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책을 읽을 시간이 없어 여유 또는 혼자만의 생각할 시간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이 와중에 제목부터 무언가 끌림이 있는 '불편한 편의점' 이라는 책을 손에 들게 되었다.
누구나 편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편의점이 불편하다니..? 무슨의미인지 궁금하게 만드는 제목이었다.
노숙자였던 독고씨가 편의점 야간알바를 하게 되며 듣게 되는 다양한 사람사는 이야기는 오랜만에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던 것 같다.
불편한 편의점의 이야기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것 같다. 나와 비슷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이야기.
우리 어머니를 생각나게 하는 아들때문에 근심가득한 엄마들의 이야기, 나도 딸이 둘이나 있지만 쌍둥이 딸을 키우는 가장의 이야기
그들의 고민은 다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인간관계.. 돈.. 내일.. 미래에 대한 보통사람들의 고민거리들.. 그에 대해
큰일 아닌 것처럼 담담하게 대답해주는 독고씨의 말은 나름 내 고민들도 해소되는 느낌을 받게 해 주었다.
불편한 편의점은 돈으로 살 수 없는 따뜻한 무언가를 얻을 수 있는 공간으로 표현되는 것 같다.
특히 알콜로 하루하루를 버텨가는 가장 경만씨에게 건내준 옥수수수염차는 나도 그 맛을 조금은 이해할 것 같다.
"결국 삶은 관계였고, 관계는 소통이었다. 행복은 멀리있지 않고 내 옆의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데 있음을 이제 깨달았다."
알고 있으면서도 쉽게 실행 할 수 없는 문구 중에 하나다.
나 또한 어린시절 나눔의 행복을 매번 교육받으며 들으며 살았지만, 내것을 잘 챙기지 못했을때의 상황이 더 무섭기에
잘 나누지 못하고 산것도 사실이다.
사실 이정도 생활을 유지하면서 살 수 있는건 내 탓이 아닌 다양한 운과 여러 요소들이 아우러져 운이좋은 1인이 되있는 것이라
인정한다.
그렇다면 분명 내가 이 상황을 누릴 수 있게 해준 무언가에게 감사함을 표시해야 하는건 당연한 이치이며,
많이 먹지 않은 나이이지만 누군가와 함께 나누며 웃으며 산다는게 내 인생에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는걸 사실은 알고 있다.
다만, 내가 가진 무언가를 놓을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할 것 같고, 그건 어떤 터닝포인트가 아닌 내 마음가짐에 있다는 것도 알고 있는 것 같다.
어찌되었든, 내가 어릴적. 또는 지금. 또는 향후 미래에 변하지 않을 내 마음가짐을 한번 더 확인하는 경험이었던 것 같고,
내 마음을 실행 할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겠다는 다짐도 하게되는 시간이었다.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