‘고연주’와 중화루 부엌방에 얹혀사는 화교 ‘뢰이한’까지, 인물들은 저마다 이 건물에서 겪은 기이한 경험에 대해 털어놓는다. 그리고 호텔에 씌인 어떤 악령 혹은 저주로 인해 이곳에 영원히 갇혀버릴 것만 같은 공포에 사로잡힌다. 단 한 사람, 전쟁의 폭격에서 살아남아 이곳에 들어온 ‘지영현’을 제외하고 말이다 지영현은 대불호텔로 손님을 데려오면 인센티브를 받는, 호객행위를 담당하는 이다. 고연주는 말이 호텔이지 3층 건물의 일부를 숙박업소로 운영한 뒤 수익금으로 건물 주인에게 임차료를 내는 처지다. 작품은 원한이 축적되는 과정을 하나씩 그려낸다. 6.25전쟁의 혼란 속에서, 너는 어느 쪽이냐를 묻는 혼돈 속에서 생긴 원한이 축적된다. 외국인, 더구나 청인으로 낙인찍혀 뭘 해도 되는 일이 없던 화교의 원한도 함께 쌓인다. 이 소설에서는 억울한 죽음의 릴레이가 그려진다.누군가의 원한에 또 다른 원한이 된 셈이다. 자매의 원혼은 사라졌지만 수령의 집은 엉뚱하게 죽은 수령들의 원혼으로 다시 유령의 집이 된다. 악의, 원한, 지독한 원망, 없애려 해도 불어나고 불어나는 감정 덩어리가 된 집이다. 원한의 악순환이다. 책을 읽을 수록 서로를 믿지 못한 끝에 해치게 만드는 그 유구한 저주에 나 또한 사로잡혀 있었는지 모른다는 자각이 서늘하게 다가온다. 작가의 유명 작품'음복'이 그러했듯, 작가는 당연한 현상에서 늘 본질을 밝히려고 한다. 이 소설은 우리사회의 '원한'의 정서를 날카롭고 또 서늘하게 그린다.
  • 2022-05-31 서승우
    물고기는존재하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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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언가를 분류한다는 것 자체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하는 책. 이 책을 읽고 나서 들었던 가장 큰 생각이다. 처음 책을 접하게 되면 판단하게 되는 것이 책의 장르는 어떤 것일 까 이다. 소설, 에세이 등 책의 여러가지 장르라는 것이 있을텐데 그 장르를 보고 책을 읽게 된다. 이 책을 골랐을 때도 장르 분류는 소설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소설인가보다 하며 소설을 생각하며 책을 읽다보니 이 책은 소설이라는 분류로 품어내기 힘든 책임을 단번에 느낄 수 있다. 책의 핵심 메세지 자체가 무언가를 분류하는 그 체계 자체에 대한 의문을 가지는 것인데, 그 메세지 자체가 메세지를 품고 있는 이 책에도 해당되는 것이다. 데이비드 스타 조던이라는 과학자의 이야기로 책은 시작한다. 데이비드 스타 조던이 어떻게 자라왔고 어떤 연구를 했는 지 등 한 사람의 일대기 처럼 책이 서술되는 와중에 중간중간 철학적인 요소들이 들어있어 한문장 한문장 곱씹게 된다. 과학 에세이 같은 느낌이 나면서도 소설 같기도 하고, 철학적인 부분도 품고 있으니 이 책을 읽어가면서는 평소에 일반적으로 생각하고 접하게 되는 독서의 감정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받았다. 다른 느낌이라고 하는 것도 부정적인 느낌이 아니라 새로운 독서 경험으로 다가와서 기분 좋은 경험이었다. 무언가를 분류한다는 것. 그건 여러가지 분류되지 않은 것들을 인간의 관점에서 스스로 그것들을 무질서, 또는 혼돈이라고 정의하고, 그것들의 질서를 매겨서 인간 스스로 혼돈을 해결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어류' 라는 분류도 바다속에 있다고 모두가 어류로 분류하지만 어류에 속하는 수많은 종들이 하나로 묶이는 것보다 더 세부적인 분류하에서 더 정확하게 나뉘고, 이렇게 나누는 행위 자체가 인간을 위한 인간에 의한 행동이었던 것이다. 삶을 살아가며 무언가를 나누고 구분 지을 때가 많다. 그런 수없는 구분하고 분류하는 것들에 대한 생각을 한번 쯤 깊에 해볼 필요가 있겠다는 점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어서 기분 좋은 기억으로 남는다.
  • 2022-05-31 신명재
    메타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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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타버스는 현실을 벗어나기 위한 세계, 어울림을 피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며 더 편하게, 더 많이 이들과 어울리기 위한 세계가 메타버스다. 메타버스 안에서 함께 지지고 볶으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야 한다. 메타버스, 디지털 지구를 주름잡는 기업들의 성장세는 오프라인 기반의 제조, 유통 기업을 넘어서고 있으며 메타버스는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다. 메타버스라는 개념을 그저 먼 세상 이야기, 일부 디지털 마니아나 Z세대들의 놀이터 정도로 여겨서는 안 될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므로 우리 공사 또는 우리는 모두 이 메타버스가 무엇인지 철저하게 분석하고 이를 이용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또는 우리가 대응해야되는 전략은 무엇인지 그 안에서의 우리의 역할을 찾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지금 당장은 메타버스라는 것이 와닿지 않는 허구의 무언가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나, 시간이 조금 흐른다면 그렇지 않을것이다. 실제로 지금 어린 친구들은 우리가 하지 않았던 코딩을 배우고, 더 나아가 우리가 모래성을 쌓으며 놀이를 보냈을 시간에 그들은 실제 메타버스세계에서 소통하고 게임을 하며 지내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이들이 현재 우리 나이가 되어 생산연령이 된다면 세계는 어떻게 바뀔것인지 예측해보아야한다. 메타버스를 만든 이의 목적이 무엇이건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은 놀이, 재미를 원한다. 게임 프로그램이나 웹툰이 아닌 배달의 민족 앱이 재미와 풍자 코드를 플랫폼에 녹여 넣는 이유, 그런 것들을 이용자들이 좋아하는 이유가 모두 놀이에 있다. 놀이를 좋아하는 인간의 속성이 변하지 않는 이상 더 다양한 메타버스가 끝없이 등장하며 그 영역을 넓혀갈 것이다. 누군가는 메타버스를 새로운 사업 플랫폼으로, 누군가는 새로운 놀이터로, 누군가는 현실에서 멀리 벗어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한다. 우리는 이렇게 끝없이 확장하는 메타버스에서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떻게 대응할지 구체적인 전략을 세워보는 계기가 되었다. 조금 더 메타버스에 대해서 심도있게 알아보고 그 전략을 생각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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