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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8-30 이상진
    마음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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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정리된 생각은 '행복과 평안은 어디선가 주어지는게 아니라, 내 마음 안에 있다' 라는 문장으로 정리될 수 있다. 그런 메시지의 중심에는 오늘날 사람들의 다양한 심리적 문제에 과학적이고 실용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풍부한 임상 경험과 연구를 통해서 신뢰할 수 있는 얘길 해주고 있다. 자신이 스스로 나의 마음을 주치의가 되어 심리적 웰빙으로 찾게 해준다는 생각이다. 1부. 뇌를 이해할 수 있다. 인간의 뇌는 작동 방식과 감정 발생 메커니즘을 설명해주는데 뇌의 기능, 습관의 형성, 감정의 발생과 표현, 뇌 가소성 등 뇌 과학의 기초 지식을 말하고 있다. 요컨대 우리는 스스로 뇌를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한다. 2부. 통제수단으로 뇌를 활용하다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이 있다. 심리교육, 심적고통의 수용, 명확한 목표 설정, 탈중심화, 시차 기법, 자기주장, 마음챙김, 인지 재구조화 등 예를 들면, 우리를 힘들게 하는 행동, 습관을 찾아 꾸준히 연습하면 뇌를 바꿀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보다 편안하고 행복한 일상을 살아갈 것이다. 3부. 일상에서 실천해보기 번아웃, 완벽주의, 불안, 슬픔, 스트레스 등 구체적 심리적 문제 상황에 이런 뇌 훈련의 기술을 적용하는 방법들이 있다. 예를 들어, 불안장애 등 마음의 병도 조금씩 줄어들게 할 수 있는데, 갑자기 찾아오는 불안, 신체증상으로 나를 더 위축시킨다. 그런데 이제부터라도 뇌를 속여야한다. '더 이상 크게 불안하지 않다고! 불안은 가짜라고!'...시간은 걸릴지라도 가능하다는 주장이 희망을 갖게 한다. 그 근거로 뇌는 한번에 하나밖에 집중을 못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나를 힘들게 하는 생각에서 벗어나 다른 것에 집중하면 뇌는 속는다는 것이다. 뇌의 기능을 바꾸는 것으로 생각의 중심에서 벗어나게하는 주장이다. 구체적으로 이 저자는 일상에 적용할 수 있는 뇌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들을 알려준다. 첫째, 감정일기쓰기 : 하루에 느낀 감정을 기록하고 분석함으로써 자신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 방법이 된다. 둘째, anchoring : 지금 이 순간 호흡에 집중하고 의자에 닿은 신체 일부를 의식하는 방법으로 마음이 흔들릴 때 현재에 집중하는 방법도 있다. 세째, 인지 재구조화 : 부정적 생각 패턴을 인식하고 이를 보다 합리적이고 건설적인 사고로 바꾸는 기술이다. 네째, 탈중심화 :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거리를 두는 기술이다. 마지막으로 시차기법 이 있다. 감정적 반응과 행동 사이에 시간적 간격을 두어 충동적인 반응을 줄이는 기술이다. 그러면 나의 뇌는 그동안 해왔던 안좋은 습관에서 조금씩 벗어날 것이다. 내 인생의 습관이 바로 바뀌지는 않겠지만 반복해보고자 한다. 주변에 불안장애, 공황장애 등 마음의 병을 얻는 사람이 늘고 있다. 결론적으로 긍정심리학이 말하는 영원한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자신을 틀에 가두는 함정일 수 있다는 것이고, 완벽한 행복보다는 꾸준한 노력과 실천을 통한 뇌의 재구성이 자신이 스스로 마음의 주치의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 같다. ​
  • 2025-08-30 송용철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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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연구자로서 살아가며 늘 현실적인 업무에 매몰되어 있던 내게 우주라는 거대한 시각이 필요했다. 국유재산과 공유재산 관리업무를 수행하면서 작은 땅 한 필지, 한 건물의 활용방안을 고민하는 일상 속에서 때로는 더 큰 관점이 필요함을 느꼈다. 도시계획과 지리정보공학을 전공한 배경으로 공간에 대한 이해는 있지만,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내가 다루는 지구상의 공간을 우주라는 무한한 맥락에서 재조명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 생각했다. 50대 초반이라는 인생의 성숙한 시점에서 과학적 사고와 철학적 성찰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책으로 코스모스를 선택했다. 1장 "코스모스의 바닷가에서" 는 우주의 광대함과 인간 존재의 특별함을 다룬다. 140억 년의 우주 역사를 시작으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이야기를 통해 지식 탐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2장 "우주 생명의 푸가"에서는 우주 어디에나 존재하는 기본 물질들과 생명 진화의 과정을 설명하며, 우주에서 생명 탄생의 필연성을 논한다. 3장 "지상과 천상의 하모니"는 케플러의 삶과 업적을 중심으로 천체 운동의 법칙을 다루며, 과학적 발견의 과정을 보여준다. 4장부터 10장까지는 금성, 화성 등 행성 탐사, 별들의 생성과 소멸, 시공간 여행 등 우주의 다양한 현상들을 과학적 근거와 함께 흥미롭게 풀어낸다. 마지막 13장 "누가 우리 지구를 대변해 줄까?"**에서는 인류의 책임과 미래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가장 깊이 기억에 남는 부분은 칼 세이건의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 연설문이다. "저 점을 다시 보십시오. 저 점이 우리가 있는 이곳입니다. 저 곳이 우리의 집이자, 우리 자신입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이들,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 당신이 들어봤을 모든 사람, 예전에 있었던 모든 사람이 바로 저 작은 점 위에서 일생을 살았습니다. 우리의 모든 즐거움과 고통, 확신에 찬 수많은 종교, 이데올로기들, 경제 체제, 모든 사냥꾼과 약탈자, 모든 영웅과 비겁자, 문명의 창조자와 파괴자, 왕과 농부, 사랑에 빠진 젊은 연인들, 모든 아버지와 어머니, 희망에 찬 아이들, 발명가와 탐험가, 모든 도덕교사, 모든 타락한 정치인, 모든 슈퍼스타, 모든 최고 지도자, 인간 역사속의 모든 성인과 죄인이 모두 바로 태양빛에 걸려있는 저 먼지 같은 작은 점 위에서 살았습니다." 또한 "우리는 별들로 이루어졌다(We are made of star stuff)"라는 표현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인류는 대폭발의 아득히 먼 후손이다. 우리는 코스모스에서 나왔다. 그리고 코스모스를 알고자, 코스모스를 변화시키고자 태어난 존재이다"라는 구절은 인간 존재의 우주적 의미를 일깨워 주었다. 공기업에서 국유재산과 공유재산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연구자로서, 코스모스의 관점은 나의 업무에 새로운 차원을 제공한다. 첫째, 거시적 관점의 확립이다. 한 필지의 토지나 한 건물의 활용을 계획할 때, 이것이 지구라는 '창백한 푸른 점' 위의 소중한 자원임을 인식하게 되었다. 지리정보공학 전공 배경을 살려 위성영상과 공간정보 기술을 활용한 재산관리 시스템 구축 시, 우주적 관점에서 지구 자원의 유한성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관리방안을 모색하겠다. 둘째, 과학적 접근법의 강화이다. 세이건이 강조한 "과학은 지식의 집합을 뛰어넘는 하나의 사고방식"이라는 말처럼, 재산관리 정책 수립 시 객관적 데이터와 과학적 분석을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 체계를 더욱 발전시키겠다. 셋째, 융복합적 사고의 적용이다. 도시계획학 박사와 지리정보공학 석사, 행정학사의 다학제적 배경을 코스모스적 관점과 결합하여, 국토 공간을 우주적 맥락에서 바라보는 새로운 연구 방향을 개척하고자 한다. 특히 우주항공정보 기술을 공유재산 관리에 접목하는 연구를 추진해보겠다. 마지막으로,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감이다. 세이건이 마지막 장에서 강조한 "우리는 종으로서 인류를 사랑해야 하며, 지구에게 충성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현실에 적용하여, 국유재산 관리 시 단기적 효율성보다는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활용방안을 우선 고려하는 정책 연구를 수행하겠다. 코스모스는 단순히 우주에 관한 책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 과학과 철학을 아우르는 통합적 세계관을 제시하는 책이었다. 연구자로서 남은 연구 인생을 코스모스적 관점으로 바라보며, 작은 업무 하나하나가 우주적 맥락 속에서 갖는 의미를 되새기며 더욱 의미 있는 연구를 수행해 나가겠다.
  • 2025-08-30 이동욱
    똑똑한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질문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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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똑한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질문하는가』는 제목 그대로 ‘질문’이라는 행위가 지적 성장을 이끄는 핵심적인 힘임을 강조하는 책이다. 우리는 흔히 똑똑한 사람을 지식이 많은 사람으로 생각하지만, 저자는 오히려 ‘좋은 질문을 던질 줄 아는 사람’이 진정으로 똑똑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질문이 단순히 답을 얻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고 더 깊이 있는 사고로 나아가게 만드는 성장의 출발점임을 깨달았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본질을 꿰뚫는 질문’의 중요성이었다. 많은 경우 우리는 현상에만 매달려 문제를 풀려고 하지만, 똑똑한 사람은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그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부터 묻는다. 이는 단순한 문제 해결을 넘어, 더 근본적이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게 만든다. 또한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질문, 미래의 관점으로 사고하는 질문 역시 사고의 폭을 넓혀주는 중요한 도구임을 배웠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성장’이라는 키워드로 나의 삶을 돌아보게 되었다. 첫째, 호기심이다. 성장은 작은 호기심에서 출발한다. 내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던 일들에 대해 다시 묻는 태도, “왜?”라는 질문을 놓치지 않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둘째, 성찰이다. 질문은 결국 나를 되돌아보게 한다. 내가 지금 가고 있는 길이 옳은가, 내가 아는 것이 정말 본질에 가까운가를 묻는 성찰이 있어야 성장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실천이다. 질문이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단순한 호기심으로 끝난다. 책에서 강조한 것처럼 질문은 행동의 촉매제이며, 이를 통해 비로소 변화와 성장이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결국 『똑똑한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질문하는가』는 나에게 단순한 독서 경험을 넘어 삶의 태도를 돌아보게 한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나는 호기심을 잃지 않고, 성찰을 통해 나를 돌아보며, 그 결과를 실천으로 옮기는 과정을 반복하고자 한다. 똑똑한 사람이란 정답을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위해 끊임없이 올바른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하며, 나 역시 성장하기 위한 질문을 꾸준히 던지는 사람이 되고 싶다.
  • 2025-08-30 강동민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 대화를 잘하는 사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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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 대화를 잘하는 사람이 좋다』는 제목 그대로, 단순히 언변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 상대방과 진정성 있게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의 가치와 중요성을 강조하는 책이다. 흔히 우리는 말을 잘한다는 것을 ‘설득력이 있다’, ‘조리 있게 설명한다’, ‘재치 있고 유머러스하다’는 능력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러한 능력만으로는 사람과의 관계가 깊어지지 않으며, 오히려 상대방을 피로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결국 좋은 대화란 말하는 기술보다 듣고 공감하는 태도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일깨워준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대화의 목적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연결되는 것’이라는 메시지였다. 우리는 종종 대화 속에서 내 주장을 증명하거나 상대를 설득하는 데 집중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정작 중요한 ‘상대의 마음’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말로 상대를 제압하기보다, 상대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고 그 안에 담긴 감정을 읽어내는 것이 훨씬 더 깊은 관계를 만들어 준다고 강조한다. 나 또한 돌아보니, 상대방이 말하는 중간에 조급하게 끼어들거나, 내 의견을 빨리 전달하고 싶어 대화가 일방적으로 흐른 적이 많았다. 결국 그런 태도는 대화를 ‘교류’가 아닌 ‘발표’로 만들어 버렸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또한 책에서는 좋은 대화를 위해 구체적인 태도들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상대가 말할 때 고개를 끄덕이며 눈을 맞추는 작은 행동, 상대의 말을 재차 확인하며 ‘네가 이런 뜻으로 말한 거 맞니?’라고 물어주는 피드백, 그리고 침묵을 두려워하지 않고 여유 있게 기다리는 태도 등이 그것이다. 이런 실천법들은 어렵지 않지만, 실제로는 잘 지켜지지 않는다. 특히 빠르게 말하고, 빠르게 답을 주고받는 현대 사회에서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책은 이러한 ‘작은 태도’들이 쌓여 결국 대화의 질을 바꾸고, 나아가 인간관계의 깊이를 결정한다고 말한다. 개인적으로는 ‘경청’의 힘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나는 말을 잘해야만 인정받는다고 생각해 왔다. 회의 자리에서 똑 부러지게 말하거나, 모임에서 재치 있는 농담을 던지는 사람을 부러워했다. 그러나 책은 말을 잘하는 순간보다 상대방이 내 옆에서 ‘편안했다’고 기억하는 순간이 더 오래 남는다고 말한다. 결국 좋은 대화란 화려한 언변이 아니라, 상대방이 존중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경험이었다. 이 깨달음은 내 대화 습관을 돌아보게 만들었고, 앞으로는 상대의 이야기를 조금 더 길게 들어주고, 평가나 충고보다는 공감을 먼저 건네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 대화를 잘하는 사람이 좋다』는 화술을 단련하는 책이 아니라, 관계를 회복하고 소통을 따뜻하게 만드는 지침서에 가깝다. 읽는 내내 나 자신이 얼마나 ‘말하기’에 집착했는지, 그리고 얼마나 ‘듣기’를 소홀히 했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앞으로 나는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 ‘대화를 잘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상대와 연결되고, 마음을 나누는 대화를 실천한다면 인간관계는 더 단단하고 따뜻해질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변화의 출발점이 되어 주었다.
  • 2025-08-29 정의용
    결국 잘되는 사람들의 태도 - 2300년 이어 온 철학에서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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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드루 매코널은 이 책을 쓰게된 계기가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가 소원해지고 번아웃에 시달리던 중 매코널은 자신이 바뀌지 않으면 인생이 결코 달라지지 않으리라는 것을 깨닫고 "문제는 회사도 다른 사람도 아니었다, 바로 나 자신이었다." 라는 타이틀처럼 많은 깨달음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하루 24시간 내내 일만 한다며 괴로워했지만, 그 일들 가운데 정말 중요하고 핵심적인 일들은 얼마나 차지했는가. 하나씩 돌아보니 진짜 문제가 분명해졌다. 내가 가진 자산을 가장 싸구려 취급한 사람은 다름 아닌 나 자신이었다.' 라고 책의 내용은 크게 1) 내가 바뀌지 않으면 인생은 절대로 달리지지 않는다로 시작하여 2)2300년 이어 온 철학에서 배우다 3)일단 시작하라, 잘하는 방법은 그 다음에 고민해도 충분하다 위의 세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내용 중에서도 특히 나에게 많은 감명을 준 부분은 Part3로 항상 업무가 많다고 느끼는 나에게 그리고 항상 무언가 바쁜일을 마주하고 있다고 느끼는 나에게 깨달음을 주었다. '완벽한 때는 결코 오지 않는다'와 '모든 일을 잘하려 애쓰지 않는다, 정말 중요한 일에만 집중한다' '일단 시작하라, 잘하는 방법은 그 다음에 고민해도 충분하다' 상기와 같은 Part3의 내용에서 알 수 있듯 지금 무언가를 시작하라는 의미이다. 다소간의 조금(?)의 강박이 있고 모든 것을 잘해내고 싶어하는 성향이 있는 나에게 도움이 되겠다고 할 수 있겠다. 완벽을 추구하거나 무언가의 토대를 다져놓고(?) 일의 시작이 있다면 그 시작과정에서 소모되는 시간과 비용이 너무 많고 책의 저자는 일단 무엇인가를 시작부터 하라고 충고하고 있다. '뭔가를 미루는 것이야말로 인생의 가장 큰 낭비다' 라는 이야기를 들며 과거로부터 배우고, 미래를 계획한다고 해도 우리는 오로지 현재만을 살아갈 수 있다. 현재 같은 시간은 어디에도 없다. 그러므로 거기에 온전히 집중해야 한다고...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스토아 철학을 기반으로 저자의 기업가적인 경험을 베스트셀러 작가의 관점에서 흥미롭게 풀어냈다고 할 수 있다. 실천의 중요성! 미루지 않는 일상 등등 느낀 점이 많았던 책이었습니다.
  • 2025-08-29 박귀운
    채식주의자(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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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고기를 먹지 않겠습니다. 영혜가 채식을 시작한 건 단지 고기가 피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라는 말 한 마디에서 시작된다. 어느 날 갑자기 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냉장고에 있던 고기를 다 내다버리고, 가족 식사 자리에서도 끝까지 고집을 꺾지 않는다. 남편은 그녀를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녀가 남편의 일상을 얼마나 불편하게 만들고 있는지를 따진다. 남편은 사회적 책임을 지는 가장으로서의 현실적인 고민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가 세상의 틀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다른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고백이기도 한 것이다. 영혜가 입원한 뒤에는 이야기가 그녀의 형부인 예술가의 시점으로 바뀐다. 그는 그녀의 몸에 몽고반점 문신을 그려 넣고, 그것을 영상 작품으로 제작하려 한다. "나는 그녀의 침묵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봤다."는 말로 영혜의 몸을 통해 예술을 하고 있는 것처럼 포장하지만, 사실은 영혜의 침묵을 빌미로 본인의 욕망을 채우는 것이다. 영혜와 형부가 서로의 몸을 꽃으로 장식하고 관계를 맺는 부분을 과연 예술로 바라봐야 하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누군가는 그것을 예술로 보아야 한다고 할 수 있겠지만 침묵하는 여성을 대상화하고, 그 침묵을 정당화의 도구로 삼는 또 하나의 폭력으로 봐야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후반부에는 영혜의 언니인 인혜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남편은 떠나고, 여동생은 정신병원에 있고, 홀로 아들을 키우며 살아가며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인혜 역시 무너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인혜는 동생을 돌보면서 영혜가 진짜 미친 것인지, 아니면 우리 모두가 미쳐가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저항한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품는다. 영혜는 점점 말을 잃고, 식사를 거부하고, 마침내 자신이 나무라고 믿는다. 햇빛을 받으며 뿌리를 뻗는 나무가 되겠다고 말한다. 세상의 언어로는 도저히 설명되지 않는 내면의 고통을 말할 방법이 없으니 영혜는 결국 말하기 자체를 포기해버린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정상이라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영혜를 보며 인혜가 묻는다. 우리 사회가 규정하는 '정상'에 대한 이야기, 사회가 기대하는 모습에 맞춰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로 여운이 많이 남는 책이었다.
  • 2025-08-29 옥창민
    80일간의 세계 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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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쥘 베른의 80일간의 세계일주는 어린 시절 모험 소설로만 알고 있던 책이었다. 그러나 30대 직장인이 된 지금 다시 읽어보니 단순한 여해담이 아니라, 인생과 일, 그리고 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주인공 필리어스 포그는 차가울 정도로 침착하고 이성적인 인물이다. 그는 80일 안에 시계를 돌 수 있다는, 당시로서는 터무니 없어 보이는 내기에 자신의 전 재산을 걸고 도전한다. 사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우린 수많은 도박과 같은 선택의 기로에 서곤 한다. 안정된 길을 택할지, 위험하더라도 도전을 감행할지 늘 고민하게 된다. 포그의 과감한 결단은 무모해 보이지만, 결국 도전이 있었기에 새로운 경험과 사랑까지 얻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많은 울림을 주었다. 책을 읽으며 특히 공감했던 부분은 시간관리의 중요성이었다. 포그에게 하루, 심지어 몇 시간의 지연도 내기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절대적이었다. 직장인으로서 매일 시간에 쫒기며 살다 보니, 이 부분이 현실적으로 와 닿았다. 우리는 늘 바쁘다는 말에 치이며 하루하루를 소모하지만 사실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가 인생의 방향을 바꿀 수도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점은 우연과 변수의 힘이었다. 포그의 여정은 철저한 계산 위에 세워졌지만, 실제로는 예상치 못한 사건들로 가득했다. 기차가 멈추고, 폭풍우가 몰아치고, 심지어 경찰의 오해로 체포까지 되는 등 숱한 변수가 이어진다. 우리 회사 생활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철저히 계획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늘 벌어진다. 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그 변수 앞에서 어떻게 대처하느냐이다. 포그처럼 침착하게 해결책을 찾아내는 태도가 곧 성공을 결정짓는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80일간의 세계일주는 지금 시대에 읽어도 여전히 유효한 메세지를 전한다. 빠른 속도의 현대 사회에서는 80일이 아니라 8일 안에도 세계를 돌 수 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여정에서 무엇을 보고 배우고 누구와 함께하느냐이다. 지금 이 현세를 살아가면서 나는 무언가를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다.
  • 2025-08-29 박지현
    전쟁이 만든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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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리엄슨 머리가 쓴 『전쟁이 만든 세계』는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현대 국제질서와 국가 체제가 사실상 전쟁이라는 격렬한 충돌과 경쟁의 산물임을 집요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저자는 전쟁을 단순한 비극이나 혼란으로만 보지 않고, 국가의 행정 능력, 과세 구조, 국민 동원 체제, 그리고 국제 규범의 형성까지 전쟁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음을 분석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우리가 누리고 있는 ‘안정된 세계’조차 폭력의 그림자 위에 세워졌다는 불편한 진실이었다. 책의 초반부에서 머리는 중세 유럽의 분열된 정치 질서를 언급한다. 수많은 영주와 소국들이 존재하던 시기, 전쟁은 끊임없이 벌어졌고, 살아남기 위해 국가들은 더 많은 세금을 징수하고 행정 체계를 정비해야 했다. 그 과정에서 현대적 의미의 중앙집권 국가가 형성되었다는 분석은 꽤 설득력이 있었다. 즉, 국가가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국민에게 세금을 거두고, 병력을 징집하며, 효율적인 관료제를 구축하는 과정이 곧 ‘국가 발전’의 핵심이었다는 것이다. 평화가 국가를 만든 것이 아니라, 역설적으로 전쟁이 국가를 강하게 만들었다는 주장이다. 책의 중반부에서는 유럽의 제국주의 팽창과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특히 20세기의 총력전 개념이 흥미로웠다. 이전의 전쟁이 주로 군인들만의 영역이었다면,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은 산업, 경제, 과학, 그리고 국민 전체가 동원되는 양상을 보였다. 전쟁은 기술 발전을 가속화했고, 여성의 노동시장 진출과 같은 사회 구조적 변화를 촉발했다. 물론 이는 수많은 희생과 파괴 위에서 가능했던 변화였기에, 저자는 그것을 “필연적이지만 비극적인 발전”으로 규정한다. 이 대목에서 나 역시 모순적인 감정을 느꼈다. 우리가 지금 누리는 과학 기술과 사회 제도의 많은 부분이 전쟁의 부산물이라니, 전쟁을 전적으로 부정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긍정할 수도 없는 복잡한 현실이 드러났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전쟁 이후의 세계질서와 냉전 구조를 분석한다. 전쟁이 끝난 뒤에도 군사적 긴장은 국가 간 힘의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축으로 남았다. 특히 냉전은 전면전이 아닌 ‘잠재적 전쟁’을 통해 국제정치가 작동하는 방식이었다. 저자는 이를 “전쟁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전쟁의 형태가 달라진 것”이라고 설명한다. 오늘날에도 경제 제재, 사이버 공격, 군비 경쟁은 모두 전쟁의 연장선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즉, 전쟁은 형태만 변했을 뿐 여전히 세계를 규정하는 힘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덮으며 든 생각은, 전쟁을 단순히 과거의 사건이나 역사적 비극으로만 이해하면 안 된다는 점이다. 전쟁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구조적 기원을 설명하는 핵심 열쇠였다. 동시에 앞으로의 국제 질서를 이해하고 대비하는 데에도 중요한 관점이 될 수 있다. 나 개인적으로는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조차 전쟁의 본질을 이해해야 한다는 역설이 가장 크게 다가왔다. 전쟁이 만든 세계 위에서 살고 있는 우리가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그 무게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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