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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31 김인규
    단테의 신곡(명화로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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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테의 신곡은 하느님의 섭리와 구원, 그리고 그를 대하는 인간의 자유의지 문제를 중심으로 서구의 기독교 문명을 집대성한 문학작품이다. 다루는 범위는 예술과 문학, 역사, 전설, 종교, 철학, 정치학, 천문학, 자연 과학 등 인간의 삶과 지식에 관계되는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있다. 내용뿐만 아니라 형식에서도 신곡은 균형과 절제를 통하여 문학작품이 구현할 수 있는 최고의 업적을 이루어냈다. 수많은 비평가들은 단테를 우주의 보편성을 지닌 시인으로 평가했고, 뛰어난 문학적 장치의 설계자로 인정했다. 신곡과 함께 단테는 호메로스, 세르반테스, 셰익스피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서양 문학사 최고의 위치에 있다. 단테는 고대 로마 최고의 시인 베르길리우스와 젊은 시절 짝사랑 했었던 베아트리체의 인도를 받아 사후세계인 지옥, 연옥, 천국을 여행하며, 신화 혹은 역사의 인물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이를 통해 당시 기독교 신앙과 윤리 및 철학을 고찰하는 내용이다. 영어로 하면 Divine Comedy다. 본래 고전 시대 그리스에서 Comoidia(코미디의 어원)라는 말은 희극 일반을 가리키는 말로서, 비극과는 반대로 해피 엔딩으로 끝나는 극 장르를 의미했다. 극중의 단테가 천국에 이르게 되므로 해피 엔딩이기 때문이다. 또 당대에 진지한 책은 전부 라틴어로 쓰였고 각 나라의 방언으로 적힌 것은 진지하지 않은 것으로 취급되었기 때문에, 당시 단테가 이탈리아 피렌체 방언을 섞어서 만든 이탈리아어로 쓴 이 책은 commedia라고 불리게 된 것이다. 또한 특히 지옥편에서는 악인들과 사회를 조롱하는 풍자에 가까운 장면이 많다. 결말이 해피엔딩이라는 점에서 단테는 <희곡(La Commedia)>라는 제목을 붙였지만 1555년 베니스판 이래 희곡 앞에 "Divinia"가 추가되어 < La Divina Commedia Di Dante>가 되었다. 지옥편, 연옥편, 천국편으로 나뉘는데 지옥편이 가장 잘 알려졌다. 각 33곡인데 서곡을 더해 총 100곡으로 이루어졌다. 이 작품은 당시의 문어인 라틴어가 아닌 토스카나 방언으로 저술되어 이탈리아어의 생성과 발전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근대까지 유명한 저작들은 모두 라틴어로 저술되었으므로 매우 특이한 작품이다. 당대에 당시의 지역 언어로 작품을 쓴 덕에 이탈리아어 연구에 큰 도움을 주고, 실제로 당대의 이탈리아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지옥에서의 형벌은 대부분 자신이 저질렀던 죄를 다시 되돌려받는 형식이다. 바람을 피우면 바람에 날아다니고, 과하게 탐식하면 괴물에게 먹히고, 인색하거나 낭비하면 돈주머니 같은 돌을 굴리는 형벌을 받는다. 이를 지상에서의 악행과 똑같이 대응하는 지옥의 형벌이라고 해서 '콘트라파소(Contrapasso)'라고 한다. 예를 들어 앞을 내다보는 예언가나 점술가들은 더 이상을 앞을 내다보지 말라는 뜻으로 머리를 180도 뒤로 돌리는 형벌을 받으며, 위선자들은 겉은 화려하지만 속으로는 고통스러운 금빛의 납 망토를 입는 형벌을 받는다. 특이하게도 배신과 배반의 죄보다 이단이나 신성모독의 죄가 더 낮은 죄로 분류된다. 단테가 살았던 중세시대는 신에게 이르는 길이 구원이자 행복이었기에, 가장 큰 죄는 신을 어기는 일이 되는 것이 상식적일 것이다. 따라서 신성모독자를 지옥의 가장 밑바닥에 두어야하는데, 단테는 그러지 않았다. 이는 정치가로서의 단테가, '신'의 입장에서 보다는 어느 정도 '인간'을 기준으로 죄의 경중을 살폈기 때문이다. 미노타우르스나 케르베로스 등이 지옥의 악마로 등장하는 점이 흥미롭다. 또한 웬만한 고어물 저리 가라할 정도의 잔인한 묘사로 인해 말이 많다. 또한 무함마드와 그의 사위 알리가 기독교의 분열을 조장한 죄로 지옥에 있다는 설정 때문에 이슬람권 국가에서는 취급이 안 좋다. 미국의 에드워드 사이드(Edward W. Said)는 종교 차별, 기독교 우월주의로 점철된 구역질 나는 시를 명작이라고 언급하는 것이 어이없다고 평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것은 시대적 배경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현대의 잣대를 들이댄 것이라 좋은 비평이 아니다. 그렇게 따지면 우리가 아는 고대 신화와 고전 명작들 상당수는 '구역질 나는 작품'이라는 카테고리에 넣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타락한 성직자들도 지옥에 있다고 대놓고 묘사한 것 때문에 곳곳에서 금서로 지정할 때도 있었을 정도로 파격적이고 시대를 앞서간 면모도 있다. 특이한 점은 트로이의 영웅 헥토르가 대접받는 데서 추측할 수 있듯이 트로이 전쟁에 대해 호메로스와는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본다는 것이다. 길잡이인 베르길리우스가 원래 트로이 옹호론자였으므로 거기에 영향받은 듯하다. 단테는 정치가이기도 했는데 로마의 제정과 기독교의 이상이 절대적으로 조화되기를 꿈꾸었다. 로마의 시조인 아이네이아스의 고향인 트로이를 옹호하고 베르길리우스를 길잡이로 삼은 것은 어느 것을 결정적인 원인이라고 하기는 어렵고,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고 보아야 적절하다. 또한 카이사르는 고통 없는 림보에서 편히 지내고, 카이사르를 암살한 브루투스와 롱기누스가 예수를 배반한 유다와 동급의 처벌을 받는 등, 로마 제정의 영광을 그리워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들 유다, 브루투스, 롱기누스는 지옥의 가장 밑바닥에 있는 얼음지옥에서, 그 정가운데 존재하는 3개의 얼굴을 가진 루시퍼의 거대한 입에 각각 반쯤 물려져 있다. 다양한 국적의 인물들이 언급되지만 단테와 직접적으로 대화를 나누는 인물은 대다수 이탈리아 그중에서도 토스카나 지방 사람들로 한정되어 있다. 극중에서 단테가 세계사적으로 유명한 사람을 찾기 보다는 자기 고향 사람이 있는지부터 우선적으로 살피는데다 나누는 대화도 타지에서 우연히 만난 고향 사람들과 대화 나누듯 하기에 제3자가 듣기에는 도대체 이게 뭔 소리인지 난해한게 많다. 13세기 이탈리아 도시국가사는 세계사에서 비중이 너무나 작아 이탈리아사를 집중적으로 파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헤맬 수 밖에 없기에 배경지식을 알려주는 주석의 필요성이 급증한다. 지옥편에 비해 연옥편과 천국편은 내용이 난해해서 상대적으로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 천국편은 특히 수비학적, 신비주의적 묘사, 신학적 관점이 잔뜩 들어가서 혼란스럽게 하고, 특히 3주덕(믿음 소망 사랑)이 나오면 미친다. 심지어 단테 본인도 천국편의 서문에서 천국편은 '좀 되는' 사람만 읽으라고 하였다. 이 때문에 서양에서는 Comedia Divina라고 해서 지옥편, 연옥편, 천국편을 따로 분리해서 팔기도 한다.
  • 2022-05-31 조영민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 1김부장편 [절판 주문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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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 대한민국은 실로 부동산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근로소득으로는 재산증식의 한계가 있으며, 편안한하게 살 집이자, 풍요롭게 살게해줄 집, 재테크의 방법으로 부동산은 과거부터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최근 급격하게 오른 집값은 이제 최선의 수단처럼 보인다. 이 책도 이러한 붐을 설명하는지, 웹툰과 드라마 등 각종 문의가 쏟아지고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3권의 시리즈 중 첫번째, 김부장의 이야기를 첫 장을 펼쳤다. 모 대기업에 25년째 근무 중인 김 부장. 서울에서 자가로 살며 연봉은 1억원, 월 실수령액은 6백50만~7백만원이며 주식도 1천만원가량 투자 중이다. ‘보고서의 장인’으로 불리며 진급 누락 없이 부장 자리에 올랐고, 주말마다 임원분들과 필드에 나가며 임원 승진을 노린다. 과장이었을 때 해외 출장 갔다가 면세점에서 산 몽블랑 가방과 태그호이어 시계, 명품 넥타이는 김 부장의 목을 빳빳하게 세워주는 자존심이였고, 한마디로 그분의 삶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직장에서 가장 성공한 삶이다. 그리고 그 역시 남부럽지 않게 그렇게 살아왔다. 물론 그에게도 자의(어쩌면 익숙해져버린 타의)에 의한 모습이 있을 수도 있다. 성공한 대기업 부장이면, 스타벅스 정도는 가야겠지만, 실제로는 설탕이 가득 들어간 믹스커피를 시도 때도 없이 마시며, 상사의 차보다는 눈치껏 낮은 사양의 신형 그랜저로 출퇴근 하며 만족한다. 그리고 그런 그에게는 생활력 강한 아내와 취업 대신 사업을 꿈꾸는 아들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가부장적 가장이였다. 그런 그에게 난데없는 지방 발령에 희망퇴직까지 권유하는 회사, 회사에서 성공가도를 달리던 그는 이내 패닉에 빠졌고, 현재에 삶에 비해 미래를 위해 준비한 자신의 삶은 초라해보인다. 그리고 그는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 부동산을 드러다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름 사회생활에서 성공(?)한 자신감으로 위로금, 퇴직금, 현금+대출 3억하여 신도시 상가에 투자하였다. 결국 부동산 실패로 마음의 병이 생긴 병원을 다니며 자신을 객관화 하고, 긍정적으로 보낼 수 있었다. 부모님의 모습, 인생의 성공은 외길만은 아니라는 모습과, 과거의 성공의 모습이 결코 전부가 아니지만, 그들은 본인의 사고와 현실직관이 전부처럼 느낀다(흔히 말하는 꼰대의 모습), 그치만 그들의 노력과 성공은 부인하고 싶지 않다. 그들은 그렇게 살아왔고, 그렇게 성공했다. 물론 김부장처럼 현실을 고려하면서 살아야 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논점에서 벗어난것이지만, 김부장 그리고 우리에겐 항상 믿고 의지하는 우리의 가족이 있다는 것에 감사를 느낀다. 모든것이
  • 2022-05-31 장재석
    군중심리(현대지성 클래식 39)(반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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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ㅁ 군중에 관한 모든 연구의 출발점 본 책은 프랑스학자인 구스타프 뤼 봉이 1895년에 저술한 고전 중의 고전이다. 뤼 봉은 의사로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전쟁에 군의관으로 참전하여 인간에 대한 과학(의학)적 관점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당시 프랑스에서는 박사학위가 없을 경우 의학 관련 서적을 출판할 수 없었기에, 학위 취득후 본격적인 집필활동을 했다고 한다. 스스로가 정신 과학과 구분된 독립과학 이라고 칭했다. 1866년에는 '가사와 이른 매장'을 발표했는데 이 논문은 20세기의 법적 논쟁 이전에 죽음의 정의를 다룬 작품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뤼 봉은 파리 코뮌을 겪은 후 인류학으로 관심의 영역을 넓혔는데, 찰스 다윈 등의 영향을 받아 인류학학회 회원으로 활동했으며 1879년 '뇌용량과 지능의 관계에 대한 해부학적, 수학적연구'를 발표해 고다르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이 연구는 유체와 영혼의 고나계를 과학적으로 규명한 이론이라고 평가 받았다. 1895년 대표작인 '군중심리'를 출간했는데 이 책은 1년만에 19개 언어로 번역될 만큼 큰 주목을 받았으며, 오늘날까지 사회심리학의 선구자 역할을 한 저술로 평가 받고 있다. 군중은 단순한 개인의 합이 아니라는 견해를 바탕으로 군중 속의 개인은 개성을 잃고 생각과 감정이 집단화 되어 동일한 특성을 지닌다고 했다. 여기의 핵심이 바로 사회심리학에서 말하는 '상실' 의 개념이다. 뤼 봉이 다른 학자들과 차별성을 띄는 점은 타 학자들은 군중에 대해 집단적인 심리에 대해 부정적인 결론(핵심은 통제불능)을 이야기했으나, 뤼 봉의 경우에는 통제가 불가능한 포인트들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을 견지한 것은 동일하나, 결론은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권력작들이 잘 활용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 다르다. 그로 인해, 무솔리니나 히틀러같은 독재자들이 해당 심리를 교묘하게 활용했는데, 군중이 타인의 영향력에 크게 취약해 진다는 점을 주목하여 분노를 자아내는 환경, 자극적인 이벤트, 대중들의 행동 들을 바탕으로 개인이 의도치 않게 휩쓸리게 만들어 주며 이것이 '암시'의 핵심이며, 왜 그 수많은 독일국민들이 그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었는가 부정적인 사례로 언급되기도 한다. 사회과학 또는 사회심리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할 필독서 중의 하나라고 사료된다. 끝.
  • 2022-05-31 최혁
    로보 파이낸스가 만드는 미래금융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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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는 계기는 언제쯤 이었을까? 아마도 2016년 3월에 있었던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국에서 인공지능이 이세돌9단을 이기면서 어쩌면 이제부터 기계가 인간을 이기는 공상과학 영화가 현실이 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가지면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생겼을 거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국내외 금융에서 인공지능 활용은 어디까지 왔을까? 라는 궁금증에 대한 저자의 답변을 만들어 놓은 책이 "로보 파이낸스가 만드는 미래금융지도" 라는 책에 나타나 있다. 저자는 경제부와 금융부의 기자로 일해온 저널리스트이다. 그래서 이책에서는 우리 경제생활 전반에 대한 저자의 견해와 시각이 넓게 나타난다. 그럼 저자는 왜 로보 파인낸스가 주요 주제로 미래에 등장할 것인가에 대한 견해를 나타내는데 2014년 금융과 아이티를 융합한 핀테크라는 단어의 등장과 2015년 정부까지 나서서 핀테크를 한국의 미래 먹거리로 지정하며 급물살을 타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16년에는 또한 국정사업중 핀테크를 주요사업으로 정부가 지정하고 추진하고 있다. 그렇지만 저자는 핀테크가 저물고 로보 파이낸스가 대두되리라 예상하고 있으나, 2022년의 절반이 넘어가고 있는 지금까지도 핀테크는 저무는 해가 아니라 아직도 계속 뻗어나가는 업종이라 할 수 있는 상황에 처해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저자가 강조한 로보 파이낸스는 마이 테이터라는 사업으로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대두되고 있으며 AI(인공지능) 와 결합하여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우리사회는 완전히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기술인 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하고 있으며, 인공지능이 금융산업에 미칠 영향력에 따라 산업 전반의 지도가 변형되고 있다. 실 예로 모든 거래되고 있는 각각의 금융기관의 통장 계좌를 인터넷뱅킹의 특정은행에 하나로 연결하여 확인 할 수 있으며 거래가 가능하고 증권의 경우 어떻게 투자하는 것이 좋을지 종목의 추천도 인공지능이 담당하고 있다. 과거 사람이 직접 대면하여 일대 일로만 있었던 종목 추천을 수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이 판단하고 엄청나게 많은 다수에게 그 자료를 송출할 수 있는 로보 파이낸스가 가능한 세상에서 우리는 살게 될 것이라 저자는 강조하고 있어서 동의하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잘 읽었습니다.
  • 2022-05-31 김진일
    괜찮아, 나만 그런 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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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의 우울감의 심각성과 워크인 프로젝트 과정을 담은 책으로 청소년이 청소년의 우울에 공감하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청수년 우울의 이해와 공감을 바라면서 청소년 입장에서 청소년 우울을 공감하게하는 취지에서 대안학교인 거꾸로 캠포스 내 워크인이라는 팀원의 프로젝트를 담아 낸 것으로 보여진다. 우울을 해소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우울을 해소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프로젝트 출발에 워크인이 뭉쳤다. 워크인은 청소년 입장에서 같은 아픔을 겪는 청소년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 구상을 시작하였으며, 이들이 하는 이야기는 세상을 바꾸기 위함이 아니며 그저 주변에서 같은 아품을 겪는 청소년들과 공감하며, 함께 헤쳐나가자고 그들에게 함께 가자고 손을 내미는 출발이다. 워크인 팀은 거꾸로 캠퍼스엣 현재 완성형 프로젝트 단계에 해당하는 캡스톤 교육과정을 진행했다. 2020년 10월부터 2022년 1얼까지 1년 이상의 기간, 문제 정의에서 솔류션 제작까지의 과정을 모두 수행했다. 청소년이 가진 우울감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청소년이 우울감을 해소하는 방법을 모르는 것이 문제다라고 문제를 정의하여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명의 전문가 미팅 및 서치와 서적, 논문 학습을 진행하여 총 100여가지 이상의 청소년 우울감 해소 방법을 리스트업하였다. 최종적으로 우울감 해소 방법을 제공하는 카드게임 소북과 나 자신을 한층 더 깊이 알게 되는 질문들이 담긴 책자 소다를 솔류션으로 제작하여 긴 시간 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해오며 개인으로 팀으로 성장해온 과정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자신의 우울감 경험과 프로젝트 내용, 솔류션 소북, 소다 제작기를 내용으로 담았다. 나는 평범한 사람이다. 아니 정말 평범하고 싶은 평범한 사람이다. 써내려야 가야 할 많은 이야기들을 내가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자격이 있는지 나는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느꼈던 것, 수 많은 아이들을 보며 배운것,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깨달은 것들로 이야기를 채워나갈 것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이야기는 아마도 나의 이야기 일 것이다.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일년 일녕을 보내고 지금 나의 자리에서 또 무언가를 해내며 살아가는 나를 그리고 나라는 사람의 삶을 통해서 엿볼수 있는 우리의 삶을 이야기 할 것이다.
  • 2022-05-31 이혜정
    불편한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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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 염영숙 여사가 기차안에서 파우치를 잃어버렸다는 걸 깨달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서울역에서 KTX표를 끊었던 기억이 난 그녀는 지갑을 돌려준다는 한 남자의전화를 받게 된다. 그는 편의점도시락 하나를 사먹어도 괜찮겠냐고 물었고, 그녀는 응한다. 서울역에 다시 도착한 그녀는 다른 이들로부터 그 지갑을 지키려는 노숙자를 발견했고 그들을 물리친다. 그렇게 그 둘의 인연은 시작된다. 교권을 잡다가 퇴직한 그녀는 청파동 골목에 작은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 노숙자인 독고씨에게 매일 도시락 하나를 먹을수있게 해주었는데, 갑자기 일하던 알바생 한분이 그만두면서 그를 채용하게된다. 마지막' 겨울을 따뜻하게 나고자 편의점에 취직한 독고씨. 독고씨의 교육을 맡는 공시생, 오후 담당 시현. 아들과 남편때문에 속앓이 하는 오전 담당 선숙. 늦은밤 퇴근길 '참참참'을 먹는 영업맨 아저씨. 사업 한다고 돈 까먹는 염여사의 망나니 아들. 그 아들이 독고씨 뒤를 캐라며 붙인 흥신소 곽씨. 간간히 편의점에 등장하는 제이에스(진상)들 모두가 무시하고 외면하고 회피하던 노숙자 독고씨의 변화가 눈에 띄었다. 결국 사람들과의 접촉을 통해, 그리고 따뜻한 온기가 마음에 퍼지며 독고씨는 본인의 정체를 알게 된다. 부끄럽지만 살기로 했다. 도울 것을 돕고 나눌 것을 나누고, 내몫의 욕심을 가지지 않겠다. 나만 살리려던 기술로 남을 살리기 위해 애쓸 것이다. 삶이란 어떻게든 의미를 지니고 계속된다는 것을 기억하며 겨우 살아가야겠다. 마지막은 이렇게 끝이난다. 한명의 노숙자였던 그가 염영숙 여사를 만나면서 생긴 기회가, 그가 맞이한 변화가 책장을 넘길수록 보이는것이 신기했다. 편의점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들, 관련된 사람들과 그 사람들의 인생 단순하게 공간이라기보단 그 공통점을 가지고 연결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 책을 통해서 많은 부분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결국 삶은 관계였고, 관계는 소통이었다... 참 많은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문장이었다. 많은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우리가 진정한 관계를 맺고있는지 다른사람들과 제대로된 소통을 하고있는지 한번쯤 뒤돌아보게 하는 책이었다.
  • 2022-05-31 정호진
    불편한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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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편한 편의점은 어느날 서울역 노숙자인 독고라는 남자가 염영숙 여사가 잃어버린 파우치를 주웠는데, 다른 노숙자들이 가져가려는 걸 맞으면서까지 지켜내어 그대로 돌려주었다. 염영숙 여사는 그 노숙자를 자신이 운영하는 편의점에 데려가 가장 좋은 도시락인 '산해진미'를 대접하고, 원할 때 언제든 와서 도시락을 먹으라고 말한다. 아르바이트생에게도 폐기될 도시락이 아니라 좋은 도시락으로 그에게 전해주라고 당부해 놓는다. 그러다가 아르바이트생이 다른 일을 하기 위해 편의점을 그만두자, 염 여사는 그 노숙자를 아르바이트생으로 채용한다. 그 편의점은 아파트 단지가 아닌 청파동 외진 주택가에 위치하고 구색이 부족하여 불편한 편의점이다. 독고는 사람의 마음을 읽고 대처하는 능력을 발휘한다. 독고는 단순히 물건을 거래하는 장소로서의 편의점이 아니라, 방문한 손님들을 기억했다가 따뜻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찬바람이 부는 날에 바깥 테이블에서 소주를 마시는 사람 옆에 전기 난로를 내어준다던가, 똑같은 도시락만 사가는 사람을 위해 미리 하나를 빼 놨다가 챙겨준다던가 하는 식으로 방문하는 사람조차 생각하지 못하는 배려를 제공한다. 그러나 그런 관심이 불편한 관계에 지친 이들도 있다. 교직에서 은퇴한 염 여사는 연금으로 충분히 먹고 살 수 있지만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닌 편의점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직원들을 위해 편의점을 운영한다.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면서 살아가는 20대, 등단은 했지만 팔리는 작품이 없어서 생계가 막막한 무명작가, 사업에 실패하면서 어머니의 편의점까지 노리는 아들, 무능한 남편과 게임중독인 아들을 먹여 살리느라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중년의 아주머니까지, 보통의 삶이지만 힘든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가 담긴다. 그 사이 용기 있게 과거를 마주하고 극복한 독고는 염 여사와 같이 헤아림이 있는 사람이 신성을 얻는 자라고 말한다. 또 강은 빠지는 곳이 아니라 건너가는 곳임을, 다리는 건너는 곳이지 뛰어내리는 곳이 아닌 것임을 알게 된다. 삶의 의미는 함께 살아가는 것으로부터 오는 것임을 또 한 번 깨닫게 하는 작품이다.
  • 2022-05-31 박정환
    어른이라는 진지한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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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이 참으로 많이 변했다. 내가 자라던 어린 시절만 떠올려 보아도 그렇다. 부모님과 어르신 말이라면 무조건 수긍하며, 인사 예절을 갖추며, 기본적인 격식을 차릴 줄 알았다. 물론 부모로써 자녀를 위한 충고 말이라 하더라도 당사자 입장에서 그 자체가 얼마나 싫었던지 난 속으로 커서 절대로 자식에게 잔소리를 하지 않으리라 다짐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내 자신이 아버님 나이가 되어 요즘 아이들 보면 참으로 한심한 모습을 볼 때가 너무 많다. 그렇다고 일일이 말로 간섭할 수는 없다. 물론 시대와 세태 변화가 이뤄졌다고는 하나 사람 사는 세상이다. 기본적인 인성과 자세는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시대가 변하고, 개성이 자유로운 세상이라 할지라도 기본적인 예절과 인성, 인품에 어긋나는 모습은 절대 보여주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때 중요한 것은 바로 우리 어른들의 모습과 자세이다. 다른 한편, 과연 우리 어른들도 이 사회생활 속에서 당당하게 제 역할을 해내고 있는지 스스로 돌아보는 기회를 가져야만 한다. 나는 지금까지 다 배웠으니까 다 알아! 하는 자만감으로는 안 된다. 아니 나는 지금까지 숱한 경험을 통해 다 통달했으니 필요 없어 하는 우월감으로도 안 된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은 고정되지만 시대는 빠르게 변한다. 변하는 추세에 맞게끔 보충해줄 필요가 있다. 그리고 다양한 교류와 함께 인간관계를 통해 자신을 확산시켜 나가야만 한다. 자신만의 발전을 위한 교육에도 적극 참여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자신만의 높이가 드러나고, 품위가 나타나며 말에도 위엄이 품긴다. 바로 이런 어른들에게도 나름의 교육의 기회가 필요한 것이다. 현대세계가 갈등심화로 인한 자기주장만 강조하고 상대의견을 차단하게 되는 불안의식으로 간다고 걱정하면서, 『우아하게 가난해지는 법』, 『세계사라는 참을 수 없는 농담』으로 한국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독일의 저널리스트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가 가난 앞에서도 인간다운 품위를 잃지 않는 삶의 미학과 세계사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개인의 의미를 고민하는 성찰을 거쳐 이번에는 ‘어른’이라는 삶의 태도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한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현대인들이 잃어버린 고고하면서도 상냥한 어른의 모습을 복원하고자 ‘기사도’라는 전통적 개념을 복원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음 ‘현명함’에서 ‘감사함’에 이르기까지 27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인류 정신사를 일별하는 저자 특유의 입담에 넘어가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어른이라는 존재가 모든 낡은 것을 잔소리로 치부하는 오늘날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좋은 시간이 되리라고 본다. 특히 “친구 연인의 외도를 목격하게 되었다면 친구에게 그 사실을 알려야 할까?” 와 같이 우리가 한 번쯤 고민했던 별 것 아니면서도 은근하게 신경 쓰였던 딜레마들을 유머러스한 문답 형식으로 중간 중간 끼워 넣어 환기를 시도한 점. 그리고 각 챕터의 마지막에는 해당 덕목에 대한 아포리즘을 제시해 글의 결을 더욱 산뜻하게 만들어 주어 너무 좋았다. 이 책의 제목에 ‘진지한 농담’이 들어가는 까닭과 너무 어울린 것 같다. “품위를 가진 진짜 어른에 대한 이야기”는 그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서 있는 일상을 포기하지 않고 전통으로 지키고자 노력하는 자세 자체일 것이다. 그것이 저자가 진담인 듯 농담처럼 권유하는 어른의 품격이자 여유일 것이라 생각해본다. 나 자신 어른으로서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품위를 지키면서 당당하게 행동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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