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투자 가문의 비밀이라는 책의 제목 보다는 저자인 로스차일드에 더욱 매력을 느껴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보통은 투자 기법이나 비밀에 대한 궁금증, 즉 재테크 측면에서 본 책을 선택하겠지만, 화폐 전쟁이라는 책을 감명 깊게 읽었기 때문에 로스차일드 가문이 너무 궁금하였다. 다만, 본 책은 가문의 비밀에 대해서는 거의 드러내지 않았다. 단순히 부를 축적한 방법, 원칙, 가문의 고집 등이 주된 내용을 이룬다.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빅 스텝, 자이언트 스텝을 넘어 울트라 스텝이 등장하는 초고금리 시기에 나 역시 주식으로 손해를 보고 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안정적인 투자 성향인지라 예, 적금의 비중이 훨씬 높아서 그나마 위안을 삼고 있다. 주식 경력이 3년도 채 되지 않는 나와 감히 비교할 수는 없지만, 지금 로스차일드 가문이 한국에 있다면 엄청난 손실을 감내하고 약세장에서 소위 말하는 줍줍을 하고 있을 것 같다.
책에서는 50% 하락을 견디라고 한다. 그 정도도 견디지 못한다면 아예 주식을 하지 말아야 한다. 다만, 전제조건이 있는데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고, 미래에 대해 확신할 수 있는 종목이어야 하며, 최고경영자의 기량이 검증되어야만 한다는 점이다.
로스차일드 가문은 변동성이 너무 큰 기술주보다는 안정적인 금융주를 선호한다. 기술주가 단기간에 큰 이익을 볼 수 있겠지만, 반대로 큰 손실을 볼 수도 있는 것이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모든 주가는 15% 내외로 수렴하기 때문에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자녀에게 큰 재산을 물려주지 않고 기부하는 것으로 유명한 가문이다. 고기를 잡아주지 말고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명언을 직접 실천하는 가문이다. 대공황, 2차 세계대전, 닷컴버블 등을 모두 겪으면서도 세상의 주류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소신으로 투자하여 막대한 이익을 거둔 가문이다. 주가는 신문(언론)을 읽지 않는다는 명언을 기억해야 하겠다. 전문가가 하는 말에 너무 휘둘리지 말고 자신의 소신을 지키며 공부한다면 장기적으로는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