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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29 최윤
    솥밥보다 쉬운 후라이팬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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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오늘은 퇴근하고 간단하게 해서 뭘 먹지?에서 시작되었다. 혼자 살다보니 가끔은 설겆이가 귀찮아지게 되는 때가 있다. 출장을 다녀왔을때, 조금 늦게 퇴근했을때! 그때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서 선택한 책이었다. 이 책에는 약 40여가지의 레시피가 들어있다. 후라이팬 하나로 맛있는 레시피를 구현해낼 수 있는 레시피... 하지만... 진짜 후라이팬 하나로 되는 것은 아니다. 아무래도... 육수도 끓여야 하다 보니...... 뭐 그래도 다른 요리들보다는 조리도구가 적게 들어가는 것은 사실이다. 보통은 후라이팬. 이라고 하면 간단한 볶음 또는 달걀후라이 정도를 생각하지 않는가? 찬밥과 남은 재료들을 모아 만드는 볶음밥이 아닌 모든 재료의 맛이 하나하나 살아 있고 쌀에 고스란히 그 맛이 스며들어있는 궁국의 맛을 내는 후라이팬 밥. 솥밭이 많은 사랑을 받긴 하지만 간단한 조리도구로 이렇게 맛있는 맛을 낸다면 얼마나 편한가. 이 책의 저자는 모두의 솥밥에 이어 소개하는 원팬 요리 모음집이다. 재료만 준비되면 12분만에 초간단 후라이팬 요리를 만들 수 있도록 설명해놓았다. 육수부터 시즈닝 파우더까지 마트에서 흔히 구매할 수 있는 시판제품을 활용해 누구든 손쉽게 후라이팬밥을 만들 수 있도록 레시피를 개발해놓았다. 해산물 후라이팬밥에는 케이준 스파이스를, 이국적인 맛을 낼 때에는 쿠민파우더와 칠리파우더를 사용하는 등 재료와 잘 어우러지는 조합으로 개발해놓아 처음 향신료를 접하는 사람에게 편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작성해놓았다. 다만, 쌀을 미리 불려놔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이건 좀 귀찮다.....) 하지만, 퇴근해서 바로 손을 씻고 쌀을 씻어서 불려놓고, 샤워를 하고 밥을 한다고 하면 나름 귀찮지는 않다. 그리고 작은 면적의 후라이팬 보다는 넓은 면적의 후라이팬을 사용해야 금방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요즘 캠핑도 자주 나가는데, 캠핑을 갈때 엄청난 조리도구들을 준비해가는 것보다, 원팬! 원북으로 준비해간다면 나도 오늘은 쫌 괜찮은 요리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 2022-11-29 박혜민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EBS 오늘 읽는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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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것이 행복한 삶인지, 내가 지금 욕심을 부리는 것이 행복을 위한 욕망이 맞는지 어떻게 하면 불안한 마음을 잘 다스릴 수 있는지 현대인 모두가 고민하는 부분일 것이다. 나 역시 그 해답을 찾고자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윤리학을 접해보고 싶었다. 이 책은 그리스시대의 자기개발서라고 생각한다. 지금 시중에 나와있는 자기개발서의 원형을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찾을 수 있다. 지금 이 책한권을 꼼꼼하게 잘 읽어 두면 다른 100권의 자기개발서를 읽지 않아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행복은 만족감, 즐거운 감정, 쾌락과 같은 감정과 거리가 멀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이 추구할 수 있는 최고의 좋음, 최고의 목적으로서의 행복을 덕에 따르는 이성적인 활동으로 정의한다. 즉, 최고의 행복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행동을 해야 한다. 인간은 목적 지향적인 존재이다. 모든 행위와 선택은 어떤 좋음을 목적으로 삼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 책에서 인간이 목적으로 삼은 '좋음'을 행해가는 방법을 제시해준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으로 가기 위해서는 덕을 발휘하려는 의식적인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자기밖에 모르는 현대사회에서 '다 함께 따뜻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오랜만에 접해봐서 스스로가 부끄러웠다. 요즘엔 모두 내가 잘 되기 위해서,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 내가 성공하기 위해서 모든 목적의 방행성이 개인을 향해 맞춰져 있는데 나 역시 '나'를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생활하고 있었다. 내가 사회속에서, 내가 속한 공동체 속에서 좋은 사람으로 산다는 것이 그 곳에서 행복하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용기 절제 정의 지혜 고대 그리스사회에서 가장 중요했던 덕목들이 현재 내가 속한 공동체에서도 똑같이 중요한 덕목일 순 없겠지만 나는 조금씩 그 덕을 실천해서 행복한 공동체를 위해서 노력을 해보려고 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타인에 대한 관심과 행복의 공동체적 측면을 강조했다. 나는 이 아리스토텔레스의 메세지가 지금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 2022-11-29 김영국
    어서오세요휴남동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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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적 기억에 내가 알고 있는 서점은 시내 중심가에는 대형서점, 동네 학교주변에는 동네서점이 즐비했다.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대형서점은 주로 베스트셀러 등 읽을 거리를 찾아 구석 자리에 앉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곳이었다면, 동네서점은 주로 참고서나 전과 등을 구입하여 공부할 책들을 준비하는 곳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어떤가? 언제부턴가 동네서점이 하나 둘 문을 닫고 어느덧 동네에는 서점 같은 인기없는 가게가 자리를 잡을 수 없게 되었다. 대형서점도 마찬가지이다. 인터넷이나 블로그 등을 통해 쏟아지는 서평 등을 통해 책을 고르고, 구입은 인터넷 서점을 통해 하다 보니 영원할 것 같았던 대형서점도 하나 둘 씩 문을 닫고 있는 실정이다. 사람들이 책을 보지 않아서 서점들이 문을 닫는 다는 이야기가 많으나 개인적으로는 사람들이 정보나 이야기 거리를 접할 수 있는 매체가 다양화 되다 보니 더이상 서점이 필요하지 않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언제부턴가 사람들은 어떤 객체의 존재를 단순화 하는 능력이 지나치게 발달하게 되어, 마트는 물건 사는 곳, 서점은 책 파는 곳 등 존재의 이유를 너무 단순화 해버려 정말 중요한 기능들을 망각한 체 소중한 것들을 잃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린 기억에 아직도 기억하는 서점 주인의 모습은 국민학교 선생님처럼 왠지 무게감 있고 지혜로우면서 여유로운 모습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또 그런 외모에서 풍기는 편안함으로 서점 전체가 편안하고 휴식 있는 공간, 격조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되고, 읽은 책들을 서로 이야기 하고 또 서로 추천하는 상호작용이 풍성한 공간 이었다. 휴남동서점은 주인 영주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본인도 모르게 서점에 대해 이러한 기억이 있는 사람이 서점을 열고, 이러한 분위기와 기억들로 본인과 아르바이트생 민준, 글쓰기 강좌를 하게 되는 승우, 또 아름, 영주친구 지민이 점점 서점을 통해 삶이 회복되어 가는 모습을 각각의 삶의 이야기 속에서 발현하며, 종국에는 독자들에게도 동일한 회복의 기회를 주는 책인 것 같다. 머리가 아픈 사람에게는 두통약, 배가 아픈 사람에게는 복통약이 필요하 듯 사람들에게는 제각각 필요한 것들이 다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획일된 가치를 두고 동일한 것들을 향해 달려나가고, 경쟁하게 된다. 이러한 경쟁에서 뒤쳐지거나 경쟁을 포기하면 마치 루저처럼 취급하거나 생각하는 세상을 향해 "포기한 것이 아니라 선택을 한 것이다(p123)" 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된 민준처럼 정말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언지 무슨 일이든 성심을 다해서 해보고, 그 작은 경험들을 쌓아가며 자신을 찾아가도록 자식들을 이끌고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 2022-11-29 조영대
    돈의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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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에도 심리가 있는가? 아니다 우리가 가지는 돈에 대한 마음가짐을 말하고 있고 우리의 심리상태가 어떠한지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최근 주식 폭락이 일어나고 고금리 대출이자로 돈에 대해서 정말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나 또한 하루하루 패닉상태를 맛보는 날이 많아지고 있다. 우리는 폭락 앞에서 멀쩡한 정신을 유지할 수 있는가? 나는 거의 없다고 믿는다. 저자 또한 숫자에 기반한 이성적인 전략만으로는 버틸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정말 투자를 할 때는 적당히 합리적이고 적당히 감정적인 전략이 우세한 전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에 대해서 무지하다고 생각한다. 지난번 "독의 속성"을 읽으면서 저자가 말한 바와 같은 맥락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다. 당신의 투자에 관한 의사 결정을 내릴 때 미래에 대한 공식이 있을까? 없다. 다만 우리는 예측불허한 일이 생긴다는 사실을 믿어야 하고 상상력을 더 키워야 할 것이다. 즉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질 수도 있으니 준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부자에 대해서 당신이 생각하는 관념에 대해서 고민해야 할 것 같다. 나는 다른 사람의 눈치를 많이 보는 편이다. 누군가가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해 의식한다. 그렇다면 내가 동경하는 차를 몰고 다니는 사람에 대해서 나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우리는 그 사람의 집중하는 게 아니라 차에 집중한다는 사실에 놀라게 되었다. 맞다. 사람들은 나에게 관심이 없는 게 당연한데 나는 값 비싼 물건을 소유하게 된다면 존경을 받을 거라 믿는 어리석은 사람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람들의 돈에 대한 심리에 대해서 조금이나가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지속해서 "나는 왜 부자가 되지 못했는가?"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며, 투자에 대해서 두려워하지 말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것처럼 투자 또한 지속해서 하게 된다면 언젠가 성공과 부자에 도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10년 뒤에는 나는 나만의 정립한 부자라는 세계에 위치하고 싶다.
  • 2022-11-29 강병철
    당신의 삶에 명상이 필요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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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삶을 헤쳐 나가는 법과 직장생활이나 사적인 삶, 자신의 마음에서 스트레스를 처리하는 법을 찾고자 한다. 사람들은 욕망을 자제하는 법이나 중독에서 벗어나는 법, 삶을 보다 관조하는 법을 알고 싶어한다. 명상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이 형성되는 방식과 이유를 자각하고 이해하는 법을 훈련하며 그 과정에서 균형 잡힌 건강한 시각을 얻는 것이며, 마음을 통제하려고 애쓰지 않고 한 걸음 물러나 수동적으로 주의 집중하는 법을 익히면서 그와 동시에 마음을 자연스러운 알아차림 상태에 두는 과정이다. 마음챙김이란 주의를 집중해 오직 현재에, 지금 이 순간에 존재 하는 것을 의미한다. 행복은 그저 행복일 뿐 별게 아니다. 행복은 오고 또 간다. 슬픔도 그저 슬픔도 그저 슬픔일뿐 별 게 아니다. 그 역시 오고 간다. 언제나 유쾌한 것을 경험하고 싶다는 갈망도 버리고 불쾌한 것을 경험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도 함께 버릴 수 있다면 누구든 고요한 마음을 갖게 될 것이다. 내면에 다다르면 인생의 수많은 나다운 답들이 수두룩 쌓여 있다. 다만, 그곳에 다다르기 위한 조건이 필요하다. 그건 바로 호흡을 따라 숨을 쉬며 조용히 저 가슴 밑바닥으로 가는 길. 바로 명상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기술이다. 통찰은 찰나적인 깨달음이 아니라 점진적인 과정, 삶을 일시에 변혁하는 거대한 벼락 같은 게 아니라 양동이를 조금씩 채워가는 물방울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최상이다. 마음챙김은 지금 이순간에 존재하며 자신이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아 차리는 것을 의미한다. 명상은 의심할 여지없이 마음챙김 연습에 필수적인 초석이다. 하루에 고작 10분도 명상에 할애하지 않으면서 일상에서 마음챙김을 행하려는 것은 모래밭에 집을 지으려는 것과 비슷하다. 명상을 다음 24시간을 살아가는 토대로 생각하라. 명상으로 얻은 고요함을 바탕으로 알아차림을 유지할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상황에서든 현명하게 대응할 수 있다. 명상의 효과를 하루 종일 누리길 원하는 사람은 걷기 명상을 익혀야 한다. 걷기는 마음챙김의 중요한 요소이다. 일상에서의 10분 명상은 마음의 안식을 찾고 삶의 활력을 높이는 최상의 방법이 될 것이다.
  • 2022-11-28 조우진
    물고기는존재하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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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으로 보아서는 도대체 어떤 내용일지를 짐작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책을 읽으면서 주제에 스며들게 되는 책이다. 저자가 데이비드 스타 조던이라는 생물 분류학자를 동경하는 것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혼돈이 뒤덮고 있는 세상 속에서 우리는 거대한 우주 속의 먼지와 같은 사소한 존재임을 듣고 살았지만, 데이비드는 절망에 잠길 수 있는 순간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본인의 목적을 위해 꿋꿋히 나아간다는 점에서 대비된다. 데이비드는 모든 동물들과 식물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물고기와 여러 생물들을 연구함으로써 파악하고자 했다. 연결고리와 지위를 파악하여 유전적 질서를 정립하는 것이 목표인 듯 했다. 그러나, 자신의 삶이 위협을 받는 순간 속에서도 그가 연구를 이어가고자 했던 것이 단지 그 하나의 목표 때문이었을지 의문을 갖게 된다. 다른 이유가 있지는 않았을까.. 이 다른 이유를 찾기 위해 데이비드의 흔적을 쫓게 되고, 대학 설립장의 사망 사건의 범인으로 의심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데이비드가 자신의 지위에 대한 위협을 막기 위해 독을 썼다는 것이다. 그의 연구 또한 순수한 사실에 대한 탐구 및 본질에 대한 탐구와 거리가 있었다. 장애가 유전되는 것을 보고 우생학을 주장하며, 열등한 존재라면 생식 기능을 제한하여 대를 잇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을 한다. 그의 주장은 우월하다는 사람들의 잣대에 따라 주관적인 우월 기준에 미치지 못한 사람들은 약자로 취급되고 폭력에 노출되었다. 이러한 데이비드의 주장은 혼돈을 피하기 위한 주장이며, 데이비드 그 자신 또한 혼돈을 회피하는 사람으로 보여진다. (이런 대목에서 저자는 다윈의 진화론을 믿는 사람임을 파악할 수 있다.) 저자는 '분류'라는 행위도 '혼돈'을 회피하는 행위로 본다. 어류라는 범주가 물고기들 사이에서의 미묘한 차이들을 덮고, 지능을 깎아내린다. 심지어 어떤 물고기는 사람과 유사한 특징을 갖고 있기도 한데, 어류라는 범주에 포함시킴으로써 우리와 선을 긋고, 우리가 가장 위에 존재하는 것과 같이 보이게 만든다. 그래서 어류는 없다는 것이다. 좁은 식견으로 분류를 하고, 정의를 하고, 단어로 표현을 하는 것이 그 대상에 대한 한계를 지어버리는 것이며, 세상을 좁게 보게 된다. 우리는 '혼돈'을 부정적으로 생각해 왔지만, 사실 혼돈은 좀 더 바라보는 대상을 깊게 바라보는 방식이고 더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우리가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받아들이게 되는 순간 좀 더 편견 없이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 혼돈의 시대 속에서 사람들이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잣대 속에서 그 기대에 충족해야만 하는 부담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우리가 그 잣대에 적응하기도 전에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만다. 이러한 빠른 변화 속에서 변화의 패러다임을 쫓아가고자 우리는 노력하고 있고, 그 속에서 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를 미리 걱정하며 두려움을 느낀다. 그러나 저자는 책을 통해 이러한 불안감을 갖는 이들에게 괜찮다고 말하는 듯 하다.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질서를 찾고자 틀을 규정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그 틀 속에서 맞춰질 필요도 없으며, 틀을 만들어낼 필요도 없다. 조금 더 편안한 시야로 세상을 살아가고 세상을 그대로 느끼는 대로 받아들이면 되는 것이다. 물고기가 물고기라고 불리지 않는다고 해서 물고기가 사라지지 않는 것 처럼 세상 속 사람들의 잣대가 변화한다고 해서 나 자신이 사라지거나 내가 살아온 환경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 2022-11-28 김동규
    한중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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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중록을 읽고 영종의 며느리, 사도세자의 부인, 정조대왕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가 1795년(정조19년) 조카 홍수영의 청에 의해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남편의 죽음, 집안의 몰락을 역사 중심에서 모두 경험하는 비운의 여인 혜경궁 홍씨는 한중록을 통해 그시기의 일들을 자세히 기록하고, 본인의 집안이 사도세자의 죽음과 연관이 없음을 한중록을 통해 명확히 하였다. 영조, 사도세자의 관계, 사도세자의 병증을 기록하고 그시기의 일어난 상황을 자세히 기록한 책이다. 1권은 담담하게 9세에 궁에 들어와 정조를 낳고 환갑까지 일들을 나열하였다. 사도세자의 죽음과 억울함 아들을 자신이 키우지 못한 한 많은 상황을 서술하고 2권과 3권은 광기에 사로잡힌 사도세자와 영조의 위태한 관계와 끝내 뒤주에 갇혀 죽음에 이르는 상황을 기록하였다. 영조의 엄한 행동과 점점 심해지는 사도세자의 병세는 결국 뒤주에 갇히고 죽음에 이르는 상황에 도달하게 된다. 그렇게 남편을 잃고 아들 정조를 영조처소에 보내고 아들과 생이별을 하며, 보위에 오른 정조는 아버지를 죽게한 뒤주를 가져다 놓은 것 이 풍산홍씨로 오해 하여 어머니 집안을 풍비박산을 내어 어머니에게 상처를 안긴다. 이후 정조는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어머니에게 극진한 효성으로 대한다. 이후 정조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순조가 보위를 계승하나 정순왕후의 수렴청정이 시작되면서다시 풍산홍씨와 시모 정순왕후 간의 갈등과 투쟁이 계속 된다. 혜경궁 홍씨의 억울함을 한중록 2,3권을 통해 기록으로 남기고 모든 비극의 시작인 사도세자의 병과 그 원인 그리고 증세를 자세히 밝힌다. 한중록에서 담은 사도세자의 병세는 옷을 입으면 견디지 못하고, 사람을 죽이는 일까지 서슴지 않고 그런 사도세자의 병세는 시아버지 영조의 오랜 미움에 의한 것이라고 하였다.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히게 한 것은 영조의 생각임을 확실히 하면서 자신의 가문이 그 사건과 연결되지 않았음을 분명히 하였다. 이후 손자 순조가 이 억울함을 풀어주기를 위하면 혜경궁홍씨 71세에 한중록을 마감한다.
  • 2022-11-28 윤소희
    연결하는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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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3월에 일어난 대지진, 쓰나미, 원자력 발전소 사고는 일본이라는 국토는 물론 사회 인프라와 에너지 시스템을 무너뜨렸다. 그 이후 무너진 사회를 복구하기 위한 진지한 모색이 시작되면서 도시나 건축에 대한 사고의 전환이 일어났다. 사람들은 부수는 것보다 다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 건축계의 세계적인 선두주자 구마 겐고는 정치학 교수, 건축가, 도시계획자 생태심리학자, 연극 작가 등 각계 일곱 명의 논객과 앞으로 도시와 건축을 어떻게 바꾸어야 할지 깊이 고민하며 솔직한 대화를 통해 방법을 모색한다. 그 대화 아래에 흐르는 기조음은 ‘부숴라!’라는 고함이 아니라 낮고 조용한 ‘연결하라’는 건설적인 속삭임이다. 경제 성장을 이룬 공업화 사회에서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은 건축이었다. 공단은 앞장서 주택 단지를 조성하고, 일본 경제는 철도를 중심으로 발전했다. 그러나 그렇게 만들어진 주택 단지는 똑같은 박스 형태의 건축물이었고, 속도만을 중시한 철도에서는 인간성을 찾아볼 수 없었다. 콘크리트를 이용해 거의 무한대로 층수를 올린 건축물들이 그 자태를 뽐내지만 이는 도심에 콘크리트가 늘어간다는 위기감을 동반한다. 이러한 막무가내식 도시 개발에 맞서 주민자치협의회를 구성해 도시를 지켜낸 ‘긴자’와 주민이 유지하는 지역의 문화를 이룬 ‘미쿠하리’는 모범적인 사례로 꼽힌다. 구마 겐고와 대화를 함께 한 논객들은 도시 정책과 도시 디자인을 재조정하지 않는 한 일본의 도시는 존속할 수 없다는 사실을 강하게 느끼고 도시의 문맥에서 건축물을 어떻게 조정해야하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류의 탄생 이래 건축물은 항상 인간 곁에 있었다. 건축은 사람과 사람, 과거와 현재, 사회와 사회, 도시와 도시를 연결했다. 또한 시대와 사회의 변화를 함께했다.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시대와 사회의 변화를 이끌고 연결하는 것은 물론 미래를 재창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사람과 사람, 도시와 도시, 사회와 사회, 그리고 과거와 현재 사이에서 서로를 연결해주면서 미래를 재창조하는 건축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울러 한국어판에는 대표적 그래픽 디자이너 안상수, 공간 디자이너 임태희가 한국을 방문한 저자를 만나 서울뿐 아니라, 그가 현재 진행 중인 가부키자 설계 작업 등에 대해 나눈 대담 《사람, 건축, 환경이 빚어내는 도시 풍경》을 실었다. 정치학자, 도시계획자, 생태심리학자, 그리고 극작가 등과의 솔직한 대화를 통해 도시와 건축을 변화시킬 방향을 모색해나가고 있다. 무조건 부수고 새롭게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특색과 주민의 심리를 반영하여 지금보다 나은 주거 환경을 위해 변화를 곁들이는 것이야말로 '연결하는 건축'임을 보여준다. 지배자와 피지배자 구조 안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버리고 '나에게 주어지는 것'을 흉내내는 행동을 하기 쉬운 우리가 개성을 존중하고 애정을 품는 도시 계획을 진행하는 일에 동참하도록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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