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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는존재하지않는다
5.0
  • 조회 385
  • 작성일 2022-05-31
  • 작성자 서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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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분류한다는 것 자체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하는 책. 이 책을 읽고 나서 들었던 가장 큰 생각이다. 처음 책을 접하게 되면 판단하게 되는 것이 책의 장르는 어떤 것일 까 이다. 소설, 에세이 등 책의 여러가지 장르라는 것이 있을텐데 그 장르를 보고 책을 읽게 된다. 이 책을 골랐을 때도 장르 분류는 소설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소설인가보다 하며 소설을 생각하며 책을 읽다보니 이 책은 소설이라는 분류로 품어내기 힘든 책임을 단번에 느낄 수 있다. 책의 핵심 메세지 자체가 무언가를 분류하는 그 체계 자체에 대한 의문을 가지는 것인데, 그 메세지 자체가 메세지를 품고 있는 이 책에도 해당되는 것이다.

데이비드 스타 조던이라는 과학자의 이야기로 책은 시작한다. 데이비드 스타 조던이 어떻게 자라왔고 어떤 연구를 했는 지 등 한 사람의 일대기 처럼 책이 서술되는 와중에 중간중간 철학적인 요소들이 들어있어 한문장 한문장 곱씹게 된다. 과학 에세이 같은 느낌이 나면서도 소설 같기도 하고, 철학적인 부분도 품고 있으니 이 책을 읽어가면서는 평소에 일반적으로 생각하고 접하게 되는 독서의 감정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받았다. 다른 느낌이라고 하는 것도 부정적인 느낌이 아니라 새로운 독서 경험으로 다가와서 기분 좋은 경험이었다.

무언가를 분류한다는 것. 그건 여러가지 분류되지 않은 것들을 인간의 관점에서 스스로 그것들을 무질서, 또는 혼돈이라고 정의하고, 그것들의 질서를 매겨서 인간 스스로 혼돈을 해결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어류' 라는 분류도 바다속에 있다고 모두가 어류로 분류하지만 어류에 속하는 수많은 종들이 하나로 묶이는 것보다 더 세부적인 분류하에서 더 정확하게 나뉘고, 이렇게 나누는 행위 자체가 인간을 위한 인간에 의한 행동이었던 것이다.

삶을 살아가며 무언가를 나누고 구분 지을 때가 많다. 그런 수없는 구분하고 분류하는 것들에 대한 생각을 한번 쯤 깊에 해볼 필요가 있겠다는 점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어서 기분 좋은 기억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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